산행地 ; 白雲峰(940M),咸王峰,將軍峰,龍門山(1157.2M),
         文禮峰(異名,千四峰,暴山;994M)

 

산행경로; 양평 새수골(9:04)-백운봉(940M)-함왕봉-장군봉(12;07)-
          용문산정상(13;10)-용문산北정상(13;54)-용문봉산거리-
          문례봉(992M)-林道(15;31)

 

總산행시간;6시간 27분

 

산행일; 2006년 12월 2일 土요일

 

산행同伴 ; 나 홀로

 

日氣 ; 快晴

 

 

 

두어달전 인왕산산행을 하기위해 버스를 타고 경부고속도를 지나다
뒤에 트럭이 버스을 받는 교통사고가 나서 병원에서 X-RAY,CT촬영을 하니
머리 뒤에 금속성이물질이 있다고 했다.교통사고로 外傷이 없는데
이상하다고 생각하고 있다가 10월31일 삼성병원에서 제거수술을 받았다.
지뢰신관과 검은 플라스틱 파편찌꺼기가 나왔다.


1980년 광주사태 2달후 전방 D.M.Z.에서 지뢰작업중 옆 전우가 폭풍지뢰를
밞아 발목이 절단되었는데 그때 파편이 들어간 것같다.

수술후 산행을 쉬고 있다가 지난 토요일 북한산(상장능선-효자비)를 다녀
왔다.마침 2-3일,고교親睦契를 후배 노인환君이 새로 지은 양평산음 시골집에서
한다고 하여 이번 기회에 백운봉-용문산-문례봉 산행을 하고 임도로
내려와 산음 팬션 밑 후배 집에 가려고 계획을 세운다.

 

아침일찍 집을 나서 동서울터미날에 도착하자마자 막 출발하려고 하는
양평행 버스를 타고 한강변을 시원하게 달려 양평읍에 도착.
터미날식당에서 라면 한그릇먹고 택시를 타고 세수골에 도착.택시비는
5,000원.등로 입구에는 승용차 2대가 주차되있고 주변이 썰렁하다.
산행게시판 옆 등로로 산행을 시작한다.

 

올때까지는 눈이 없었는데 등로 주변이 온통 눈밭이다.바람이 세차게 분다.
동네분인듯한 사람이 하나 둘 내려온다.정상부근 등로상태에 대하여
물어보니 갈만하다고 한다.
雪景을 사진에 담으려고 버턴을 누르니 렌즈가 나왔다 들어갔다 하며
작동이 되다 안되다 한다.전에 사진기를 떨어트려 렌즈부근이 망가진 탓이다.
40대 후반 여자 두사람을 지나 백년약수터에 도착한다.

60대 남자를 지나 백운산 정상에 도착한다.


생각보다 바람이 세차게 불지 않는다.뱀처럼 하얀 평원을 휘감아
흐르는 남한강과 그 너머 병풍처럼 서있는 산과 눈에 덮힌 주변산들을 조망한다.
前方에 눈덮힌 용문산이 위압감을 주며 버티고 있다.
오늘 저 산을 넘어 가야한다.
아이젠을 착용할까 망설이다가 불편할것 같아 그만둔다.

 

정상을 지나 가파른 길을 조심스래 내려가는데 50대 남녀 몇몇이 올라온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와 능선을 밟으니 좌측 사면에서 40대 초반
남자가 올라온다.인적이 없는 등로를 때때로 바람에 실려오는 눈가루를 맞으며
걷는다.파란 하늘 뒤로 나무가지마다 흰눈을 소복히 실고있다.


아름다운 설경을 만끽하며 눈길을 홀로 걸으니 세상 福樂은 혼자 독차지한
듯 하다.함왕봉을 지나 사내사 갈림길에 들러서자 희미하게
나마 흔적이 남아있던 등로가 자취를 감춘다.
새 도화지에 점을 찍듯 흰 눈밭에 발걸음을 남긴다.

 

장군봉을 지나 오래된 나무이정표가 가르키는데로 우측길로 용문산정상을 向한다.
용문산정상 1.3km.우측 사면의 좁은 등로를 걷는데 위를 보니 군시설물이 있는
정상능선과 나란히 걷게 된다.용문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난다.

 

 나무 平床있는 곳을 지나 용문산정상에 오르는데 50대 부부 한쌍이 내려온다.
정상에서 흰눈으로 壯觀을 이룬 주변능선을 감상하고 平床있는 곳으로 내려와
김밥을 먹는데 작은 새 한마리가 앞에 날라와 앉았다가 날라갔다하며 눈치를 본다.
깁밥에서 밥풀을 뜯어내 주었더니 얼른 날라와 쪼아 먹는다.땅이 눈으로 덮혀 먹이를
찾지 못하는 것같다.갖고온 떡 부수스러기를 던져주고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한 줄기 바람이 거세게 불어와 평상 옆 벤치에서 컵라면을 먹고있는 50대 남자 두사람 위로
눈가루가 비처럼 쏟아진다.

 

몇달전 백운봉에서 용문산까지 왔다가 문례봉가는 길을 몰라 용문사로 하산하였다.
산초스님이 평상옆으로 10분간 진행을 하면 정상능선 길을 만날수있다고 알려 주어
평상옆 눈덮힌 사면을 걸어 이중 철망사이로 들어와 조금 가다가  바깥 철망 밑 구멍으로
빠져나와 철망 따라 가다보니 5M아래 나무가지에 어느 산악회 리본이 걸려있다.
제대로 길을 간다는 확신이 든다. 용문산 北정상 나무 이정표를 만난다.左로 배넘어 고개,
농다치고개 右로 용문봉 삼거리,비슬고개라고 쓰여있다.


우측으로 내려간다. 40대 후반 남자가 올라오며 용문산 정상가는 길을 물어 알려준다.
鞍部에 도착한다.50대 남자가 걸어오고 10M뒤에 비슷한 연령의 여자가 따라온다.
문례봉을 물어보니 가다가 좌측길로 가라고 한다.용문봉 삼거리 이정표를 지난다.
확연하게 드러난  평탄한 등로를 걷는다.

 

나무 이정표가 나온다.문례봉 삼거리이다. 前方; 비슬고개,싸리봉.
눈이 덮혀 희미하게 보이는 헬기장을 지나 문례봉을 오르는데 40대 남자가 내려온다.
유명산가는 길을 물어본다.잘 모른다 하며 지금시간에 먼길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하니 그냥 참고 삼아 알아보려고 한다고 말하다.용문산정상에서 문례봉가려면
평상옆길을 가면 되냐고 물어 그렇다고 일러준다.

 

정상에 도착한다.지나온 용문산이 나무가지사이로 멀리 보인다.
정상석에 천사봉이라고 쓰여 잇다.요즘 한글만 전용하다보니 천사봉이란 말이
天使峰인지 千四峰인지 얼른 봐서는 알수가 없다.우리글의 70-80%가 한자어인데
한문을 모르면 한글을 모르게 되는것은 당연한 이치다.최소한 고유명사인 산이름만큼은
한문을 사용하여 본래의뜻을 정확히 새겨야 겠다.문례봉은 暴山 또는 1004峰 (실제는 994M)
으로도 알려져 있다.우측 가파른 등로로 내려선다.눈이 안쪽은 얼고 바깥쪽은 약간 녹은 상태라서
미끄럽기 이를 때없다.조심조심 스키타듯 스틱 두개에 의지하여 게걸음을 하며
조심스레 林道에 도착한다.


임도가 거기가 거기같고 도무지 헷갈려 한 시간이상을 이리저리 왔가 갔다 헤매다 다행히
산음팬션으로 빠지는 길을 찾아 산음팬션쪽으로 향한다.

 

    

        

    2006년 10월 31일 삼성병원에서 수술로 후두부에서 빼낸 1980년 폭풍 지뢰파편.

 

 

 

   


    새수골 등산로 입구

 

 


 

 
백운산
 
 


 



 



 



 

 

    백년 약수



 



 



 


    백운봉 정상

   



 



 



 



 

     용문산



 



 



 



 



  


 


 

 


 



 



 



 



 



 



 



 


 

   



 



 


    멀리보이는 용문산



 



 


    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