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안에서 본 오음산)

<홍천-좌운을 운행하는 버스 기사분은
모르는 것이 무얼까 궁금할 정도로 군에 대하여 박식한데..
같이 간 베리아님 역시 만만치 않아
군대 동기라도 만난듯 둘이 군대 애기에 열을 올린다.>


(지도)(누르면 확대됨)


◎. 따라나선 한강기맥 오음산 구간.

-09;15 새목재(지도에는 장승재).


기맥 종주중인 베리아님을 따라온 산행이니
서쪽 계곡으로 올라가는 편한 등로와 리본이 보이지만
절개면 위로 올라가 마루금을 탄다.

능선에 진달래가 만개한 춘삼월인데도 바람에 손이 시리다.

-09;22 철망(475봉).

철망에 '입산 금지 신고하면 후사함'안내판이 걸려있고
서쪽 안부로 내려가면 장승재에서 계곡길로 올라오는 길이 우측에 나온다.

-09;30 475봉.

-09;35 안부 사거리.
북쪽 새목이와 남쪽 화방이로 넓은 길이 넘나든다.


(전방에 보이는 덕구산)


(만개한 진달래와 생강나무)

-09;39 450봉. 사거리 봉우리.
우측 새목이 마을과 좌측 518.0봉으로 능선 길이 갈라진다.



(09;42 남쪽에 보이는 태의산)

-09;45 안부 사거리.
묵은 임도가 남쪽 화곡으로 내려가고 북쪽 새목이로 흐린 길이 갈라진다.

안부에서부터 가파른 사면 길을 올라가니
화곡쪽에서 넓은 길이 올라오는 지능선 상이다.(09;50)
뒤돌아보니 대학산이 뾰족하게 보인다.


바위로 된 둔덕을 올라가니 능선 북쪽 사면은 매우 가파른데
사면에 튀어 나온 바위가 보인다.(10;04)
바위로 내려가니 그제사 북동쪽 전망이 가림없이 시원하게 보인다.

(공작산882m)

(응봉산 868m과 우측의 부목재)

(부목재 넘어로는 또다른 응봉산1097m이 보인다.)

능선으로 되 돌아오니 동쪽 발교산과 병무산이 보이고
남쪽 나무사이로 혹 하나가 뒤어나온듯한 어답산이 보인다.(10;08)

(발교산 995m-명리치고개-병무산 920m)


(어답산786m. 혹하나가 달려있는 듯 보인다.)

-10;12 덕구산(656m).삼거리 봉우리. 북쪽으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빈 공터인 덕구산에서 남서쪽 능선을 타는데
이제부터 북서쪽 춘천의 구절산,연옆산과 서쪽 금확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북서쪽 전망. 1=성치산,2=구절산,3=연옆산)


(서쪽 금확산)

고도가 높아서인지 꼿망울들은 아직 피지 않았고
쭉쭉 뻣은 씨알 굵은 소나무 숲으로된 능선 길은 매우 순하다.
알맞게 불어오는 찬바람에 콧노래가 나올 정도이다.

-10;23 둔덕 삼거리.
남쪽 화곡으로 지능선 길이 갈라진다. 서쪽으로.

◎.전망 구경하기 좋은 날.

-10;37~50 630.6봉. 헬기장.




(북쪽 공작산 좌측 뒤로 대룡산이 보인다.)

북,동쪽 전망이 좋은데 카메라가 망가져서 파노라마뷰를 찍을 수 없다.
베리아님이 지고 온 막걸리 한잔씩 + 몸 단장후 출발.

-10;52 산불감시 초소.


북쪽 지능선을 따라 군부대의 임도와 철망이 올라 오는데
헬기장에서보다 전망이 더 좋아 동쪽 영춘 지맥의 능선도 보인다.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확대한 동쪽 전망. 거니고개 동쪽 소뿔산과 가마봉 방향이다.)(누르면 확대됨)


초소에서 능선으로 늘어선 철망을 따라 서쪽으로 진행한다.


-10;56 616봉.
멀리 전방에 오늘 가야할 오음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오음산)

616봉을 지나 내려가니 안부에서 임도와 철망은 북쪽으로 내려간다.
마루금을 따라 둔덕에 올라가니 남쪽 전망이 시원하게 터지며
어답산 서쪽 뒤로 매화산과 치악산이 보인다.(11;03)

(좌측 어답산과 우측 뒤 치악산)

(1=매화산,2=치악산)

북쪽으로 갈라지는 길을 무시하며 리본을 따라 마루금을 밟는다.
남쪽 발아래에는 좌운마을과 분지가 보인다.


(남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1;13 533봉.
북쪽 노천리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남서쪽으로.

-11;20 522봉. 산불 감시초소와 감시원이 있다.


초소에 올라가면 잘보이나요?
아뇨.나무에 가려 잘 안보여요.

나무 한 가운데 있는 감시 초소가 신기하여 물어보고
진달래 꽃밭 사이 흙 계단 길로 내려가면 개고개이다.

-11;25 개고개.

남쪽 좌운리와 북쪽 노천리로 도랑같이 넓은 길이 넘나 든다.

-11;45 둔덕 삼거리.

북쪽 노천리로 능선길이 갈라지는데 모양이 특이한 소나무가 보인다.

둔덕에서 남서쪽으로 가, 국유림 표시석을 지나 살짝 올라 가면 응곡산이다.

-11;48~53 응곡산(603.7M) 삼거리.남쪽 좌운으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김정길씨 표식기가 걸려있고 남,동쪽 전망이 좋아서
남쪽으로는 치악산이 나무 사이로 보이고 치악산 동쪽,
토끼 귀 처럼 쌍봉으로 모습이 변한 어답산부터 명리치고개까지 한눈에 보인다.


(치악산)


(우측 끝 어답산, 좌측 끝 명리치 고개.)(누르면 확대됨)


(어답산 동쪽 뒤에는 백덕산이 보인다.)

응곡산을 지나니 준비한 지도의 축척이 달라져 눈에 익지 않다.

-12;04 능선 분기봉. 북서쪽으로 지능선이 갈라진다. 남쪽으로.
-12;05 삼거리 능선 분기봉. 남쪽 희수대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서쪽으로.

-12;06 능선 삼거리.
독도 요주의 구간이나 북서쪽 능선 길은 나무로 막아놨다.

삼거리에서 리본을 따라 남서쪽(좌측) 사면으로 내려가니
무덤이 나오는데 두개의 만대산이 다 보인다.(12;08)

(1=어둔리 만대산,2=동면쪽 만대산 679m, 3=능선 분기봉 741.1m)

좌우로 갈라지는 길을 무시하고(일부는 나무로 막아놨다)
낮은 봉우리를 넘어 가며 서쪽으로 진행한다.

-12;18 능선 분기봉.
북서쪽으로 능선 길이 갈라진다.

능선 분기봉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폐무덤이 나오는데
서쪽 나무가지 사이로 묵방산이 보인다.

(묵방산)

다시 편안한 진달래 흙길을 가면 삼거리 둔덕이다.

-12;30 삼거리 둔덕.
남동쪽 희수대로 능선길이 갈라지고
가야할 서쪽 능선 좌우로는 임도가 보이기 시작한다.

임도 동쪽 절개면 위에서 잠시 남동쪽 전망을 구경한다.(12;41)
어답산이 봉우리 세개인 모습으로 변했다.


(남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2;42 먹방 임도. 자연 휴식년제 안내판이 있다.


임도 서쪽 절개면위로 올라가니 공작산과 가리산이 보이고
동쪽 전망이 좋아 수리봉,발교산,병무산이 보인다.(12;44)

(북쪽 공작산과 가리산)

(가리산)


(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1=대학산, 2=수리봉)

(1=발교산,2=병무산)

-12;54 삼거리 둔덕.동쪽 먹방리로 능선길이 갈라진다.서쪽으로.
-13;06 삼거리 둔덕.남동쪽 상동리에서 넓은 능선길이 올라온다. 서쪽으로.

-13;14 만대산(679m).삼거리.

김정길님 표식기가 나오고 북쪽 북방산으로 능선이 갈라진다.

만대산에 올라오니 북서족에 개운저수지가 보이기 시작하며
남쪽으로 방향을 바꿔 진행하면 서쪽 나무가지사이로
부쩍 가까이 다가온 오음산과 그 북쪽으로 갈기산이 보인다.
갈기산 멀리 뒤 북쪽으로 백운봉, 용문산도 보이기 시작한다.


(13;20 오음산)


(갈기산)

좌우로 갈라지는 길을 무시하고 남쪽으로 진행하다
안부를 지나 서쪽으로 향하는 능선위에 올라가니 바위 지대가 나오기 시작한다.(13;43)

우선 암봉을 하나 넘으니 약 2m정도 높이의 바위 틈새 오름길이 나오는데(13;45)
오른쪽으로 우회를 하다가보니 날등에서는 전망이 좋을 듯하다.
직등하는 것보다 배나 힘들게 가파른 사면을 올려쳐 바위 날등으로 간다.(13;50)





(북서쪽 금확산부터 북쪽 대룡산,그리고 동쪽 가리산으로 이어지는 영춘지맥)(누르면 확대됨)


(1=장전평리의 692.1봉?,2=좌방산?,3=금확산)

(1=금정산,2=구절산,3=연옆산,4=녹두봉,5=대룡산)



(북동쪽 응봉산서부터 동쪽 태기산,동남쪽 어답산까지 보인다.)(누르면 확대됨)


(1=응봉산,2=덕구산,3=대학산,수리봉은 대학산 우측봉우리)

(태기산)

10여분 전망을 구경한 다음 다시 바위 둔덕을 넘어가
바람을 피해 점심을 먹는다.(14;10~45)



(남쪽에 보이는 만대산)

-14;50 741.1봉. 삼거리 봉우리.남쪽 만대산으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741.1봉에서 서쪽으로 나아가 둔덕에 서니
아까보다 갈기산과 백운봉,용문산이 더 시원하게 보인다.(14;53)



안부를 지나가면 능선 북서쪽으로 지능선이 갈라지는 봉우리인데
남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진행한다.(15;05)

서쪽(우측)으로 레이다 기지같은 구조물이 있는 봉우리가 보이는데
방향과 모양을 보면 삼마치리 아래높은터쪽에 있는 652.1봉 쪽이다.(15;17)


(652.1봉?)

-15;23 작은 삼마치


절개면을 오르니 '화염병 제조 투척 훈련장'이란 비석이 있고
bb선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15;30 능선 삼거리. 북서쪽 월운리으로 능선길 갈라진다.남쪽으로.

-15;38 557.0봉.


-15;48 능선 분기봉.
남동쪽 세개골로 능선과 길이 갈라진다. 서쪽 사면 길로.

-15;51 안부 사거리.
북쪽 월운리와 남동쪽 세개골로 도랑같은 넓은 길이 갈라진다.

672봉으로 올라가다 뒤돌아보니 남동쪽 세개골의 중앙 고속도로위로
만대산과 그 뒤 어답산이 보인다.


(1=만대산,2=태기산?,3=어답산)

-16;10 672봉.삼거리 봉우리.
남동쪽 어둔리로 능선 길이 갈라지는데
서쪽으로 가면 능선 좌측으로 군도로가 보이기 시작한다.



◎.고생하며 통과한 오음산 군부대.

-16;15 군 도로.


(멀리 보이는 군부대)

간간히 세멘 포장이 된 도로를 따라 올라가다
잠시 쉬면서 군부대를 어덯게 지날까? 걱정하니
요새는 그냥 잘 보내준다고 베리아님이 애길한다.

-16;55 군부대 정문.

베리아님이 한강기맥 종주중인데 어덯게 지나가냐 물으니
이리로 오면 안되고 여긴 다른 봉우리라고 초병이 애길한다.

그래요? 그럼 그봉우리로 가야겠네..하고는
시계확보를 위해 벌목한 우측(북쪽) 능선으로 서둘러 올라가는데
초병이 초소에서 뛰어나와 거긴 길 아니라고 고함을 지른다.

아니 딴사람들은 그냥 보내준다며 왜 우리들은 잡으러 나온다냐?

건너편 오음산이 빤히 보이는 능선으로 뛰듯 올라가니
마루금을 가로막고 있는 철망 담이 나오는데
담 위 아래엔 원형 철조망이 깔려 있고 족적은 안보인다.(15;59)


(오음산. 우측 뒤 멀리에 양평쪽 추읍산이 보인다.)



철망을 움켜쥐고 조금 진행하다가 아무래도 아닌 듯하여
되 돌아나와 능선 동쪽 사면을 살펴보는데 길도 없고 경사도 만만치 않다.

할수없이 철망을 움켜쥐고 억지로 10여 m나아가니 수직 절벽이 나타나
철망옆으로 발 디딜 데가 없고 우측 사면은 거의 수직에 가깝게 가파른데
부때에서 투기한 생활 쓰레기가 깔려있다.

진퇴양난인데 천우신조로.. 베리아님이 쓰레기 사이에서
나무에 묶어놓은 오래된 비닐 전선줄을 발견하여(17;16)
전선줄을 팔목에 한바퀴 돌려 움켜잡고서 흙사면을 내려간다.


사면을 내려와 가슴을 진정시키고 흐릿한 족적을 따라 능선으로 올라가니
목책 방어선이 보이고 남쪽으로 우회하는 길이 뚜렷하다.(17;28)


-17;29~34 헬기장.


전망이 좋아 북쪽은 영춘지맥이, 남쪽으로는 한강기맥이 보인다.


(남서쪽 금물산부터 갈기산까지 한강기맥. )(누르면 확대됨)

(금물산/성치봉)

(갈기산)


(북동쪽 대룡산부터  공작산까지 영춘지맥 .) (누르면 확대됨)

(대룡산)

(가리산)

(공작산)


-17;34 안부 사거리.

출입금지 안내판이 있고 북쪽'홍천 동면 방향',남쪽'횡성방향'이정표가 있다.

군부대를 우회하느라 얼마나 진땀을 뺐던지
오음산을 오르며 자꾸 뒤돌아본다.


(군부대 좌측의 내려온 가파른 사면)

-17;44~55 오음산 정상.삼거리. 북쪽 월운 하산로가 갈라진다.


(삼각점 안내판과 바위위의 낙서)


(1시방향 공작산부터 4시방향 어답산까지 보인다.)(누르면 확대됨)

수년전에 왔을때는 가스 대문에 몰랐는데 북쪽,동쪽 전망이 좋아
느긋하게 전망을 구경한 다음 삼마치 고개쪽으로 하산을 한다.

◎.자기 좋아서 쓰는 산행기.

-17;57 두꺼비 바위.


-18;04 고사목 전망대


(갈기산)

(좌측 매화산/까끈봉이 겹쳐보이고 우측 뒤는 금확산)

전에 한번 가본 길이라 지도도 안보고 만만하게 내려가는데
어째 방향이 이상하여 나침반을 보니 남쪽 사가정으로 하산로이다.
3분여 트래버스하여 제능선으로 돌아온다.(17;51)


(18;30 돌아다본 오음산)

-18;38 헬기장.


-18;48 삼마치도로 절개면

절개면을 따라 북족으로 내려가면 시맨트 구도로가 나오고
도로 따라 나오면 삼마치 고개이다.

-18;54 삼마치고개
'오음산 등산로 입구'란 이정표가 있고 동쪽으로 임도가 갈라진다.


2006.4.16 일요일. 맑고 종일 찬바람.

갈때
상봉 터미널 06;25 홍천행 버스
홍천 터미널 08;40 좌운행 버스

올때
원터 마을 지나가는 택시타고 홍천으로.
홍천 터미널 19;25 상봉행 버스타고 용문하차.
용문역            20;31 청량리행 무궁화호.

<버스가 10여분 늦게 떠나 용문에서 저녁을 먹을 짬이 없어
단골 중국집에가서 음식을 포장하여 8시31분 기차에 오른다.

다른 기차와는 달리 사용을 안하는 스낵카가 있어
품위 있는 저녁을 즐기며 귀경을 할수 있기 때문이다.>




<대간,정맥 길이나 지맥, 기맥 길의 차이가 별로 없는 요즘,
비록 독도하며 알바하는 재미는 없어졌지만
관심사가 비슷한 산꾼 둘이서 산 공부하는 재미가 쏠쏠한 하루였다.

고량주를 한잔 마시고 우아하게 우동을 먹는데 베리아님이 물어본다.
그렇게 번호 붙여 산사진 올리면 열심히들 보나요?
아뇨. 산이름을 엉뚱하게 붙여도 지적하는 사람이 없어요.

자기 좋아서 하는 일이니 당연지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