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30 (일) 11:00-14:00
초겨울의 오대산 소금강 스케치
소금강 표지석
11월의 끝날.
달랑 남은 한 장의 달력에서 또 한 해가 저물어 감을 본다.
12월 15일까지는 산불경방기간이라 대부분의 산행지가 출입을 통제해
오대산을 찾았지만 비로봉과 노인봉 구간마저도 들 수가 없어
소금강 입구에서 구룡폭포까지 오르기로 하다.
09:00 원주를 출발해 엊그제 내린 눈으로
멋진 설경 속의 백두대간과 진고개를 조심스럽게 지나
11:00 소금강 주차장에 차를 대고 일행과 산행에 들다.
겨울이라 찾는 산님이 줄어든 탓에 한적하기만 한 소금강 계곡.
지난 7월 12일 찾았던 진고개 - 노인봉 - 소금강 산행을 추억하며
무더위에 지친 다리를 끌고 진고개에 둔 차량을 회수하기 위해
소금강 탐방안내소부터 잣고개를 지나 삼산리까지 6km의 꽤 먼 거리를
홀로 걸었던 아프지만 아름다운 기억들도 되살리다.
이미 한 겨울 채비에 들어선 소금강 계곡의 풍광들을 감상하며
십자소 - 연화담 - 식당암을 지나 한 시간만에 구룡폭포에 도착.
수량이 훨씬 줄어 가늘게 흐르는 폭포를 스케치하고
등로를 막은 밧줄 때문에 더 이상 진행 할 수 없음에 아쉬움을 남기며
폭포 아래의 햇살 좋은 바위에서 일행들과 점심을 먹다.
등로변의 金剛寺를 둘러보고 하산하여 15:00 주문진에 도착.
방파제 부근의 전망 좋은 횟집에서 부서지는 파도를 안주삼아
이병식 부부가 낸 모둠회로 하산주를 곁들이는 호사를 누리고
트래킹 수준의 모처럼 여유있는 소금강 산행을 모두 마치다.
경방기간이 풀릴 12월의 다음 산행을 함께 꿈꾸며.....
십자소
연화담
소금강 계곡 풍경 (1)
등로변의 작살나무 열매
소금강 계곡 풍경 (2)
식당암
식당암에서 올려다 본 풍경
식당암 이정표(구룡폭포 1.0km, 노인봉 7.6km)
잘 정비된 구룡폭포 가는 길
소금강 빙폭(?)
한 시간 만에 구룡폭포 도착
구룡폭포 상단 풍경
구룡폭포 하단 풍경
구룡폭포 전경
소금강 계곡 풍경 (3)
하산길에 본 식당암 전경
금강사 앞 바위에 새긴 소금강계원(?) 명단
소금강 금강사 전경
금강사의 늦단풍
십자소 표지판
오대산 소금강 주변 안내도
명승 제1호 소금강 안내 표지석
소금강 주차장의 감나무
주문진 방파제횟집에서 본 풍경
주문진 횟집에서
주문진 바닷가 저녁 풍경
저녁을 맞은 주문진항 포구
*** The end ***
여기 경기 북부쪽엔 눈이 왔는데 거긴 안온 모양입니다.
그나 저나 그 회가 아주...꿀꺽.. ㅎㅎ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