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무산(합천)~오도산(합천.거창) 만추의 조망 산행 (11/11,토)


- 언 제 : 2006-11-11(토) (10:00 ~ 15:30)
- 어 디 : 합천 두무산(1,038m) 및 거창.합천 오도산(1,134m)
- 누 구 : (마창지역) 오선산악회 일일회원으로
- 코 스 : 거창 가조면 산제터널(합천터널) ~ 두무산 정상 ~ 두무산 헬기장 ~ (하산) ~
             오도산 자락 ~ 오도산 정상 ~ 오도재 ~ 오도산 휴양림
 

▶ 들어가면서

가끔 창원에서 거창으로 88올림픽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지금까지 흔히 볼 수 있는
주변 풍경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거창 가조면의 광활한 들판과 그 주변에
파노라마 처럼 펼쳐지는 위압적이고 장중한 산세를 목격할 수 있다. 겨우 산초보의 티를
갓벗은 산님의 눈에도 관심을 이끌기에 충분히 매력적이며 언젠간 한번쯤 올라가 봤으면
하는 생각이 절로 날 정도로.

산님이면 누구라도 그러하듯이 주말이 되면 어느 산에 갈 볼까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마련인데, 이번 주말 일요일(11/12)엔 어쩔 수 없이 참석해야
될 행사가 있어, 산행을 할 수 있는 날은 토요일(11/11)뿐. 이것도 애들 학교 격주 토요
휴일(ㅠㅠㅠ)이어서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야만 할 처지. 그런데, 실낱같은 희망이ㅎㅎㅎ
주말 일기예보에 의하면 비가 올 확율이 100%.

울곁님의 눈치를 보니 주말 날씨 예보탓인지 가족단위로 움직이는 것을 포기한 듯ㅎㅎㅎ
찬스다 싶어 saiba 홀로 산행하기로 결정한다. 마침 전에 부터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
거창 가조들판 주변산인 오두산 산행일정이 인터넷 정보에 있다. 좀 늦은 시간이라 사전
예약도 하지 않은채 토요일 새벽에 창원 시청앞으로 나섰다. 아침 정각 7시에 산악회
차량이 도착하고 자리가 있는지 물어보니... 있다고 한다(어~휴 다행^^)

버스에 올라가니 지정석으로 되어 있고 거의 예약이 완료되어, 제일 뒷쪽 2자리만 비어
있는 상태(^^). 달리는 차창밖의 날씨는 일기 예보대로 날씨가 잔뜩 지푸린 분위기이다.
옆에 앉으신 연로한 분께서 지난밤 새벽에 번개와 천둥이 치고 한줄기 비가 세차게 내렸
으니 아마도 비는 안올 것이라고 한다. 일기예보엔 오후부터 비가 내리고 밤에 갠다고
했는데, 내심 혹시나 해서 눈꽃산행(^^)을 은근히 바라는 마음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아이젠도 챙기고 겨울산행 채비를 해서 나섰다ㅎㅎㅎ

마산역을 출발한 차량은 남해고속도로를 달려 진주.함양으로 해서 88올림픽 고속도로로
갈 모양이다. 산악회에서 나누어준 산행이미지 안내도를 보니, 오도산만 산행하는 것이
아니고, 무두산(1,038)~오도산(1,134m)~미녀봉(935m) 으로 되어있다. 제법 빡센 산행인
것 같다. 마창지역의 오선산악회는 좀 빡센(^^) 산행코스를 잡는 것으로 좀 알려져 있어
주로 산행만을 좋아하는 산님들이 주로 많이 참가는 편으로, 일일회원들에게 항상 밝고
상냥하게 대하는 여총무님의 성격탓인지도 몰라도 하산후 뒷풀이도 깔끔해서 산행후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조용한 분위기속(^^)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든다.

얼마를 달렸을까 깜빡 잠이 들었는 모양이다. 잠에서 깨어나 창밖을 보니... 아니 날씨가
쾌청하게 변해있는게 아닌가. 함양.거창을 지나 가조면 들판으로 버스가 들어섰는데,
확~ 터인 조망속에 주변의 수려한 산세들이 저~ 멀리까지 선명하게 보인다. 이게 왠
횡재(^^)... 비계산 자락에 위치한 가조휴게소를 지나면 바로 합천으로 연결되는 산제
터널(합천터널)이 나오며, 이를 통과하자마자 도로가에 차량을 세워서 오른쪽으로 합천
무두산 산자락쪽으로 들머리를 잡는다. 청명한 하늘아래의 아침햇살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는 갈대(억새)밭속으로 무두산 정상을 향해서 올라가는 산님들의 모습은 한마디로
Fantastic !!! 하다.

거~의 산님들이 다니지 않는 듯한 산길이어서 다들 좋아하는 것 같다. 모처럼 오래간
만에 이런 처녀 산길을 걸어본다고 껄죽하고 진한 농담을 던진다 ㅎㅎㅎ 무두산 자락의
만추 분위기속으로 잠시 오르다 보니 본격적인 급경사 너덜겅 바위 산행로를 타고
올라가야만 한다. 간간히 걸려있는 선답자들의 리본을 의지한채. 고도를 높히 할수록
바로 건너편 비계산(1,125m)의 빼어난 산세와 왼쪽으로는 가조들판이 한눈에 들어오고
더 왼쪽으로 우뚝 솟은 미녀봉과 정상에 통신기지가 있는 오도산이 한눈에 보이고,
오른쪽으로 저~ 멀리 아스라히 가야산인 듯한 모습이 보이는 것 같다.

이런 풍경들을 놓칠리 없는 saiba 가 열~씨히 풍경 사진을 담는 사이에 다들 저~멀리
앞서서 다들 베테랑 산님인 것을 자랑이라도 할 요량으로 횡하니 줄달음질 친다ㅠㅠㅠ
다행히도 약간 컨디션 난조로 뒤처진 3~4명의 그룹과 쉬엄쉬엄 보조를 맞추면서 나름
대로 주변의 풍경사진들을 담으면서 올라가기로 했다. 처음부터 정상 끝까지 급경사
오르막의 연속이어서 좀 벅찬 느낌이 든다. 드디어 두무산(1,038m) 정상에 도착. 너무
초라한 정상석에 실망감 보다는 오히려 귀엽다는 생각이 파악~ 든다.  날씨 덕택에
정상에서의 조망은 말할 수 없을 정도 Fantastic 하다.

다시 주능선을 타고 다음 코스인 오도산 정상을 향하여 한참 나아가는데, 먼저 앞서간
산님들이 모여서 웅성웅성 거리는 모습. 보아하니 오도산으로 연결되는 산행길을 찾지
못한 것 같다. 한참 동안 동분서주하는 알바 광경이 벌어지고ㅎㅎㅎ  덕분에 꼴지(^^)
그룹이 선두로 변하고, 헬기장을 조금 지나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산길을 발견해서
급경사를 다시 하산하기 시작했다. 한마디로 지금까지 올라온 무두산 자락까지 다시
내려가서, 다시 건너편 오도산(1,134m)으로 올라가는 것이어서 다들 정신적으로 엄청
힘들어 하는 것 같다. 오도산 정상을 향해서 올라가는 산행길은 거의 산님들이 이용하지
않는 듯한 처녀 산행길 분위기로 처음부터 끝까지 초급경사로 부드러운 흙길에 깔린
만추의 푹신한 낙엽을 밟고 오르는 산행길 연속.

가픈 숨을 몰아쉬며 오르기를 약70여분. 드디어 오도산 정상에 위치한 통신기지 시설
오른쪽으로 돌아 통신기지 정문으로 향하면서 바라보이는 조망이란 완~죤 압권이다.
저~멀리 은빛으로 물들어 있는 합천호가 보이고, 오도산 정산까지 이어지는 도로의
예술적인 풍경, 발아래에 보이는 미녀봉 능선, 가조벌판의 탁터인 풍경, 건너편의
비계산 풍경과 오른쪽으로 저~ 멀리 보이는 가야산 산세와 조금전에 올랐던 두무산의
전체 풍경... 청명한 날씨덕에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신나게 디카를 사용해서 주변의
조망을 마음껏 담아본다.

통신기지에서 좀 늦게 점심을 먹고 다시 미녀봉으로 향해서 출발! 발아래에 보이는 저
아래 능선이 미녀봉가는 길. 잠시 도로를 타고 가다가 오른쪽으로 초급경사를 타고
하산하기 시작. 잠시후에 오도재에 도달한다. 곧장 나아가면 미녀봉 코스로 약2시간반
정도 소요된다고 하며, 왼쪽으로 계곡으로 내려가면 오도산 자연휴양림으로 이어진다.
갑자기 두다리 장단지 근육 컨디션이 별로 안좋은 것 같다. 1천m나 되는 2개의 봉우리를
좀 무리하게 타서일까... 미녀봉 코스를 타면 가조들판의 풍경을 좀 더 가까이에서 즐길
수가 있을텐데, 무리는 금물... 좀 아쉽지만, 다음에 별도로 산행하는 것으로 남겨두고
내일을 위해서 느긋한 기분으로 휴양림 방면으로 만추의 오두산 자락의 분위기를 즐기
면서 하산하기 시작했다.


▼ 두무산 들머리 풍경 (1) - 가조에서 합천으로 연결되는 산제터널(합천터널)을 지나자마자  바로 오른쪽으로 들머리를 잡았다




▼ 두무산 들머리 풍경 (2)


▼ 두무산 들머리 풍경 (3) - 아침 햇살에 눈부시게 빛나는 만추의 억새속으로 함몰되어 가는 산님들


▼ 오늘은 빼빼로의 날(11/11)ㅎㅎㅎ 두무산 자락 빼빼로 소나무숲속으로




▼ 두무산 자락에서 바라본 왼쪽으로 오도산과 오른쪽으로 미녀봉 풍경


▼ 만추의 분위기속으로 흐려져 있는 산행길을 올라가고 있는 산님 뒷모습






▼ 두무산 산능선




▼ 노오랗게 물들어 가는 만추의 풍경


▼ 거의 산님들이 다닌 흔적이 보이지 않는 산행길이 이어지고




▼ 이런 분위기의 급경사 너덜겅 지대를 타고 계속 올라가야 한다


▼ 조망터에서 바라본 미녀봉과 가조들판


▼ 조망터에서 바라본 두무산 건너편에 위치한 비계산(1,125m) 풍경 - 두무산 산자락엔 골프장 조성중 ㅠㅠㅠ


▼ 정상을 향하여 가픈 숨을 몰아쉬며 오르는 산님들


▼ 여기가 두무산 정상 풍경(^^)으로 저기 보이는 작은 사각형 돌이 정상석이다




▼ 두무산 정상에서의 조망 (1) - 왼쪽에 통신기지가 보이는 것이 오도산(1,134m)이며, 오른쪽은 미녀봉 능선이다


▼ 두무산 정상에서의 조망 (2) - 미녀봉과 가조들판


▼ 두무산 정상에서의 조망 (3) - 광활한 가조들판과 한가운데로 쭉 뻗어 있는 88올릭픽 고속도로


▼ 두무산 정상에서의 조망 (4) - 비계산 풍경


▼ 두무산 정상에서의 조망 (5) - 합천 묘산면 방면


▼ 두무산 정상에서의 능선을 타고 오도산으로 향하는 산님들 


▼ 두무산 주능선의 만추 풍경 (1)


▼ 두무산 주능선의 만추 풍경 (2)




▼ 두무산 주능선의 만추 풍경 (3)


▼ 산님들의 알바(^^) 풍경으로 오도산으로 이어지는 산행길을 찾지 못하여 우짤꼬 저짤고 (^^)


▼ 왔던 길을 다시 빡꾸 ㅠㅠㅠ


▼ 두무산 능선길에서 바라본 건너편 오도산으로 저길 가야하는데...


▼ 두무산 능선길에서 바라본 오도산과 미녀봉 능선길


▼ 두무산 능선길에서 바라본 가조들판


▼ 두무산 능선길에서 바라본 가조들판 (줌으로 담은 풍경)


▼ 두무산 능선길에서 담은 만추 풍경


▼ 두무산 능선길에서 겨우 찾은 오도산으로 연결되는 급경사 하산길로 내려가는 산님들















▼ 두무산에서 하산하여 또 다시 오도산 정상을 향하여 오르는 산님들


▼ 에고~ 힘들다앙 ㅠㅠㅠ  좀 쉬었다 가자






▼ 오도산 정상으로 오르면 오를수록 점점 급경사로 변하고... 에고~ 힘들어 헉~헉~@@






▼ 아직까지 오도산 정상까지 갈 길은 멀고 ㅠㅠㅠ 


▼ 오도산 능선길 조망터에서 바라본 미녀봉 능선으로 오도산과 연결되는 안부가 오도재이며, 미녀봉과 오도산 사이 계곡이 자연휴양림 지역이다




▼ 건너편에 비계산이 보이고 산자락 아래로 88올림픽 고속도로가 가조들판으로 쭉~ 뻗어 있음을 볼 수 있다


▼ 왼쪽 비계산과 오른쪽 방면 두무산 사이로 저~멀리 가야산이 아스라히 보인다


▼ 줌으로 당겨서 담아본 가야산


▼ 오도산 정상으로 다시 고도를 높혀서 담아본 풍경 (1) - 비계산


▼ 오도산 정상으로 다시 고도를 높혀서 담아본 풍경 (2)


▼ 오도산 정상으로 다시 고도를 높혀서 담아본 풍경 (3) - 두무산 정상이 보인다


▼ 오도산 정상으로 다시 고도를 높혀서 담아본 풍경 (4)


▼ 오도산 정상 통신탑 아래 오른쪽에서 담아본 풍경 (1) - 오도산 도로길


▼ 오도산 정상 통신탑 아래 오른쪽에서 담아본 풍경 (2) - 미녀봉 능선과 오도산 자연휴양림 계곡


▼ 오도산 정상 통신탑에서 점심을 먹다 (13:40분경)


▼ 오도산 정상 통신탑 아래에서 담아본 풍경 (1) - 합천호


▼ 오도산 정상 통신탑 아래에서 담아본 풍경 (2) - 합천호 줌촬영


▼ 오도산 정상 통신탑 아래에서 담아본 풍경 (3) - 예술적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일반도로이며 통신소까지 이어진다  


▼ 오도산 정상 통신탑 아래에서 담아본 풍경 (4) - 가조들판을 배경으로 saiba 기념찰칵
     이 곳이 오도산 제일의 조망 포인터로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 오도산 정상 통신탑 아래에서 담아본 풍경으로 여기서 왼쪽으로 급경사를 타고 오도재로 내려간다


▼ 여기가 오도재... 산님들이 미녀봉으로 갈까 아니면 오도산 휴양림으로 내려갈까... 의견을 나누고 있다 


▼ 오도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면서 담은 만추의 풍경 (1)




▼ 오도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면서 담은 만추의 풍경 (2)




▼ 오도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면서 담은 만추의 풍경 (2)






▼ 오도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면서 담은 만추의 풍경 (3)


▼ 오도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면서 담은 만추의 풍경 (4)


▼ 오도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면서 담은 만추의 풍경 (5)


▼ 오도산 자연휴양림으로 내려가면서 담은 만추의 풍경 (6)








The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