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2월14일
산행지: 오대산
산행코스:상원사-중대암-적멸보궁-비로봉-상왕봉-상원사

 

 

산행들머리에 도착하니 벌써 정오가 다되어간다.
산행시간을 5시간을 주어 서서히 산행을 하기로 한다.
오랫만에 이송면님과 만나 산행들머리에 산행시작하자마자,
 누군가
초면 이신분이 정중하게 인사를 건내오신다.
너무도 잘 생기신분이 코스모스님 이시냐고 묻는데
얼굴이 붉어온다.
이송면님말씀?
구여사님 이제 방귀도 맘대로 못뀌게 되었다하시니.........ㅎㅎㅎ
한국의산하에서 너무나 많이 알려져서 잠시 고민을 해본다
정말 큰일이다.
너무 많이 알려진게 ....
 
세멘트포장길을 따라 상원사 절 앞으로 오른다.상원사절은 들리지 않고,
 계속 오름길을 올라간다.누가 붙잡기라도 하는지 모두 재빠르게 올라간다
 
처음 오대산을 찾을때에 새벽 시간인데도 신도들은 촛불하나에 의지한채
상원사나 적멸보궁을  가기위해 많이도 왔던 신도들...
그때는 많은 신도들의 행렬에 놀랐었는데
 

 

 

10여년전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너무도 많이 변한 중대암

 

2004년도 2월에 왔더니 한참 불사중이던 곳이

등산로길도 막아둔게 절앞마당을 지나가도록 배려를 해둔게 과연 어떤 의미일까?

 

나무계단으로 만들어 놓은 등산로가 .....

아직도 증축 공사가 끝나지 않았지만 화려하게 변한 중대암이다.

 

오대산은 백두대간에서 서쪽으로 갈라져 부채살능선으로 사방으로 뻗어나간

 우리나라의 명산이다.오대산은 월정사.상원사.북대미륵암.서대염불암.중대사자암.

으로오대 암자가 문화재로 지적 되어있고

 

오대산은 주봉인 비로봉(1,563m), 호령봉(1,560m),상왕봉(1,485m),

 두로봉(1,421m), 동대산(1,432m)등이 원을 그리고 이어져 있다.

 

***적멸보궁은 예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모습

 

 

 

예전 모습 그대로 보관한 모습이  불자는 아니지만 마음이 흡족하다.

친구와 후배는 절마당을 배경으로 그림을 담아주고 절터뒤를 한바뀌 돌아보아도 그대로다.

이게 바로 산중의 산 의 절이아닌가?

 

 

 

이정표앞에 장사진을 이루고 배가 고픔 산객들이 술판이 벌어진 모습이 과간이다.

이젠 너도 나도 산을 찾다보니 아무데다 좌판을 펼치는 풍경들이 

 고요한 적멸보궁부근이라 송구하다.

 

 

 

 

 

 

하얀 봉우리가 황병산이  보입니다. 어느산을 가나 정상 부위에 레이다 기지로 인해  임도길이

뚜렷이 나타나  산등성이를 깍아놓은 모습입니다.

 

정오가 다되어  산행을 시작한 탓에  배에서 밥달라고 신호를 보낸다.

정상까지 올라갈 힘도 없지만 정상 주위엔 바람이 불것 같아

500m전에서 조촐한 점심상을 편다.

라면과 김밥으로 점심을 먹고 나니 세상에 부러울자가

하나도 없다.

그러나 집에와서 딸래미에게 야단맞았다.

엄마는 왜?

 등산로에서 라면을 끓여먹었냐며.....

띵@@@@@@@@

한대 얻어맞고 말았다.

 

 

 

 

 

 

앙상한 가지에 설화꽃이 피었다면 얼마나 더아름다울것인데

 오대산에선  오늘은 보기힘들다.

 

저 멀리 설악의 봉우리들이 보인다.

사진에는 선명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점봉산까지 보였다.

 

 

눈이 녹아 질퍽 거리는 등산로를 따뜻한 햇볕을 받으며 잘들 올라가신다.

한발 듣으면 뒤로 두발 물러서기 여러번

이송면님이 대간길 설명과 이곳 저곳 설명을 들으며 정상에 서니 우리가 제일 후미이다.

 

 

 

감회가 새롭다.

완전 초보시절에 이곳에 올라올때 죽기살기로 올라왔다가

왔던코스로 다시 내려갔던 기억이 있다.

 

오대산에 가보고 싶다는 친구의 청을 거절할수없어

다시 2년만에 오대산을 다시 찾아왔건만

산은 그대로 인데 자꾸 증측하기에 바쁜 절을 보니

마음이 씁쓰레하다.

 

10여년전 처음 무박으로 왔던 오대산이 자꾸 눈앞에 어른거린다.

그때에 비로봉 정상에서 바라본 월정사는 사람으로 말하면 심장부위에 자리잡고있었으며

양쪽 능선의 줄기가 갈비뼈형상으로 너무나 멎진 모습이었는데

이젠 임도길을 내는 바람에 능선길이 잘려나간 모습이...

 

 

 

비로봉 정상에서 확트인 조망에 감탄사가 절로 난다.

어렵게 올라와도 이맛인가보다.

 

 

그러나 변하지 않은 정상석은

비 바람에도 굳건히 오가는 이를 방겨주고 있었다.

살알짝 어루만지며 정상석을 담아본다.

 

 

 

 

 

 

상왕봉에서 증명사진을 담고

 

 

대간길이 눈앞에 있지만 아직은 갈수없는 내형편

 

 

북대사라는 이정표에서 바로 임도길을 따라가면 산행은 하기 좋으나

시간이 오래 걸린다.

  북대암에 들려 임도길따라 걸어보아서 잘아는길이다.

이젠 급경사내림길로 걷는다.

 

관대걸이에서 부터는 눈이 녹아 아에 팥죽을 쑤어두었다.

조심 조심 하산길로 내려서서 보니 임도길로 가시는 분 들도 계시지만

급경사인 코스로 하산을 한다.

눈이 녹아 자칫하면 낭떠러지로 떨어지지싶다.

아인젠을 벗었다가 다시 착용을한다,.

좁은 등산로라 겁이 난다.

자칫하면 수길 낭떠러지로 떨아진다.

산속에 머물었던 5시간동안 오대산은 왠지 슬퍼보였다.

월정사역시 절 증축하는일로 몸살을 앓고 있었고.

중대암 역시 아직도 공사중이고.

북대암은 4년전에 올라가 보았지만 고요했는데

지금도 과연그대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