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오대산 (1563.4m)

▶소재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강원 홍천군 내면.

▶산행일시: 2007년 2월 11일(일요일)

▶산행코스 : 주차장-0.3Km-상원사-1.3-적멸보궁-1.7-비로봉-2.3-상왕봉-0.75-두로봉 갈림길-0.85-임도 갈림길-5.0-상원사-3.0-동피골야영장

▶총 소요시간:4시간 50분.

▶총 산행거리: 15.1 Km.

▶이동거리: 평택~오대산 주차장(3시간 30분).

 

▶오대산의 유래

오대산이란 이름은 산에 큰절이 5개라는 뜻이다.

큰 절5개는 동대사,서대사,중대사.북대사,상원사(?)이며 그 외에 오대산 초입에 월정사가 자리하고 있다.

오대산은 해발 1,563m의 비로봉을 주봉으로 동대산,두로봉,상왕봉,호령봉,등 다섯 봉우리가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동으로 따로 떨어져 나간 노인봉(1,338)과 노인봉에서 흘러내린 천하의 절경 소금강이 자리한다.

 

1975년 2월 1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계곡길이 아름답고 월정사와 비천상이 가장 아름다운 국보 동종이 있는 상원사가 자리 하고 있다.또한 최고의 명당 자리에 위치한 적멸보궁도 있다.

 

오늘 산행은 대관령 선자령으로 가려 했는데 아내가 오대산을 한번 가보고 싶다는 말에 산행지가 바뀌었다, 가벼운 마음으로 아침을 서둘러 해결하고 배낭을 메고 현관문을 나선다.ㅎㅎㅎ..........

차가 진부IC를 빠져나가면서 차창 밖으로 제법 눈이 많아 보인다.어제 오전10시 부터 오후 3시까지 오대산에 눈이 내렸다고... 누군가 귀뜸을 해준다.길이 미끄러워 차가  제 속력을 내지 못하고 있다.시간이 있으면 월정사도 보고 싶지만 그 만한 여유가 없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며~~긴 계곡길을 지나 드뎌 산행 들머리인 주차장에 도착한다.도로에 눈이 많다.

 

오늘 예정된 산행코스는 15.1Km에 소요시간 5시간 정도........사진을 찍는것을 감안 하더라도 같이 참석한 일행들에게 누가 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하며....... 여유롭게 아내와 함께 산행 들머리에서 바로 상원사에 올라 사찰 사진을 찍으며 상원사 뒷켠으로 난 산길 등로를 이용하여 산행을 계속한다.이길이 임도를 따라 오르는 것보다 훨씬 한가롭고 산행의 맛이 좋기 때문 이다.이길은 중대사자암에서 서로 만나게 됩니다.그리고 오늘 코스는 거리는 길지만 약 절반 정도는 임도를 따라 걸어서 하산 하게 되기때문에 비교적 쉬운 산행 코스다.

 

 

멀리 북쪽으로 설악의 대청봉이 흰 색의 모자를 쓰고....능선 뒤로는 홍천군 내면쪽으로 구비구비 구룡령이 보입니다.

 

 

상원사...이곳에서 아내는 정성을 다해 부처님께 예를 올립니다.

 

중대사 모습

 

등로에서 내려다본 중대사 모습 입니다.

이제 적멸보궁에 도착 했습니다.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 입니다,적멸보궁에선 생각도 못했던난생 처음으로 떡공양을 맨 먼저 받기도 했습니다.약간 출출해지려는 찰라에 참 맛나게 먹었습니다.......

 

♣ 적멸보궁

도 유형문화재 제 28호로서 보통 법당과는 달리 겉칸과 속칸이 벽으로 구성된 겹집이고 속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다포식 목조건물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또한 상원사 적멸보궁은 신라 자장율사가 직접 석가모니의 사리를 여기에 모신 곳으로 우리나라에 있는 5대 적멸보궁중 하나 이다(상원사,통도사,법흥사,정암사,봉정암).

 

상원사를 지나면서 오늘 설경은 나쁘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졌었는데...적멸보궁을 지나 1100고지에 이르니 산 전체가 하옇다...눈꽃 잔치가 열린것이다.고도를 높여갈수록 울 산님들 입에선 야~~,우와.............여기 저기서 감탄사가 연신 들려 온다.계속 날씨가 따뜻하여 겨울이  이제 끝자락이라는 생각에 이 엄청난 사건은 상상도 못 했다.이  아름다운 눈꽃이 파란하늘 아래 만개하리라고는~~~ 

 

 

 

 

 

 

 

 

 

 

고도를 높일 수록 눈꽃이 더~아름답다........이 장면을 담으려고 연신 셔터에서 손을 떼지 못한다.

 

정상 직전 모습 ...산님들의 모습이 마치 벗 꽃 놀이를 하는 듯 하다.

 

정상부.....여기 부터는 눈꽃이 점점 상고대로 바뀌어 갑니다. 정상에서는 세찬 북서풍에 디카를 들고 있는 손이 움직여 사진 찍는데 어려움이 따른다.정상석 주위엔 증명사진을 남기려는 많은 산님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증명사진을 포기하고 바람이 막히는 한쪽켠에서 자리를 잡고 정상주와 함께 점심을  해결한다 .

점심식사를 하고나니 정상에 많던 산님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한산하다.세찬 바람 때문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상왕봉쪽으로 진행했는가 보다.이 한가로움을 이용해 멀리 시원스레 펼쳐진 산마루금을 담아본다.아내가 춥다고 빨리 상왕봉쪽으로 가자고 한다...아마 올 겨울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이 장엄하고도 황홀한 이 설경을 아쉬워하며 몇장 더 담아본다~~~장갑을 끼고 있는데도 손끝이 절여 온다~~

 

 

 

 

 

정상에서 북쪽 조망.

 

비로봉에서 상왕봉으로 향하는 산님들...........멀리 주문진 앞쪽의 동해 바다와 파란 하늘이 만난 수평선이 보입니다.

 

앞으로 대관령에서 올라오는 백두대간의 능선이 선명하게 잡힌다.소 황병산 그우측 끝의 황병산(흰 부분),노인봉과 좌측 으로는 주문진 방향이 조망 된다.

 

앞에 멀리 발왕산 용평 스키장의 슬로프가 눈에 들어 온다.

 

앞에 정중앙부 산마루금이 동대산..........뒤로 노인봉,소황병상,황병산(정상부에 흰색이 가장 넓게 보이는 곳).

 

비로봉 서쪽 조망...실제로 정상석이 있는곳 보다 이곳이 정상인 듯 하다(더 높아 보였음).

 

우측 능선으로 상왕봉이 시야에 들어 옵니다.

 

멀리 설악의 북서 주릉도 보입니다.

 

왼쪽으로 쌍봉이 보인다. 이 능선은 뒤로 호령봉~계방산으로 이어진다.

 

정상 증명사진

 

어느 인심 좋으신 산님이 장갑까지 벗고 찍어주신 증명사진....사진 찍고난뒤 그분 손을 보니 빨갛게 보이더군요~~~다시 한번 사진 감사 드립니다,

 

가야할 상왕봉쪽 능선..........뒤로 백두대간의 줄기가 디카에 잡힌다.

 

 상왕봉쪽 조망.

 

 

주문진 방향.

 

 

상고대 터널이 비로봉에서 죽..............상왕봉까지 계속 이어 집니다.

 

 

 

 

 

 

 

 

 

 

 

 

 

이 곳을 지날때쯤 한라산 등반길에 오른 평택 에델바이스 산악회 후추가루 총무님으로 부터 한라산 소식을 접하게 되었지요.짧은 통화 였지만 모두 즐산하고 있다니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한라에는 날씨가 아주좋다는 내용 이었죠~~^^

 

 

제법 잘 튀겨진 튀김 같습니다.......ㅎㅎㅎ

 

 

 

 

1539봉으로 가면서 뒤돌아서 본 비로봉 정상부 모습입니다.

 

 

주목 군락지를 지나면서...........

표고 500~2500m사이에서 자생하고 있는 주목은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산다고 하며 , 주목의 껍질이 붉은색 이라 주목이라 부른다. 현재 오대산 일대에 서식하는 500년 이상된 주목에 식생복원사업을 시행하여 주목이 아주 귀중한 우리의 자연 자원임을 알려주고 있다.

 

 

저 앞이 1537봉.

 

1537봉 이다.너른 평지에 안내 표지목이 있다.상왕봉0.7Km,두루봉4.2Km,비로봉1.6Km.

 홍천 내면의 구비구비 구룡령이 내려다 보인다.멀리 힌 모자를 쓰고 있는 설악의 대청봉도 보인다.

 

1537봉에서 본 비로봉 모습

 

이곳을 지나 올라서면 상왕봉 입니다.

 

상왕봉 정상 모습,돌탑 주변에 여러 산님이 보인다.

 

돌탑과 정상석을 배경으로 증명사진을 준비하는 여산님이 보입니다.

 

해발1,491m의 상왕봉 정상.

 

상왕봉 정상에서 조망한  백두대간 능선의 모습(북북동 방향)

 

이곳 갈림길에서 북대사쪽으로 하산길을 잡습니다.20여분 내려가면 홍천 명개리와 이어지는 지방도(임도)와 만나게 되고 그 임도를 따라 상원사쪽으로 하산 합니다.

 

능선에서 눈이 얼마나 쌓였는지 궁금해서 스틱을 꽂아 보았는데........한개가 다 들어가서 거기까지만 꽃고 찍어 봅니다.ㅎㅎㅎ

 

 

허걱~~

눈꽃과 상고대 터널의 향연에 넉이 빠져 가져간 막걸리도 한 사발씩하고 기념 사진도 찍다보니 일행이 한명도 보이질 않습니다.

이곳에서 주차장 까지 약6.1Km이고 식사 관계로 원래 예정코스인 주차장보다 더 아래에 위치한 동피골 야영장까지 더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주차장에서  약  3Km는 더 가야 합니다.

다들 그러 하겠지만 함께한 일행에 누는 끼치며 하는 산행은 해서는 안되겠죠.......  이제 속보로 진행 합니다.동행한 아내가 잘 따라와 줘서 다행 입니다. 약 4Km진행하니 꼬리표 일행이 보입니다 내친길에 그대로 통과 하고 또 한팀을 그냥 지나 칩니다....사진을 찍다 보면 가끔 격는 일입지요~~~ㅎㅎㅎ

그래도 오늘은 가져간 디카 메모리를 모두 사진으로 채웠 답니다.비로봉 남쪽 사면에서는 아름다운 눈 꽃을.... 비로봉 능선에서 상왕봉까지는 멋들어진 환상의 상고대를 만끽 하였으니...이런 경우에 대박이란 표현이 적절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여하튼 겨울의 끝자락에서 만끽한 설경.........오래 오래 기억에 남겠지요~~~^^

 

 

지금까지 2/11일 오대산 모습 이었습니다.

여기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