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남산단맥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홍천

 

한강남산단맥이란?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동면, 횡성군 공근면의 삼면봉인 한강정맥 五音산(△929.6)에서 서북방향으로 분기하여 홍천군 동면과 홍천읍의 경계를 따라 임도(470, 1.4)-싸리재(370, 0.7/2.1)-△392.8봉(1.1/3.2)-

방어재 도로(350, 0.8/4)-△346.3봉(2.1/6.1)-356봉-중앙고속도로 남산터널위(310, 2/8.1)-논골재(330)-

378봉-南산(△412.7, 2.2/10.3)-374봉-깃고개(270, 1.5/11.8)-五龍산(△355.5, 1.3/13.1)-444번지방도로 오룡터널위(310)-356봉-구444번지방도로 여우고개(170, 2/15.1)를 지나 홍천군 동면 덕치리 성전천변(0.4/15.5)에서 끝이나는 약15.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언제 : 2011. 11. 16(물의날) 흐림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한강정맥 오음산에서 서북방향으로 분기한 한강남산단맥을 따라 여우고개까지

 

구간거리 23.5km 단맥거리 : 15.5km  알바거리 : 8km

 

구간시간 13:30 단맥시간 7:30 휴식시간 2:00 헤맨시간 4:00

 

이번주는 오늘 하루 빤하고 내일은 모임이고 모래는 비오고 토요일은 동창 아들 결혼이고 뭐 백수가 과로사한다나 그래서 과로사하기 싫어서 오늘도 홍천으로 간다 그놈의 홍천은 지겹지도 않느냐고 마눌이 타박을 하지만 사실 홍천에는 무슨놈의 산줄기가 그렇게 많냐^^

  

어차피 이제는 비박도 좀 힘들것 같고 당일치기 산행을 주로 해야할 것 같은 예감에 교통이 좋은 홍천이 매번 나한테 걸리는데 어찌하란 말이냐?

  

동서울터미널에서 6시29분에 출발해 정확히 1시간만인 7시29분에 홍천터미널에 내린다 다음번 홍천자지단맥을 할경우 가장 가까운 덕밭재를 가는 버스편을 알아보니 아침6시20분 첫차가 뜨고 두번째 차는 9시10분이랜다

  

택시를 타고 5번국도를 따라 가다 삼마치고개 오르기전 홍천읍 삼마치리 양지말 들어가는 길로 들어가다 대성사 지나 길은 1차선으로 바뀌고 기독동신회수양관을 지나자마자 비포장으로 바뀌는 곳에서 내린다

  

좌측이 밭벼를 심은 논인 것 같은데 자라지를 못해 추수를 하지않고 그대로 방치해 두고 있으며 도로따라가면 산밑에 농가 1채가 있다 여기서 맨 밑에 있는 논 끝이 바로 싸리재 안부인 것이다

  

일단 논끝으로 논두렁으로 가 단맥능선을 따라 분기점을 찍기 위해 오음산으로 오른다 그러나 오음산 정상은 통신부대로 오를 수가 없고 고도 약300M 정도가 거의 절벽수준이라 오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임도까지만 왕복하는 것으로 분기점을 찍은 것으로 간주할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

  

싸리재 옆 기독동신회수양관

  

말라비틀어진 밭벼

  

싸리골 마지막 민가와 밭벼

 

싸리골 싸리재 : 8:00

  

논끝에서 능선을 잡고 올라 둔덕을 넘으면 사진에서 보는 마지막집 바로 옆으로 오르게 되는데 개몇마리가 열열한 환영을 해주는 소리를 뒤로 하고 한동안 오르면 오음산 북측 허리를 도는 임도로 올라서게 된다 이 임도는 삼마치오르는 구도로변에서 시작하여 작은삼마치고개까지 이어지며 오음산 정상을 못오르기 때문에 오음산을 갔다 왔다고 하면 이 임도를 왔다 갔다고 보면 된다

  

임도가 완전히 U턴하는 지점으로 올라서게 되고 사방이 절개지라 오르는 것도 만만치 않을 것 같고 마지막은 절벽이다 여가서 빽을 한다 하얀자작나무 있는 곳에서 잘 살펴보면 내려가는 길 흔적이 보일 것이다

  

임도 좌측 첫번째 자작나무 있는 곳으로 내려간다

 

오음산 임도 : 8:30 8:40 출발(10분 휴식)

  

어자안부 지나 살짝 올랐다가 내려가면서 좌우측 능선을 보면 높게 흐르고 있어 지금 가는 능선이 아닌것 같지만 무조건 믿고 내려가십시요

  

쑥 내려간 안부 : 8:45

  

둔덕을 넘어서 가면서 수양관 건물이 보이기 시작하고 개소리가 들리며 이내 민가 마지막집 바로 오른쪽으로 지나가게 된다 즉 민가 있는 곳이 능선이라는 말씀입니다 다시 낮은 둔덕을 넘어가면 좌측이 밭벼를 심은 밭이 있는 싸리재로 이곳에서 올ㅇ라간 지점으로 내려서게 된다

 

싸리재 : 8:55

  

능선을 진마면서 좌측으로 수양관건물이 보이고 좌측 산사면이 잣나무숲인 그런 능선으로 오르는데 사방이 뒤집어져 있어 이곳이 멧돼지 서식처인 것을 알겠다 호루라기를 불고 종을 울리며 지나가 등고선상370M인 봉우리에 이른 것 같다

  

9:10

  

정상 몇m 아래 좌측 사면으로 가는 길도 있지만 낙엽길을 몇m 오르면 낙엽에 쌓여 보이지 않은 "416재설 76.8 건설부" 깨진 삼각점을 찾아낸다 이곳이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392.8봉인데 좌측 아래로 너른터가 조성이 되어있고 오래된 작은 집들이 있는데 아마도 "대성사"라는 절인 것 같다 능선과 산사면으로 손바닥만한 작은 오색천에 인도글자가 써진 아주 작은 패넌트들이 줄로 엮여 한동안 능선을 따라간다

 

392.8봉 : 9:15 9:20(5분 휴식)

  

잠시 내려가 경운기길 수준인 십자안부에 이르러 그 오색기도 끝나고 좌측으로 가면 바로 그 절로 가는 길인 듯 하다 바로 이곳이 지도에 소롯길로 표시된 방어재 십자안부로 생각하고 진행을 한다 그러나 결론을 말하면 여기가 방어재가 아닌 것이고 다음에 나오는 2차선포장도로 고개가 방어재인 것이다

 

십자안부 : 9:25

  

오르다가 처음으로 문창환님의 연두색 표시기 하나가 그리 반가울수가 없었는데 그 표시기 하나로 인색하게도 끝이다 하여간 나하고 같은 생각을 가지고 이 산줄기를 가셨다는 것만으로도 나에겐 대단한 즐거움인 것이다

  

좌측으로 웅장한 산줄기가 보이며 제일 높은 봉 꼭대기에 초소가 어렴풋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한강봉화단맥 봉화산이 틀림없다

  

경운기길 십자안부를 방어재로 착각을 하고 여기서 올라간 둔덕에서 우측 북동으로 꺽어서 내려가 의심없이 진행을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여기서 좌측 북서방향으로 살짝 내려간 지점에 관리된 묘1기와 그 주위에 있는 나무들을 베어낸 소나무 끌텅 몇개가 있는 그리로 내려가야 2차선도로인 방어재인 것인데 나는 이미 방어재를 지나 온 것으로 알고 우측 북동 나중에 유추해보니 등고선상450봉을 지나 우여곡절을 격으면서 중앙고속도로까지 진행을 하고서야 잘못된 것을 알고 빽을 합니다

  

아마도 한6~8km정도 알바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알바보다는 미지의 다른 짧은 산줄기를 덤으로 답사를 했노라고 박박 우겨보고도 싶습니다 하여간 큰일입니다 오늘 종주를 못하면 다음에 이 짧은 산줄기를 답사하기 위해 또 한번 걸음을 해야합니다

 

둔덕 : 9:40 14:15분 출발(4시간 알바 35분 휴식)

  

이미 남산을 넘어 가고 있어야할 시간에 이제 다시 산줄기를 이어갑니다 내 팔자여 최근이 아니라 내 일생에 처음으로 가장 많은 시간을 엉뚱한 곳에서 산줄기 이어간다고 어이 없이 소비를 한 것 같습니다 아마도 내 일생에 이런 일은 다시 없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장담은 못하지만 말입니다

  

잘못간 곳에서 바라본 오음산에서 흘러내린 묵방산 산줄기

  

잘못간 곳에서 바라본 맨뒤 홍한강응봉공작단맥 산줄기 가운데 묵방산 소니고개 산줄기

  

위 사진처럼 좌측 북서방향으로 살짝 내려간 지점에 관리된 묘1기와 그 주위에 있는 나무들을 베어낸 소나무 끌텅 몇개가 있는 그리로 내려가야 한다

 

둔덕이 앞을 가로막으면 길은 좌측 사면으로 나 등성이를 오른쪽으로 돌아 다시 능선을 만나도 되고 길은 없지만 정상으로 올라 넘어가도 되지만 너무 급경사지만 아주 쉬운 코스로 봅니다 내려가다 직진으로 가면 도로 절개지 절벽이 나오니 우측 밀성박종익 묘로 내려가 좌측 아주 작은 계곡 형태로 생긴 곳으로 내려가면 콘크리트 수로가 나오고 수로를 따라 내려가면 절개지 높은 철책 중간이 끊어진 곳으로 내려가게 된다

 

사방이 절개지라 오를 수가 없고 우측으로 내려가 철책이 끝나고 낮은 옹벽도 끝나는 곳에서 길 흔적을 따라 잡풀과 가시 잡목 길을 오른다

 

방어재 도로 : 14:30 14:35출발(5분 휴식) 

 

결국 절개지가로 오른 꼴이 되었으며 능선에 이르면 성긴길이 나오고 낮은 둔덕을 넘어 등고선상350봉에 이른다 우측으로 내가 좀 전에 알바를 한 산줄기가 웅장하게 흐르고 있다

 

등고선상350봉 : 14:55 15:00출발(5분 휴식)

 

정상 가시 잡목을 넘어가는데 한10여m 가다 좌측 북쪽으로 급경사를 내려간다

 

확실한 십자안부 : 15:10

 

낮은 둔덕 : 15:15

 

아자안부 : 15:20

 

살그머니 오르다 십자길을 지나 좌우로 좋은 길이 있는 등고선상350봉에 이른다 : 15:25

 

우측 북동방향으로 내려가며 철보망이 나오고 특용작물을 재배하고 있으니 들어가지말라 고발하고 배상을 요구한다나 뭐 그런 안내팻찰이 계속 붙어서 따라옵니다

확실한 십자안부에 이르러서도 우측으로는 철조망이 계속되고 철문에는 잠글쇠가 굳게 잠겨있다

 

십자안부 : 15:35

 

낮은 둔덕을 넘어 어저길 안부를 지나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346.3봉을 좌측 사면길로 나가면서 철조망은 끝이 난다

 

346.3봉어깨 : 15:40

 

잠깐 돌아가면 본능선과 만나고 잠깐 지나 아자안부에 이르고 잠시 오르면 등고선상350봉으로 추정이 되는 봉우리에 이르게 된다 앞으로 가야할 356봉이 높게 보인다

 

등고선상350봉 : 15:50

 

잠시 내려가 십자안부에 이르고 : 15:52

 

낮은 둔덕으로 올라선다 : 15:55

 

흐린 십자안부를 지나 잠깐 오르면 어자길이 있는 낮은 둔덕에 이르고 아자길을 지나 어자안부에 이른다

 

어자안부 : 16:00

 

지루하리만치 잔파도를 타며 우측으로 중앙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이고 고속도로 터널로 들어가고 나오는 그 특유의 찻소리를 들으며 벙커가 있는 안부를 지나 묘터인지 헬기장터였는지 분간이 어려운 동그란 작은 공터 솔숲이 있는 356봉으로 올라선다

 

도면상356봉 : 16:20

 

우측 북동방향으로 내려간다 지저분한 넝쿨과 가시 잡목등이 어우러진 묵은 십자안부로 내려간다

 

16:25

 

앞에 보이는 둔덕을 좌측 사면길로 내려가 십자안부에 이른다 : 16:23

 

또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그런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 안부에 이른다 : 16:30

 

등고선상330봉인 것 같은 둔덕으로 오르니 바로 좌측에서 고속도로터널로 들고나는 그 특유의 찻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남산터널위를 지나가고 있는 듯하다

 

십자안부인 논골재로 내려선다 : 16:50

 

등고선상370봉 정상 직전 좌측 사면으로 이어지고 출입금지라고 인쇄가 된 비닐띠가 계속된다 안부 지나 오르면 도면상378봉 정상이다

 

도면상378봉 : 16:55

 

오르다가 또 좌측 사면으로 나가 서쪽으로 치우친 북쪽으로 내려가 "평산신석봉묘"가 있는 등고선상330m 안부에 이른다

 

17:00

 

둔덕 : 17:10

 

북서방향으로 내려가다 안부 전에 북쪽으로 올라 내려가면 십자안부에 이르게 된다 : 17:15

 

낮은 둔덕을 넘어 살짝 내려간 곳에 억새 무성한 작은 철탑이 있고 : 17:20

 

묵은 경운기길 같은 너른 길을 오르며 좌사면길로 가는 좋은 길이 있는 곳에 이르면 생각지도 않은 스텐이정주가 반겨준다 "온길 장전평리 정상1.2 좌사면길 영안모자 세무서2.4"라고 하는데 여기서 영안모자란 모자공장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영안모자부속병원을 말하는 것이다

 

마눌한테 전화가 오고 다 내려왔느냐 아니다 이제사 좋은 길을 만났지 뭐냐 그럼 빨리 내려오고 내일 다시 남어지 하라고 하나 그 몇km남은 자투리 때문에 하루를 더 유한다는 것은 어쩐지 내키질 않고 하여간 길이 좋으니 정상까지 가서 그 다음구간이 길이 없다면 내려갈 것이고 길이 계속 좋다면 야간 산행을 해서라도 끝낼 것이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하고 갈길을 재촉한다

 

어자길 홍천세무서 갈림길 : 17:25 17:30출발(5분 휴식)

 

홍천세무서 갈림길에 있는 스텐이정주 앞으로 이런 이정주가 오룡산까지 계속된다

 

어느덧 세상은 빛이 어둠에 먹히고 랜턴을 준비하고 잠깐 오르면 T자길이 나오고 우측으로 올라 등고선상410봉을 직접 올라도 되고 좌측 사면길로 나가도 된다

 

등고선상410봉 : 17:35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스텐이정주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생명과학단지2.1 온길 세무서3.2 KBS중계탑2.1 우측으로 내려가면 삼현리 직진 남산정1"

 

십자안부 : 17:40

 

각목계단길로 올라 둔덕에 이르면 장의자들이 나오고 이정주에 "남산정0.8 생명과학단지2.3" : 17:50

각목계단으로 내려간다

 

홍천시내 전체의 야경이 화려하고 찬란하게 눈안으로 들어오기 시작하고 갈림길을 지나 Y자길 삼거리에 이르면 이정주에 "생명과학단지3 남산정0.1 좌측으로 가면 홍천파크1.6 문화예술회관1.7" 이제 남산정상 바로 턱밑에 이른 것이다 100m만 가면 남산정상이라는 이야기다

 

잠시 오르니 전면으로 조망이 뻥터지고 걸릴 것이 나무 한그루 풀 한포기도 없는 시원한 전망이 좍 펼쳐지는데 서울의 남산타워에서 야경을 보는 듯한 그런 착각에 빠져든다

 

맨처음 팔각정이 반겨주고 운동기구 장의자들이 준비되어 있고 남산 정상석이 있으며 그 앞으로 산불자동감시카메라인지 송신탑인지 어둠 속에서 구분이 안가지만 꼭대기에서 빨간빛을 깜빡깜빡 점멸하고 있다 야간산행하는 두사람의 사내가 올라와 장의자에 앉아 마눌과 대화하며 호들갑을 떨고 있다

 

즉 이 남산은 홍천주민들에겐 서울사람들이 서울의 남산을 찾는 만큼이나 많이 찾고 있는 산으로 홍천시내에 있는 산중에서 제일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산인 것이다

 

나는 여기서 잠시 혼란에 쌓이고 만다 정상석에 여기 높이가 412.7봉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삼각점이 있어야하는데 삼각점은 아무리 찾아도 없다 그리고 온곳을 방향을 잡아보니 남쪽에서 올라온 것이다 그렇다면 도면에 있는 서쪽으로 삐져있는 412.7 삼각점은 이곳에 없어야 맞는 것이고 홍천시내쪽으로 내려가서 약간 오른 곳에 삼각점이 있어야 한다

 

그 봉우리를 보니 이곳 남산 정상보다는 상당히 아래쪽에 자리하고 있다 즉 도면에 비껴서 있는 삼각점이 있는 곳이 남산 정상이 아니라 바로 단맥상에 있는 더 높은 봉우리가 남산 정상인 것이다 얼마전에 다녀온 매화산과 같은 맥락이다 벌써 남산 정상에 와 버렸으니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곳을 다녀올 필요성이 없어져 버린 것이다

 

한동안 황홀한 마음으로 가만히 서서 홍천시내 야경에 흠뻑 취하다가 정신을 차려 산불감시카메라 왼쪽으로 나간다

 

어둠 속에 남산정

 

남산 정상석

 

남산 : 18:00 18:15출발(15분 휴식)

 

각목계단으로 내려가면 약간의 공터가 나오고 우측 사면으로 성수리쪽으로 임도는 내려가고 있고 좌측으로는 남산 중턱으로 즉 삼각점이 있는 곳으로 가는 길도 좋다 이정주에 "여우고개4.9 정상0.1" 즉 오늘의 최종 목적지인 여우고개를 가는 이정주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일단은 길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을 하고 오늘 종주를 끝내기로 작심을 하고 다시 각목계단으로 오른다

 

임도 : 18:20 18:30출발(10분 휴식)

 

남산까지와는 달리 사람들이 많이 찾지를 않아 낙엽이 부스러지지 않고 그대로 살아있어 길이 조금은 정제되지 않은 다른 산줄기와 같은 성긴길이 되고 만다 그러나 잘 살피면 길은 끝까지 있으므로 엉뚱한 곳으로만 안가면 여우고개까지 무난히 갈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자안부에 이르고 이정주에 "좌측으로 가면 감토봉, 정상0.7, 여우고개4.3" : 18:40

잔파도를 타다 374봉을 넘어 풀 꺼진 십자안부인 깃고개로 내려선다 이정주에 "좌우로 내려가는 길은 등산로 아님 여우고개3.8"

 

깃고개 : 19:00

 

둔덕 하나 넘어 아자안부에 이르면 이정주에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성수리1.6 정상1.5 여우고개3.5"

 

아자안부 : 19:05

 

홍천시내 전체 야경이 들어오는 등고선상330봉에 이르면 아자길이 있고 이정주에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성수리1.6 여우고개3.4"

 

등고선상330봉 : 19:15

 

좌측 북쪽으로 내려가 아자안부로 내려서면 이정주에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성수리1.8 정상1.7 여우고개3.3"

 

아자안부 : 19:20

 

오름능선상 어자길을 지나 : 19:25

 

등고선상350봉을 지나 : 19:40

 

내렸다가 오르다가 이정주가 나타나고 "직진으로 넘어가면 월드아파트 오룡터널1 정상2.8 여우고개2.3" 오른쪽으로 오룡터널로 들고나는 차량들의 불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은 직진으로 잠깐 가면 작은 구덩이가 있는 정상에 "재설76건설부" 대삼각점이 있다

 

오룡산 : 19:50

 

약간 빽해서 이정주가 있는 곳에서 우측 동쪽으로 여우고개로 간다 오룡터널위를 지나고 길은 점점 더 나뻐지고 도면상356봉으로 추정이 되는 봉우리로 올라선다

 

도면상356봉 : 20:05

 

세맨굴뚝 같은 것이 있는 것으로 보아 벙커위에 이른듯 하다 이남주님의 전화가 오고 서정길선배님한테 전화를 바꾸고 광장시장 부침게집에서 산님들과 만나 저녁 산주한잔하며 약을 올린다 다음을 기약하고 다시 갈길을 간다

 

벙커 : 20:10 20:20출발(10분 휴식)

 

예전에 군부대 훈련장이였을 때 생긴 이런저런 길들이 여럿 나오나 능선을 항시 고집해야지 만약 이곳에서 밤중에 조난을 당한다면 좌우 산사면이 거의 직벽에 버금갈 정도이니 계곡은 있을리가 없고 어떻게 도로변으로 내려섰더라도 절개지 절벽위에 서게되어 내려갈 수 없는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서부터 난간줄이 계속되며 조그만 암봉위로 올라선다 : 20:45

 

사방이 절벽인 밤중이라 위험한 구간이 나오고 내려가다 이번에는 길게 늘어진 밧줄을 잡고 끝없을 것 같은 암릉길을 가다가 살짝 오른 둔덕에 이른다 밤중에 지나가기는 조금 껄꺼러운 길이지만 안갈 수는 없으니 한발한발 확인을 해가며 진행을 한다

 

21:05

 

커다란 굴뚝 비스므리 한 구조물이 있는 곳을 지나 마지막을 좀 편한 육산길로 죽 내려가면 될 줄 알았는데 "대미산성지" 오석 표시판이 있는 능선 끝에서 절개지 절벽으로 인해 시간을 좀 지체하게 된다

 

내려갈 수 있는 여러가지 방법을 찾아보았으나 어디에도 없다 그래서 결국은 비상용으로 가지고 다니던 보조밧줄을 사용해 도로가 유턴하는 지점에서는 밧줄을 걸만한 지지물이 없어 포기를 하고 우측 일대는 전혀 내려갈 수가 없는 지역이고 좌측 사면으로 길 흔적을 따라가다보면 낮은 2m 정도되는 바위절벽이 길을 막아선다

 

커다란 소나무에 발을 걸치고 앉아 한50cm 정도 아래에 있는 소나무를 지지대로 삼기로 하고 미끄러져 앉아 밧줄을 두줄로 걸고 잡고 미끄러져 내린다 만약 그 예비밧줄이 없었다면 어쩌면 119를 불렀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여우고개 : 21:30(20분 휴식)

 

여우고개에 있는 아주 작은 공원 장승과 충혼비

 

그후

 

우측으로 잠깐 가면 조그만 공원이 조성되어있는 도로가 유턴하는 지점에 이른다 장승들이 즐비하고 그 안으로 충혼탑과 4H 비가 있다 우측 덕치리로 내려가는 곳으로는 많은 입간판들이 어지럽게 서있다 그쪽 강변으로 가는 거리는 생략을 하고 배낭을 정리하고 있으려니 버스가 한대 동면쪽으로 들어간다

 

어디까지 갔다가 오는지를 몰라 얼마안되는 거리라 택시를 부르고 조금 지나니 이 버스가 금방 되돌아 나오다 내 앞에서 잠간 멈칫거리다 탄다는 의사를 비추질 않으니 홍천쪽으로 내려가버린다 아까버라

 

동서울터미널을 가는데 홍천서 22시20분에 막차가 있어 시간 한번 기가 막히게 맞추기는 했는데 남은 시간이 20분밖에 안되어 자판기 커피 한잔으로 마무리를 짓다가 사람 5명을 태우고 정확하게 1시간만에 동서울터미널에 내려준다

 

한강남산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