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산(27)- 눈 내린후의  하남시.. 검단~용마산  종주

 

 

2005. 1.19 수욜.. 맑고  추운날..

 

산행시간 : 6시간 20분(휴식 1시간 20분포함)

산행코스 : 바깥창모루(9:17)~전망대~검단산~고추봉~용마산~도마치고개~350봉~남한산성입구(15:30)

 

8:50  검단산입구(에니메이션고교)~베트남참전비(9:00)~하남정수장(9:15)~

9:17  제1등산로들머리(잉어집)~ 삼거리능선~삼각점전망대~사거리~전망대~

11:00~05  검단산정상~주능선갈림길(11:15)~철탑~

11:43~ 12:35  휴식과 식사~ 고추봉~봉수말삼거리~용마산(13:30~35)~은고개삼거리~

14:30  도마치고개~350봉~kbs 수신써비스안테나~

15:30  남한산성입구앞(중부농협주유소)  하산

 

 

**> 전날.. 잠깐내린  눈에  하얀산을  기대하며..<**

 

화욜날.. 제법  날리는  하얀눈을  보며  눈산행을  그리며  수욜 아침을  맞으니..

우매나.. 눈은  녹아  꽁꽁 얼어붙고..  날씨는  너무  차기도 하였다..

그래도  도심과  산하고는 다르겠지.. 스스로 위안하며  강변역에  도착하니  조금 이른시각..  터미날로  들어가  커피한잔을  하니  폰이  울린다. 

 

8:10  강변역에서  검단산입구행  버스(800)를  타고  한 40여분.. 애니메이션고교앞  하차.

 

9:00  베트남참전비가  있는  입구를  지나쳐  눈길이  얼어붙은  미끄런 도로를  따라  바깥창모루로  향하니  제1등산로 50M 라  쓴  커다란 안내글씨가  세워져있다.

창우동  식당가라는  즐비한  식당들 사이에  하남정수장을  지나며   장어구이집  맞은편으로  잉어집입구가  들머리..

 

9:17  잉어2집앞...산행들머리길..

능선끝에서부터  시작해보자는  동네뒷길로 난  등로는  하얗게  쌓인  발길없는  눈길이다..

하얀  눈위에  난  강아지  발자욱따라  푹신히.. 첫  발자욱을  남기며  조용하고  운치있는  등로를  오른다

 

9:27  능선길로  올라서니   진입한 길로  창우동식당가  표시..

강을 낀  가장  끝지점.. 바깥창모루에서  시작하는  들머리길도  제대로  있을것 같은  능선길을  만난다

강건너.. 하얗게  살짝   덮은  예봉산과  견우..직녀봉의  예빈산이  시야에  가득찬다.            

나뭇가지에  올라앉은  하얀세상을  보며  하얀  눈길을  폭폭히  걸어오르니 

아침.. 찬바람과  찬날씨가  걱정스러웠는데  기분만으로도  추위는  가셔지는듯 하다.ㅎ 

 

팔당대교를  끼고  유유히  흐르는  한강은  그대로  얼은채..  얼음위로  덮인  눈이  아침햇살에  비쳐  금색으로 물들어  또  다른 세상을  보게한다. 

 

그간의  눈가뭄속에..  하얗게  덮은 소나무가지가  눈길을  잡고  소나무터를  지나 

눈으로  덮인  나무계단을  오르며  자그마한  봉우리길을  넘어선다.

 

9:50  삼각점이  있는  전망쉼터..(295봉) 

몇가지  운동시설이  있는  작은  쉼터로  강줄기가  시원스레  내려다보인다 

등산로폐쇄기간이  적힌  안내판이  있고   벤취가  딱! 하나 있다..ㅎ

 

9:53  사거리..창우강변/약수터/신안아파트/정상        

검단산입구 초입길.. 참전비가  있는  유길준선생묘지를  끼고  올라오는  안부사거리.

지난번엔  그 길로  산행했던  산님이  능선길을  따라 온  우리등로가  더  낫다는 얘기를  한다.

 

육산의  오르내리는 능선길로  칼바람도  맞아가며  돌계단길을  올라서니..  

 

10:15~20  바위가  있는 전망터..

바위를  덮은  눈에  미끄러질세라  조심히  올라서  강을  끼고  빙두른  주변과  멀리솟아있는  확연한  백운봉과..  그  능선들을   한번 돌아보며  확인해본다.    

 

10:30  전망좋은 바위봉우리..(400봉)

좌측으로는  약간의 바위군들이  있었고.. 

숲사이의  넓은  우회길로  난  눈밭의  발자욱만을  따라  걸어오르니   바로 400봉 바위봉우리였다.

바위능선길도  있다는데  눈으로  가리워진  바위길 등로는  눈에  띄지  않았다.      

그림같은  양수리강가의  정경과  얼은  강물위에  하얀눈세상이   다채롭다.

 

10:36~40  전망암이  있었다는  전망대..(585봉)

주변 생태보호를  위해  등로 외론  펜스로  쳐놓아  출입을  통제하고  예전에  있었다는  전망암은  없어졌지만  주변을  돌아보기엔  제일  좋다는  전망자리..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양수리..팔당의  잔잔한  강주변 풍경과  용문산..유명산의  너른  산세들과  남한산의  객산. 벌봉그 능선들을  잠깐  조망하고..

 

다시  찬바람이  매서운  능선길..  

뿌리수술을  시술해놓았다는  하얀 옷을  걸친  소나무들이  중간중간  자리한  하얀  능선길의  찬바람이  얼굴을  때리니  빰이  얼얼하다.

 

11:00~11:05  검단산정상  650m

창우동/산곡초교.호국사/아래배알미리 (팔당)

 

너른터에  하얀눈에  덮인  안내판이  한쪽으로  있고.. 

양수리의  한강 조망..  북한산  산세..  용문산과  주위의  너른능선들의  조망이  막힘이 없다.

 

객산.. 벌봉.. 성곽이  보여지는  남한산성의   가 봐야할 능선들에  대해  설명해주지만..

한번도  다녀오지  않은  길에  대해선  아직  감이  오진  않는다.ㅎ~

검단산을  마스터한  산초스님의  검단산행기도  그때는 그냥  보았지만  지금  본다면  이제는 그  코스를  대충은  그려 볼수  있는것처럼..

듣고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어느구석이라도  밟아봐야  대강  그  등로들이  파악되며  이해가  된다..ㅎ 

      

찬  기운에 놓여있는  눈덮인 벤취에  앉기도  마띵치찮고..  용마산으로  향한다.

바람도  잠잠하고  따스한   양지길..

마땅한  식사장소를  찾으며  가는길은  바람도 없고 따스하다가도..

휑하니  시베리아바람이  불어대기도  하고.. 골진  능선따라  변화무쌍도 하였다  

 

11;07  호국사. 산곡초교 갈림길.. 

 

11:15  눈덮인  넓은 낙엽더미터에  윗배알미리  이정표..

바닥에  떨어져있는  약수터/정상  이정표를  보구  어딘가에  약수터가  있나보다  하니.. 

윗배알머리이정표따라  앞서 가던  산님.. 다시 와서  살피더니

여기가  주능선갈림길이라며  용마산으로  좌측의  희미한  등로를  따른다.

 

전혀..  아무런  이정표는  커녕..  더우기  눈쌓인  등로에  흐릿한  길흔적도  뚜렷치가  않으니..

등로를  알고있는  산객들 외엔..  도저히  찾아  갈 수  있는  길이  아닌것  같아  보인다.-.- 

그래도  앞선  두어분의  눈길속  발자욱을  따라   오름길로  향한다

 

11:43~12:35  아,점을...

약수터  갈림길을  지나  철탑을  지나며  등로옆  눈길사이에  마른터가  보인다.

그  쌩쌩거리던  바람도  잠잠한 터가  반갑기  그지없다..

배낭부터  내리고   카푸치노 먼저  한잔 마시니.. 그 따뜻하고  부드러운  맛에  차가운 몸도  녹아지는  느낌이다.                    

보온밥.. 뜨건 떡라면에.. 얼음같은  막걸리  한잔을  그  한 데에.. 나앉아  먹는데  뭐가  좋은지.. 캬... 좋다!!  소리가  절루  난다.ㅋㅋ

장갑까지  무장을 하고  따뜻이  속을  채우고나니  추운데서  어여  시간도  꽤나 흘렀다~ㅋ 

 

12:45  고추봉..(555봉)

다시  오르막길로  이은  능선길..

먼저  오른  터에서  지도를  펼쳐  보고 있는  산님이 고추봉임을  알려준다.

 

하얀 능선들이  선명하게  부각되는  주변으로  용마산의  봉우리를  향해  다시 능선을  내려가다

12:55  큰고개 (봉수말 삼거리)를 지나  칼바람이  불어대는  꾸준한  오르막을  다시  오른다.

 

13:30~ 35  용마산..595m 

고추봉 봉우리가  검단산을  막고  있고..  작은 봉우리들이  주변으로  포진해 있다..       

 

하산길의  긴 여정...

산님이 지도에  없는부분까지  세세히  메모해서  들고온  개념도를 보며  구간을 완벽하게 확인한다. 

 

내려서면서  금새  갈라지는  팔당방면의  각화사삼거리..

거문다리삼거리까지의  내리막을  지나고나면 

남한산성으로의  연결능선이  가능한  소나무공터가  있는  은고개 삼거리..(14:00)

작은 바위가  있던  450봉을  지나구  엄미리 삼거리..(14:25)

330봉을 지나면서  잘 가꾸어논  묘지를  지나  도마치고개까지  힘겹게 이른다.(14:40)

 

따사로운  햇살로  온기가  느껴지나하면..

다시  매서운  바람이  몰아쳐  빰을  때리며  모자를  늘러쓰고  옷깃을  세우고 얼굴을  감싸게 만드는  능선길이었다.

하얗던  눈길능선이  어느구간에선  눈이라고는  전혀없는  메마른  낙엽길로  변하기도 하는  등로에..  

장갑낀  손가락끝이  시려오고.. 볼의 따갑고  얼얼한  감각에  햋빛까지  정면으로  받고보니  얼굴은  계속  후끈거리고  몸은  슬슬 지쳐갔다..

 

작은 봉우리들은  계속  오르락내리락.... 

경기도권의  연결산종주는  그렇게  낮은  봉우리들을  계속 오르내리면서  능선길을  걷는다니..

큰 산을  크게 돌아보는  종주길보다   더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았다.

 

14:40  도마치고개.. 

 

고개절개지로  내려서는  길은  경사가  있어  눈길이  조심스럽다.

양쪽으로  너른길은  도마리/남종면 갈래길..

절개지를  건너  흐릿한  산길을  따라  능선길로  들어선다.

 

14:55~15:00  350봉.. 

커다란  바위하나가  봉우리에  자리하고  있어   알아보기에  수월하다.

능선길은  327봉을  따라  왼쪽으로  가야지만..

직진길이  있어  내려보던  산님이  터널을 발견하곤  남한산성  연결능선을  확인차.. 그 하산길로  들어선다. 

 

평탄하게  이어지는  등로를 따르면  kbs수신 서비스안테나가  세워져있고..

동네로  연결되는  가지길이  사이사이에  눈에 띈다.

어느사이에  그  터널길을  넘어서고  반대편에서  마주보게  된  도로길이   신기했다..ㅎ

울창한  잣나무숲을  지나면서  이내  도로가  보이고...

만남의집  주차장이 보이는... 양옆으로  개집이  있는  날머리길로  내려선다..

다행이  그 개들은  짖지도  않고  자기집으로  오히려 숨어들어  다행이었지만.. 혹시  등로입구를  막아보려는  생각일런가?  싶기도  했다.....        

 

15:30  중부농협주유소  하산..... 

큰 대로변에  중부농협이 있는  남한산성입구앞  삼거리...

다음에  연결산행할..  남한산종주를  염두에 둔  길을  제대로  확인한후...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서  강변역행  버스(1.300)를  타고  1시간여.. 강변역에  도착한다.(16:40)   

 

 

*** 기대만큼  하얀 눈산은  아니였지만..  하얀  눈길로  걸어본.. 검단산~ 용마산 산행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