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1동 버스 정류소(10:00)~옥녀봉 자연 휴양림(10:24)~

 고향치(10:55)~옥녀봉(11:25)~임도(12:19)~장군봉(12:55)~

 쌍돌탑(13:17)~샘터(13:34)~돌담(13:44)~지경 약수터(14:20)

♣ 옥녀봉은...

소백산의 백두대간 마루금이 국망봉, 비로봉, 연화1봉, 연화 2봉을 거쳐

죽령재를 넘어 도솔봉과 묘적봉을 지나 묘적령에서 백두대간은 남서

방향으로 꺽이고 묘적령에서 동쪽으로 분기되는 마루금이 고향치(골목재)를

지나 자구산으로 이어지는 자구지맥상에 위치한 한 봉우리가 옥녀봉이다.

산길은 대체적으로 편안한 육산길로 아직 때묻지 않은 등로로 우측으로는

예천군 상리면이고 좌측으로는 영주시 풍기읍의 경계를 이루는 마루금이며

북으로는 소백산의 장쾌한 마루금과 도솔봉, 영주시, 풍기읍이 조망 되며

장군봉 샘터, 지경 약수터의 시원 약수을 맛볼수 있고 근거리에 있는

소백산 유황 온천에서 온천욕도 즐길수 있는 코스로 한 겨울 눈 산행지로도

손색이 없을듯 하다.

♬ 산  행   기 ♬

-10:00

경북 영주시 봉현면 두산 1동이 처가집이라 수차 왕래하면서

도솔봉, 묘적봉, 소백산 등을 산행하면서 묘적령에서 바라보면

봉긋하게 솟은 옥녀봉이 항상 궁금하였다.

퇴직 후 처가집에 들러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다 옥녀봉 유혹에 이끌려 

기온이 뚝 떨어진다는 일기 예보를 뒤로하고 옥녀봉으로 오른다.

두산 1동 버스 정류소에서 출발 예천군 상리면으로 넘어가는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오르다 보면 옥녀봉 가든이 나오고(10:06) 도로를 따라

오름짖을 하다 보면 옥녀봉 자연 휴양림이 나온다.(10:24)

휴양림 건물 우측으로 휘어진 도로로 오르는데 제법 눈이 쌓여 있고

구제역 차단 방역을 위해 도로는 폐쇄되었다.

-10:55

고향치

상리면과 두산동의 경계지점으로 지역 주민들은 골목재로 부르고 있으나 

5만분의 1 지도상에는 고향치로 기재 되여 있다.

동물 이동 통로가 있으며 우측으론 묘적령으로 가는 산길이고

옥녀봉은 좌측 산능선을 타야 한다.

묘적령 2.0km

옥녀봉 0.8km

자구산 5.7km 

수북히 쌓인 갈참나무의 낙엽위에 소복히  쌓인 눈길을 헤치며 제법

경사도가 심한 산길을 올라야 한다.

북으론 소백산 마루금이 보이고 북서쪽으로는 도솔봉과 묘적봉의

옹골찬 마루금이 손에 잡힐듯 하다.

-11:25

옥녀봉 890m

아담한 돌탑이 보이고 정상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다.

사방으로 탁 터인 조망이 발목을 잡고 놓아 주질 않고 희뿌연

운무속에 첩첩이 쌓인 산그리메가 환상적이다.

11시 방향으로는 휴양림으로 내려서는 등로가 보이고  3시

방향으로 자구산으로 가는 자구지맥이 가물거린다.

정상에서 3시 방향 즉 자구지맥으로 가는 마루금으로 진행 하는데

북사면엔 무릎까지 빠지는 눈이 쌓였고 곳곳에 급격히 떨어진

기온으로 얼어 빙판길이다.

옥녀봉 정상에서 작으마한 봉우리를 넘어 두번째 봉우리 정상에서

11시 방향으로 내려다 보이는 장군봉을 향해 산능선을 타고 내려선다.

눈 속에 숨은 산길을 찾아 잠시 내려서다 보면 잘 정비된 산길이 나오고

곳곳에 선답자들이 리본도 보인다.

-12:19

임도

임도를 가로질러 마치 마을 뒷동산길 같은 산길을 쌓인 낙엽과

씨름하며 솔 향기 맡으며 걷다 보면 우측으로 민가도 언듯 보이고

또 한번 급 오름을 하고 나면

-12:55

장군봉 730m

잘 정돈된 묘지가 있고 산 아래에는 풍기읍의 평화로운 모습과

중앙 고속도로가 시원스레 열렸다.

소나무가지에는 장군봉이라 새겨진 원통의 쇠종이 메달려 있다.

직진하여 내림길을 하는데 역시 빙판길이다.

정상에서 20여분 내려서면 정성들여 쌓은 2개의 돌탑이 보이고

(13:17) 산길은 좌측으로 잇어진 산길을 15분여 내려서면

좌측 2~3m 거리에 샘터가 있는데 장군봉 샘터로(13:34)

주민들이 정성들여 관리한 모습이 곳곳에 보인다.

달고 시원한 약수로 목을 추기고 미끄러운 길을 조심해 내려서면

오래된 돌담길이 우측으로 나타난다.(13:44)

돌담 넘어로는 과수원이 조성되여 있고 소나무 숲 사이로는 

정겨운 육산길의 등로가 열려 있다.

좌우 민가를 내려다 보며 길을 다잡다 보면 좌우 과수원의

경계를 이루는 산능선위에 멋진 소나무 사이로 향토길의

등로가 그림 같다.

발목을 포근히 감싸는 기분 좋은 산길을 산책하듯 살포시 내려서면

사거리 갈림길로 영주 MTB 클럽에서 세운 방향 표지판이 보이는데

(13:57)지경 약수터로 가기 위해선 직진 해야 한다.

마지막 봉우리를  코 앞에 두고 우측 계곡 잣나무 숲으로 내림길로

내려 선다.

-14:20

지경 약수터

영주시 봉현면에서 관리하는 약수터로 청결 상태가 좋고 식수로

적합하다는 안내판까지 보인다.

오늘의 계획된 산행의 날머리이기도 하다.

올 겨울 눈이 쌓였을때 ...

이번 산길은 임도를 지나 내려서다 보면 좌우로 샛길이 많이 보이나

지경 약수터까지는 직진을 고집하며 내려서야 한다.

지경 약수란 이름은 지역간의 경계지점 즉 풍기읍과 두산동간의

경계지점에라는 뜻에서 지경 약수터라 부른다는 주민 언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