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형산(527m) 산행기

•일시: '04년 6월 26일
•날씨: 흐림, 27℃
•오전 9시 35분 경 탄지리 상탄안길 입구 출발

오늘은 경개 좋고 길이 잘 있는 금수산과 월악산을 편하게 올라보기로 하고 아침 7시 경 집을 떠났다. 그러나 또 끼가 발동하여 결국은 금수산과 월악산 어느 산도 오르지 못했다.

금수산을 오르기 위하여 들머리인 제천시 상천리를 향하여 차를 몰고 가는데, 월악산 들머리인 월악대교를 지나 등곡산 들머리인 중치재 입구를 지나다가 좌측의 월형산(1/50000도상에는 산 이름이 표시되어 있지 않음)이 문득 생각나서 일단 올라보기로 하였다. 제천시 한수면 탄지리(炭枝里) ‘상탄안길’ 입구인 ‘S-Oil 월악주유소’에 차를 세우니 시각은 9시 30분이다. 어디가 월형산 들머리일지 살펴보았으나 마땅한 지점이 보이지 않는다.

(09:35) 주유소를 출발, 36번 국도를 따라 동쪽으로 몇 걸음 나아가니 ‘상탄안길’ 맞은편(북동쪽) 골짜기로 아스팔트길이 보이고 조금 뒤 왼쪽으로 농로가 보였다. 농로로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보이는 농가에 닿아 동남쪽으로 옥수수가 심어진 비탈밭 오른쪽 가장자리를 따라 올라 밭 끝에 이르렀으나 기대했던 길은 보이지 않는다. 할 수 없이 동쪽으로 덤불과 잡목 사이를 치고 오르니 뱀 그물 흔적에 닿게 되었는데, 비로소 흐릿하나마 길 흔적이 북서쪽으로 이어졌다.

(09:56) 지능선에 이르니 동쪽으로 뚜렷한 길 흔적이 나 있고, 빛바랜 ‘충주시’ 표지기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왼쪽으로부터 이어져야 할 길 흔적은 쓰러진 나무와 풀섶에 묻혔는지 보이지 않는다. 조금 뒤 노란색 ‘목포푸른산악회’ 표지기가 눈에 띄는 것으로 보아 등산객들이 그런대로 다니는 듯하였다. 동남쪽으로 비교적 가파른 길이 이어진다.

(10:09) 언덕(△456.7m)에 이르니 삼각점이 아닌 표석이 뽑힌 채 방치되어 있었다. ‘안산 거북이산악회’ 등의 표지기 몇 개가 걸려 있으나 나무가 둘러 조망은 좋지 않았다. 북동쪽으로 나아가니 좌우로 등곡산과 월악산이 바라보인다.

(10:22) 526m 봉에 이르니 나무에 ‘월형산 526m 충북986산악회’ 표시판과 ‘거북이산악회’, ‘진록산맥’ 등의 표지기가 걸려 있었다. 역시 나무가 시야를 가려 남쪽으로 월악산, 서북쪽으로 등곡산만이 바라보인다. 바로 북쪽으로 나아가니 길 흔적은 뚜렷하다.

(10:30) 갈림길에 이르렀는데, 쇠사리재를 거쳐 등곡산으로 갈 수 있는 오른쪽 길을 버리고 왼쪽(서쪽)으로 나아가니 조금 뒤 서남쪽으로 가파른 내리막길이 잠깐 이어졌다. 북서쪽으로 휘면서 길 흔적이 다소 흐릿해지나 낮은 봉우리를 지나니 그런대로 길 흔적이 다시 뚜렷해졌다. 막바지 왼쪽으로 약간 휘면서 임도에 내려서게 되었다.

(10:45) 임도에 내려서니 10m 왼쪽에 ‘산불조심 한수면’ 플래카드가 보인다. 임도에서 등산로 초입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 임도는 차가 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패여 있는데, 남남서쪽으로 내려서서 작은 시멘트 다리를 건너니 시멘트 농로가 이어졌다.

(11:00) 별장 같이 잘 지은 목조가옥에 이르러 살펴보니 가옥 오른쪽(동쪽)으로 산길이 이어질 듯하였다. 이어지는 아스팔트길을 따라 방치된 건물이 자리한 36번 국도에 다다랐고, 이내(11:05) 주유소에 도착하여 월형산 산행을 종료하였다.

▣ 수리봉(761.3m) · 석문봉(735m) 산행기

•일시: '04년 6월 26일
•날씨: 흐림 뒤 갬, 29℃
•오전 11시 17분 경 송계리 황강영당(黃江影堂) 출발

월형산 산행을 마치고나니 갑자기 금수산으로 갈 마음이 없어지고 아직 한번도 답사하지 못한 월악산 서편의 수리봉에 오르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수리봉~석문봉 산행을 위하여 월악3교를 지나 황강영당·수암사(黃江影堂·遂庵祠) 앞에는 11시 15분 경 도착하였다. 황강영당은 송시열, 권상하 등의 문신을 모신 서원이고 수암사는 권상하 사당이다. 충북기념물 제18호이나 아쉽게도 문이 굳게 잠겨 있어 안을 돌아볼 수 없는 게 유감이다.

(11:17) 황강영당 앞에서 서북쪽으로 난 시멘트길을 따르니 곧 비포장길로 바뀌고 곧 벽돌 농가를 지나게 된다. 작은 골짜기로 산판길이 이어졌고, 작은 계류를 건너는 데서 물병에 물을 채웠다. 가수원길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올라 복숭아·사과 밭을 지나 끝자락에서 남남서쪽으로 나아가니 조금 전의 갈림길을 다시 만나고 풀에 덮인 산판길 흔적이 이어졌다. 두 번 크게 휘어 이른 아담한 무덤 두 개 직전에서 예상대로 왼쪽으로 길 흔적과 함께 주황색 ‘부산 산부리’ 표지기가 눈에 띄었다. 그 쪽으로 오르니 서쪽으로 휘어 곧 능선이다.

(11:35) 표지기가 몇 개 걸린 능선에 닿으니 오른쪽에서 흐릿한 능선길이 합류하면서 왼쪽(남쪽)으로 나아가니 곧 안부에 닿았는데, 좌우로 흐릿하나마 길 흔적이 남아 있었고 능선길 흔적은 보다 뚜렷해졌다. 바윗길도 간간히 나타나나 대체로 순한 능선길이다.

(12:14) 둔덕(×619m)에 이르니 시야가 막힌다. 남동쪽으로 나아가 안부에 이르니 풀숲 사이로 길 흔적이 흐릿하였으나 조금 뒤 오르막에서 다시 뚜렷해졌다.

(12:21) 둔덕에 이르니 동창에서 올라온 듯한 지능선길이 합류하였으나 올라온 쪽이 더 뚜렷하고 표지기도 올라온 쪽에만 걸려 있었다. 남서쪽으로 나아가니 잠시 뒤 이른 언덕에서 남쪽으로는 우뚝 솟은 수리봉이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보인다. 얕은 안부에 이르니 ‘산사랑산악회’ 표지기가 눈에 띄었고, 좌우로는 흐릿한 내리막길 흔적이 남아 있다.

(12:47) 바위 둔덕(761.3m)에 이르니 ‘수리봉 761.3m’ 표식이 나무에 걸려 있으나 지도상에 표시된 삼각점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또한 나무 때문에 시야도 막혔다. 물을 좀 마신 뒤 출발, 남남서쪽으로 나아갔다.

(12:59) 바위 둔덕을 왼쪽으로 비끼니 뚜렷한 길은 남동쪽(나중에 확인하니 741m봉과 용마산으로 이어짐)으로 이어지길래 되돌아서 흐릿한 바윗길 오르막 흔적을 따라 1시 7분 경 바위 둔덕에 올랐다. 여기서 서남쪽으로 나아가니 빛바랜 ‘충주시계종주’ 표지기가 눈에 띄었으나 길 흔적은 흐릿하였다. 한참 뒤 언덕(×758m)에 이르니 방향은 남남서쪽으로 휘고 모처럼 분홍색의 ‘만큼 오래 높이 공이사랑’ 표지기도 눈에 띄었다.

(13:40) 안부에 이르니 좌우로 내리막길이 보이고 ‘충주시계종주’, ‘맨발산악회’ 표지기와 함께 ‘비지재’ 스텐리스 표시 기둥이 세워져 있었다. 좌우의 내리막길은 각각 송계리 골미와 공이동 평촌에 이르는 길이다. 직진하여 오르니 가파른 두 군데엔 오래된 동아줄도 설치되어 있고 길 흔적도 뚜렷해졌다.

(13:52) ‘↓비지재’ 스텐리스 기둥과 ‘덕산 443 2003 복구’ 삼각점이 설치된 △731.8m 봉에 도착하였다. 동쪽으로 월악산, 만수봉, 포암산, 등이 바라보이고 북북서쪽으로는 대미산과 계명산이 바라보인다. 한숨 돌린 뒤 출발, 안부 사거리에 이르니 중앙경찰학교에서 세운 ‘산악훈련안내도’에 이어 ‘꼬부랑재’와 ‘깔딱고개’ 표식이 눈에 띄었다. ‘산악훈련안내도’에는 △731.8m 봉을 ‘까치봉’으로 표기하였다. 남쪽으로 직진하여 오르니 길 흔적이 흐릿해졌고, 남동쪽으로 휘어 T자 형 삼거리에 이르니 노란색 ‘푸른솔산악회’, 빨간색 ‘야호산악회’ ‘맨발산악회’ 등의 표지기들이 걸려 있는데, 보다 뚜렷한 왼쪽(동쪽) 길이 석문봉 가는 길이다.

(14:15) 아무런 특징이 없는 언덕(석문봉: ×736m)을 지났고, 다음 언덕(×720m)에 이어 표지기 몇 개가 걸린 언덕을 지나서 안부에 이르니 좌우로 내리막길이 있는 사거리이다.

(14:37) 1/50000지도상 ‘절골’로 표기된 왼쪽(북쪽) 골짜기로 내려서니 북서쪽 사면으로 휘었다가 흔적이 흐릿해지면서 북동쪽으로 가파른 내리막이다. 덤불과 풀섶 사이를 헤치며 내려가노라니 길 자취가 사라졌다. 건계를 따라 풀가시에 긁혀가며 내려서니 석축 자취가 눈에 띄었으나 여전히 길 흔적은 없다. 한참 뒤에야 계류 왼쪽으로 풀에 덮인 산판길 흔적이 보이면서 철망 담장을 마주쳤다.

(15:00) 철망 담장문 양쪽으로 담장이 길게 이어져 있어 문을 넘으려다 보니 철망 문의 빗장이 느슨하고 자물쇠도 없었다. 손가락(이 때는 긴 손가락이 무척 도움이 된다.)을 이용하여 문을 열어 들어선 뒤 원위치 해놓았다. 인기척이 없는 아담한 절이 자리하는데, 최근에 다시 개축한 듯하였다. ‘절골’이 지도에 표시된 것으로 보아 오래전부터 절이 자리한 듯하다. 너른 길을 따라가니 다시 철망 문이 나오는데, 역시 느슨하게 빗장만 걸려 있었다. 이를 열어 나간 뒤 다시 빗장을 걸고는 너른 길을 따르니 차단기를 지나게 되는데, ‘출입금지 특수농작물재배지역’ 표시판이 세워져 있었다. 잠시 뒤 포크레인으로 길 다듬기 작업을 하는 데 이르니 공사 감독을 하는 스님이 계시어 인사를 나누었다. 스님도 모처럼 사람을 만나니 반가운 표정이었다.

(15:24) 작은 시멘트 다리를 건너니 골미마을 진입로에 닿아 수리봉과 석문봉 산행을 종료하였는데, 이곳에서 바로 북쪽에 위치한 용마산에 오를지, 코스는 어디로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서쪽의 골미마을 쪽에서 올라가보기로 하였다. 당초 용마산에 오를 계획이 아니었기 때문에 어디를 들머리와 날머리로 할지 정보가 없었다.

▣ 龍馬山(687.3m) 산행기

•일시: '04년 6월 26일
•날씨: 갬, 29℃
•오후 3시 26분 경 절골 입구 출발

(15:26) 절골 입구를 출발, 서쪽으로 나아가면서 용마산으로 오르는 초입을 찾았으나 쉽사리 눈에 띄지 않는다.

(15:35) 골미마을 직전에서 오른쪽으로 밭을 가로질러 계류의 반석을 건너니 소로가 보이고 이를 따르니 무덤을 지나 산판길이 이어졌다. 거의 허물어져 가는 산판길을 따르니 무덤들이 있는 데서 골짜기로 길이 이어지지 않고 끊어졌다. 達城徐氏金禮之墓에서 북쪽의 지능선을 치고 오르려다가 골짜기 왼편 사면을 잡목을 헤치며 나아가다가 계류에 내려선 뒤 오른쪽으로 풀섶을 헤치고 나아가니 풀섶 사이로 길 흔적을 만날 수 있었다. 계류 오른쪽(북동쪽)으로 흐릿하게 이어지는 길을 따르니 갈수록 흔적이 뚜렷해졌다.

(15:54) 계류를 건너니 북북동쪽 지릉으로 오르막길이 이어졌다. 허기가 져서 그런지 힘이 몹시 드는데, 물을 들이켜 배를 채우니 그런대로 견딜 만하다. 무덤 몇 개를 지나 능선에 닿기 전, 의외로 천연기념물 제337호로 지정된 ‘제천 송계리의 망개나무’ 표시판과 함께 낮은 담장을 두른 망개나무에 이르렀다. 식물 이름에 관심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언뜻 보기에는 참나무와 별로 다를 게 없다.

(16:12) 능선 안부에 이르니 왼쪽에서 수리봉 능선에서 이어져온 흐릿한 능선길이 합류하고 구례골 쪽으로도 흐릿한 내리막길이 보였다. 오른쪽(동쪽)으로 나아가니 경사가 가팔라졌는데, 빨간색 ‘금수강산’ 표지기가 눈에 띄는 것으로 보아 간간히 등산객들이 다니는 듯하였다.

(16:24) 오른쪽에서 소로가 합류하는 언덕에 이르니 남면이 바위벼랑을 이룬 정상이 바라보였다. 바윗길을 지나 암릉을 오른쪽의 우회로를 나아가 슬랩바윗길을 지나 암릉 밑으로 가다가 ‘부산 산부리’ 표지기가 보이는 곳 몇 m 전방에서 왼쪽 암릉으로 올라 다시 뚜렷한 능선길을 만났다. 바위 오르막길이 시작되더니 오른쪽에서 남문에서 이어져온 듯한 가파른 등산로가 합류하였다.

(16:36) 돌무더기가 있고 바위와 고사목이 자리한 봉우리에 이르니 시야가 거의 트인다. 북동쪽으로 등곡산, 그 뒤로 계명산이 바라보이고 시계 방향으로 월악산, 만수봉, 포암산, 주흘 영봉, 박쥐봉, 북바위봉과 그 뒤로 신선봉, 그리고 서쪽으로는 민둥한 수리봉 능선이 바라보였다. 동쪽 지척에 더 높아 보이는 봉우리가 있다.

(15:39) 바위봉을 출발, 북동쪽의 월악산을 바라보면서 낮은 바위봉을 지나 동쪽으로 나아가니 오른쪽은 급경사의 벼랑을 이루었다. 바로 말등허리를 이루었다는 바위 지대인 것이다.

(16:42) 돌무더기 사이에 삼각점이 설치된 언덕(△687.3m)에 이르렀는데, 바로 용마산 정상이다. ‘金正吉 1183번째 산 용마산 687m’ 표식이 나무에 걸려 있고, 조망은 조금 전의 봉우리만 못하지만, 월악산 정상으로부터 신선봉까지 바라보인다. 삼각점 주변으로는 벌목되어 있고, 바로 동쪽 옆은 참호 모양으로 땅이 갈라져 있다. 이리저리 길을 찾아보다가 내송계 쪽으로 바로 내려서기 위하여 동북쪽으로 나아가니 바윗돌 지대가 나오고 자연석의 비석이 있는데, 글자는 마모되어 판독하기가 힘들었다.

이 비석에서 길 흔적이 애매한데, 북서쪽으로 흐릿한 사면길이 보여 그 쪽으로 나아가니 북쪽 지능선으로 흐릿한 갈림길이 보여 그 쪽으로 내려섰는데, 이 게 잘못된 판단이었다. 잡석 지대를 지나서 이른 바위 지대에서 벼랑이 있을지도 모를 능선을 버리고 북쪽으로 계류를 향하여 잡목과 잡석 사이를 헤치며 내려섰다. 물이 별로 흐리지 않는 계류에 닿아서 좌우로 계속 길 흔적을 찾아보았으나 사람이 다닌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동북쪽으로 휘어지면서 건계로 바뀌고 자동차 소리가 크게 들린다.

(17:38) 湺가 있는 송계계곡(月影橋 남쪽 200m)에 닿아 북쪽으로 나아가다가 쉼터에서 수로의 물을 이용하여 나뭇가지 부스러기와 땀을 씻어내고 잠시 쉬었다.

(18:00) 다시 출발하여 月影橋를 지나 계속 계류 왼쪽의 둑길과 논두렁·밭두렁을 따르다가 민박집들을 지나 (18:13) 버스정류장을 겸하고 있는 송계교를 건너 가게에 닿아 산행을 종료하였다. 황강영당까지는 걸어서 30분 정도면 닿을 수 있으나 지친 관계로 버스를 타기로 했다. 가게에서 컵라면과 음료수를 사 먹고 6시 40분 발 충주행 버스를 타니 불과 5분만에 황강영당 앞에 도착하였다.

※ 내송계(송계교)에서 황강영당·월악나루터를 거쳐 충주 가는 버스는 오후 1:55, 4:15, 5:00, 6:40, 8:55이고 수안보를 거쳐 충주 가는 버스는 1:40, 3:25, 5:05, 6:35에 있다.

▣ 불암산 - 이름난 금수,월악에 가려서 그 비경이 감추어진 월향,용마산이 어찌보면 금수,월악보다도 좋은 비경을 간직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유종선님께서 참으로 좋은 산을 소개해주심으로 산꾼들의 의욕을 드높혀 주시는것 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불암산 드림 -
▣ 유종선 - 불암산님 안녕하십니까? 님의 재미있는 (서울 근교의) 산행기 즐겨 읽어보고 있습니다. 서울 근교산에는 갈 기회가 별로 없어서 다른 분의 산행기만 열심히 읽고 있습니다. 필명으로 보아 아마도 불암산 자락에 사시는 듯한데, 언제 한번 기회가 닿아 동행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 김정길 - 충주땜 일원의 무수한 봉우리들 중에 월형산이 빠져있었나보죠? 황강영당~수리봉~석문 용마 갈림봉에서 석문봉쪽으로 가려다가 길이 없다시피해서 포기를 했었는데 능선을 타고 기어히 석문봉을 가셨고 절골 골미로 하산하셨군요, 그리고 또 용마봉이라니!! 유종선님은 역시 저보다 곱빼기산꾼이십니다. 사랑하는 유종선아우님의 나머지인생 가고싶은 산 모두 다니시기를, 그러는 동안 부디 무사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유종선 - 안녕하세요? 김정길님! 용마산에 다녀가셨다는 정보는 들었지만 막상 확인하니 반갑기 그지 없더군요. 제작년에도 금수산으로 향하다가 뭐에 씌어서 동산, 작성산, 마당재산을 돌다가 금수산은 놓쳤습니다. 어쨌든 이번 여름에는 금수산에 올라서 '金正吉 ~번째 산...' 표식을 확인하도록 하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하게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