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점회귀 번개산행 추천코스


산행지 : 용마산(龍馬山, 598m)  경기 광주시, 하남시
산행일자 : 2008년 1월 19일 (토요일 )
날씨 : 약간 흐림, 포근한 겨울날씨


용마산 개관

용마산은 거문봉, 일자봉, 갑성봉이라고도 한다. 하남시 검단산(685m) 남쪽 능선 위에 솟은 산으로 도심에서 가까워 찾아가기 쉽다. 정상에서 한강 물줄기를 바라보는 경치가 빼어나다. (네이버)
광주/하남 용마산은 서울 중랑구 용마산과 다르다. 검단산과 연계하여 산행하면 5시간 정도 걸리나, 용마산만 가볍게 다녀오려면 두어 시간 정도면 되고, 산행로가 한적하여 호젓한 산행을 즐기기에 좋다.


참고 산행로 개념도


다른 참고자료 (산행지도, 코스, 산행기 등)  : 아래 Site에서  서울경기 지역 " 광주/하남 용마산"참조

들머리 (45번 국도 하남/광주부근 산곡휴게소 앞 거문다리길 입구)

이번 산행은 용마산만 짧게 돌아오는 원점회귀 코스이다. 들머리는 45번국도의 조그마한 "산곡휴게소" 맞은 편에 있는 "거문다리길"인데, 네비게이션에 "산곡휴게소"를 찍으면 나오기는 하는데 그리 찾기쉽지는 않다. 강변역-광주시 13번 버스의 "안가앞" 정류소 ("중간말" 정류소 옆) 이기도 하다. 산곡휴게소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가서 바로 우측골목 거문다리길로 가다가 축사를 지나 산쪽으로 가면 중부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한다. 차를 가지고 왔다면 45번 국도변이나 조금 들어온 곳에서 주차공간을 찾을 수 있다. 고속도 아래를 지나 우측 산쪽으로 조금 가다보면 산불감시초소가 나온다. 여기서 철문이 두 개 있는데 오른쪽 철문이 용마산으로 올라가는 길이고, 여기서 시멘트길로 조금 올라가면 "방림농원"을 지나 산길로 연결된다.


산행코스

45번 국도변 산곡휴게소 ~ 산불감시초소 ~ 용마산 정상 ~ 안부3거리(급경사 하산길) ~ 계곡길 ~ 산불감시초소 ~ 산곡휴게소(원점회귀)

 


구간별 산행시간 및 산행로 TIP

순산행시간

지점

산행로 TIP

0 : 00

45번국도변 산곡휴게소

 산곡휴게소 맞은편 골목(거문다리길) 으로 들어가 우측으로 난 길로 축사를
지나 중부고속도가 지나는 산쪽으로 감.

0 : 10

산불감시초소(갈림길)

중부고속도 아래를 통과 산쪽으로 가다보면 산불감시초소를 만남.
여기서 우측으로 난 철문으로 통과하여 시멘트길을 따라 올라감.

0 : 15

'방림농원' 표지석

방림공원 표지석을 지나 산길로 오름.
한두군데 길이 나누어지나 뚜렷한 길로 가고, 안내리본이 있으면 그길로 감,.

0 : 45

석간수 지나 능선3거리

큰 바위아래 석간수를 한잔 마시고 조금 오르면 지능선, 여기서 좌측으로 오름.
우측은 은고개(뒷말) 가는 길. 능선으로 조금가다가 다시 가파른 오르막 계속

1 : 10

도마리/삼성1리 갈림길
바로 위
용마산(598m)

삼성1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서 1분후에 용마산 정상에 도착.
정상에서 한강을 굽어보는 조망이 빼어남.
이 코스에서 나무숲에 가리지 않고 조망이 가능한 곳은 여기뿐

1 : 40

안부 3거리

정상을 지나 한 고개를(524봉?) 더 지나고 안부에 내려오면 처음으로 좌측에
급경사 하산로가 나옴. (구조신고지점 용마산2)
4, 50도 정도의 급경사를 조금만 내려오면 좌측에 계곡을 끼고 나있는
호젓하고 상쾌한 멋진 산행로가 마을까지 계속.

2 : 15

묘지 지나 농장가옥

하산 도중에 묘지쪽으로 가다가 멋진 정원이 있는가옥을 지남

2 : 20

산불감시초소

올라갈 때 지난 산불감시초소로 원점회귀

2 : 30

45번국도변(원점회귀)

마을을 지나 45번국도변에서 산행종료

순 산행 시간 : 약 2시간 30분 (간식, 휴식 포함 3시간)

 


산행 메모 및 사진

 

늦잠자고 일어나 집에서 빈둥대다가 점심때 쯤 하남 용마산으로 번개산행하기로..
컵라면에 보온병, 귤 몇개 챙겨가지고 차를 몰고 집을 나선다.

네비게이션에 지명탐색하니 "거문다리"는 안나오고 "산곡휴게소"는 나온다.
시내로 안들어가고 산길로 인도하는데로 따라가니 신통하게도 길도 안 막히고 금방 들머리인 산곡주차장에 데려다 준다. 기특한지고..

13:30분쯤 산행 시작

 

  45번국도변 산곡휴게소 맞은편 거문다리길 입구 근처에
주차하고 산행 출발.

  

  입구에는 13번, 13-2번 버스 "안가앞"정류장이 있고,
거문다리길을 따라 우측으로 가면 축사를 지나고
곧 중부고속도로 아래를 통과.

 

  산쪽으로 난 우측 소로로 가다보면 산불감시초소가 나오고,
오른쪽 철문을 통과하면 '방림농원'을 지나 용마산으로 가는 산행로로 연결
 

 

  등로 아래에서 올려다본 느릿한 용마산 능선

 

 잔설이 쌓여있는 산행로를 따라 꽤 가파르게 오른다.
1시간에 서너명의 산행객밖에 못 만난 한적한 산행로.

춥지는 않으나 신선한 겨울공기를 들이쉬면서 온몸이 상쾌해짐을 느낀다.

혼자이지만 역시 산에 오길 잘했다고 몇번이나 되뇌인다.
나홀로 산행은  한적한 산행이 오히려 더 좋다.

 

 맑은 석간수가 졸졸 흐르는 약수터
용마산과 은고개 하산길이 나누어지는 지능선 3거리 직전 큰 바위아래에
졸졸 흘러나오는 석간수로 목을 축인다.
누군가 약수나오는 곳을 고추모양으로 만들어 두었다.
(물이 안나올떄도 있답니다... 한서락님 댓글에서)

 

 

  지능선에 올라 왼쪽으로 가다가 파른 길을 바짝 오르면 곧 용마산 정상에 도착한다.
산행시작하여 1시간 좀 더 걸린셈이다.
번개산행이긴 하지만 좀 짧다. 하루치 운동이나 될까?

 

 

  용마산 정상에서 보는 한강물줄기가 시원하게 보인다.
날씨가 맑으면 전망이 더 좋겠는데 아쉽다.
용마산에는 나무숲이 많아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곳은 정상 주변뿐이다.

 

  겨울산행의 묘미중의 하나는 산위에서 먹는 컵라면...
쫄깃한 면에 얼큰한 국물, 그리고
꼬냑이나 위스키를 약간 믹스한 따뜻한 커피 한잔이면 추위가 물러간다.

 

  검단산 방향으로 가면서 뒤돌아본 용마산

 

  산곡휴게소 쪽으로 원점회귀하자면 524봉을 지나서 좌측으로 나오는
급경사 내리막으로 하산해야 하다. (용마산 지나 약 30분 거리)
참고로 용마산에는 이정표가 매우 귀하다.(정상주변에 2곳 정도)
고추봉을 지나가서 산곡초교쪽으로 하산할까 생각하다가
본래의 번개산행의 취지를 살려 짧게 원점회귀하기로 한다.

 

  3거리에서 내려오는 하산로가 위험해 보이는 급경사이어서 망서렸는데
웬걸.. 조금만 내려오니 길도 반듯하고 주변 경치가 참 좋다.
(내려오는 입구부분만 좀 정비해주면 좋겠는데)
혹, 용마산을 자주 가는 분 중에서 이길을 안가보았다면 꼭 가보시길 추천하다.

 

   눈이 온지 꽤 지났는데도 응달진 곳이어서 눈이 하얗게 쌓여있다.
사람들도 별로 다니지 않아 산행로 주변도 깨끗하다.
그래도 발자국이 간간히 있어 길찾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산행로는 작은 계류를 따라서 완만한 경사로 내려온다.
곳곳의 웅덩이에는 얼음이 살짝 얼어있고...
호젓한 눈밭과 개울길을 뽀드득 발자국 소리를 내며 나혼자 호사를 한다.
마눌과 같이 왔다면 잠시 쉬어갔겠지..

 

  눈길을 지나 산아래로 내려오니 여기는 아직 늦가을..
황갈색 낙엽이 아직 푹신하게 쌓여있다.

 

  거의 다 내려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오니 묘지를 지나 멋진 가옥이 나오는데

누구의 별장인지 뭔지 멋지게 꾸며 놓았다.

 

 마을에 내려와 올려다 본 산 능선이 평화롭다.

 


산행을 마치고 

 

용마산(龍馬山),

이름은 크고 늠름한데, 바로 옆 검단산에 비해서 그리 많이 찾지 않는 모양이다.
그리고 보니 전망도 검단산에 비해서는 한 2% 부족한 듯. 

 

보통은 검단산~용마산 연계산행을 많이 하지만,
짜투리시간이 있을때 가벼운 산행으로 용마산만 다녀오는것도 좋겠다.
특히, 오늘 코스는 원점회귀가 가능하고, 자그마한 계류을 따라 내려오는 한적한 산행로가
참 운치있어 좋다.  많은 인원보다는 혼자서 산공기를 마시며 명상에 잠기거나,
또는 부부나 친구 몇몇이 오손도손 이야기하며 즐산하기에 좋은 코스로 보인다. (창원51z)


 
♬님은 먼곳에 - 박정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