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지 : 오 대 산 ( 1,563.4 m)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연곡면, 홍천군 내면 일대

 

@ 산행일 : 2005.10. 15(토) , 맑음

 

@ 산행인원 : 33 명 ( ** 산악회)

 

@ 산행시간 :  4 시간 20 분 (휴식2회 , 널널 산행)

 

@ 산행코스 :  상원사계곡 - 주차장 - 중대사자암 - 적멸보궁 - 비로봉 - 헬기장 - 상왕봉

                   - 1,355봉 - 1460봉 - 임도 -  주차장 (원점회기)  

 

@ 산행거리 : 약 14  Km

 

@ 오 대 산

                  최고봉인 비로봉을 중심으로 1,000 m 급  산줄기가 호령봉을 남서쪽으로, 북동

                  으로는 상왕봉, 두로봉에 이르러 다시 남동으로 크게 꺽이면서 동대산이 솟아

                  이 다섯 봉우리가 마치 연꽃모양으로 둘러 섰으며 이봉들은 모나지 않고 평평한

                  대지를 이루고 있어 오대산(五臺山)이라 이름지어 졌다 한다.

 

                  1,000m급 거봉이 연이은 거대한 산줄기는 고산답게 웅장하나 험하지 않으며,

                  골이 깊고 온산이 울창한 삼림으로 뒤덮혀 국내 제일의 삼림 지대를 이루고 있다

                  삼국유사에도 기록되어 있듯이 국내의 명산중 이곳이 가장 좋은곳으로 불법이

                  길이 흥할 것이라는 기록대로 오대천 골짜기마다 사찰,암자등 많은 불교유적이

                  산재해 있어 우리나라 최고의 불교 성지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5대 적멸보궁

                  의 하나가 비로봉 정상밑에 위치해 있으며 적멸보궁중 최고의 명당자리로 친다.

 

                  정상에 올라서면 계방산, 보래봉, 호령봉,상왕봉,두로봉에 이르는 한강기맥의

                  하늘금을 볼 수 있으며 동북에서 남동방향으로 이어지는 갈전곡봉에서 노인봉

                  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은 대관령에 이른다.

 

                  오대산일대는 노인봉일대 소금강지역을 포함하여 월정사지구와 함께 1975년 2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산행후기

                  지난주에 다녀 온 구룡령 - 진고개에 이르는 대간 구간 산행중 한강기맥(정맥)의

                  출발지인 두로봉에서 바라 본 오대산의 단풍이 화려하여 아마도 이번주쯤이  그

                  절정이 되리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그동안 일정기간 단산을 일체 하지 않았던터라, 심신도 쉴겸 마음 편히 오대산

                  단풍산행을 당일로 다녀 온다.

                  항상 저녁에나 야밤에 산행을 하던 습관이 베인탓에 새벽에 일어나기가 걱정되

                  어 이중삼중으로 콜을 부탁해 놓고,,,

                  결국은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새벽녁에 시작한 미LPGA 삼성 챔피언쉽 중계

                  방송을 시청하면서 미셸위의 엄청난 장타를 보면서 야밤에 스윙연습도 해보면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고 가방을 챙겨 종로에 도착, 진부로 향한다. 대원은 30 여명

                 

                  월정사입구에 들어서 매표를 마치고 진행하는데 차량이 많아 중간에 내려서 

                  등반을 시작하고, 처음부터 써비스 구간이 늘어 난다....

 

                  안내 이정표를 몇장 넣고 속도를 낸다. 상원사주차장에 도착(10 : 43 )

                  회원분들이 비로봉을 향해 오르는 뒷모습을 보면서 산행을 시작한다 ( 11: 0 3)

                  그동안 수없이 와봤지만 올때마다 산의 느낌은 틀린다.

                  오늘은 어느 모습일까 ? 하는 궁궁점을 가지고서 속도를 내어 본다. ** 고 산악회

                  사람들로 인해 등로가 정체되고 일반 관광객들까지 가세하여 등로를 빗겨서야만

                  추월이 가능하다. 어쩔 수 없이 "죄송합니다"를 연발하면서 먼저 출발한 회원들

                  을 확인하면서 선두로 쉼없이 오른다.  땀이 주르륵.....   이제는 이렇게 치고

                  오르는것도 버겁게 느껴지니, 나도 이젠 좋은 시절 다 지났나 보다.  연 사흘동안

                  배추만 먹고 술을 마셔댔으니 힘이 드는것이지... 하며 홀로 자위해본다...

 

                  정상인 비로봉에 도착(12:21)에 도착, 바람이 시원하다. 사람들로 꽉 차 있고 ,

                  우리  ** 의 회원들을 찾아 보고자 하였으나 이정표만 바닥에 깔고 상왕봉을

                  향한다. 정상에서 사진 촬영도 하지 못하고.....

                  헬기장에 도착, 약 10여분간 휴식을 취한다. 체온이 떨어진다. 바람이 차갑고..

                  후미에 무전교신후 상왕봉으로 진행. 13시가 조금 넘어 상왕봉에 도착한다.

                  조망이 제법이다. 멀리 동해 바다가 보이고 지난주 거쳐간 대간의 마루금을

                  비롯하여 오늘의 오대산은 나를 유혹하는 아름다운 여배우의 매혹적 눈길로

                  접근한다.

                  이 맛에 산에 오는가 ? .....

                  이상하게도 난 산에 들기만 하면 오히려 생각이 많아 진다. 내가 비정상인가  ?

 

                  10여분간에 걸쳐 촬영후 두로봉을 향해 내 딛는다....  삼거리에 도착, 후미와

                  의 거리를 고려하여 이곳에서 하산키로 하고 이정표를 깔고 오버트라우져를

                  걸치고 무작정 기다린다. 한명, 두명, 간혹 한두분의 산꾼이 두로봉쪽에서 내려

                  오고, 두로봉쪽으로 가는 산꾼은 거의 없다.  1시간여를 기다려 후미가 도착함을

                  보고 하산을 서두른다. 가로 질러 내려서고,,,,

                  우측으로 언뜻 언뜻 보이는 비로봉과 상왕봉에 이르는 오대의 줄기가 너무 아름

                  답다. 색동옷을 입었다고 할까?   아님, 여배우의 빨간 입술이랄까 ?

                  그렇지만 오대의 단풍은 붉은맛은 볼 수 없다. 밋밋한 노오람과 울긋, 그 자체.

                  정열이 없어 보였다.  물론 월정 - 상원에 이르는 계곡의 단풍은 틀리지만,,,

 

                  삼거리에서 하산을 시작하여 지겨운 임도와 일부 급사면을 내려서서 상원주차장

                  에 도착( 15: 20 ) . 산행을 종료한다.

 

                  모처럼의 마음 풍족한 산행을 즐길 수 있었다. 시간에 쫒기고 빠듯한 일상의 

                  틀과 같은 산행에서 자유로운 마음으로 길을 걸을 수 있었던 오늘의 산행이

                  산뜻함을 선물해 주었다.  내 마음속에...... 

 

@ 산행사진

 

                    

정상 지나 헬기장에서의 조망1.

 

동대산을 너머 멀리 동해를 조망.

만산홍엽(滿山紅葉)

뒤로 갈전곡봉이 보이나요 ?

상왕봉에서 본 홍천 내면쪽 조망.

큰북대골 방향 조망

두로봉 갈림길. 여기에서 한시간여 동안 체조....

단풍속 비로봉

단풍속 상왕봉

하산 1

하산 2

 

 

오대산행에 참석하신 회원님들, 수고하셨습니다. 언제나 안,즐산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