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3.0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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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28일(음녁 정월대보름) 일요일 (오대산1,563.4m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홍천군 내면 )
코스=상원사주차장-상원사-사자암(중대)-적멸보궁-오대산비로봉(1563m)-상왕봉(1491m)-
1460봉-상원사(산행거리 12.6km)
함께한님=운해 미소 영이 나리님부부 로즈님부부 친구부부 실비아부부 동생부부 물안개(14명)
특징=오대산은 주봉인 비로봉(1,563.4m), 호령봉(1,561m), 상왕봉(1,491m), 두로봉(1,421.9m),
동대산(1,433.5m)등이 원을 그리고 이어져 있다.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오대산은 진고개를 지나는 국도를 사이에 두고 비로봉, 호령봉, 상왕봉, 두로봉,
동대산의 다섯 봉우리와 그 사이의 많은 사찰들로 구성된 평창의 오대산지구(월정사지구), 그리고 노인봉
(1,338m)을 중심으로 하는 강릉의 소금강지구로 나뉜다.
몸이 두개라도 모자라는 요즘(딸 산바라지하느라...)
모처럼 연휴를 맞아, 실비아님 친정엄마 기일이라 강릉 가는길에, 오대산산행을 한다고해서 함께 동행하기로한다.
나리님 일행은 설악으로 1박2일 여행떠나는길에 오대산산행 함께하기로한다.
실비아님곁인 마린님이 운전하는 애마를 타고 고속도로에 들어서니,온통 안개속이다.
날씨도 포근하여 이렇게 안개가 계속되면 오대산 정상부는 상고대가 있을텐데....
기대를 하고 상원사주차장에 도착하니,정월보름이라 많은 신도들의 차량으로 대만원이다.(11시)
많은 인파속으로 우리들도 함께 빠져들어간다.
상원사를 출발 사자암을 지나 적멸보궁에 도착 아이젠을 착용하고 계속이어지는 계단오름길 ..
얼마쯤 올랐을까?
안개속에 상고대가 시작된다.
안개와 바람의 결정체 서리꽃......
오르수록 상고대는 더 멋지고 환상적으로 펼처진다.
우리님들 여기저기서 탄성이 절로나온다.
올 마지막 상고대터널이 아닐까?
정상에서니, 바람이 어찌나 세게 불어대던지,후미를 기다리느라 30여분 기다렸더니,발이 얼어붙는 느낌이다.
오랫만에 함께한 우리님 발목을 삐끗해서 발이 부어오르는데도 정상에 도착,
환상적인 눈꽃세계에 감탄사 연발이다.오랫만에 보는 풍광이라고.....
정상 한자락 바람안부는곳에서 점심을 먹고 상왕봉으로 향한다.
비로봉에서 상왕봉으로 이어지는 아름다운 상고대터널, 여기저기서 기념사진 찍느라 여념이 없다.
작녁 이맘때 이곳을 찾았을때는 눈꽃터널이더니,오늘은 안개속에 상고대터널이 끝없이 펼처진다.
마치 꿈속을 거닐듯..발목이 아픈 로즈님은 아름다운 풍광에 아품도 잠시 잊은듯 해맑게 웃는다.
상왕봉을 지나 두로령갈림길에서 길게 이어지는 임도..계곡으로 하산하는 등로는 입산통제라
지루한 임도를 돌고돌아 상원사주차장에 도착 산행을 마무리한다.
실비아님일행은 강릉으로 제사모시러가고,나리님 일행은 속초로 여행떠나고 ,우리님일부는 진부터미널에서
서울로 향하고, 나는 원주 여동생집에서 하루밤 유하고 다음날 서울로 올라왔다.
하산후 뒷풀이를 함께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올 마지막 눈산행이 아닐까 싶다.
운전하느라 애쓰신 마린님 수고 하셨구요.
우리님들 멋진산행 함께 할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상원사
중대사자암
정상에서 단체
두로령갈림길에서 상원사주차장까지 길게 이어지는 5.8km의 임도길
발목이 아픈 분까지 아름다운 풍광에 매료 돼
상고대 산행을 즐기신 물안개님 일행을 축하합니다.
들머리 날머리는 겨울의 끝자락이지만
정상주변의 환상적인 상고대구경하며 머물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