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서대식장보문단맥종주기

 

萬仞산(△537.1) 吾道산(310) 寶文산(△457.4)


 

금남서대식장보문단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금산 대전 


 

금남정맥에서 분기한 서대지맥 금성산에서 다시 분기한 식장분맥 만인산어깨에서 서북으로 또 한줄기를 분기하여 대전광역시와 충청남도 경계선을 따르며 만인산(△537.1)-먹치고개(310, 1.6)-무명410봉에서 도경계선은 서쪽 안산(△264.1 여맥)으로 달리고 단맥은 중구와 동구의 경계를 따라 동북진한다


 

428봉(2.5/4.1)-◬490봉(1.5/5.6)-◬467.9봉(1.8/7.4)-

금동고개 도로(230, 1.4/8.8)-376봉-오도산 오름길에 270m 지점에서 동쪽으로 馬鏡산(379, 여맥) 강바위산(383)을 떨구고 오도산(310, 3.3/12.1)에서 북진을 한다


 

대전남부순환고속국도 구완터널(210, 0.5/12.6)에서 올라간 등고선상 430봉에서 순수한 대전시 중구내로 들어가 북진을 한다


 

435봉-보문산(◬457.4, 2.5/15.1)-청년의광장도로-249봉 대사동 대신초교 지나 천복사도로(90, 3/18.1)까지가 산길이고 이후는 시내 한복판을 가로질러 유등천과 대전천이 만나는 중촌동 철길 건너 합수점(40, 4.5/22.6)까지 도상거리 약23km의 산줄기를 대전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보문산의 이름을 빌어 금남서대식장분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길기는 하지만 산줄기 이름을 짓는 원리만 알고 있으면 하나도 낮설지 않은 금남서대식장보문단맥이라고 부르기로 하고 종주길에 나선다


 

언제 : 2007. 3. 4(해의날)  흐림 비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어디를 : 금남서대식장보문단맥 약18.1km


 

구간거리 : 19.5km   접근거리 : 1.4km  단맥거리 : 18.1km


 

구간시간 9:50 접근시간 0:40 단맥시간 8:00 휴식시간 0:40 기타 0:30


 

4시에 일어나 야간산행으로 만인산을 올라 일찌감치 완주를 하려고 마음먹은 것과는 달리 게을러지는 몸을 추스르지 못하고 동이 훤히 뜬 7시가 다 되어서 2시간 정도 늦게 출발하는 바람에 보문산에서 비를 맞으며 우중산행을 할 수 밖에 없어 마눌 한테 두고두고 야단을 맞는다^^

 

대전에는 대전천 유등천 갑천이라는 3개의 물줄기가 흐르고 있는데 어제 금남오대지맥종주를 완료함으로써 갑천과 유등천을 가르는 산줄기를 답사 완료하였으나 대전천과 유등천을 가르는 보문단맥 산줄기가 미답으로 남아있어 오늘 알현을 하고자 고속버스터미널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501번 금산군 추부면 마전리 가는 버스를 타고 만인산푸른자연학습장 추부터널입구에서 내린다  


 

추부터널입구 : 8:00


 

식장분맥분기점에서 만인산까지는 분맥종주 할시 이미 올랐으므로 오늘은 만인루로 만인산을 오르기로 한다


 

터널입구 오른쪽 휴게소가 있는 너른 주차장으로 들어가 건물 왼쪽으로 나가서 1차선 포장도로를 따라 오른다


 

만인산자연휴양림 안내판이 서있는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계곡으로 진행을 하면 음수대가 있는 광장에 도착을 한다


 

이정목에

 

태실0.8km 학습원1.0km ← 광장 → 만인산0.8km

                                          ↓

                                       휴게소0.6km


 

광장 삼거리 : 8:10


 

오른쪽 만인산으로 침목계단을 오르며 간이화장실을 지나 절벽같은 급경사 계곡을 타고 난간줄을 잡고 오른다


 

이 등로는 예부터 자연적으로 생긴 등로가 아니라 자연휴양림을 이용하는 주민을 위하여 인위적으로 만든 길이란 것을 오르면서 느낄 수가 있다

난간 휘어도는 등로에 끝없이 이어지는 계단 등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다


 

산새들의 노랫소리를 들으며 통나무계단을 한없이 오르면 오른쪽으로 약간 위에 만인루가 날아갈 듯이 반겨주는 제2주차장에서 오르는 임도 끝 광장으로 올라서게 된다


 

이정목에 “만인산0.4km 휴게소0.8km 제2주차장1.3km”

 

만인루 능선 : 8:30


 

좋은 길을 따라 오르면 조그만 공터 일망무제 사방팔방 조망이 뛰어난 만인산 정상인데 오늘은 온 산하가 비구름을 잔뜩 이고 있어 조망은 제로다

아까워라!


 

식장분맥할 당시 오른 만인산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는데 오늘은 비가 온다는 뉴스 영향 때문인지 한사람도 보이질 않는다

  

“금산22 2003재설” 대삼각점과 “만인산봉화대터” 안내판이 있고


 

이정목에


 

보문산 23km ← 만인산537m → 만인루 0.5km

                           ↓

                       정기봉580m, 학습원2.3km


 

참고로 정기봉은 지도에는 표기가 없으나 만인루 앞에 우뚝선 도면상 576m봉으로 만인산을 내려다보며 우람하게 천하를 호령하듯 서있는 산이다 그에 비하면 만인산은 다소곳한 새악시를 연상시키는 귀여운 산이다


 

보문산이 23km라.......

내가 맵자로 잰 거리는 분명히 18.1km인데 아마도 실거리로 계산을 한 것 같다 보통 가중치를 30%로 잡고 있으므로

“18.1km*1.3=23.5km”가 되는 것이다


 

만인산 : 8:40  8:45 출발(5분 휴식)


 

잠시 내려가다 보면 까만 돌과 까만 흙이 섞여있는 등로를 지나 역시 까만 돌들이 있는 둔덕에 이른다


 

까만돌 바위 둔덕(470) : 8:55


 

잠깐 가면 나오는 Y자길에 이르면 오른쪽 가목정에서 오르는 젊은이를 만나서 반갑게 인사를 하고 왼쪽 작년 11월26일 다녀가신 백계남 선배님 표시기 있는 곳으로 내려간다


 

Y자길 : 8:57


 

하얀 나비(나방?)들이 나풀거리고 묘한 울음소리로 빽빽거리는 새소리를 들어가며 둔덕으로 오른다


 

9:05


 

안부로 내려서고 : 9:15


 

둔덕을 넘어 절개지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왼쪽 가랑이마을에서 오른쪽 먹치마을을 이어주는 너른 1차선 포장도로 먹치고개로 내려서게 된다


 

차량 몇 대가 흘끔거리며 지나가고 도로에 자리 피고 따끈한 커피 한잔으로 추위를 달래는데 비가 오기 시작하니 심란하기 그지없다


 

그렇다고 칼을 뺏으면 무라도 썰어야 하지 않겠는가 여기서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라 배낭카바 씌우고 비옷으로 갈아입고 묘지로 오른다


 

먹치고개 : 9:20  9:35 출발(15분 휴식)


 

얼마 안가 비는 그치고 앞으로 가는 동안 비가 오락가락하다 보문산 정상 다가서부터 본격적으로 주룩주룩 비가 오게 된다


 

좋은 길을 따라 등고선상 410봉 : 9:55


 

다시 오른 등고선상 410봉에서 직진하면 안산으로 가는 여맥길이고 단맥은 오른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등고선상 410봉 안산갈림봉 : 10:05


 

등고선상 390봉 : 10:20


 

십자안부 : 10:25


 

흐릿한 ╣자안부 : 10:35


 

급경사를 오르면 또 나오는 등고선상 390봉 : 10:45


 

흐릿한 십자안부 : 11:00


 

노란 생강꽃이 만개를 하니 그야말로 봄기운이 완연하다

급경사를 힘 좀 들여가며 오르면 약간의 공터에 많은 산님들이 쉬어갔는지 방석대용 편편한 돌들이 흩어져 있다


 

도면상 428봉 : 11:15


 

동쪽으로 급경사로 꼬꾸라지는데 너무 급경사라 길은 왼쪽으로 휘어서 내려가면서 오른쪽으로 다시 능선으로 붙어 내려서면 도면상으로는 십자안부이나 묻혀버려 보이지를 않는 안부다


 

안부 : 11:25


 

등고선상 410봉 : 11:30  11:35 출발(5분 휴식)


 

황소바람이 비를 머금은 습한 바람을 사방으로 뿌려대니 한기가 몰려들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긴다


 

또 나오는 등고선상 410봉 : 11:45


 

하소동 새터마을로 내려가는 ╠자안부(390) : 11:47


 

동쪽으로 가던 능선이 오르면서 서서히 북진을 하며 오르게 된다


 

북진점(450) : 11:55


 

송림 오솔길을 완만하게 오르면 억새속에 “금산48 1080복구” 삼각점이 있는 490봉이다


 

490봉 : 12:05


 

470봉에 오르니 도면에는 없는 옆면에 “기준점”이라 써진 삼각점이 하나 나온다


 

등고선상 470봉 : 12:20


 

잠시 북진으로 내려가다 오른쪽 동쪽으로 내려가 오른쪽은 뚜렷하고 왼쪽은 흐릿한 십자안부에 이른다


 

십자안부 : 12:25


 

소나무가 멋들어지고 작은 돌들이 있는 조망좋은 등고선상 470봉 : 12:35


 

왼쪽 북쪽으로 내려가 도면상 삼각점이 있는 467.9봉을 왼쪽 사면으로 난 길을 따라 트레버스해서 서북쪽으로 내려간다


 

467.9봉 : 12:50


 

한없이 떨어져 내리면 “LG텔레콤” 송신탑과 수많은 관련 박스들이 전기소리를 내고 있는 곳부터 송신탑까지 오르는 공사용 길을 따라 내려가며 비가 오기 시작한다


 

내려가면 도로가 있을 것이라는 말에 마눌 아주 한술 더뜬다

비가 이리 오는데 어떻게 가려고 그러냐 집으로 가잰다


 

에구 그러면 언제 다시 자투리 몇시간짜리 하러 하루를 버리란 말이냐

아니된다 아니될 말씀 가서 기다려라 나라도 하고 내려갈란다

입을 삐죽거리며 투덜투덜.... .... ....


 

송신탑 : 13:00


 

또 사정없이 내려가면 능선이 밭인 곳을 지나 십자안부에 이르고 너른터가 있는 철탑을 지나가며 마눌 말을 꺼내지 못하게 하나님께서는 나의 편인지 말짱하게 비가 그치고 있다^^


 

철탑 : 13:10


 

밭으로 둔덕을 가다 억새능선을 넘어 우측으로 꺾어 밭으로 내려가서 앞에 보이는 둔덕을 오르지 않고 좌측으로 길을 따라 내려가다 과수원으로 내려가면 “여기는 동구입니다” 대형 지주간판이 눈길을 끄는 2차선 포장도로 고갯마루다


 

내려간 도로 건너기 전 왼쪽으로 새끼줄로 금줄을 친 소나무 3그루가 있고 안내판에 “보호수 소나무 수령 200년 .. .. 둘레 1m 높이.. ...”라고 한 그저 그렇고 그런 소나무가 밭가에 서있다


 

이곳이 바로 중구 금동동에서 동구 장척동으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금동고개라고 기록을 해본다

잠깐 오른 묘에서 김밥먹고 출발을 한다


 

금동고개 : 13:20  13:35 출발(15분 휴식)


 

여기서부터 한동안 경계선인 먹색파선을 따르지 않고 서쪽으로 묘와 묘를 연결하는 능선으로 가다 급경사를 오르면 T자길이 좋은 능선으로 올라가게 된다


 

T자둔덕 등고선상 370봉 : 14:00


 

오른쪽 동북방향으로 다시 먹색파선을 따라 내려가다 다시 오른 도면상 376봉에서 오른쪽 동쪽으로 내려간다


 

도면상 376봉 : 14:10


 

북진을 하게 되는 둔덕을 지나 철탑에 이른다 : 14:20


 

Y자 둔덕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며 차례대로 부부산꾼 2쌍을 만나고 “만인산보문산9시간”이라는 표시기도 만난다


 

서북진점을 지나 : 14:45


 

흐릿한 십자안부에 이른다 : 14:47


 

키작은 잡목길을 올라 T자능선에서 왼쪽 서쪽으로 오도산 정상으로 진행을 한다


 

T자능선 서진점 : 14:50


 

조망이 좋아 음습한 날씨인데도 오른쪽으로 머리에 시설물을 잔뜩이고 머리가 휘청거리는 식장산이 지척으로 보인다


 

희미한 ╠자안부를 지나 : 15:00


 

암릉길이 계속되니 조망은 엄청 좋지만 어디가 정상인지 감이 잘 않오나 조그만 돌탑이 있는 곳이 정상이다


 

여기서 무심코 직진을 하면 대전남부순환고속국도변 구완교로 내려가게 된다 단맥은 정상에서 몇m 가면 오른쪽 북쪽으로 내려가는 급경사길이 보이면 그리 내려가야 한다


 

오도산(310) : 15:15


 

오른쪽 아래로 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의 특유한 소리들이 들리고 터널위로 추정되는 곳을 지나 십자안부에 이른다


 

구완재(210) : 15:25


 

둔덕넘어 십자안부 : 15:35


 

서북진 등고선상 250봉 : 15:40


 

╠자안부 : 15:50


 

왜 이렇게 졸리운지 몸을 가눌 수가 없도록 휘청거리는데 비에 젖은 산록 그 어디도 누워 쉴만한 곳이 보이지는 않고 비틀거리며 오르는데 마눌은 언제 어디로 사라졌는지 보이지는 않고 괴롭기만 하다

비라도 한번 퍼부어 주었으면 좋으련만 실비만 간간히 내릴 뿐이다


 

어느 지점에 이르면 녹슨 철조망이 나오고 철조망을 따라가며 돌무더기 조금 있는 십자안부에 이르면 오른쪽 철조망엔 조그만 철문이 하나 잠겨있다


 

십자안부 : 15:55


 

철조망이 계속되며 “팔봉NO150” 철탑에 이르고 : 16:00


 

이제는 아예 눈을 감고 갈짓자(之)로 비틀거린다


 

╣자길을 지나 : 16:05


 

“팔봉NO156” 철탑을 지나 : 16:20


 

바위전망대 지나 몇m 오른 오름능선상 십자길에 있는 이정목에 “대전둘레산길잇기1구간” 안내판이 부착되어 있다


 

                               시루봉1km

                                  ↑

보문사지(어성굴)1km ←

                                  ↓

                               오도산2.2km


 

십자길 이정목 : 16:25


 

바위무더기 지나 : 16:30


 

급경사를 오른 T자능선 이정목에


 

어청골(구완)1.1km ← → 시루봉1.3km

                              ↓

                           호동범골2km


 

T자능선 : 16:40


 

장의자 몇 개가 있는 쉼터에 이정목과 등산로안내판이 서있다


 

시루봉0.8

  ↑

    →호동범골2.5

  ↓

오도산2.4


 

쉼터이정목 : 16:45


 

이정목이 있는 삼거리


 

              시루봉

                 ↑

보문사지 ←

                ↓

             이사동


 

삼거리 : 16:50


 

장의자가 있는 멋진 조망처인 십자길에 이정목이 서있다 : 16:55


 

조금씩 오는 비가 주룩주룩 들이치기 시작하고 헬기장 지나 잠시 오르면 육중한 대형팔각정이 있는 보문산 시루봉 정상이다


 

비는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오르내리고 들 있다 대단한 대전 사람들..^^


 

팔각정 바로 앞에 대대대 삼각점이 있는 앞에 수많은 방향지시판을 달고 있는 이정목에서 지칭하는 “청년광장”쪽으로 각목계단을 내려간다


 

보문산 시루봉 : 17:05


 

송학사 삼거리에서 왼쪽 송학사 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 17:10


 

도면에는 없는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에 이른다


 

등고선상 310둔덕 : 17:30


 

내려가다 송신탑 직전에서 송신탑으로 올라 능선을 타고 가야하나 빨리 내려가기 위해 송신탑 직전 십자길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간다


 

보문약수터에서 물한바가지 마시고 죽 내려가면 야외음악당이 있는 보문산공원내이다


 

야외음악당 : 17:40


 

잠시 내려가면 도로삼거리이며 조금 가다보면 음식점들이 있는 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중구 대사동 천복사가 있는 도로삼거리로 좌측으로 능선이 끝나고 도로로 떨어지는 지점이다


 

이래서 우중에 보문단맥길 18km 종주를 완주하고 산행을 접는다


 

천복사도로삼거리 : 17:50


 

그후


 

우측으로 잠깐가면 공설운동장이 있는 5거리로 길을 건너 택시를 타고 동부터미널로 간다 


 

비는 점점 더 내리며 하루를 버티고 내려온 생쥐가 되어버린 몰골을 추스릴만한 마땅한 장소가 없어 명동칼국수집으로 들어가 주인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창고로 들어가 마른 옷으로 갈아입으니 날아갈 것 만 같다


 

금남서대식장보문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