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6-10-25 (수) 14:20 - 19:40


산행코스 : 연수리-절고개-용문산정상-장군봉-백운봉-형제약수-백운암-연수리


날    씨 : 흐림


나 홀로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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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지도)


(산행 시간)

14:20 연수리에서 산행 시작

14:55 절고개

16:22 용문산 정상(10분 휴식)

17:06 장군봉

16:04 백운봉 (20분 휴식)

18:43 형제약수

19:40 연수리 하산



오랜만에 경기도 산에 가게 된다.


예전에 밥 먹듯이 드나 들던 양평과 가평산들을 가 본지도 꽤 오래 되고...


수요일 오전 근무 마치고 점심 식사를 하고 차를 몰고 양평 산으로 향한다.


기차를 타고 용문에 가려고 생각도 했지만 해가 짧아져서 되도록 일찍 산행을 시작 하는 것이 필요해 그냥 차를 몰고 간다.


코스는 원점회귀 이므로 연수리에서 절고개로 올라서 용문산-백운봉-백운암 이렇게 코스를 정해 보았다.


팔당 양수리를 지나면서 주변 산과 호수에 취하니 기분이 좋고 날씨도 흐리지만 시계는 비고적 양호해서 오늘 산행에 기대가 된다.


전방 좌측으로 보이는 오늘 가려는 백운봉의 위용은 언제 보아도 대단하다. 그 아래 예전에 가면서 무척 힘들었던 성두봉에 이르는 울퉁불퉁한 능선을 보니 감회가 새롭고...


용문에서 연수리 가는 길에 접어 들어 상원사쪽으로 향해 가는데 전방에 백운봉-용문산에 이르는 긴 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니 반갑기만 하다.


백운암 갈림길에서 약 1키로 이상 상원사쪽으로 가서 매표소(사람은 없음) 옆에 차를 대고 산행을 시작을 한다.


상원사를 향해 포장도로를 서서히 걸어 올라 가는데 우측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니 기분이 좋다.


며칠 전에 비가 내려서 물소리도 들리는 것 같다.


계곡 주변은 비교적 단풍 색깔이 고운 편이지만 산 속의 단풍은 역시 거의 말라서 붉은 빛이 별로 없어 아쉽다.


상원사 못 미쳐서 우측으로 계곡을 가로 질러 가는 길이 보여 절고개를 향하는 길 이려니 하고 진입을 하여 계속 올라가다 보니 좌측으로 상원사 우측으로 절고개 갈림길이 나오니 길은 재대로 온 것 같다.


상원사까지 올라갈 필요가 없이 미리 우측으로 절고개를 향하는 길이 있어 시간이 좀 절약이 되는 것 같다.


절고개에 올라서서 용문사를 들릴까 말까 고민을 좀 하다가 그냥 포기를 한다.


오랜만에 용문사 은행나무도 좀 볼까 싶었지만 절고개에서 용문사는 약 20분 정도 내려가야 해서 다시 올라 오다 보면 한시간 가까이 지체 되니 포기를 한다.


절고개에 서 있는데 용문산 주 출입구인 용문사쪽 입구 방향에서 요란한 음악소리가 들려서 영 기분이 안 좋다.


그 쪽에 놀이공원이 조성이 되어서 여간 시끄러운게 아니니 용문사는 절이 엄청 시끄러울 것 같아 걱정이 되고...


벌써 시간이 세시가 다 되어가니 해는 짧고 오늘 갈 길이 멀어 부담도 되니 말이다.


이제부터 정상을 향하는 약 2키로의 긴 오름길의 시작이라 꽤 힘든 구간이다.


돌짝길이 대부분이고 중간에 로프와 난간 구간이 많은 험한 구간이라서 힘이 많이 든다.


요즘에 산을 좀 많이 안 다녀서 더 그런가 보다.


계속 이어지는 작은 암봉들을 넘고 넘으며 하산을 하는 산객들과 인사를 나누며 계속 올라 간다.


우측으로 상당히 험한 구간인 용문봉도 반갑구나.


2년전 이맘 때 용문봉-용문산-마당바위-용문사 이렇게 다녀 왔던 기억이 생생하고...

그때는 단풍이 참 멋졌는데 올해는 단풍이 다 말라 버려 아쉽기만 하다.

용문산 단풍이 참 빛깔이 고운데...


용문산 정상의 쉼터에 올라서서 한껏 조망을 한다.


날이 흐려지면서 시계도 좀 안 좋아 지지만 그래도 용문봉, 천사봉(폭산), 중원산, 도일봉... 멀리 보이는 이름 모를 산 군들... 그리고 들판에 우뚝 솟아 있는 주읍산(추읍산)이 눈에 확 들어오고...


간식을 하면서 한껏 조망에 취한 후에 부대아래로 산 사면을 돌면서 계속 이어지는 장군봉 향하는 길을 서둘러 지난다.


원래 예정 대로 하면 백운봉에 가서 일몰을 보려고 계획을 했기에 시간을 보니 빠듯하여 속도를 내기 시작을 한다.


산 사면을 휘익 돌아서 장군봉에 도착을 하니 17시 06분... 일몰 시간이 사십분 밖에 안 남았구나.


이제 백운봉 직전까지는 내리막 기조이니 좀 더 스피드를 내며 진행을 하는데 백운봉 못 미쳐서 이미 해가 반짝 하며 일몰을 보여 주더니 구름으로 숨어 버린다...


이미 해도 숨어 버렸으니 서두를 필요도 없어 천천히 가파르고 험한 백운봉 오름길을 올라간다. 


다행히 로프와 계단이 잘 설치가 되어 있어 위험하지는 않지만 체력도 많이 소모되었고 마지막 긴 오름길이라 힘이 많이 든다.


요즘에 산행을 많이 하지 않은데다가 용문산이 돌짝길이 워낙 많아서 양쪽 발바닥에 믈집까지 생겨서 통증도 오기 시작을 하고...


예전엔 삼십키로 전후의 긴 거리를 했어도 물집이 안 생겼었는데...


백운봉에 올라서니 사방이 이미 깜깜하다.


멀리 양평과 국수리쪽의 야경이 멋지게 눈에 들어오고...


깜깜해 졌는데 아직 홀로 백운봉에 있으니 좀 섬뜻한 느낌도 들지만 그래도 예전엔 산 정상에서 일몰을 보고 하산을 꽤 많이 했었기에 별로 무섭진 않구나.


간식을 하면서 야경 사진도 찍으면서 한참을 쉬었다가 다시 올라온 백운봉 오름길로 되돌아 하산을 한다.


조심 조심 내려와 능선 안부에서 우측으로 형제약수쪽으로 산 사면을 지나는데 등로가 분명하여 랜턴 불빛 아래서 진행에 어려움은 없다.


십분쯤 진행을 하여 형제약수에 도착을 하여 이정표대로 백운암으로 하산을 한다.


야간산행이지만 3년전에 한번 집사람과 이 코스로 하산을  한 경험이 있기에 별로 어렵지 않게 등로를 잘 찾아 가면서 한 시간 정도 걸려서 잘 내려 올 수 있었다.


도로를 걸어 내려와 백운암 갈림길 까지 와서 좌측으로 다시 상원사쪽으로 1키로 이상 걸어 가는데 개 들이 한 밤의 낮선 길손에게 마냥 짖어 대곤 한다.


주차장에 도착을 하여 차를 몰고 서울로 향하면서 오늘의 산행을 기억해 보니 오늘도 용문산에 흠뻑 취하는 기분 좋은 오후였었다.


(산행 후기)

한참 절정이어야 할 용문산 단풍이 매 말라서 예전의 모습을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용문산은 백운봉과 함께 언제 가 보아도 멋진 모습을 유지하고 있어 기분이 좋았습니다.


원점회귀를 하시는 경우는 연수리-상원사-장군봉-백운봉-백운암-연수리 이렇게 많이 하시는데 연수리에서 시작을 하여 절고개로 올라 용문산 정상을 거치는 오늘 같은 코스가 조금 힘과 시간은 더 들어도 더 알차게 산행을 할 수 있으리라 여겨 집니다.


백운봉에서 세수골이나 백운암-연수리로 하산을 하는 경우는 등로 찾는데 별 어려움은 없으니 야간에 하산을 해도 별 무리는 없다 여겨집니다.


양평의 야경도 볼 수 있었던 오늘의 산행에 큰 만족을 느끼며 산행기를 접습니다.


감사합니다... 산모퉁이

 

아래 사진들은 제 블로그에 가셔야 보실 수 있습니다.

방문하셔서 감상해 주세요. 감사합니다.

http://blog.daum.net/syuanatomy/4320389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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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대교를 건너며 바라 본 청계산과 그 너머 백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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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리 입구에서 바라 본 백운봉과 용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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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산 정상을 올려다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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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산까지 뻗어 내리는 멋진 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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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봉 너머 중원산 도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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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바로 아래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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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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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산 유명산 어비산 중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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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할 백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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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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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속의 백운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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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암으로 하산)

 

 

삼각산 단풍 산행

  

2006-10-27(금) 오후에 삼각산에 가서 단풍 구경을 하였습니다.

  

코스는 백운대매표소-하루재-백운산장-호랑이굴-백운대-위문-용암문-도선사 이렇게 세시간 동안 널널하게 다녀 왔습니다.

  

하루재-백운대 쪽은 단풍이 거의 말라서 아쉬웠지만 용암문에서 도선사에 이르는 구간은 단풍이 꽤 아름다웠습니다.

  

이곳은 다른 곳과는 달리 음지가 많고 큰 나무들이 많아 계곡이 덜 말라 있었던 것 같고 아직도 푸르름이 간직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올 가을의 삼각산 단풍을 즐기시려면 도선사-용암문 구간을 강력 추천해 드립니다.

  

가을날씨가 더웠기 때문인지 예년 보다 단풍이 늦어서 이 구간은 11월 초까지는 괜찮을 것 같으니 가셔서 감상하시면 좋으실 것같습니다.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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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산모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