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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12월5일 목요일 안개 구담봉 옥순봉 (충북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 코스=개란재공원지킴터-옥순봉-호수가등로-옥순봉-이장님댁 함께한님=운해님 산누리님 강수동님 김영현님 김준식님 물안개부부(7명) 특징 유람선에 몸을 싣고 충주에서 단양을 향해 물살을 가르다 보면 서남쪽 머리위로 그림같은 바위산이 보인다 대나무를 곧추세운 듯한 옥순봉과 거북 한 마리가 뭍으로 올라가는 듯한 형상의 구담봉이다. 아담한 규모의 부챗살처럼 드리워진 바위능선이 설악을 닮은 듯하고 능선 좌우의 기암절벽이 금강에서 옮겨놓은 것 같은 구담봉은 이 산을 찾는 사람들에게 짜릿한 쾌감과 눈요깃감을 선사한다 충북 제천시 수산면과 단양군 단양읍의 경계를 이루는 구담봉은 이웃의 옥순봉과 함께 충주호 수상관광의 백미. 호수에서 보는 절경 못지 않게 산행코스 또한 아기자기해 봄철 산행지로 최적이다. 이번산행은 둘만의 여행지로 군산 앞바다 선유도를 갈려고 했었는데...물때가 안맞아 다음으로 미루고..... 이웃에 사는 우리님들과 함께 하기로한다. 해마다 이맘때면 섬산행을 떠나곤 했었다. 결혼기념일이라 올해가 벌써 39주년이니 참 오래도 우리부부 함께했다는 생각이든다. 취미가 같아 같은곳을 바라보며 살아온 세월이, 강산이 여러번 바뀌는동안 이젠 머리도 희고 이마엔 주름이.... 새벽엔 집을 나서는데 온통 안개속이다.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날아와 오늘 산행하는데 좀 꺼림직하지만.... 산행들머리인 개란재에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 안개속을 거니는 풍경이 신비롭기 그지없고.... 오랫만에 다시찾은 이곳 ...가을이면 즐겨찾았던 곳이다. 아무것도 안보이더니 옥순봉에 도착하니 조금씩 보이기시작한다. 날씨가 좋았더라면 멋진 조망을 즐길텐데....아쉬움이 남는다. 옥순봉에서 구담봉가는 호수가등로는 그야말로 낙엽이 수북히 쌓여 등로가 희미하다. 그래도 잘도 찾아가는 남편...길이 없어도 산새만보고 어느방향인지 아니, 나는 아직 그 경지에 이를려면 먼것 같다. 위험한 바윗길도 남편의 도움을 받으며 올라서니 충주호의 멋진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전에는 로프가 있었는데... 옥순봉에서 점심을 먹고 ,하산하는 가파른 바윗길이 지금은 나무계단으로 만들어 놓아 편하게 갈수있고.. 예전 기억을 더듬어 이장님댁으로 하산하는데 등로가 없다. 그래도 남편만 믿고 모두들 잘도간다. 이장님댁으로 하산 산행을 마무리하고,서울로 향하는길 이천에서 맛있는 저녁을 먹고 서울에 도착 즐거웠던 하루를 마무리한다. 오늘 함께한 우리님들 덕분에 멋진 여행이었구요 운전하느라 애쓴 수동씨 수고 많으셨어요..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