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차산,용마산_050219
-서울 산줄기 제8구간-


일시:05.02.19()
날씨:맑은 날씨,바람은 세게 불어 능선에서는 보온통뚜껑에 물이 담겨있는데도 날라갈 정도, 바람이 매서워 돕바모자를 쓰지 않으면 안될 정도.
주행시간
아차산입구-망우리공원입구 : 3시간 30
만보계
보수 14,856(65cm)
보거리 9.65km
주행기록
14:11 어린이대공원후문(아차산역)하차
14:23 동의초교
14:30 아차산입구,환경선언문비_들머리
14:48 팔각정
15:18 그네터 체력단련실
15:32 아차산 정상
16:13 용마산정상
16:48 구리시 오르막 갈림길 표지판
17:35 공원내 포장도로
17:53 망우묘지사무소
18:00 망우리공원 입구(망우리고개)_날머리

어린이대공원 후문 버스정류장
아차산 입구

토요일 오후다. 간밤에 눈발이 날렸는데 오후에는 아침 햇살에 말 그대로 눈녹은 듯 녹아버려 눈자취를 느낄 수 없다. 버스로 이동하여 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내리다. 정류장 뒷편 사거리에 있는 교통표지판에 아차산방향을 가르키고 있다. 2차선도로를 따라 오르다가 10여분 정도 오르니 영화사정문이 바라보인다. 주차공터오른쪽 도로로 돌아 잠시오르니 아차산입구에 다다르다_14:30. 바람이 매섭게 휘몰아 치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오르내리고 있다.
팔각정 오르는 돌언덕
팔각정                                                                               
아차산 오르는 능선길

입구를 들어서니 아파트단지 놀이터처럼 꾸며 놓았다. 간이 무대와 객석을 만들어 놓았다.여름날 저녁 통기타 연주회라도 갖는다면 딱 어울릴 시설이다. 조금 더 가니 포장도로가 끝나고 바위 비탈길이 나타나다. 오른쪽 등로를 버리고 바위를 타고 팔각정을 향해 오르다. 오르며 뒤돌아 보니 잠실을 끼고 흐르는 한강변이 한눈에 조망된다. 멀리 남한산성, 청계산 망경대 통신탑, 남산타워 등이 눈앞에 가까이 다가서는 듯하다. 아차산 높이가 285m이다. 이제 오르기 시작한 야트막한 오르막길에서 내려다 보이는 전망치고는 넓고도 먼곳까지 미치고 있다. 전쟁시 대단히 중요한 요충지 역할을 했을 역사적 사실을 느끼게 된다.


↗파노라마

팔각정에 서다_14:48. 등산회원들이 무리지어 오르내리고 있다. 남쪽을 향해 돌아서니 올림픽대교 위에 있는 횃불조형물이 햇볕에 반짝이고 있다. 저 조형물을 설치하면서 아까운 군인들이 헬기추락사고로 생명을 잃었던 기억이 난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워커힐 호텔                                                                     
해맞이 기념비
북한산 백운대,인수봉,만경대                                              
동부간선도로, 멀리 보이는 다리가 한남대교
그네터를 지나며                                                         
아차산 제4보루_아차산 정상
4보루 유적지 설명석
아차산 정상길                                                                    
아차산 정상 평지

능선을 따라 오르니 광진구청에서 세운 21세기 새천년의 소망기원과 해맞이 기념비가 나타나다_15:00. 한강이 훤하게 펼쳐지고 워커힐이 내려다 보인다. 능선을 따라 오르니 저 멀리서 북한산 백운대가 미소짓고 있다. 아래로는 동부간선도로가 성수대교방향을 향해 굽이치고 있다. 그네터 체력단련장을 지나 아차산 4보루 유적지에 도착하다_15:32. 초행인 듯 한 사람이 큰소리로 의자에서 쉬고 있는 사람에게 아차산 정상이 어디냐고 묻자 바로 이 곳이라고 대답을 한다. 정상을 나타내는 아무런 표지가 없다. 들머리에서 약 1시간만에 정상에 오른 셈이다. 문헌에서 읽기로는 아차산은 온달장군전설이 서려있는 곳이라는데 그 유적을 확인하지 못하고 다시 하산하게 된다. 정상에서 부는 바람이 엄청 거세 의자에 붙인 엉덩이를 밀어내는 것 같다. 바람세기가 의자위에 얹어놓은 보온통을 날려버릴 정도다. 잠시 휴식을 취함. 용마산 방향에서 오르내리는 산님들의 모습이 턱아래로 내려보인다.
아차산 정상에서 바라본 용마산 가는길                              
용마산 가는길 이정표
용마산 가다가 뒤돌아본 아차산 정상 제4보루
헬기장                                                                             
헬기장에서 바라본 용마산
용마산 정상 낙수
용마산 오르길목의 체력단련장                                           
망우리 고개를 향하는 길_1

긴고랑입구 갈림길 표지판을 지나 비탈길을 오르니 제2헬기장이 나타나고 용마산 정상 500m라고 안내 되어 있다. 용마산 정상 바로 밑에 이르니 체력단련장이 있다. 20점 가까운 운동기구가 있는데도 이 추운 날씨에 다 사용중일 정도로 분빈다. 많은 산님들이 오가는 도중에 이용들을 하고 있다. 용마산 정상에 도착하다_16:13. 들머리에서 1시간43분이 소요되다. 많은 사람들이 삼각점 주변에 모여 동서남북을 둘러보고 있다. 들머리에서 이곳 정상에 오르는 길이 바위길이 많아 관절이 안 좋으신 분들에게는 조금 부담이 될 것 같다. 용마산 대삼각본점은 서울지역에 있는 2점중 하나라는 안내 표석이 있다. 동경 27552,북위373406,높이 약348m라고 되어 있다. 주위를 둘러보니 멀리 남산타워가 보이고 북한산 백운대, 도봉산 오봉, 사패산 능선 그리고 10수년전에 처음 찾은 것 같은 불암산과 수락산이 보인다. 아까부터 오르면서 긴가민가 하였는데 양평쪽으로 보이는 저 산이 용문산인지 어쩐지 잘 모르겠다. 집에 와서 지도책으로 확인해 보니 맞는 것 같다.
망우리 고개를 향하는 길_2

정상에서 내려서서 다시 오던 방향으로 발길을 돌려 망우리고개를 향해 출발하다. 시간이오후 4시를 넘겨서 그런지 산님들의 오가는 발길이 조금 뜸해지다. 그리고 대부분 용마산과 아차산 방향이 주등산로 인 듯 하다. 아까부터 오른쪽다리가 또 땡기기 시작한다. 중주산행시 마다 항상 오는 통증이다. 그런데 그것이 오른쪽, 왼쪽 교대로 통증이 오니 알다가도 모르겠다. 산행걸음방법이 문제가 있는지 모르겠다. 정형외과 갔더니 괞찮다고 하면서 물리치료를 해주는데 그러면 말끔히 통증이 가시는 것 같다. 이런 다리 힘으로 오는 주말 12일 지리산 천왕봉 등정을 무사히 해낼 수 있을지 걱정된다. 더욱이 산행지식이 별로 없는 아들을 데리고 가는 마당에.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구리시 가는길                                     
망우리 고개 향하는 _3
망우리 고개를 향하는 길_4                                               
산치성터
용문산                                                                              
산불 감시초소

구리시방향갈림길표지판을 지나다_16:47. 표지판앞에서 한 여인이 음식자판을 펼치고 있다. 10여분을 가니 포장도로가 나타나고 도로변에 휴식을 위한 정자가 있다_17:06. 나중에 알았지만 이 도로를 타고 내려가면 망우묘지사무소가 나타난다. 도로를 버리고 구릉길을 택해 직진하다. 도로에서 언덕으로 올라서니 어린아이 키정도의 자그마한 산지성터 비석이 서있다. 비석의 사연을 알았으면 좋으련만. 여기부터 시작해서 다시 포장도로로 내려서기까지는 좌우로 계속 묘지들이 이어진다. 오른쪽 아래로 한강이 조망되고 그 뒷편 저멀리에는 용문산이 어제 내린 눈을 머금고 우뚝솟아 있다. 100m앞서가던 한 산님이 한쪽으로 비켜서서 북한산을 바라보며 호령을 한다. 계속 진행하니 산불감시초소가 나타나다. 마침 망우묘지사무소쪽에서 오르고 있는 산님에게 등산지도를 보이며 현 위치를 물어보다. 계획했던 등로로 제대로 온 것 같다. 다시 포장도로에 내려서다_17:36. 묘지를 지나지 않으려면 방금 지나쳐온 정자에서 포장도로를 타고 내려오면 될 것 같다.
망우공원입구 내려가는 길                                                  
망우공원정문



↗13도 창의군탑

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고 있다. 포장도로를 따라 10분 가량 걸어 내려와 공원묘지정문에 도착하다_17:52. 공원정문 안내도를 보고야 유명인사의 묘지가 여기 있음을 알게 되다. 사실방정환선생님의 묘지만 여기 있음을 최근에야 알았다. 조금 내려오니 47번국도가 나타나고 망우공원입간판이 서있다. 버스정류장을 향해 내려오는 길에 13도창의군탑에 서다. 오늘 이 지역은 바람이 많이 분 날이었다.날이 저물어가고 지나는 차들이 라이트를 키고 달리고 있다. 버스를 타고 집을 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