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9년1월18일 07시05분 오리역

*산행코스 : 상원사주차장-상원사-중대사사자암-적멸보궁-비로봉-상왕봉-두로령갈림길

               -상원사주차장

*소요시간 : 파아란산악회 45명 4시간20분

 

노인봉이 있는 강릉 소금강지구만 다녀오고 평창의 오대산지구인 비로봉을 가보지 못했던차에 오대산 송어축제에 참석 송어회 맛도 즐길겸 오대산 비로봉을 가기위해 오리역으로 나가 차에 타니 송어축제장을 가기위해 어린아이들과 온 산님들로 차는 만원이다.

차가 오대산 월정사 보호구역을 통과하니 계곡은 꽁꽁얼어붙어있고 아름다운 전나무숲길이 이어지지만 차창밖으로 눈요기하는 것으로 만족해야한다.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수많은 산님들을 태우고온 버스로 주차장을 발디딜틈이 없고 이곳을 찾아온 산님들을 축하라도 해주려는듯 싸리눈이 내리기시작한다.

오대산은 강릉시 연곡면과 평창군 진부면. 홍천군 내면에 걸쳐져 있으며 국보3점, 보물3점, 사적1점, 지방문화재1점. 사찰10개소 등 문화재의 보고이기도 하다. 산 곳곳에 조상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국립공원이다. 오대산 지역의 가장 큰 장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천연수림을 가졌다는데 있다.

삼국유사에 국내의 명찰 중 오대산을 최고로 꼽고 있으며 이곳에서 불법이 흥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오대산 일대에는 많은 사찰과 암자가 곳곳에 흩어져있어 우리나라 최고의 불교성지로도 꼽히고 있디. 연꽃의 형상을 연상케 하는 부드러운 산세는 불교의 자비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높이 1.563m. 태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봉인 비로봉(毘盧峰)을 중심으로 동대산(東臺山 : 1,434m). 호령봉(虎嶺峰 : 1,042m). 상왕봉(象王峰 : 1,493m). 두로봉(頭老峰 : 1,422m). 등 5개의 붕우리가 있다. 봉우리 사이사이로 중대(中臺 : 지공대). 동대(東臺 : 만월대). 서대(西臺 : 장령대). 남대(南臺 : 기린대). 북대(北臺 : 상삼대) 등 5개의 평펑한 대지로 둘려싸여 있어 오대산이라 불리기도 하며, 신라 선덕여왕 4년(645년)에 자장율사가 왕명을 받아 당나라에서 유학하였는데, 이 산이 중국의 상서성 청량산의 별칭인 오대산과 매우 유사하다하여 오대산이라 명명하였다고도 한다. 오대산은 많은 사찰들로 구성된 평창의 오대산지구(월정사지구), 그리고 노인봉(1,338m)을 중심으로 하는 강릉의 소금강지구로 나뉜다.

또한 중대. 동대. 서대. 남대. 북대는 각각 문수보살. 관음보살.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지장보살. 아라한(阿羅漢) 등이 상주하면서 설법하던 곳이라 하여 그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오대산은 동대. 서대 . 남대 . 북대 . 중대에 각각 관음암. 수정암. 지장암. 미륵암. 사자암 등 암자가 있는데 이 암자들은 월정사(月精寺)의 부속암자이다. 월정사는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에 위치하며.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의 본사로, 643년(신라 선덕여왕 12)에 자장율사가 창건했다.

적멸보궁(寂滅寶宮)은 중대의 사자암에서 약 600m 떨어진 곳에 있으며. 석가모니의 머리뼈 사리를 모신 곳으로 유명하다. 서대의 수정암에는 한강의 원천이라고 하는 네모난 돌우물로된 우통수(于筒水)의 샘물이 있다. 상원사는 월정사에서 북쪽 6km 되는 곳에 있으며, 6.25 전쟁때 오대산에서 불타지 않은 유일한 절이다.

경내에는 상원사동종(상원사동종 : 국보제36호). 오대산상원사중창권선문(五臺山上院寺重創勸善文 : 보물 제140호) 등이 있다. 특히 상원사동종은 경주의 봉덕사종(에밀레종)과 더불어 2개밖에 남지 않은 신랑의 범종이다. 또한 오대산의 제1관문인 월정사에는 팔가구층석탑(국보 제48호)이 있고, 진입로 2km 구간에 전개된 아름드리 전나무 숲길은 매우 특이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리고 오대산의 겨울 설경은 주봉인 비로봉에서 상왕봉을 잇는 능선의 싸리나무와 고사목 군락에 핀 눈꽃이 절경이다.

산행을 시작하니 “오대산국립공원안내도”와 “오대산 상원사”의 입석이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하고(10:20) 조선 초 세종대왕이 목욕을 할때 의관을 걸어둔곳이라는 “관대걸이”와 100년된 잎갈나무가 불거리를 제공한다. 아름다운 전나무숲길이 이어지는 고즈넉한 산길을 이어가니 이곳에 온 산님들을 축복이라도 해주려는듯 어디서 날아왔는지 까마귀가 요란스럽게 지저귀니 기분이 상쾌하기 그지없다.

문수전에서 목탁소리가 은은히 산사로 울려펴지는 상원사에 도착을 하여 국보36호인 상원사 동종과 경내를 한바퀴 돌아본후 중대사 사자암으로 향한다. 상원사는 “주차장0.3km, 비로봉3km, 적멸보궁1.5km"지점이다.

곧 이어 중대사 사자암으로 가는 된비알의 나무계단길이 나타나고 된비알길을 오르자니 어느새 이마에는 땅방울이 맺히기 시작하면서 아주머니 산님이 “아이 숨차”하면서 힘들어 하지만 주위의 아름다운 전나무숲과 가끔씩 나타나는 멋스런 고사목이 힘들어하는 산님들을 위로해준다.

“비로봉2.1km, 적멸보궁0.6km, 상원사0.9km, 탐방지원센터1.2km"지점인 중대사 사자암에 도착을 하니 눈덮인 중대사 사자암이 웅장함과 멋스럼을 자랑하면서 힘들게 올라온 산님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촬영장소를 제공해 준다. (10:50)

중대사에서 조금가다보면 “비로봉1.8km, 상원사1.2k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이곳에서 돌계단길을 이어가다보면 운치있는 숲길이 이어지다 ”비로봉1.5km, 상원사1.5km"의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도착을 한다.

적멸보궁으로 올라가는 나무계단길은 하얀눈속에 멋진모습을 선보이면서 하나의 작품인양 멋스럼을 뽐내고 한발짝씩 발걸음을 옮길때마다 부처님의 나라로 올라가는듯한 착각에 빠지게 만든다.. 단출한 적멸보궁에 도착하여 석가모니 머리뼈 사리를 모신 사리탑쪽으로 가니 한 어머님이 무슨 간절한 소원이 있길래 사리탑을 향하여 땅바닥에 꿇어앉아 간절히 절을 하고 있는 모습에서 진정한 우리네의 어머니의 참모습을 발견하고 잠시 숙연해진다.(11:08)

멋스런 적멸보궁의 계단을 내려와 비로봉을 향하여 수북히 눈쌓인 하얀산길을 걸어가니 진눈개비가 내리기시작하면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니 한 아주머니 산님이 좋아 어쩔줄를 몰라하면서 이렇게 좋은데 오지않았으면 얼마나 후회가 되었을까 하면서 눈위를 뛰노는 강아지마냥 즐거워하니 옆 산님이 “멍멍”하면서 분위기를 복돋아준다.

순백의 산길을 걷노라면 “공원지킴터”가 나타나고 아름다운 숲길을 이어가다보면 “비로봉1.0km, 상원사1.9km, 적멸보궁0.4km"의 이정표가 있는곳에 도착을 하면서 된비알길이 시작된다 된비알길을 오르다보면 수백년은 됐음직한 고목들이 멋스럼을 한껏 뽐내면서 산님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구멍뚫린 고목과 겨우살이가 어울려 한폭의 그림인양 산님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사로잡아버리니 산길은 마냥 즐겁기만하다.

“적멸보궁0.8km, 상원사2.3km, 비로봉0.7km"의 이정표가 있는곳을 지나 된비알의 나무계단과 된비알길이 이어지지만 눈쌓인 길에 가끔씩 운치있는 노송이 나타나니 힘들지만 기분은 상쾌하기 그지없다. 널따란 쉼터를 지나 ”비로봉0.4km, 적멸보궁1.1km"지점을 지나도 나무계단과 된비알길이 계속이어지니 .힘들어하는 한 아주머니 산님이 “정상이 얼마나 남았느냐”고 하산하는 산님에게 물어보니 농담조로 “아직 멀었다”고 하니 적멸보궁으로 하산하여 기도나 들여야 되겠다고 하면서 한바탕 웃음꽃을 피운다.

된비알길에는 나무기둥에 로프가 설치되어있어 로프를 잡고 오르다 “비로봉0.2km, 상원사2.8km"의 이정표가 나타나니 힘들어하던 아주머니 산님이 ”얼마안남았으니 정상까지 가야되겠다“ 하면서 힘이 나는지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하나의 작은 이정표가 이렇게 기쁨을 선사한다는것은 이정표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느끼게 해준다 .

“상원사3.0km, 상왕봉2.3km, 북대사4.0km"지점인 오대산 비로봉에 도착을 하니 ”주 탐방로 안내도“와 ”비로봉 정상에서 바라본 오대산“전망판과 암석위에 세워진 정상석이 힘들게 올라온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12:13~12:30) 산은 거짓이 없다. 그리고 항상 한곳에 머물면서 힘들게 올라온 산님들에게 널따란 가슴으로 안아주면서 기쁨을 만끽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말한다. 정상은 누구나 올라올수있는곳이라고 그러나 쉽게 올라오고자하는 사람에게는 영원히 올라올수없는곳이라고.....

칼바람이 불기시작하는 정상에는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산님들로 북새통을 이루지만 간신히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짙은 안개 때문에 전망이 거의 없으므로 하산을 서두른다. 날씨가 화창한 날 비로봉에 오르면 ”상왕봉, 두로봉, 주문진, 노인봉, 동대산, 발왕산“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고 한다.

하산길은 평탄한길로 이어지고 얼마안가 “비로봉0.5km, 상원사3.5km, 북대사3.4km, 상왕봉1,8km"의 이정표가 나타나면서 약간 전망이 트이기 시작하지만 시원스럽지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헬기장을 지나 조금가다 급경사의 눈쌓인 하산길이 이어지니 미끄럽기 그지없지만 수백년된 멋스런 주목이 자태를 뽐내면서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주목군락지가 이어지면서 산님들의 발걸음을 한껏 가볍게 만들어준다.

가끔씩 운무사이로 능선이 어렴프시 조망되는것을 구경하면서 평탄한 산길은 가다보면 “비로봉1.0km, 상원사4.0km, 상왕봉1.3km, 북대사3.2k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산길에는 멋스런 고사목 군락이 나타나면서 자태을 뽐내고, 고사목사이로 까마귀 몇 마리가 나무에 앉아있는 모습이 산님들에게 잠시 볼거리를 제공해주고 운치있는 고사목을 구경하면서 순백의 산길을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무아지경의 상태에서 산길을 걷노라면 세상의 근심걱정은 다 눈녹드시 사라져버린다.

아름다운 고사목밑에 한무리의 산님들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식사를 하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지고 산길에는 거대한 고목들이 분재인양 작품을 만들어 멋스럼을 뽐내고 수백년된 주목도 함께 어울려 분위기를 복돋아주면서 산님들의 발걸음을 한결 가볍게 만들어준다.

“비로봉1.4km, 두로봉4.4km, 상왕봉0.9km"의 이정표가 있는곳을 지나니(13:00) 햇님이 방긋이 웃기시작하고 고목한그루가 멋진 작품을 만들어 선보이니 기분이 상쾌하기 그지없지만 능선의 조망은 운무 때문에 어렴프시 조망될뿐 선명하게 조망되지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비로봉2.0km, 상원사5.0km, 상왕봉0.3km, 북대사2.2km"의 이정표를 지나니 상왕봉으로 오르는 된비알길이 이어지고 얼마안가 돌탑과 정상석이 있는 상왕봉에 도착을 한다.(13:19) 상왕봉은 ”비로봉2.3km, 두로봉3.5km, 북대사1.5km"지점으로 “상왕봉 정상에서 바라본 오대산”의 전망판이 설치되어있고 전망판에는 쌍봉과 비로봉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고 하지만 운무 때문에 비로봉이 어렴프시 조망될뿐이다.

정상석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은후 하산하다보면 산길은 하얀백색의 평탄한길로 이어지면서 가끔씩 나뭇가지사이로 눈쌓인 능선이 조망되고 약간의 오름길이 이어지다 다시 평탄한 길로 이어지면서 멋스런 고사목과 멋진 작품을 만들놓은 고사목이 나타나면서 산님들을 즐겁게 만들어준다.

“주 탐방안내도”가 설치되어있는 “상왕봉0.8km, 상원사주차장5.8km, 북대사1.3km, 두로봉2.7km"지점인 두로령갈림길(1.420m)에 도착에 도착을 한다.(13:39) 이곳에서 상원사주차장으로 하산을 시작하니 산길을 눈쌓인 좁다란 외길로 이어지면서 잘못하다가 미끄러지면 깊은 계곡으로 떨어질수있으므로 조심스럽게 산길을 이어가다보면 나무사이로 능선이 어렴프시 조망되고

“비로봉3.5km, 상왕봉1.2km, 상원사주차장5.4km"지점에 도착을 하니 웅장한 고목 한그루가 산님들을 맞이하고 ”비로봉3.9km, 상왕봉1.6km,상원사 주차장4.7km, 내면분소13km, 두로봉2.9km, 북대사0.3km"지점인 임도에 도착을 한다.(14:00)

이곳에서 임도길을 버리고 조금이라도 빨리 하산하기 위해 샛길로 접어드니 눈쌓인 경사길로 이어지면서 미끄려지기 일수이므로 할수없이 아이젠을 착용하고 하산하다보면 15분여만에 급경사의 하산길이 이어지면서 엉덩방아를 찧고 만다.

급경사길에서 아이젠을 착용하고 쩔쩔매면서 능선길을 내려가니 안쓰러웠는지 한 산님이 “아이젠을 착용하고도 쩔쩔매는것을 보니 산 처음타시지요”하면서 위로해주니 “네”하면서 조심스럽게 하산을 하면서 임도길로 가지않았던것을 후회해 보지만 어쩔도리가 없다.

샛길로 하산한지 25분여만에 계곡이 나타나지만 가뭄때문인지 물은 볼수가 없고 다시 임도길에 도착을 한다. (14:27) 임도길에 들어서니 수고하고 내려온 산님들을 위로라도 해주려는듯 계곡의 물줄기가 고드름이 달린 멋진 작품을 만들어 산님들에게 잠시 기쁨을 선사한다. 눈쌓인 임도길을 하산하다보면 오대산이 조망되기시작하고 임도길에서 비닐썰매를 즐기는 산님들을 구경하면서 하산하다보면 어느새 상원사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14:40)

하산을 하여 쓸쓸히 서있는 모습을 본 안내산악회 기사님이 무엇을 먹었느냐고 물으면서 타 산악회에서 맛깔스런 소곰국과 소주를 얻어 주면서 시장기나 달래라고 하니 고맙기 그지없다. 소곰국을 안주삼아 소주로 목을 축이니 그 맛이 꿀맛이다. 오대산하면 상원사 주차장에서 서서 소곰국을 안주삼아 먹었던 소주가 영원히 기억될것이다. 안내산악회 기사님께 다시 한번 감사에 말씀을 드린다.

“오대산 송어축제”

하늘아래 첫동네이며 전국에서 가장 춥고 가장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며, 동양의 명산 오대산에서 시작되는 남한강의 발원지 “오대산 우통수”가 첫 강물을 이루는 곳. 사통팔달의 교통의 중심지인 진부의 오대천변에서 가장 인상적이고 순수한 겨울의 축제이다.

회원들이 하산을 완료한후 차를 오대산 송어축제장으로 이동하여 안내산악회에서 5천원짜리 식권을 나누어 주면서 1시간15분의 자유시간을 주니 식권으로 정선에서 먹었던 곤드레밥의 맛을 잊을수가 없어 곤드레밥을 시켰으나 맛이 시원치않지만 식사중 젊은 아가씨들이 송어낚시로 1시간만에 송어1마리를 낚았다면서 맛을 보시겠냐고 하면서 은박지에 구운 송어를 나누어준다.

송어맛을 본후 송어회를 먹어볼양 송어1마리(8천원)을 사서 횟감을 썰어주는데로 가서 송어회를 먹어보려했으나 대기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아쉽지만 송어회 먹는것을 포기하고 송어를 가지고 차에 올라 집으로 향하므로 즐거웠던 오대산 산행을 추억의 한켠에 간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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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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