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地 ; 검단산,용마산,벌봉,청량산(수어장대)


산행經路 ;하남애니메이션학교쪽 등산로입구(12;21)-충혼탑(12;32)
         -약수터(12;57)-검단산정상(13;20)-고추봉(14;10)-
         용마산정상(14;43)-은고개(15;30)-엄미리벌봉등산로입구(16;23)
         벌봉(17;00)-청량산(수어장대;18;49)-남문(19;12)-성남시銀杏洞(19;46)


總산행시간 ; 7시간25분


산행日  ; 2006년 12월 26일 火요일


일기; 快晴 溫暖


산행同伴 ; 나 홀로


 



지난 봄 운길산에서 예봉산,예빈산으로 산행한적이 있다.산행내내 북한강을
조망할수잇어 기억에 남았다.예봉산,예빈산에서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수되는
두물머리와 팔당댐의 장관을 감상햇다.
팔당댐 건너편 검단산과 용마산능선을 산행하려고 늘 염두해두다가 금일
決行한다.

분당에서 잠실을 거쳐 하남 검단산입구까지 버스로 이동하여 애니메이션고교를지나
근처 식당에서  아침겸 점심겸소머리국밥을 먹고 작은 물병 하나 사들고
등산로입구로 향하는데 엿을 파는 청년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큰소리로
인사를 한다.엿 한개 1000원주고 사서 베냥에 넣고 입구를 통과하여
 산책로 비슷한 넓적하고 평탄한 길을 걷는다.평일인데 사람들이 꽤 많다.

충혼탑과 등산로 게시판을 지난다.신작로처럼 넒은 돌로 덮힌 등로를 따라
산허리를 감아돌아 약수터에 도착하여 물 한모금마신다.평평한 空地에 올라선다.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점심을 먹으며 쉬고 잇다.가을에는 억새밭이었으리라.

鞍部에 도착 좌측으로 향하여 정상에 오른다.몇몇사람들이 막걸리와 음료수파는
사람주변에 서성거리고 10여명이 벤취에 앉아있거나 서서 주변
경치를 즐기며 담소를 나누거나 사진을 찍고 있고,한무리의 사람들이 정상석 넘어 조금
내려간 곳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한다. 겨울날씨답지않게 따뜻하다. 완연한 봄날씨다.

정상에서의 조망이 참으로 뛰어나다.주변 산들에 둘러싸인 팔당호와 팔당댐, 양수대교,
두물머리,지난 봄에 산행한 예봉산,예빈산이 물과 산이 어우러져 그림처럼 아름답다.
하남시전경이 보이고 그너머 산들,그리고 올라온 쪽으로 가야할 용마산쪽 능선이
늘어져있다.다만 시꺼먼 스모그층이 두텁께 山河를 짖누르고있어 안타깝다.
 

오던길로 내려와 능선안부에서 용마산으로 향한다.얼마안가 작은 봉우리에서
쉬고있는데 60대 후반 영감님이 산곡초등학교 로 하산하는 길을 묻는다.
용마산가다가 중간에서 우측으로 하산하면 된다고 말하고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걷다가 어디까지 가냐고 물어 용마산,은고개를거쳐 남한산성으로 향한다고하니
은고개까지 같이 가자고하여 동행한다.


용마산까지 부드러운 능선을 기분좋게 걸어 용마산정상에 오르니 전면에
양수대교와 두물머리가 손에 잡힐듯이 가까히 보인다.참으로 절경이다.
영감님은 갖고온 길죽한 오징어 포를 안주삼아 소주 몇잔 마신다.
한잔 권하여 사양하고 5분정도 쉬다가 다시 출발한다.


작은 봉우리 정상에 오르니  방향표시가 되어 있다.우측 은고개.
우측으로 내리막길을 내려가니 갈림길에 철제보신탕간판이 서있는데 우측 은고개
를 가르키고 있다.우측으로 5분정도 내려가니 좌측 은고개라는 표시가 되어있다.
무덤 몇기를 지나 유료낚시터가 나온다.굴다리를 지나 영감님과 헤어진다.
방배동에서 산행온 영감님은 다시하남시로 버스를 타고 가야한다.
전국 명산을 설렵하였다는 영감님의 주력은 대단하다.원하는 것같아 검단산,용마산
지도를 드리니 무척 좋아한다.빠른 속도로 왔는데도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

 

마을로 들어와 수령이 310년된 고목을 지난다.근처 동네사람에게 벌봉가는 길을
물어보니 그냥 이 아스팔트길따라 계속 가라고 한다.길이 좌측으로 나뉘어져 10여분가다가
어느집에 가서 문을 두들기니 어린여자아이와 아이 할머니가 나온다.할머니는
길따라 쭉가면 옛날 이후락씨의 99간 집이 나오고 등산로표시판이 있다고한다.

 

집한채없는 2차선도로를 20-30분 걸어가니 식당 몇개가 나온다.엄미리-남한산성(벌봉)
등산로 게시판이 길가에 서있다.우측으로돌아 가는데 개 몇마리가 나와 마구 짖어댄다.
다시 좌측으로 벌봉등산로에 접어든다.의안대군묘를 잠간 가서 본다.이 태조의 康씨부인
소생으로 배다른 형인 방원(태종)에의해 어린나이에 살해 당한 悲運의 왕자다.
차라리 匹夫의 아들로 태어나 인생의 喜怒愛樂을 맛보며 天壽를 다했으면 좋았을텐데.


자고로 정치놀음이란 餓鬼다툼이 아니고 무었인가.제몸 타죽는줄 모르고 햇불속에 뛰어드는
 하루살이들.예나 지금이나 똑 같다. 옛날에는 권력을 힘으로 탈취를 했다. 소위 
민주주의라고 지금은 甘言利說로 선전선동에 취약한 뇌구조를 갖고있는 大衆의 혼을 빼내
선거에서 이겨 권좌에 오르면 황제처럼 군림하여,不正과 專橫을 일쌈으며,국민세금을 물쓰듯히 
쓰며 민생을 塗炭에 빠트린다.플라톤이 설파한 대로 민주주의란 populism에 취약하여 愚民정치
로 귀착될수밖에 없다는게 진리로 다가온다.

 

완만한 능선을 따라 작은 봉우리 두어개를 넘으니 무너진 성벽이 나오고 이정표가 보인다.
오던쪽 엄미리 좌측 한봉,직진 벌봉.  동장대지를 지나 벌봉에 닿는다.
 참 희안하게 생겼다.벌봉앞 작은 비석에 새긴 글을 읽어보니 벌을 닮았다하여 벌봉이라고 한다.
벌봉에 올라갔다 내려와 동장대쪽으로 향한다.峰巖城을 지난다.淸兵이 남한산성의 동태를
살폈다하여 보강차원에서 숙종12년에 쌓은 성이라는 글이 작은 비석에 새겨져있다.
암문을 지나 북문으로 향하는데 벌써 어둑어둑해진다.

 

동장대 암문을 지나 남한산성 관리사무소쪽으로 나온다.鐘路의 한식당에서 비빔밥을 시켜먹고
해드랜턴을 하고 守禦將臺로 향한다.어둠이 드리워진 시멘트길을 우측 찬란한 서울 夜景을
즐기며 오른다.수어장대에 도착하여 남문을 향해 내려가는데 어둠속에 사람소리가 두런두런
들린다.머리가 벚겨진 50대 남자와 40대 여자가 손을 잡고 걸어온다.


무인 자판기에서 동전을 넣고 차한잔 꺼내 마시고 남문에 내려와 깔개를 계단에 깔고 앉아쉬고
있는데 앞애 챙달린 모자를쓴 60대 남자가 라디오를 들고  계단위에 서 있다.
라디오에서 황성옛터가 구슬프게 흘러나오고 있다.

 

남문을 나와 성남시쪽으로 내려가는가다가 중간 약수터에서 물을 한바가지 시원하게 드리킨다.
내려가는 길에 약수터가 곳곳에 있다.남한산이 수량이 매우 풍부한 모양이다.
사람들이 하나 둘씩 올라온다.어떤이는 가벼운 평상복차림으로
어떤이는 등산복에 베냥을 매고 올라온다.산책로와 같이 넓적한 시멘트길이라
오르는데 시간도 별로 안 걸리니 식사후 소화를 시킬겸 가벼운마음으로 산책겸 산행을
하는 것 같다.
성남시 은행동에 내려와 720번 버스를 타고 30분만에 歸家.

 

 

    검단산 등산로 입구


 

 

    충혼탑


 


 

 

 


     약수터



 

 

   




 

 

 


     鞍部



 



 



 


 

   



 


 

     가야할 용마산



 



 



 



 



 



 



 


  

   



 


 


 



 


 

     은고개쪽 굴다리 직전



 



 



 



 



 


 




 


 


 



 



 



 



 



 



 



 


   


    


   


   

     산성내 시가지 鐘路


 

   
    수어장대를 오르면서 우측 서울 야경 한 컷


 

   
     어둠속 수어장대



 



    

       남문


 

   


   

   
     남문 을 나와 성남쪽 등로 옆 약수터


 

   


   

    성남시 은행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