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코스 :
안창모루-△283(?)m-검단산(657m)-호국사 삼거리-약수터 삼거리-고추봉(△566m)-용마산(△595.7m)-은고개 삼거리-43번 국도(남한산성입구)-노적산(391m)-약사산(416m)-△397.0m-376m-한봉(400m)-챙성암문-벌봉(△521.1m)-북문-서문-마천동(도상거리 약 20km)

지도 : 양수1:50,000(1988년 편집, 2001년 수정판), 이천1:50,000(1988년 편집, 2001년 수정판), 성동1:50,000, 수원1:50,000 (성동, 수원은 썩어도준치님께서 이메일로 주셔서 편집일을 모름)

산행 일자 : 2004.07.03(토)

날씨 : 흐리고 비 옴.

산행 시간 : 총 9시간 22분 (07:57~17:19, 휴식 1시간 26분 포함)

참여 : 관악산님, 반원님, 구름에달가듯이.

교통 : 버스


구간별 시간 : (구간 시간/휴식시간)

07:57 안창모루
08:25 △283m(28/2) (다른 글씨로 수자가 정확히 보이지 않음)
09:07 585봉(40/3)
09:27 헬기장(17)
09:29 검단산(2/12)

10:23 고추봉(△566m)(42/2)(지도에 삼각점 표시가 없음)
10:55 용마산(△595.7m)(30/10)

11:18 거문다리 안부(13)
11:23 은고개 삼거리(5)
11:46 능선상 묘지(좌측 샘터)(23/5)
12:31 KBS 안테나(40)
12:36 헬기장(5)
12:46 43번 국도(남한산성입구)(10)
12:51 회춘식당(5/5)

13:33 노적산(391m)(34/3) 점심(34)
14:23 약사산(416m)(15)
15:05 △397.0m(42)
15:20 한봉(400m)(15/10)
15:50 챙성암문(△521.1m)(30)
16:02 벌봉(12)

16:35 북문(33/3)
16:54 서문(19)
17:19 마천동(25)


산행기

검단산 입구에서 기다리고 계시는 반원님을 만나고, 곧이어 관악산님이 도착하신다.광명이 댁이시란다.서울을 가로질러 오셨다.

에미메이션 고교에서 한강쪽(북쪽)도로를 따라가다 안창모루 표지판서 우측길로 들어서고 10여m 삼거리에서 촤측으로, 5m에 우측 오솔길로 붙는다. 잡목으로 길을 놓칠수 있어 주의.
조금 가면(10m) 삼거리가 나오고 어느쪽이든 조금 후에 만난다.

오늘 산행은 대체로 유순하고 초반 검단산 오름이 조금 힘들며, 중반 노적산 오름이 아주 힘들 것으로 예상하고, 초반에 오버페이스 하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간다.

++안창모루-검단산(07:57~09:29, 92분 / 5분 휴식시간포함)

관악산님이 선두에서, 바짝 반원님이 따르시고 나는 느끗이(?) 뒤에 쳐저 간다.
힘들게 따라가도 거리는 점점 늘어난다. 두분이 쏘시는데 장난 아니다.
삼각점(08:25)에서 잠시 휴식, 많이 기다리신 것 같아 물만 먹고 바로 출발한다.

땀은 비오듯이 흐른다. 너무 많이 흘린 것 같다. 머리가 띵하다. 585봉(09:07)에 도착해 보니 두분다 땀이 말라 있다. 물 먹고 숨 고르고 출발한다. 이제 어느정도는 고생 끝이다.
같이 따라 붙을 실력은 전혀 되지 않고, 시간을 좁히는 것도 노적산이 겁나 내 페이스 대로 산행한다.

검단산(09:29)에 오르고 정상주로 목을 축인다. 숨을 고르고 당분간은 널널 갈 수 있다는 희망에 안도한다. 구름인지 안개인지 주변 조망은 전혀 되지 않는다. 산행하는데는 햇빛이 없다는 그 자체가 엄청난 도움이다.


++검단산-용마산(09:41~10:55, 74분 / 2분 휴식시간 포함)

다시 출발한다.
외길이니 길 잃을 걱정은 없다.
한참가다 고추봉에 도착한다. 지도에 표시되어 있지 않은 삼각점이 있다.(1975)(10:23)
옛날에 만들었는데 지도에 표시 되어 있지 않고, 산행기에서 읽은 것 같지만 기억이 가물마물 하다.

오른쪽 아래로 동서울 톨게이트가 겨우 보인다.

용마산을 향해 출발한다. 겨우 올라와 보니 오신지 10분 되었단다.(10:55)
주변 조망이 전혀 되지 않으니 갑갑하기 까지 하다.


++용마산-43번 국도(11:05~12:51, 106분, 5분 휴시시간 포함)

다시 길을 간다. 은고개로 하산 하려면 이 부분에서 주의 해야 한다.
용마산에서 10여분 내려 오면 안부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하산길(11:18)이 잘 나 있다. 거문다리로 가는 길이다. 한 5분 더 가면 또 오른쪽으로 가는 길이 나오는데 봉우리 전 우측으로 간다(11:23). 능선분기점이겠지만 조금 빨리가려 길을 만들어 놓은 것 같다. 노란 표지기도 붙어 있다.

개인적으로 표지기를 싫어한다.
독도해서 산행하는 것이 아니고, '독표지기'산행하는 사람이 많다.
표지기 없는 곳에서 어떻게 산행하려고... 누가 붙여 놓았지만 떨어져 없다면.
능선에서 표지기 따라가다 엉뚱하게 하산한 경험은 왠만한 산꾼이면 다 했을 것 같다.

그래도 개인적 취향이니까, 말릴 길은 없지만, 가능하면 표지기는 보지 않는다.
보고 싶지 않아도 보이니 말이다.

능선상묘지를 만나고(11:46), 좌측은 샘터고 우측은 안부로 떨어져 하산길이다.
안부에서 왼쪽으로 능선을 친다. 관악산님과 반원님은 샘터로 내려 가셔서 내 물병을 채워 주셨고 나는 그냥 진행한다.

다음 능선에서 독도에 주의해야 하는데 기우로 끝난다.
길은 자연스레 43번 국도(서남-서)로 휘어진다. 번천으로 갈려면 독도에 신경을 쓰야겠다.

KBS 안테나(12:31)가 나오고 헬기장(12:36)도 나온다. 지도에 삼각점이 중부터널 위에 있는데 주변이 보이지 않으니 어디가 터널 위인지 모르고 두 군데 다 혹시 삼각점이 있나 보아도 찾질 못한다. 늦어지면 미안하니 바로 간다. 후답자는 삼각점(△247.7)을 찾아 보길 바란다. 도로(12:46)에 떨어지고 지하도를 건너 노적산 들머리인 회춘식당(12:51) 건너편에서 잠시 쉰다.


++노적산 들머리-벌봉(12:56~16:02, 186분 / 34분 점심 및 13분 휴식시간 포함)

회춘식당 간판이 보이는 도로 건너편에 계단으로 들머리가 있다. 잡목에 안보일수 있으니 조심하여야 한다. 물론 조금 더 가서 올라 붙어도 된다. 도로 오른쪽 능선으로 붙기만 하면 길은 곧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곧이어 급경사가 시작돤다. 시종일관 급경사 오름길이다. 갈지자로 길을 내 놓았는데 폭이 30여m는 되어 보인다.

중간에 조금 쉬고(3분 휴식) 된비알 오르니 돌탑이 있는 정상(13:33)이다.
숨을 고르고 식사를 한다. 모기가 극성이다. 빨리 먹고 다시간다.
챙성암문까지 모기가 계속 극성을 부렸다.

약사산(14:23)을 지나고 철탑을 2개(14:27, 14:31) 지난다. 이장된 묘 터를 지나고 다음 봉우리에서 삼각점을 확인하나 찾지 못한다.(15:05) 선두에 민폐라 찾고 싶지만 다음을 기약한다.
한봉에 도착한다.(15:20) 사실 한봉은 찍지 않고 성벽에서 쉰다.(10분 휴식)
가야할 벌봉의 위용이 대단하다. 너무 높게 보인다. 높은들 가지 않으랴.
계속 올라가니 챙성암문이다.(15:50) 삼각점을 찾아 보지만 어딘지 알수가 없다. 벌봉 정상에 있을까 하여(지도가 비에 젖어 어딘지 모름) 벌봉에서 찾기로 한다.
벌봉에 올라 보아도 삼각점 같은 것은 없다.(16:02) 비만 오고 조망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서둘러 내려온다.


++벌봉-서문-마천동(16:02~17:19, 77분 / 3분 휴식시간 포함)

관악산님 저녁 약속으로 먼저 쏘신다. 서문까지도 만만찮은 거리이다.
북문을(16:35)지나고 남한산성의 포근한 길을 계속 지나 서문(16:54)에 도착한다.
내리는 비에 하산을 재촉한다.

관악산님과 반원님께 민폐를 끼친 하루가 되었다.
날씨가 협조하여 그나마 완주를 한 것 같다.
완주에 도와주신 반원님께 감사드리며,
거북이 데리고 산행하신 관악산님께도 감사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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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이제 덧글에 각각 답변하는 방법을 알았습니다.

▣ 김용진 - 검단~용마를 거쳐 남한산성의 한봉,벌봉까지 긴산행을 하셨군요... 저도 검단에서 용마산를 거쳐 벌봉으로 산행한 경험이 뇌리를 스칩니다.. 한봉은 별도로 가야하기에.... 거치지 않았었는데...님께서는 그곳까지... 수고많으셨습니다....계속 즐산하시길...


▣ 구름에달가듯이 - 안녕하세요? 김용진님, 토요일 아니 SOLO님 백병 산행기에서 사진으로나마 뵈었습니다. 리플 달아 주셔 감사합니다. 보통은 용마에서 은고개지나 챙성암문 가는데 한봉 지날려면 노적산 올라가는게 너무 힘들어요. 시간 되시면 같이 산행하시죠. OK사다리에 공지 하곤 합니다. 산행은 빠르지 않고 거의 기어가는 수준이나 꾸준히(?) 갈수는 있습니다. SOLO님과도 같이 산행해 본적이 없어 같이 시간 잡아 산행해 보고 싶습니다. 즐산& 안산 하십시요. 거북 구달이 올림.


▣ 여여 - 재미난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용마산정상에서 우측길로 하산하다보면(용마산정상에서 좌측길로하산하면 각화사, 과학동으로 떨어집니다) 안부가 나타나는데 우측 2개의 길은 거문다리로 내려가게됩니다.여기서 직진하여 415봉을 넘어 "주봉산악회"란 노란색 표지기 가 달려있는 우측길로 내려가면 "은고개"가 나옵니다. 여기서 "강동산악회" 빨간 표시기를 따라 직진하면 499봉을 거쳐 중부 제1터널 위로 지나가 남한산성입구로 내려가게 됩니다. 사실 얼마전 여러차례 산행에서 몇번의 알바를 하고 제가 많이 달려 있는 그릇된 표지기를 다 정리하였습니다. 어제 비오는 날 검단-용마 산행을 하였는데 검단산에서-경안 IC까지 가시는 분을 만났습니다. 대단하시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한번 해 볼 계획입니다.(희망사항). 즐산하세요.

@@ 여여님, 즐산하시고, 백봉-갑산 구간은 저도 잘 모르지만 아는대로 말씀드린 겁니다.
집이 덕소라 운길-예봉 구간은 조금 알거든요.

표지기 문제는 논하기 곤란한 문제 같습니다. 저는 가능하면 알바를 하지 않고 표지기도 의존하지 않으면서 오로지 지도로 길 찾아 가길 간절히 원하는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표지기가 제가 하는 독도에 영향을 미칠까봐 그럽니다. 가능하면 보지 않으려고 하고, 설령 독도에 미숙하여 알바하는 것이 표지기 보고 알바 하지 않는 것 보다 낫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고 결정할 자유를 표지기 붙인 사람이 앗아 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표지기를 안 보려 합니다. 환경 오염 문제(?)도 있고... 늘 입에 하는 그런 말이지만.
각설하고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거북 구름에 달가듯이.


▣ 초이스 - 안녕하세요? 저도 검단에서 남한산성까지 두번을 다녀 왔는데 한번은 벌봉에서 일행이 피로이 피로를 느껴 고골로 내려오고, 한번은 한봉 갈림길에서 순간적인 착각으로 큰골을 따라 내려 온 적이 있었습니다. 어제는 혼자서 남한산성 일주를 했었지요. 남한산성 코스는 참으로 좋은 코스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초이스님 감사합니다.
한봉 거쳐 가셨으면 43번 국도에서 노적산 치고 올라 가셨겠네요.
저는 무지 힘들었습니다.
겨울에 눈 밭에서 한번하고, 여름에 지금 하고, 똑같은 코스 두번 했는데,
겨울이 역시 쉽군요.
시간 되시면 함께 산행 했으면 좋겠습니다.
즐산 & 안산 하시고 건승하세요. 거북 구달이.


▣ 김정길 - 마치고개백봉갑산새우젖고개예봉산 산행기와 이 산행기를 읽고서 댓 글을 달지 않았는데 송구스럽기 그지업쇼습니다. 구름에 달 가듯이님 의 거북 구달님께서 유일하게 저를 좋게 봐 주시니 감사합니다, 하오나 과찬하시면 기가 솟아 버릇이 나빠지는데 너무 과찬을 하시니 몸둘바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그렇게 잘 하라는 충고로 받고 노력하겠습니다. 한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저의 산행기 끝에 있는 저의 전화에 메시지로 임의 전화번호를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참고로,
제 필명은 구름에달가듯이 이고
호는 거북 또는 널널 입니다.
자는 구달이 입니다. 구(름에)달(가듯)이
^^
거북 구달이 올림.


▣ 여여 - 다른 산행기를 읽어도 이곳에 리플이 계속 달아지니 어떻게된거죠? 저좀 말려줘요.살려주세요

@@ 여여님, 살려 드렸습니다. ^^!
계속 생기는 리플은 저도 어떻게 해야 안 생기는 지를 모르고
생기는 리플은 언제든 제거 할께요.
거북 구달이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