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석고개 - 왕방산 - 깊이울 계곡

 

 

 

ㅇ산행일시:08년 1월 4일(일)

ㅇ산행인원:하늘개미산우회원 23명

ㅇ산행코스:축석령-어하고개-회암고개(투바위고개)-천보산-해룡산-왕방산-깊이울계곡(약24km)

ㅇ산행시간:오전 07시25분 - 오후 16시50분(약 9시간 25분)

 

ㅇ산행개요

 

-축석령(07시25분) ~ 삼거리(07시45분) 약 20분 소요

올해 백두대간을 목표로 컨디션 조절을 위한 소요지맥 1구간을 가기로 한다.

워낙 거리가 있고 기나긴 산행을 작년5월 지리산 종주 이후에는 하지 않다 보니 조금 걱정이 앞선다.

다들 의기양양 하게 축석고개 검문소 앞에서 서 있는 것을 보니 힘이 솟지만 내심 잘 갈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고 그래도 이왕 발을 내딛은 이상 가보기로 한다.

축석고개 낙석을 지나 바로 우회해서 들머리는 시작 되고 완만하면서 경사가 있는 한북정맥 길로 들어선다.

낙엽이 많고 눈은 보이질 않아 걸음걸이가 한결 가볍다.

 

-삼거리(07시55분) ~ 암봉(08시 50분) 약 55분소요 , 1시간 25분 경과

여기서부터 한북정맥 본류와 지류가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온다.

축석령에서 여기까지  경사가 완만하고 부드러운 육산 등산로인지라 워밍엎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삼거리에서 잠시 새로들어온 신입 회원님들의 간단한 소개와 인사를 하고 힘차게 파이팅을 외치며 본격적인 소요지맥으로 향한다.

가는 도중에 약 8시경에 찬란한 일출을 보며 다시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오늘 무사 산행을 기원해 본다.

능선길은 그렇게 저고도가 낮고 시민들의 산책로같이 완만하여 무리없이 축석령고개를 지나 암봉에 도착한다.

 

-암봉(08시55분) ~ 어하고개(09시20분) 약 25분소요 , 1시간 55분 경과

처음으로 나오는 암석이며 두개가 마주쳐서 솟아 있고 암릉미가 그중에서도 좋아 잠시 쉬었다 출발한다.

꾸준히 오름이 계속되다 어하고개 부근에서 다시 내림이 시작되어 조금 급경사를 내려서니 양주시와 포천시를 잇는 어하고개가 나온다.

 

-어하고개(09시20분) ~ 석문령(09시50분) 약 30분소요 , 2시간 25분 경과

어하고개의 도로를 지나 길이 조금 나있는 들길을 올라 완만하면서도 고도가 그렇게 차이나질 않아 아직 걷기에는 지장이 없다.

그렇게 난이도 높지 않아 수월하게 지나가다 군부대의 훈련장이 있어서 인지 등산로 정비는 잘 되어 있다.

송전탑의 거대한 석문령을 지나치니 양주시의 덕계리 아파트가 한눈에 들어온다.

아직 허연 안개가 가려져 있어 시야는 그렇게 맑지가 못 하다.

 

-석문령(09시50분) ~ 투바위고개(10시30분) 약 40분소요 , 3시간 5분 경과

이제 시야에 천보산이 들어온다.

아직 까지 경사가 완만한 능선길이라 그렇게 힘이 들지 않아 걷기에는 매우 좋다.

거대한 천주교 공원묘지를 지나치니 회암고개 일명 투바위 고개가 나온다.

솔직히 개인적인 견해는 저렇게 넓은 묘지가 참으로 안타깝다.

정맥이나 지맥을 찾아 나서는 길엔 묘지가 무척이나 많지만 대단위의 공원묘지도 상당히 많다.

조금 좁은 땅에서 죽어서 까지 몇평의 땅을 차지 하는 장례문화가 요즘 많이 바뀌어 졌지만 아직 까진 머나먼 길인 것 같다.

 

-투바위고개(10시30분) ~ 천보산(11시10분) 약 40분소요 , 3시간 45분 경과

이제 부터 고도의 차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금까지의 편안함이 이젠 가파른 오름으로 보상을 하면서 천보산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여기가 천보산인줄 알고 벤치가 놓여져 있어 많은 어르신들이 훌라후푸도 하고 있어 천보산 정상인줄 알고 잠시 쉬어가려 하니 아직 더 가야 한다고 하니 베낭을 다시 짊어지고 천보산 정상으로 향한다.

정상의 오름이 가파르고 암석이라 로프가 매어져 있어 조금 된비알을 하면서 올라서니 송우리와  저멀리 동두천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바로옆에는 칠봉산이 들어오고 본격적으로 소요지맥에서 제일 높은 일명 동네뒷산 왕방산과 해룡산이 한눈에 보인다.

잠시 천보산에서 약간의 허기를 채워 본다.

 

-천보산(11시20분) ~ 해룡산 첫번째 헬기장(12시20분) 약 1시간소요 , 4시간 55분 경과

천보산에서 휴식을 취하고 후미가 온것을 확인하고 내림을 하다 다시 오름을 몇번 올라서니 무수히 많은 참나무가 잘라져 있다.

참나무에 병해충이 있어서 많이 도 잘라내고 있어 안타깝다.

산에는 나무가 우거지고 새가 많아야 사람들도 축복속에 살수 있는 것 같다.

산에 숲이 없으면 사람들도 찾지 않고 버려질 것이다.

그래서 항상 사람은 숲을 소중히 가꾸어야 한다.

후손에게도 살아서 숨쉬는 숲을 물려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시멘트 포장도로 가기전에 조그마한 묘지들이 나오고 그 묘지들은 천보산 자연휴양림이 들어선다 하여 포천시에서 이장을 하라고 안내표시가 있고 우리들은 여기에서 후미를 기다리다 해룡산 올라서기전에 행동식을 먹는다.

배불러도 탈이고 배고파도 탈이고 뭐든지 고프기전에 허기를 달래는게 최선인것 같다.

물도 목마름전에 미리 먹어 두는게 좋고....

무척이나 가파르고 고도가 낮아서 그 오름이 상당하다.

해룡산의 해발고도는 높지는 않지만 시멘트도로가 워낙 낮고 가파른지라 무척이나 힘이든다.

세개의 봉우리를 넘나들다 어느덧 첫번째 헬기장에 도착한다.

 

- 헬기장(12시55분) ~ 오지재 고개(13시40분) 약 45분 소요 , 6시간 15분 경과

헬기장에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한상 펼쳐보니 후미조가 올라 온다.

조금 힘이들고 있어 안타깝지만 도와 줄수는 없고 수고와 위로의 말을 전하며 용기를 북돋으며 점심식사를 권한다.

점심식사를 끝내고 해룡산 정상으로 향하니 군부대가 나오고 우측으로 울타리를 빙 돌아서 내려서니 간간이 눈밭이 보인다.

음지가 있고 약간 경사진곳은 눈이 얼어 있어 조심스럽게 하산하니 동두천시와 포천시를 연결하는 오지재 고개가 나온다.

여기서는 산악자전거 도로를 동두천시에서 발전적으로 조성하였기에 등산로가 상당히 잘되어 있다.

 

-오지재 고개(13시45분) ~ 왕방산(15시20분)약 1시간 35분 소요 , 7시간 55분 경과

이제껏 몇개월 동안은 이 정도만의 산행시간을 해왔기에 어느정도 몸에 익숙 하였지만 점점 시간이 경과하고 오름길이 지속적으로 가파르고 높고 하니 몸에 이상이 오기 시작한다.

이정도만의 산행이 더 익숙해져 대간의 기나긴 등산로를 몸에 맞추어야 하는데 몸에 이상이 오니 대간이 걱정된다.

평상시에도 그렇고 부지런히 체력단련을 해야겠다.

이런식의 산행이 계속되는데 걸음걸음 한번이 이렇게 힘들어서 어디 목표를 이룰수 있을까....

장기바위의 멋있는 소나무를 조금의 오름이 있어 우회하고 돌아서니 왕방산이 손에 잡힐듯  보이나 걸음걸이가 시원치 않아서 인지 무척이나 멀리 있어 보인다.

눈은 가까이 있는데 몸은 멀리 있으니 참으로 기가 막힌다.

왕방산 정상에 올라서니 토끼님과 신메아리님의 부군께서 마중나와 계시는데 벌써 한시간째 기다리신다고 하니 그 고마움이 이루 말할수 없다.

정상에서 정상주를 음미하고 후미조를 기다리니 한참만에 다 도착하여 단체 사진을 찍는다.

모두들 표정들이 좋다.

아님 나만 좋은 건가....ㅎㅎ

 

- 왕방산(15시50분) ~ 깊이울계곡(16시50분) 약 1시간 소요 , 9시간 25분 경과

왕방이 고개로 하산을 하니 다음에 가야할 소요지맥 2구간 국사봉 기지가 눈에 들어오고 모두들 아이젠을 차고 깊이울 고개의 하얀 눈의 세상으로 들어선다.

음지의 하얀 설경이 가파른 경사와 만나 로프를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완만하고 꽁꽁얼은 계곡이 나온다.

계곡에도 참나무가 도처에 잘라져 있고 비닐로 감싸고 있어 무서운 병해충의 실체를 본다.

다리의 무릎과 요즘 축구를 해서 겹질린 발목이 자꾸 시큰 거려 발걸음이 더디기만 하다.

그래도 하산길인지라 마음은 가볍지만 계곡이 깊다고 해서 깊이울인지라 무척이나 길다.

미리 마중나온 음식점 식당차에 몸을 맡기니 끝났다는 안도감이 들고 피로가 몰려온다.

준비가 덜 되고 대간을 가기위한 워밍엎 산행인 소요지맥 1구간이 무척이나 힘이 들었지만 여기서 조금 힘을 쏟아 붓고 정신력을 무장하여 마음의 준비와 꾸준한 체력 단련을 한다면 못할 것 없을것 같다.

같이 산행하신 회원님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다음 2구간에 뵙기를 바랍니다.

 


 


- 한북정맥과 소요지맥이 만나는 삼거리
 


 - 아침 정각 8시에 떠오르는 해님

 

 

- 돌탑이 바위에 잘 쌓여져 있네요.

 

 

- 암봉



 

 

- 덕계리

 


 - 가야할 왕방산

 


- 천보산 능선
 


- 송우리
 


- 이나무를 지나가면 사랑이 맺어진다고 하나요...믿거나 말거나 ㅎㅎ

 


- 뒤돌아본 소요지맥

 

 

- 맛 있는 점심식사


- 해룡산 올라가기전 시메트 포장도로

 


- 아비재 고개

 



 



 



 

- 깊이울 계곡

 

다음카페 하늘개미 산우회에서는 경기도 포천및 의정부,강원도 철원 지역에서 활동하는 산우회입니다.

금년 09년 3월 부터 매월 1회씩 백두대간을 진행 할 예정이오니 관심있는 분들은 다음카페에 들어 오셔서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