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을 뚫다(검단산-고추봉-용마산-노적산-약사산-한봉)


1. 산행일자 : 2004.7.31(토) [맑음, 기온:34도]


2. 운행구간 : 하남시 애니매이션고교-검단산-고추봉-용마산-중부고속도로 제1터널횡단
              - 43번국도-남한산성입구-노적산-약사산-남한산성한봉-남한산성동문


3. 운행거리 : 17Km 안팎


4. 운행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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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산행기

  <원래 오늘은 치악 동서종주를 계획했던 날이다.
   근데 보니 아버님 기일이 아니던가.

   대단한 불효다. 아버님 기일도 평소에 기억못했단 말인가.
   살아 생전에도 잘해드린 게 없는데 돌아가셔도 이모양이다.

   우리 아이들이 그대로 나에게 앙갚음 한다 생각하니 끔찍하다.
   살아계신 엄니한테  잘해 드려야겠다(맨날 말뿐이다)
  
   그런저런 이유로 간단히 도봉산이나 갔다와야겠구나 생각했는데
   영혼님으로부터 검단-용마-남한산성 제의가 들어온다>
  


   나처럼 강북에 사는 사람들은 검단산 접근교통이 좀 까다롭다.
   까다롭다고는 하나 물론 지방산에 가는 것 보단 편하다.

   먼저 지하철 4호선을 타고 동대문운동장에서 내린다.
   그다음 5호선을 타고 강동역에 하차. 출구는 3번 출구.
   3번출구로 나와 길동4거리쪽으로 100여m 가면 버스정류장이다.

   이른 아침인데도 내리쪼이는 햇볕이 따갑다.
   서둘러 그늘로 숨는다.

   거기서 다시 덕소행 112번을 타 애니미이션고교앞에서 내린다.
   차에 써 있다. "검단산(애니매이션 고교)"

  ◎ 하남시 애니매이션 고등학교 ▼



  ◎ 햇살을 받은 검단산이 싱싱해 보인다 ▼





   애니매이션고교쪽으로 길을 건너 좀 가다
   다시 큰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150여m가면
   우측으로 검단산 입구가 나온다.

   근데 이길이 안창모루 길인지 애니매이션고교코스인지 헷갈린다.
   주위사람들에게 물어봐두 고개만 갸웃 갸웃이다.

   동네산답게 이른 아침인데도 산객들의 통행이 빈번하다.
   넓다란 신작로같은 그늘진 등로로 오른다.

  ◎ 검단산 등로 초입 ▼


  


   오르던 중 영혼님이 아차! 한다. 스틱을 버스에 놓고 내리셨단다.
   참.. 산행 전후엔 배낭에 챙기라 누누히 일러드렸건만(산행기에서..)
   12만원짜리 레키스틱이란다. 벌러덩~

   운행 잠시 중단.
   여기저기 전화해봤으나 버스회사 이름을 몰라서 영 난감이다.

   그 스틱을 기사가 버스회사에 맡겨놓았으면 아무리 늦어도 찾을 것이고
   중간에 누가 갖고 내렸으면 아무리 빨리 수소문해도 못 찾을 것이다.
   요는 재수다. 인생 어차피 재수가 반 아니던가.  끙..

   신작로 같이 넓다란 길도 경사가 가파르다. 유길준 묘를 지나고
   벤치있는 안부에서 영혼님을 기다린다.

   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은 물인 거 같다.
   이 나이에 어떤 음식을 그리 아껴 먹을수가 있을까.

   오늘은 4리터의 물을 준비했는데 초반에 물발(?) 서는 걸루 봐서
   이 양도 자신없다.
   검단산도 장난 아닌 거 같다.  ...좀 편한 산 어디 없냐...
  
  ◎ 유길준 묘소 ▼





   올라가는 중 위에서 누군가가  야호! 야호! 해대길래
   이제 다왔구나 했는데  이론..  산 중간에서 야호야호 하는 거다.
   어째 이르다 했지.

   585봉에 도착해서 이게 검단산인줄 알았는데
   저 앞에 모가 뾰족하게 솟아있다. 저게 검단산? 이거 봐라..

   바위지대가 나타난다. 전망이 기가 막히다.
   날만 괜찮으면 더 유하고 싶으나
   넘 뜨거워 대충 몇장 찍고 오른다.

  ◎ 한강 조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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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집 옆 도봉산이 근사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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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릉을 통과하며 ▼





   (08:53)가파른 경사를 올라 올라 검단산 정상이다.
   정상석은 없고 땅에 깔린 안내판이 있다.

   초반 소모시간 감안, 1시간 13분 정도 걸렸다.
   헬기장으로도 쓰고있는 정상은 넓직하다.

   덥지만 시계는 명료하다. 파란 하늘이 인상적이다.
   뜨거워 나침판도 대보지 못하고 서둘러 그늘로 들어간다.
   쉬면서 자꾸만 물만 먹고 싶고 일어서기가 싫어진다.

◎ 검단산 정상 ▼



◎ 그림같은 한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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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하여야 할 고추봉을 비롯한 능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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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부터 주항로는 남쪽. 남쪽으로 계속가다
   중부제1터널에서 서로 꺽어 43번 국도를 지나고
   남한산성 입구로 드는 것이다.

   검단산 떠나고 나오는 삼거리에서는 왼쪽으로 간다.
   어깨너머로도 왼쪽으로 흐르는 능선이 보인다.

   (09:52)오르고 내리고 고추봉(지도에는 두리봉으로 표기되어있다)
   별 특징없는 정상이다.
   중부고속도로 톨케이트가 정면으로 보인다.

◎ 고추봉 ▼



◎ 중부고속도로 톨게이트 ▼





   고추봉을 떠나고 가파른 사면을 내려간다.
   근데 누가 밑에서 올라오는 소리가 난다.

   (10:00)으잉,,  보니깐 산진이님이시다.
   아니 이 더위에 뭔 산을 오르신다냐. 몸도 안좋으시다며.
   번천에서 오신단다. 땀이 송글송글 맺히셨다.

   전에 남한산성에서 노적산까지 하시고
   이어서 하시는 모양이다.

   넘 반가워 어찌 하지도 못하고 우물쭈물하다 헤어졌다.
   같은 방향이면 좋을텐데.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산에서 사람 만나는 대개의 경우가
   크로스하다 만난다.
   서로 크로스하면 만날 확률이 무쟈게 높다.

   날은 점점 더 뜨거워진다.
   ♬산 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이 노랫말은 적어도 오늘은 거짓이다. 바람한점 없다.

   검단-용마도 날로 먹는 능선종주산행은 아닌거 같다.
   낙차있는 오르내림이 많다.

   영혼님이 혀를 내두르신다.
   물론 날 좋은 가을 정도만 되도 이야기가 틀리다.
   청량한 기운 볼로 느끼며 낙옆밟는 정취가 얼마나 좋던가.

   (10:30) 용마산이다. 이 구간에서 첨보는 정상석이다.
   여기도 조망은 없다.

◎ 용마산 정상석 ▼





   용마산에서부터 묘지지나고 샘터까지는 직진이다.
   우측으로 떨어지는 은고개쪽으로는 눈길도 주면 안된다.

   중부고속도로 제1터널 위로 횡단하여
   고속도로를 건너기 때문에 방향이 정확하여야 한다.

   은고개쪽으로 가 계속 서향을 하여
   남한산성 벌봉으로 드는 종주코스도 있다.
   그러나 이건 노적산의 날카로운 경사를 맛보지 못한다.

◎ 묘지 2기 지나고 ▼


  


   (11:50)샘터에 당도하면 좀 혼란에 빠진다. 여기가 요주의 지점이다.
   먼저 샘터에 이르기 전 큰 수레길 같은 것이 좌우로 지난다.
   그 길을 넘으면 십자안부다.

   먼저 우측길은 하산길이다.
   직진은 번천으로 간다고 마주친 어떤 분이 그러시는데 확신을 못하겠다.
   표지기 달려있는 좌측 길.  이 길이다.

   방향감각으로는 좀 이상하다.
   갑자기 좌측으로 올라 능선에 붙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게 길이니. 쩝..

   샘터는 좌측길에서 몇 미터 앞으로 진행하여 좌측에 있다.
   솔직히 샘터는 허접이다.
   여는 샘터처럼 물이 흐르지 않고 흙을 파놓은 고인 물이다.

   그러나 물없이 헤매다가 이 산중에 이런 물을 발견하면 황금과도 같으리라.
   서둘러 물을 보충한다. 1리터 더 보충한다.
   물 맛은 의외로 산뜻하다. 소금쟁이가 떠있는 물치고는..
  
◎ 샘터 ▼





   길좋은 능선길로 계속 고다.
   허접스런 KBS 송신안테나 지나고

◎ KBS 송신 안테나 ▼





   중부고속도로에 임박, 차소리가 아까부터 들리기는 하는데
   언제 터널이 나오는지 아리송하다.

   터널 임박하여 삼거리가 나오는데 직진해야 한다.
   모르고 좌측으로 들어섰다가 길 느낌과 나침판 방향이 수상쩍어
   10분정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온다. 땀이 배로 나온다.

   사람이 한분 올라온다.
   이 길이 중부고속도로터널 위가 맞냐고 재삼 확인한다.
   좀 더 가 그늘진 안부에서 점심을 한다.

   그늘은 져있으나 대기는 미동조차 없다. 숨막히는 습도.
   영혼님이 웃통을 벗는다(입을 때 괴로우실텐데..)

   한 30분 점심먹고 다시 출발.
   어느 정도 가니 43번 도로가 히끗히끗 보인다.
   (13:30)43번 도로로 내려선다. 여기 지명은 광지원리.

◎ 당도한 43번 국도 ▼





   도로에 내려서 보니 좌측으로 지하횡단도가 보인다.
   건너니 남한산성 길목.  차들이 차산차해다.
   몇십미터 걸어들어가니 좌측으로 회춘식당이 보인다.

◎ 회춘식당(이 식당 앞 도로 건너편이 노적산 들머리다) ▼





   도로도 넘 뜨거워
   비록 힘들지만 산이 더 나을 거 같아 빨리 들머리를 찾는다.
   정확히 회춘식당 앞에 노적산으로 드는 계단이 있다.

   노적산은 그리 높아 보이지는 않아도 아주 뾰족하다.
   그래 한번 붙자..

   영혼님이 물걱정이 되어 회춘식당으로가 물동냥을 하신다.
   나는 넉넉하다고 했는데 더 보충할걸 그랬다.

   가파른 경사를 한발한발 옮긴다.
   아무리 가파른 경사도 천천히만 가면 힘들지 않다.

   땀은 도대체 얼마나 몸에서 나오는 걸까.
   망가진 수도꼭지에서 물 나오듯 계속 꾸역꾸역 땀이 흐른다.
   머리가 핑돈다. ...이러다 일 치루는거 아냐...

   (14:15)드디어 노적산이다. 밑에서부터 한 30분 걸린 거 같다.
   정상표지는 없고 대신 돌무덤이 반긴다.
   그냥 이렇게 앉은 상태로 계속 있고 싶다.

◎ 노적산 ▼





   노적산, 약사산을 거쳐 서쪽으로 가다 북서쪽으로 방향을 돌려
   남한산성의 한봉을 만난다.

   운치있는 능선길. 날만 좋으면 칭찬 받을 길이나 찌는 듯한 날 탓에
   산만 욕을 먹는다.

   (16:05)이 봉우리 저 봉우리 넘고 넘어 저기에 드디어 돌로 쌓은 성이 보인다.
   아. ...이 눔이 남한산성인가베...

   흡사 안개끼고 비오는 북한산 칼바위에서
   처음으로 허연 북한산성 돌덩이 보는 감동이다.

◎ 맞닥뜨린 남한산성 ▼





   솔직히 한봉은 확인도 못했다.
   성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니 안내판이 나온다.

   직진은 벌봉, 죄측은 동문으로 가는 길.
   원래 계획은 벌봉으로해서 서문→북문→마천동이다.

   서두에도 이야기했듯이 오늘은 아버님 기일이다.
   예상외로 늦어진 오늘의 산행때문에 그 쪽 코스는 포기해야 할 지경.

   난 미안해서 말을 못하고 있는데
   영혼님이 그냥 동문으로 내려가지 하신다.
   솔직히 기일도 기일이지만 더 이상 힘들어서 갈 기력도 없다.

   북한산성이랑 틀린 것은 성벽 주위로 수풀이 그득하다.
   아무래도 인적이 북한산보다 드믄 거 같다.

◎ 한봉과 벌봉 중간의 안내표지 ▼





   수풀을 지나 15분 정도 가니 절이 나오고 인가가 나온다.
   쫄쫄 흐르는 물로 대충 씻고 옷갈아 입고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큰 길로 내려오는 내내 그것도 계곡이라고
   쫄쫄 애기 오줌누듯 흐르는 물에서도 여기저기 피서객들이 빽빽하다.
   사람만큼이나 차도 많다.
  
   큰 길에서 택시를 타고 다시 광지원리로 나와  13번 버스를 타고
   명일역에서 내려 지하철 타고 큰 형님댁으로 제사 지내러 간다.
   간신히 시간에 대었다.

   오늘 한 코스는 여름산행엔 좀 안 어울리는 코스가 아닌가 싶다.
   물론 더운거야 어는 산이고 마찬가지겠지만
   결정적인 약점이 물이다.  물.

   오는 내내 본 물이라고는
   용마산지나 소금쟁이 떠다닌 손바닥만한 샘터다.

   산행은 힘들어도 하산할 때 보는 청명한 맑은 물은
   산행의 피로를 씻기에 충분한 거 같다.
   치악산이 그랬다.


   산행기  끝!   감사합니다.
댓글
2004.08.02 18:46
山梨
모처럼 솔로가 아니네요? 무더운 날씨에 많이 걸으셨네요..
"新作路"란 말을 오랜만에 들으니 참 정겨운것 같습니다.
아주 어려서는 신장노줄 알고 발음하기도 했었는데요^^
영혼님은 아까운 스틱까지 잃으시고 참 아깝다. 쩝!!
여름철 건강산행 하시길...
댓글
2004.08.02 18:53
산너울
안녕하세요 SOLO님
남자 산너울입니다!!!
요즘 산행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큰 어려움이 더위와의 싸움인듯 합니다.
그래도 가야지요. 덥다고..춥다고..비온다고.. 다 따지면 아무대도 못가겠지요.
SOLO님의 굳건한 모습이 엿보이는 재미있는산행기 즐겁게 감상했습니다.
더위에 항상 건강유의하세요.
댓글
2004.08.02 19:20
운해
무더위에 장거리 산행을 하셨네요. 날씨가 더워서 그런지 산에 가지고 간 물건 잃버리고 오는 분들 많이 있어요. 지난 산행 때 우리일행 중 한 분이 디카를 쉬던 장소에서 깜박하고 놓고 왔는데 다행이도 다시 가 보니 있어서 회수하여 온 적 있거든요. 모쪼록 무더위 잘 이기시고 줄거운 산행 이어 시기기를 기원 합니다.
댓글
2004.08.02 19:39
구름에달가듯이
고추봉과 용마산 삼각점만 보이네요.
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영혼님 레키, 넘 아까워..ㅜ.ㅜ
날 잡아 복수혈전 하셔야죠.
SOLO 님 복수혈전 꺼리가 많은 것 아녀요?
거북 구달이 올림.
댓글
2004.08.03 08:27
미시령
무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또 몇 개 산을 타넘으셨군요.
땡볕에 바람 한점 없었다니 참 힘드셨겠군요.

저도 복수혈전 하러가야되는데...
지난 해 8월인가, 검단-용마-광지원리까지 진행하고선,
퍼붓는 장대비에 남한산성쪽은 입맛만 다시다말았거든요...
용마산에서 은고개로 내려오는 길도 좀 헷갈리더군요. SOLO님의 길안내를 잘 저장해놔야겠네요.

더울 땐 좀 살살하세요. ㅎㅎㅎ
댓글
2004.08.03 09:04
청색시대
검단산에서 도봉산이 보이니 도봉산에서도 검단산이 보이겠지.
그 날 너무 푹푹 져 정상에서 주의 경치를 구경할 여유가 없더군요.
모두 그늘에 파묻혀 연신 부채질을 해 대시니...
삼복에는 아뭏튼 코스 선택이 중요한것 같읍니다.
댓글
2004.08.03 09:14
SOLO
★ 山梨님..
영혼님 스틱 넘 아까워요. 비싼거라는데 말이져..쩝..항상 스틱은 산행 전후엔 꼭 배낭에 챙기는 버릇을 들여야겠습니다. 녜 신작로.. 어른들이 많이 쓰시는 말씀이죠. 그냥 재미로 써봤습니다. 헤헤.. 관악산에서 자는 잠이 꿀맛이셨겠어요..

★ 산너울님..
남자 산너울여? 푸하하~ 그럼 여자 산너울도 있단 말씀인데요...헤헤.. 동네산 덥기만 무지 덥고.. 언제나 산너울님처럼 명산 설악에 가려나요.. 맘 먹기만 하면 쉬운데 그 맘먹게 잘 안되네요..명산을 주유하시는 모습이 아주 좋습니다. 즐산하셔요~

★ 운해님..
운해님은 도봉산 전문이신가바요. 새벽에 산에서 내려왔단 말씀에 그냥 전 무릅끓고 "싸부님!!"하고 외치고 싶군요. 하하.. 여유있고 재미있으시네요. 잃어버리는 거 말 마세요. 저두 무쟈게 잃어버립니다. 근데 다행히 스틱을 3번이나 잃어버렸는데 기적적으로 다 찾은거 있지요.. 을마나 기분이 좋던지 말이죠.. 늘 즐산하셔요~

★구달님
삼각점요? 어휴 삼각점 신경 쓸 시간없었어요. 물 먹을 시간도 없었는데요 머.
복수혈전여? 진짜 그러네여.. 당장 생각나는 것만도
1. 철마에서 주금 넘어가는 곳 2. 축령에서 수레넘이/파워고개 넘어가는 것.
3. 불기산에서 주발봉 4. 남한산성 마무리. 열받는데 나중에 청량산에서 부터 올라 역으로 해치워??
하하.. 근데 더운 여름은 주행거리 10km안팎, 빨리 끝낼것, 이 두 원칙에 충실해야 될라나바요..

★미시령님..
한북하시느라 힘드시죠? 녜.. 더운데다 땀을 넘 마니 흘리니깐 탈수현상 비스므리한게 온거 같아서..
아 그러셨군요. 광지원리.. 갔다온데니깐 아주 익숙하네요. 거기서 노적산부터 하시면 되겠네요..
날만 선선해지면 손볼데 저두 많습니다. 그러고보면 여름에 비하면 가을 산행은 축복의 산행같습니다.
가을만 되면 진짜 부지런히 산행 해야겠어요. 늘 즐산하셔요~
댓글
2004.08.03 10:35
강홍구
안녕하세요. 첫 인사드립니다.
같은 날 저와는 반대로 산행을 하셨군요.
벌봉에서 시간이 없어서 은고개로 바로 내려왔는데
다음에는 님이 가신 코스로 가볼 계획입니다.

산행은 초보수준이고 가끔씩 생각나면 객기를 부리고 있습니다.
다음 산행을 위해 많은 정보 얻고 갑니다.

항상 안산, 즐산하세요.
댓글
2004.08.03 12:41
산모퉁이
엄청 더운날 긴거리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2월초에 SOLO님과 똑같이 시작하여 용마산까지 갔다가 거문다리로 내려 온 기억이 있고 그때 용마산에서 바라 본 팔당호는 얼음에 덮여 있었고 일몰까지 보고 내려 왔었는데...
제가 갔던 2월과는 달리 종주길이 잡목에 가려져 조망은 안 좋으셨을 것 같네요.
하지만 날씨가 청명하여 검단산에서의 조망이 너무 좋아서 보상을 받으시지 않았나 싶습니다.사진이 너무 선명하게 잘 나와서 보는 제 마음이 시원하고 좋네요. 즐감했습니다.
늘 즐산이어가세요...
댓글
2004.08.03 13:30
김용진
SOLO님! 검단에서 용마거처 남한산성입구 코스는 폭우 쏟아지는 날 제가 갔던 코스대로 가셨네요..물론 들머리는 다르지만,,,,,, 더운 날씨에 엄청 고생하셨네요.... 저는 광교산 경기대 입구에서 청계산 양재동 밤나무골로 하산하였었는데,,, 그날 죽는 줄 알았습니다. 하절기 무더위에는 짧은 산행이 제일인 것 같습니다. 남한산성에서 산성을 반바퀴 돌아 마천동으로 내려오면 제격인데....아무튼 더운날씨에 수고하셨습니다... 언제 퇴근후 쇠주한반 합시다... 청색시대님과 같이.......즐산하시길...
댓글
2004.08.03 15:00
SOLO
★ 청색시대님..
여름에 푹푹찌는 산행코스엔 꼭 하산시 알탕할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할 거 같아요. 가뜩이나 땀에 찌들었는데 물에도 못 담그면 넘 찝찝해서 말이져..

★ 강홍구님..
아 무쟈게 빨리 끝내셨죠? 벌봉에서 바로 은고개로 드셨더라구요. 벌봉에서 한봉으로 다시 노적산으로
해서 중부터널 위로 고속도로 지나서 가는 코스도 있죠. 제가 다녀온 코스거등여. 그날 넘 더워서 골이 다 띵하더라구요.. 늘 즐산하세요~

★ 산모퉁이님..
모퉁이님 오랜만이네요. 목요산행 안 하신거 같아요.. 몇주만 안뵈도 무쟈게 오래된거 같은 거 있죠..
가을에 널널하게 다녀오면 참 좋은곳 같은데요. 여름에는 영.. 녜. 조망은 아주 끝내주더라구요.
근데 뜨거워서 헬기장에 오래 있을수가 없어서 말이죠.. 사진 몇장 찍고 말았어요.. 모퉁이님 산행기 기대할께요.. 늘 즐산하셔요~

★ 김용진님..
아 그러셨군요. 김선생님도 다녀오셨군요. 근데 비교해서 볼려고 해도 예전 산행기들이 아직 자리를 안잡아서 좀 답답하더라구요. 복원되면 한번 비교해서 봐야겠습니다. 경기대에서 양재까지도 무쟈게 긴 거리로 아는데요. 고생하신게 눈에 선하네요. 녜 원래는 마천동 하산계획이었는데 아버님 제사시간도 있고 그래서리... 나중에 복수혈전해야죠 머.. 소주도 소주지만 같이 산행시간 한번 맞춰보는게 어떠세요? 언제가 편하신지요..연락 부탁드립니다..010-7274-0308
댓글
2004.08.03 18:01
산초스
저희동네 뒷산을 오셔서 남한산성까지 확 종주를 해버리셨군요. 샘터는 용마산 내려와서 우측의 밤나무농장으로 하산하는길로 2분정도 내려가면 바위사이의 석간수가 하나 있고, 다음에 봉우리 하나 넘어 조선왕조 종실묘소에서 좌측으로 3분정도가면 깨끗하고 관리잘되고 있는 샘터가 있는데 사진으로 봐서는 solo님이 찾으신 샘터는 아닌것 같군요. 보통 여기까지가 검단산~용마산 종주코스로 우측으로 하산하면 엄미리로 은고개와 남한산성 입구인 광지원 중간지점입니다. 무더위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댓글
2004.08.03 18:38
여여
31일 제일더웠는데 어떻게 검단용마를거쳐 남한산까지 가실수있으셨나요? 정말 폭염을 정면으로 뚫으셨습니다. 그온도에 정말 대단하십니다.ㅎㅎ 저는 멋도모르고 얼마전 검단~용마~남한산 산행도중 노적산지나약사산에서 퇴각하였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쫏아 갈려다 가랑이가 찢어졌다고나할까요? 복수혈전하려고 했었는데 솔로님께서 해치워주셨군요. ^_^ 저도 송파에 사는데 제가 지도를 받는 산초스님께서도 위에 말씀하셨더군요. 용마에서 내려와 조선종실묘지 좌측 길을 택하면 주걱이 있는 샘이 깨끗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곳이 검단~용마 여름산행의 유일한 오아시스죠.ㅋㅋ 그런데 노적산에서 모기떼의 습격은 받지 않으셨어요? 전 10분정도 멋모르고 앉아 있었는데 수십군데를 물려 한 일주일간 고생했거든요.하여간 솔로님의 산행기를 읽으면 시원해집니다. 대리만족인가요? ㅎㅎ 건강하게 산행하셔서 재미있는 산행기 게속 올려주세요?
댓글
2004.08.04 09:40
SOLO
★ 산초스님..
더운데 잘 지내고 계시죠? 조선왕조 종실묘소라하면 제 산행기에 있는 그 묘지 말씀하시나요?
검단-용마사이엔 계곡 같은 게 없는 모양같아요. 여름엔 그저 물 흐르는 계곡이 있어야 산행 맛이 나는데 말이죠. 글코 제가 검단산 들머리로 간 그 곳이 애니매이션고교 코스인가요? 안창모루 코스는 아니라는거 같던데요. 산행기도 가끔 올려주셔요~ 산초스님.. 그럼 또 뵙겠습니다..

★ 여여님..
저도 완성 못한 산행입니다. 요요님.. 원래는 벌봉-서문-북문-마천동으로 갈려했는데 집안일이 있어서
아쉽게도 마치지 못했습니다. 날 선선할때 다시한번 해야겠습니다. 노적산 모기는 잘 모르겠던데요. 머 땀 흘리고 퍼져서 쉬느라 모기가 있는지 살펴볼 겨를도 없었습니다. 헤헤.. 모기땜에 고생하셨군요.
여여님도 산행기 올려주세요. 같이 공감하면 좋자나요.. 늘 즐산하셔요~
댓글
2004.08.04 13:06
산초스
solo님 올라가신 코스가 안창모루 코스 맞습니다. 용마산지나 밤나무 농장으로 하산하는 길과 십자안부에서 우측 엄미리 하산하는 코스에 실개천이 있지만 씻을만큼 물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 묘지가 맞는것 같습니다. 유명조선종실 창은군 권묘라고 되어있고 좌측으로 2분정도 가면 좋은 샘터가 있는데,, 제가 1.11 산행기에 사진 올려 놓았는데 한국의산하 산행기가 백업이 안되어 볼수없고, 지금 다음카페인 북한산연가 산초스의 추억산행기란에 복구해 놓았습니다. 한번 보시면 확인하실수 있을것 같습니다.^^** 검단산의 계곡은 정주영회장 묘소옆의 계곡과 정상에서 팔당 수자원공사로 하산하는 계곡정도가 괜찮습니다.
댓글
2004.08.04 13:33
SOLO
산초스님의 상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