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북기맥성주지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보령 서천


 

금북기맥성주지맥이란?


 

금북기맥이 보령시 청라면 청양군 화성면 남양면의 삼면봉인 금북정맥 백월산에서 서남쪽으로 분기한 금북기맥이 흐르며 월치에서 오른 보령시 청라면 부여군 외산면 청양군 남양면의 삼면봉인 星台산(△623.7)에서 금북기맥은 북동으로 흐르고 한줄기를 서남쪽으로 분기하여


 

文奉산(632.5, 2.2)에서 남쪽으로 만수산(단맥)을 뿌리고 서진하여

聖住산(△680.3, 2/4.2)-장군봉(0.7/4.9)-작은성주산(왕자봉, 530, 5/9.9)-

40번국도 성주터널 바래기재(1.5/11.4)-玉馬산(△596.9, 2.3/13.7)-

말재(290, 3/16.7)-317.7봉-烽花산(329, 2/18.7)-

잔미산(416.8)어깨(1.2/19.9)를 지나사현터널 21번국도 이어니재(0.8/20.7)로 내려선다


 

임도(1.3/22)-서해안고속도로 607번지방도로(4.5/26.5)-

소황교회사거리(3/29.5)-황골-통달산(182.8, 3.3/32.8) 보령시 웅천읍 소황리 장안마을 웅천천이 서해바다가 되는 곳인

607번지방도로 부사방조제 끝(0, 2/34.8)에서 끝이나는 약34.8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우리산줄기로 알아보기 위해  산경표 82, 83혈을 보면


 

17)星台山 鴻山北五十里 分二歧-1

      (83혈)1-聖住山 西來 藍浦北二十五里

                 玉馬山 藍浦治


 

성태산은 지금의 금북기맥상에 있는 산이나 산경표에선 금북정맥의 산으로 넓게 보고 있으며 성주산은 지금의 보령 소재의 성주산이고 남포에 있는 옥마산으로 연결이 되는데 지금도 그때와 같은 옥마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금북기맥성주지맥종주제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보령


 

언제 : 2010. 3. 20(흙의날) 흐림 비 진눈깨비 싸락눈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어디를 : 보령시 청라면 나원리 다라미마을 월티저수지에서 폐광산이 있는 계곡으로 직접 성태산으로 올라 문봉산 성주산 옥마산 거쳐 말재까지 접근거리 약2.5km 금북기맥성주지맥 약16.7km와 말재에서 내려간 보령시 남포면 옥서리 문화마을 까지 하산거리 약2km


 

星台산(△623.7) : 보령시 청라면, 청양군 남양면, 부여군 외산면

文奉산(632.5)   : 보령시 청라면, 성주면

聖住산(△680.3) : 보령시 청라면, 성주면

장군봉(570)     : 보령시 청라면, 성주면

작은성주산(왕자봉, 530) : 보령시 청라면, 보령시, 성주면

玉馬산(△596.9) : 보령시, 남포면, 성주면 


 

구간거리 : 21.2km 접근거리 : 2.5km 지맥거리 : 16.7km 하산거리 : 2km


 

구간시간 10:40 접근시간 1:10 지맥시간 7:30 하산시간 0:40 휴식 1:20


 

21일 일요일 강성호님과 약속한 칠갑지맥종주 약속을 지키기 위해 토요일은 일단 그 근방에 있는 지맥 산줄기중 아직까지 답사를 못하고 남아있는 금북기맥성주지맥을 알현하기 위해 비가 온다는 예보도 무시하고 강남 센트럴시티에서 출발하는 보령가는 첫차를 6시에 타고 2시간만인 8시에 시내에서 대천역이 있는 외곽으로 이전하여 번듯하게 지어진 보령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려 터미널안 식당에서 된장찌개로 아침을 하는데


 

이 아주머니 얼마나 다혈질인지 택시 안태워준 기사를 고발한다나 뭐 그러면서 방방뜨니 밥이 코로 들어갔는지 입으로 들어갔는지 모르고 쳐넣기 작업을 끝내고 카드나 현금영수증 챙겼다가는 무슨 봉변을 당할지 몰라 끽소리 못하고 현금 지불하고 불이나게 빠져나와 택시로 청라면으로 간다


 

이름도 예쁜 청라면을 지나며 혹시 예전에 광산이 있었던 곳을 아느냐하니까 술술술 풀어가며 답이 나오는데 바로 그곳으로 성태산을 오르려고 한대니 맞장구를 치며 그리로 올라도 되고 조금 더가 저수지에서 내려 청양군 화성면 백금리로 넘어가는 월치로 오르셔도 된다며 길이 좋을 것이란다


 

이래서 월치로 올라 성태산을 오르느냐 아니면 직접 오르느냐 고민이 풀리고 거리상으로 상당히 짧은 직접 오르는 길을 선택하고 월티저수지를 돌지 않고 오른쪽으로 광산이 있던 계곡으로 들어가는데 나중에 확인이 되지만 이 기사아저씨를 믿은 것도 잘못되었지만 선택한 나도 좀 어벙벙한 어리버리 아닌가 말이다 하여간 죽도록 고생한다


 

버섯재배사를 지나 포장도로가 비포장으로 바뀌는 지점에서 더는 못간다며 택시를 내리란다 비포장 상태로 보아 충분히 들어갈수 있는데도 내리라니 조금 언짢치만 어떡허냐 참아야지 별 수있나


 

청라면 나원리 다라미마을 월티저수지에서 폐광산이 있었던 길로 들어간 계곡 : 9:10


 

길을 잠깐 가니 다시 포장도로로 변하며 좋은 길을 한동안 따라 들어가다 버섯재배사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는 곳에서 도로따라 직진하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리로 오르는 것이 정도인 것 같다


 

비온다는 날씨가 해가나고 더 이상 차가 못가게 흙으로 약간 높게 막아놓은 곳에서 그것을 넘어 얼마 안가 경운기길도 끝나고 좌우측으로 길이 있지만 좌측 지저분한 넝쿨사이로 난 좋은 길을 따라 오른다


 

임도 경운기길 끝 : 9:20


 

한참을 그렇게 오르다보니 어럅셔 잔돌지대에서 길이 모호해지더니 급기야 없어지고 급경사 지역이 되면서 좌우측 계곡중에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이곳에서도 좌측 계곡으로 들어갔으면 조금 덜 고생했을텐데 우측 계곡이 조금 편해보여 그리로 오르기 시작한다


 

계곡 갈림지점 : 9:30


 

잘 찾으면 넝쿨 가시 사이로 돌길 흔적이 있는 것도 같고 짐승들이 지나간 것 같기도 하고 좌우지간 넝쿨을 끊어가며 오르다 다시 좌우 계곡중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이곳에서도 좌측 계곡으로 붙었어야 했는데


 

안될려고 우측 계곡으로 길 흔적인지 바람불어 낙엽을 쓸어 잔돌이 연결되었는지 하여간 그런 길인지 아닌지 하는 잔돌을 조심스럽게 밟으며 등성이를 돌아 계곡으로 오르고 마눌은 등성이에서 능선을 치고 오른다 다 선택은 자기가 하는 법이니 누가 뭐라고 할일은 아니지만 이곳에서도 좌측 능선으로 오르는 것이 조금은 고생을 덜하게 된다


 

점점 경사가 급해지면서 계곡일대 전체가 흘러내리는 잔돌밭으로 변하고 엄청나게 조심하며 장딴지가 터지는 아픔을 참으며 오르다보면 그 작은 돌들로 용도를 알 수 없는 담장을 친 그런 곳을 몇군데 지나며 드디어 절벽으로 변하면서 걸어서는 도저히 오를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좌측으로 능선을 보니 마눌 선택이 얼마나 잘한 일인지 알겠는데 나는 초반에 길 흔적을 따라 오르다가 즉 꽤부리다가 된코로 당하게 된다 복뽁 기어서 각종 지지물을 이용하여 천신만고 끝에 성태산 정상인줄 알고 올랐는데 바로 서측 능선으로 올라서 바튼 숨을 몰아쉬며 몸을 지탱치 못하고 드디어 쓰러지고 만다


 

지독하게 휘몰아치는 바람을 맞으며 누워있자 땀이 식으면서 오한이 찾아들어 더 이상 누워있지 못하고 뻑적지근한 다리를 끌며 일어나 갈길을 가야만 한다 


 

성태산 : 10:20 10:35 출발(15분 휴식)


 

산책로 같은 좋은 길이 이어지며 바윗길을 내려선 펑퍼짐한 안부에 이른다


 

안부 : 10:55


 

살그머니 둔덕을 넘어 급경사를 한없이 꼬꾸라져 안부에 이르면 좌측 사면으로 자갈깔린 좋은 임도가 와서 가야할 능선 왼쪽 사면으로 줄행랑을 치고 있으니 따라가고픈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과연 어느 곳에서 다시 능선을 만날지도 모를 일이고 아니면 능선을 안만나고 그대로 동네로 내려갈지도 몰라 능선으로 오르기로 하지만 그 임도가 너무 아깝다


 

나중에 확인한 결과 이 임도는 능선 좌측 사면으로 이어져 문봉산 성주산을 지나 작은성주산인 왕자봉 어름까지 계속되는 것으로 확인이 되었으며 오른쪽으로 산길로 내려가는 길이 있다


 

십자안부 : 11:05


 

비구름이 몰려오고 급경사를 오르는데 이곳이 광산지역이라 그런지 까만 흙길을 오르며 뿌연 비구름 속으로 마치 영겁의 무저갱을 들어가듯 한없이 추위에 떨며 불안한 마음으로 오르면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곳에서부터 능선은 완만해지며 서진을 하던 산줄기가 좌측 서남방향으로 틀어진다


 

╠자길 : 11:30


 

문봉산인줄 알고 올랐으나 아직은 정상이 아니며 그저 봉긋 오른 둔덕에 이른다


 

둔덕 : 11:40


 

몇m 앞이 안보일 정도로 비구름은 진해지고 온몸으로 습기를 빨아들이며 바람에 노출된 몸뚱아리는 한없이 떨려와 정신을 가눌 수가 없으나 몽환적인 분위기는 꿈속을 헤맨다 약간의 공터인 문봉산 정상에 이르니 드디어 우려했던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니 황급히 배낭커버하고 지도를 케이스에 넣고 비옷을 입고 거추장스런 걸음을 옮긴다


 

가는내내 하나님 속이 안좋으신지 쿠르릉대며 천둥소리를 울려대는데 다행히 번개가 동반되지 않아 그나마 안심하고 지나가는데 언제 번개가 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헨드폰 크고 진행하니 마늘 하신다는 말씀 “그래도 죽고 싶지는 않은 모양이지?” “당연하지 아직 내나라 내조국 산천을 다 돌아보지 못했는데 죽다니 말이 되니 아직도 내 갈길은 멀었단 말씀이야!”  


 

문봉산 : 11:45 11:50 출발(5분 휴식)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도 있지만 잠깐 직진하면 억새 만발한 작은 보도블럭 헬기장에서 좌측으로 가는 길로 가지 말고 직진으로 잠깐 내려가다 ╠자길이 나오고 무심코 직진으로 내려가는 길은 방향을 보면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다는 것을 알수 있다 즉 만수산으로 가는 길인 것이다


 

지맥은 오른쪽으로 트레버스하면 좌측 서쪽으로 내려가는 산책로가 다시 나오고 내려가면 보도블럭 흔적이 있는 작은 억새밭 헬기장 흔적이었던 곳에 으르고 좌측 아래 산사면에서 전기톱 돌아가는 소리가 요란한데


 

비오는 궂은 날씨에 가지치기 등 벌목작업을 하는 것도 아닐테고 더군다나 토요일 오후 깊은 산 정상부에서 그런 작업을 할 리가 만무하니 혹시나 표고버섯 종자를 심는 참나무나 아님 화목용으로 나무를 불법으로 채벌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가졌는데


 

조금 더 진행하다 나온 작은 프랑카드 덕분에 그 비밀을 알게 된다 즉 이곳 참나무들이 잎마름병에 걸려 간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전염을 예방하기 위해 모두베기라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헬기장 : 12:00


 

잠시 더 가면 또 나오는 보도블럭 헬기장이 나오고 뜻하지 않은 이정목이 나와 반갑기 그지없고 앞으로 계속 이정목이 나타나 산행경로를 알려주니 보령시에 고맙기만 하다 “직진하면 성주산1.8km 온길 청라 나원리”


 

헬기장 : 12:05 


 

비가 오는가 했더니 후드를 때리는 가벼운 후두둑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비도 아닌 것 같고 아마도 진눈깨비가 싸락눈과 섞여 떨어져 내는 소리고 땅에 떨어지자마자 녹아들어 등로와 바위면을 미끄럽게 만들고 있으며 장갑이고 볼펜이고 메모장이고 전부 다 젖어들어 기록을 할 수없게 만들며 손끝이 아려와 지독한 고통으로 괴로움을 당하며 주머니난로를 애인삼아 손끝을 녹여가며 진행을 해도 큰 덕을 보지 못하고 고생을 한다


 

봄바람이 아니라 싸늘한 한기가 뼛속을 파고드는 엄동설한 한파 수준의 지독스런 날씨 탓을 해보았자 득되는 것은 하나도 없으니 그저 참는 수밖에 다른 방법이 없고 ╣자길을 지나간다


 

╣자길 : 12:25


 

끝없는 바위 섞인 길을 조심하며 진행하다 막판 릿지를 밧줄잡고 성주산 정상인줄 알고 뾰족한 암봉위에 올라서보니 아무런 표식이 없어 긴가민가 하며 가야할 산줄기 앞에 똑 같은 높이의 봉우리가 보여 부지런히 성주산 정상을 확인하기 위해 걸음을 옮긴다


 

역시나 암릉이 나타나고 팔자에 없는 릿지를 또 만나서 밧줄잡고 올라선 암봉위에 몇 개의 표시물들이 이곳이 성주산 정상 장군봉이란 것을 알려주고 있다


 

천지 사방에 조망이 기가 막히지만 비구름 속에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오로지 뿌연 실루엣이 하늘거리는 비단으로 몸을 싼 선녀라도 곧 나올 것 같은 분위기에 온 몸과 마음을 빼앗긴다


 

이정목에 “직진 왕자봉5.9km, ╣자길 심원동1.8km, 온길 문봉산1.8km” 정상목에 “추락주의 성주산정상 장군봉 해발677m” 앞으로 ”대천11 1998복구“ 대대삼각점이 묵직하게 느껴지는 보령의 명산 성주산 정상이다


 

여기서 말하는 장군봉은 성주산 정상을 일컫는 것이지만 다음에 나오는 무명봉도 장군봉이란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마구 헷갈리지만 둘다 믿기로 한다


 

성주산 : 13:05 13:20출발(15분 휴식)


 

내려가며 나오는 좌측 사면으로 나있는 길이나 능선으로 나있는 길이나 잠시 후에 만나게 되고 이정목이 있는 ╠자길에 그리로 내려가면 “은선동 냉풍욕장1.4km, 온길 장군봉0.5km, 직진 청라면사무소3.1km”


 

청라면 나원리 은선동 갈림 ╠자길 : 13:30


 

등고선상 570봉을 좌측 사면으로 나가 또 ╠자길이 나오고 이정목에 “직진하면 왕자봉5.0km, 온길 장군봉0.9km, ╠자길 보령냉풍욕장”


 

╠자길 : 13:40


 

둔덕을 넘어 쉬어가기 좋은 펑퍼짐한 공터에서 잠깐 오르면 등고선상570봉 정상이다


 

등고선상570봉 : 13:45


 

둔덕 정상 직전 좌측 사면으로 내려가 푹꺼진 안부에서 이제사 정신을 차리고 찬김밥 1줄로 점심을 한다


 

안부 : 14:00 14:15출발(15분 휴식)


 

오른쪽이 절벽인 능선이 계속되며 푹 꺼진 ╣자안부로 내려선다


 

╣자안부 : 14:25


 

등고선상510봉으로 오르니 이정목에 “이곳은 해발521m, 왕자봉3.8km, 장군봉2.1km"


 

등고선상510봉 : 14:35


 

╠자안부 지나 좌측 사면으로 길이 이어지고 등고선상530봉 둔덕 : 14:40


 

장군봉 스텐안내판이 있는 둔덕에 이르니 이정목에 “장군봉2.4km 왕자봉3.5km”라고 하는데 한편으론 이 봉우리가 장군봉이 틀림없다는 안내판까지 있으니 하여간 그 내용으로 보아 안 믿을 수도 없는 일이고 그저 그런가부다 하고 지나간다


 

안내판상 장군봉 : 14:50


 

등고선상510봉으로 올라서면 이정목에 “이곳은 해발519m 장군봉3.1km 왕자봉2.8km”왼쪽 서쪽으로 내려간다


 

등고선상510봉 : 15:00 15:05출발(5분 휴식)


 

좌측 능선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이정목에 “장군봉3.5km 왕자봉2.4km"


 

╣자길 : 15:10 15:15 출발(5분 휴식)


 

운치있는 솔숲길을 내려가며 장의자 지나 내려가다 좌측 사면으로 자갈깔린 임도가 지나가는 안부에 이른다 즉 성태산과 문봉산 사이 안부에서 만나 임도가 여기까지 이어지는 것이다 시간이 급하다면 임도따라 여기까지 와도 그리 큰 잘못은 아닌성 싶다


 

안부 : 15:25


 

둔덕 넘어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이정목에 “장군봉4.2km 왕자봉1.7km"


 

십자안부 : 15:30


 

왼쪽 사면길로 좋은 길을 따라 시나브로 오르느듯 마는 듯 지나가다 오른쪽으로 몇m 정도 높은 지저분한 곳을 일부러 들어가면 판독불능 망가진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342m 지점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길 따라가면 볼 수는 없을 것이다


 

342m 지점 삼각점 : 15:35


 

둔덕으로 올라서면 이정목에 “왕자봉1.2km 장군봉4.7km" : 15:40


 

바위 박힌 능선을 갈수가 없어 좌측이나 우측으로 길이 나있어 아무 쪽으로나 가도 나중에 능선에서 만나게 된다


 

15:45


 

아니 오르는 듯 오르는데 안개가 더욱 심해져 바로 앞도 안보일 정도로 짙게 깔리고 오른쪽 돌맹이 많은 곳으로 오르니 아무것도 없어서 빽해 오던  좋은길을 따라가다 나오는 이정목에 “왕자봉0.6km 장군봉5.3km"


 

16:00


 

작은 관리된 보도블럭 헬기장 : 16:10


 

또 작은 관리된 보도블럭 헬기장 : 16:13


 

조망은 좋은데 한치 앞도 안보이는 그런 상황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사람 형체가 보여 오늘 처음 만나는 사람이라 마눌 반갑게 인사를 하는데도 못들은 척 무엇이 그리 바쁜지 인사한 사람 머쓱하게 불이나게 내려 빼고 그곳에 있는 이정목에 “좌측으로 가면 성주쉼터2.1km 왕자봉0.1km 장군봉5.8km"


 

성주쉼터 갈림 ╣자길 : 16:14


 

잠깐 가면 봉우리같지도 않은 짙은 숲속에 장의자 커다란 돌탑 인조목 걸이 안내판과 “광불사 성주사지 한내여중” 커다란 등산로 안내판과 이정목에 “장군5.9km, ╠자 한내여중, 직진 옥마정1.7km"


 

그나저나 왕자봉이 장군봉에 비해 볼품이 영 없고 봉우리 같지도 않고 높이도 훨씬 낮고 도대체 위계질서가 어디로 갔는지 알길이 없으나 그렇다고 하니 믿을 수밖에 없으며 5만지도에는 둘다 성주산이라고 표기가 되어 있다


 

왕자봉(작은성주산) : 16:15 16:20(5분 휴식)


 

엄청나게 좋은 길을 시나브로 내려가는데 이제 좀 그만 하지 또 싸락눈이 오기 시작하고 이정목에 “왕자봉0.5km 옥마정1.2km ╠자길 한내여중1.7km"


 

╠자길 : 16:30


 

또 아니 가는 듯 비구름에 쌓여 신비스럽게 구름속에 떠가듯 가다보면 장의자 운동기구등이 갖추어진 ╣자길 산책로에 이르고 이정목에 “왼쪽으로 가면 성주쉼터0.4km 왕자봉1.0km 옥마정0.7km"


 

╣자길 : 16:40


 

펑퍼짐한 너른 구릉같은 지형으로 어디가 능선인지 구분이 안가는 곳을 지나가면서 ╠자길 지나 ╣자길 지나 길은 대로 다시 ╠자길 지나 잠깐 가다 목조계단 몇 개를 내려가면 2차선 도로 바래기재에 이르게 되고


 

이정목에 “왕자봉1.5km” 바로 오른쪽에 있는 사각정자가 지금까지 이정목에 써먹은 옥마정인 듯하고 왼쪽으로 조금 가면 삼거리에 “바래기재 옥마산등산로” 목조 대형안내판이 서있으며 또 나오는 이정목에 “옥마산2.7km 왕자봉1.6km"


 

바래기재 유래를 읽어보면 이 고개는 부여로 통하는 높은 고개로 과거 가는 신랑을 배웅하고 장원급제하고 오는 신랑을 맞이하는 곳이란 뜻으로 “바라본다”라는 뜻인 “바래기재”로 불리며 한문으로는 바랄망자를 써서 “望峙”로 쓴다


 

여기서 좀 전에 고송부님과 통화하며 꼭 들러야 한다는 오른쪽으로 한200m 정도만 내려가면 안들리면 후회한다는 막걸리가 일품이라는 포장마차를 들러서 한잔하고 언몸을 녹이고 하산을 하느냐 마느냐로 조금 망설이는데 내일 산행이 문제라 아무리 열심히 속도를 내더라도 내일중 완주가 안될 것 같은 불안감에 막걸리를 포기하고 옥마산을 넘어 가기로 한다


 

참고로 이 옥마산은 보령시내 어디서든지 송신탑을 잔뜩이고 힘들어하는 봉우리가 조망이 되는 보령의 명산이다

   

40번국도 바래기재 : 16:45 16:50 출발(5분 휴식)


 

너른 중앙선을 그으면 2차선은 충분히 될성부른 그런 포장도로를 따라 아니 오른 듯 시나브로 오르게 되는데 오른쪽 왼쪽으로 손톱만큼 남은 산줄기가 있지만 그냥 도로를 따라가는 것이 순리에 맞을 것이다


 

진행하며 수시로 이정목이 나타나 남은 거리를 알려주고 있어 너무 친절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정목에 “옥마산2.4km 성주산8.0km 문봉산9.8km"


 

17:00


 

오른쪽으로 산길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곳에 있는 이정목에 “╠자 성주암0.6km 옥마정1.6km 성주산00, 전망대1.3km" 그곳에 철책이 둘러쳐진 탱크가 하나 있는데 용도를 모르겠다 혹시 물탱크가 아닐까?


 

╠자길 : 17:15


 

등고선상 450봉 지난 안부에 이르면 또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으며 이정목에 “╠자길 대영사1.3km 옥마산0.5km"


 

╠자길 : 17:25


 

좌측으로 철책안에 잠글쇠가 잠긴 브록구조물이 나오는데 역시나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겠다 잠깐 가면 또 나오는 ╠자길 이정목에 “옥마봉0.3km ╠자 대영사1.2km 명천폭포1.3km" 즉 대영사에서 100maks 더 내려가면 폭포가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자길 : 17:30


 

칠흙같은 비구름 속을 잠시 오르면 오른쪽으로 하단부에 옥마산의 유래를 적은 커다란 입석이 서있는데 도대체 농무에 글씨가 잘 안보이고 “옥마산601m”라는 글자만 흐릿하게 보일 뿐이다 좌측으론 “행글라이더이륙장” 안내판이 있으며 그 사이로 콘크리트 계단으로 오른다


 

행글라이더이륙장입구 : 17:35 17:40 출발(5분 휴식)


 

잠깐 오르면 “보령시관광안내도”와 수많은 안내판이 있으며 길다란 파고라 앞 고무판 깔은 이륙장이 펼쳐지는데 안개가 없다면 조망이 금상첨화일텐데 그 앞으로 아무것도 보이질 않고 짙은 구름뿐이더라 등산로 안내도에 Y자길이 있으며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대영사1.5km 명천폭포1.6km"


 

좌측으로 잠깐 오르면 ╠자길 갈림길에 앉은뱅이 산불감시초소가 나오고 철탑 안테나 통신중계국이 갈길을 가로막고 있으며 철탑에서 이상하고 기괴한 소리가 나는데 어째 등골이 으스스해지는 것이 웬만한 사람들은 아마도 기절초풍할 그런 소리를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들으며 사람 놀라겠네 하며 좌측으로 내려간다


 

옥마산 : 17:50


 

내려가 우측으로 세맨 옹벽가로 진행하여 옹벽 끝나는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돌축대를 몇개 오르면 콘크리트 포장도로 위로 올라서면 수많은 통신탑들이 도열하고 있다 좌측으로 도로따라 몇m 내려가면 바래기재에서 활공장으로 안오르고 직진하면 지금 만나는 도로가 되는 것이다 즉 시간이 없다면 도로따라 끝까지 가면 되는 것이다


 

등산로안내판과 경고판이 있으며 철책이 웅장한 철대문이 철옹성을 이루고 있는 도로끝에 이르고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말재3.3km"


 

도로끝 : 17:55


 

난간줄이 쳐진 보도블럭으로 만든 계단으로 잠깐 내려가면 직진하는 길과 우측으로 트레버스하는 길이 있으며 이정목에 “직진으로 내려가면 등산로입구1.3km 온길 옥마봉0.2km 우측으로 가면 말재3.2km"


 

잠시 가다보면 철책이 끝나고 작은 보도블럭 헬기장에 이르면 “여기는 옥마산 현위치228번 해발580m” 사각 프라스틱 119구조 기둥이 서있다


 

18:00


 

잠깐 가다 좋은 길은 좌측으로 내려가고 우측으로 절벽같은 급경사를 내려가다 빽 좌측으로 좋은 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아마 그길은 남포면 창동리 고야곡으로 내려가는 길인 듯하며 유심히 관심을 갖지 않으면 발견이 안되는 길이다


 

앞으로 갈림길이 나오면 무조건 좋은 길을 따라가야 하며 그런 길이 내일 21번 77번 국도 이어니재까지 계속된다


 

╠자길 : 18:05


 

“227번 해발470m 119구조" 프라스틱 기둥을 만나고 앞으로 이런 구조목이 수시로 나와 길안내를 해주고 있는데 다른 곳에서는 잘 표기하고 있지 않은 해발까지 표시해 그 친절이 눈물겹다


 

18:10


 

살그머니 둔덕을 넘어 장의자가 있는 곳에 “226번 해발473” 구조기둥과 이정목에 “말재2.6km 옥마봉0.8km"


 

18:15


 

또 살그머니 둔덕으로 오르니 “추락주의” 안내목과 “여기는 천부굴 225번 해발477m"구조기둥이 있다


 

18:20


 

오른쪽이 절벽인 암릉을 조심스럽게 진행하며 “224번 해발484m" 구조기둥과 ”추락주의“ 안내목이 서있다


 

18:23


 

장의자가 있는 곳에 “223번 해발490m" 구조 기둥이 나오고


 

18:30


 

잔파도타며 끝없이 내려가 이정목에 “옥마봉1.8km 말재1.6km" 구조기둥에  “222번 해발452m”


 

18:40


 

농무속에 땅거미는 갑작스럽게 찾아오니 분위기는 더욱더 기괴해지며 을씨년스럽게 변하며 “221번 해발388m" 구조기둥이 있는 펑퍼짐한 능선에 이른다


 

18:55


 

길이 오른쪽으로 돌아 등성이에 이르면 이정목 “옥마봉2.7km 말재0.7km"


 

18:57


 

"220번 해발350m" 구조 기둥이 나오고 잠시 내려가면 십자안부인 말재로 내려서게 되며 두갈래로 자란 당산나무 거목이 반겨준다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개화리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내려서면 남포읍내리1.2km 직진으로 산줄기를 타고 넘어가면 사현가든2.2km"


 

말재 : 19:10


 

오늘 목적지인 말재까지 그대도 랜턴을 키지 않고 끝까지 버텼으나 이제는 칡흙같은 어둠이 몰려들어 더 이상은 버틸 재간이 없어 랜턴 준비하고 남포방면으로 경운기 길처럼 너른 길로 내려가며 보이는 불빛의 양으로 보아 아마도 남포에는 모텔이나 식당들이 있을 것 같아 내심 좋아했으나 다 내려가서 꿈은 언제나 그랫듯이 산산조각이 나고 만다


 

거의 다 내려가면 철책 두른 스텐물탱크가 나오고 좌측으로 콘크리트 길을 몇m 내려가면 이정목에 “말재1.0km 옥마봉4.4km"라고 안내해 주고 있다


 

남포면 읍내리 문화마을 등산로 입구 : 19:40


 

우측으로 2차선 도로따라 밭을 지나 정원이 멋있는 집을 지나 개천건너 너른 주차장 지나 오른쪽으로 “남포향교1km” 안내판 있는 사거리에 이른다


 

남포향교 갈림길 : 19:45


 

오른쪽으로 기독교장로회 남포교회 십자가 불빛이 붉은 빛을 토해내며 전도를 하고 잠시 가면 “문화마을조성”비가 있는 남포면 21번 77번국도 삼거리에 이른다


 

문화마을 : 19:50


 

그후 


 

마침 근처 집에서 나오는 짐차가 있어 세우고 물어보니 남포에는 아무것도 없으니 보령으로 가야만 한다며 면내로 가는 길이라 못태워 주겠단다 그러시구려 하고 보령택시를 불러 모텔들이 밀집해 있는 곳에 내려주며 24시 운영하는 명기집을 안내해줘 쓰끼다시로 배를 채우는데 고기는 비싸고 맛은 좀 그렇지만 쓰끼다시와 친절함이 돋보여 밉지가 않다 그저 사람은 하기 나름이고 이해하기 나름이라고 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