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 : 2008년12월28일 09시30분 도심역

*산행코스 : 팔당2리-예봉산-철문봉-적갑산-새재고개쉼터-도곡리정류장

*소요시간 : 죽마고우친구3명과 함께 5시간30분(점심시간 2시간포함)

 

모처럼 초등학교 동창들과 함께 송년산행으로 전철을 타고 갈수있는 예봉산을 가기위해 회기역에서 팔당선으로 갈아타고 도심역에서 하차를 하여 친구들과 만나니 예봉산이 빨리오라고 손짓을 한다.

원래 도곡리정류장에서 적갑산을 올라간후 예봉산으로 가기로 하고 도심역에 모였으나 도곡리가는 버스시간이 여의치않아 팔당역 예봉산입구에 하차를 하니 멋진소나무와 “한강과예봉산의 중심 팔당2리”의 입석, 그리고 예봉산 등산 안내도가 산님들을 반갑게 맞이한다.(11:00)

경기도 남양주군 와부읍 팔당리와 조안리 경계에 위치한 예봉산은 적갑산과 이어지는 아기자가한 산이며 능선길로 1,5km정도 떨어져있고, 인근주민들은 사랑산이라 불러왔고, 옛문헌에는 예빈산(禮賓山), 예봉산(禮蜂山)으로 기록되어있는것이 조선총독부 <조선지지자료>에 예봉산(禮峯山)으로 나와있는 것으로 미루어 일제 강점기에 오늘의 이름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예봉산은 한북천마지맥의 종착역에 해당하는 산인데 한북천마지맥이란 한북정맥의 운악산에서 그 산줄기가 분기되어 천마산을 지나 남동쪽으로 내려가 예봉산으로 끝으로 팔당에서 마감하게 된다. 그래서 지난날에는 종주하는 산꾼들이 주로 등반했던산이였는데 최근 팔당역이 개통되면서 일반인들까지 많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산은 그리 험한산이 아니라서 위험스런 구간을 없지만 팔당역에서 오르는 길은 경사가 가파르니 너무 쉽게 생각하면 오산이다.

예봉산은 예빈산이라고도 하는데 조선시대 정부관서중 손님을 맡아보던 관아의 예빈시에 나무 벌채권이 있었기 때문에 예빈산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수림이 울창하여 조선시대때는 인근과 서울에 땔감을 대주던 연료공급지였다.

예빈시(禮賓寺)란 고려 조선시대 빈객(賓客)의 연향(宴享)과 재신(宰臣)의 음식 공궤(供饋)를 관장하던 관청으로 921년(태조4년) 처음으로 실시할때는 예빈성(禮賓省)으로 하였다가 995년(성종14년) 객성(客省) 예빈성으로 잇달아 개칭하였으며 1298년(충렬왕24년)에 원(元)나라의 압력으로 관제를 고칠때 전객시(典客寺)로 하였다가 곧 예빈시로 개칭하였다.

예봉산길을 따라 올라가니 “예봉산 입구 쉼터조성사업”이 한창 진행중이고 들머리에 도착을 하니 “하산길(팔당역)1.1km, 율리고개(예빈산)1.5km, 예봉산2.3km"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예봉산길을 따라 올라가니 ”예봉산 운길산 등산로 안내도“가 나타나고 멋진 송림숲길이 이어지면서 된비알길이 시작된다.

고즈넉한 송림숲길을 이어가니 계곡이 나타나지만 가뭄때문인지 계곡은 말라있고 물줄기를 거의 볼수가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얼마안가 “예봉산(정상)1.95km,하산길(팔당역)0.14km" "나무들의 약속”이란 시가 걸린 이정표가 나타나면서 군청에서 아름다운 예봉산을 가꾸어 이곳을 찾는 산님들에게 즐거움을 주기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있음을 보여주고있다. 예봉산의 모든 이정표에는 아름다운 시가 걸려있어 이곳을 찾는 산님들에게 신선한 기분을 들게만들기에 충분하다.

“예봉산(정상)1.34km, 하산길(새마을회관)0.34km, 하산길(팔당2리회관)0.61km"의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를 지나면 아름다운 송림숲길이 이어지고 된비알의 송림숲길을 이어가다보면 칡즙을 팔고있는 안부에 도착을 한다.(11:00) 안부에 서면 검단산과 하남시, 팔당대교, 한강이 한눈에 들어오지만 운무에 가려 시원스럽게 조망되지를 않아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과일로 갈증을 달랜후 조금가다보면 전망대로 올라가는 나무계단이 나타나고 나무계단을 오르면 전망판이 걸려있는 전망대에 도착을 한다.(11:22) 이곳은 한강,팔당역.팔당대교.하남시가 장쾌하게 펼쳐지는 곳이지만 안개 때문에 조망이 흐려 아쉽게도 한눈에 들어오지않지만 이곳이 예봉산 최고의 전망대임은 두말할 나이가 없다.

전망대를 지나면 나무계단이 끝이나고 로프가 설치된 된비알길이 이어지면서 봄날씨같은 화창한 날씨때문인지 이마에는 어느새 땀방울이 맺히기시작한다. 정상까지 된비알길이 이어지니 아주머니 한분이 남편인듯한 산님에게 “아직 멀었어”하면서 무척 힘들어하니 남편이 “산은 멀다고 생각하면 못오른다”하면서 아주머니에게 격려를 해주는 모습이 정겹게 느껴진다.

전망대에서 산길을 이어가다보면 다시 정상가기전 마지막 봉우리가 나타나고 그 봉우리를 힘겹게 넘으면 “긴급연락처 예봉산휴게소”의 표시가 있는 휴게소에 도착을 한다.(11:40) 휴게소는 일부러 장식이라도 하여놓은듯 멋진수석이 작품인양 놓여있어 한층 분위기를 돋보이게 만들어 산님들에게 휴식장소를 제공해준다.

“하산길(팔당역)1.98km, 예봉산(정상)0.18km"의 이정표가 있는곳을 지나면 감로주를 팔고있는 고스락인 헬기장에 도착을 한다.(11:48) ”예봉산, 운길산 등산로 안내도“가 설치되어있는 고스락은 ”철문봉0.68km, 벚나무쉼터0.5km, 하산길(팔당역)2.28km"지점으로 눈앞에는 운길산이 시간이 나면 한번 다녀가라고 손짓을 하고, 덕소의 빌딩숲이 한강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인양 멋스럽게 조망된다.

또한 팔당과 한강 그리고 검단산,예빈산이 눈앞에 펼쳐지지만 안개 때문에 시원스럽게 조망되지않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다보니 분당 파아란 산악회 회원님 6분과 정상에서 만나니 기쁘기 그지없다. 미옥님이 주는 귀한 포도주 한잔을 얻어마신후 하산방향이 달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후 아쉬운 작별을 고하고 적갑산으로 향한다.

하산길에는 가끔씩 멋스런 노송들이 산님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운길산이 산님들을 따라 다니면서 고단한 발걸음에 힘을 볻돋아준다. 헬기장밑 억새가 무성히 우거지고 예봉산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는 양지바른곳에 자리를 마련하고 죽마고우들과 시간에 구애됨이 없이 친구 집사람이 정성껏 만들어준 음식으로 오랜시간동안 식사시간을 만끽하면서 정상주를 대신하여 수년된 매실주로 목을 축이니 세상에 부러울게 없고 시간은 덧없이 흘러가고 하늘에는 헹그라이더가 두둥실떠가니 이곳이 지상낙원인듯한 착각에 잠시 빠진다.(12:10~13:55)

모처럼 산에서 죽마고우들과 편안한 식사를 마친후 산길을 가다보면 운무속에 운길산이 환영이라도 하듯 멋스럼을 자랑하고 “예봉산(정상)0.6km, 적갑산1.2km”의 이정표와 예봉산,운길산 등산로 안내도가 있는 철문봉에 도착을 한다.(14:04)

철문봉을 지나 하산하다보면 땅이 약간 얼어붙어 잘못하다간 미끄러지기 쉬워 조심스럽게 발을 띠면서 산길을 이어가다보면 멋스런 노송들이 군데 군데 그 모습을 뽐내면서 산님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팔당의 아름다운 풍광을 조망하면서 걷다보면 음료수를 판매하고 있는 쉼터에 도착을 한다.(14L18)

팔당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는 이곳에서는 이름모를 산새가 산님들의 손에 놓아둔 먹이를 먹기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손바닥의 먹이를 낚아채가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려고 하지만 동작이 빨라 카메라에 담는것을 포기하고 자리를 떠난다.

 

“한국,중국 등지에 분포하고 산기슭이나 골짜기 물가에서 자라며 높이 10m정도까지 자란다. 가지를 물에 담그면 물이 푸르게 변하기 때문에 물푸레나무라고 불리며 목제는 가구재, 기구재로 이용된다. 옛날 서당의 회초리는 대부분 물푸레나무로 만들었다고 하며 무겁고 단단하며 탄력이 좋고 강인해서 운동기구의 재료로 이용된다. 야구선수들이 쓰는 야구방방이도 이 나무로 만든다고 한다”는 물푸레나무군락지를 지나면 노송, 누운소나무 자주 눈에 띠고

 

“적갑산(도곡리)0.5km, 예봉산(정상)1.31km"의 이정표가 있는곳을 지나 얼마안가면 해발560m인 적갑산에 도착을 한다.(14:46) 적갑산은 ”하산길(새재고개)1.9km, 하산길(도곡리)1.9km, 예봉산(정상)1.9km"지점으로 운길산이 시원스럽게 조망된다. 적갑산에서 하산하다보면 급경사의 길로 로프가 설치되어있다.

 

 

적갑산을 하산한지 10여분만에 “예봉산(적갑산)2.12km, 하산길(도곡리)4.12km"의 이정표가 나타나고 팔당과 운길산과 아름다운 노송들을 감상하면서 걷다보면 어느새 노송이 우거진 널따란 쉼터에 도착을 한다.(15:08) 이곳에서 잠시 쉬면서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기념사진을 찍은후 하산을 하다보면 철탑이 나타나고

 

 

“예봉산3.7km, 운길산3.5km, 하산길(도곡리)3.2km"의 이정표가 있는곳을 지나 ”적갑산(예봉산)1.33km, 하산길(도곡리)2.75km,약수터(운길산)0.68km"의 이정표가 있는곳을 지나면 낙엽송길이 이어지다 다시 철탑이 나타나고 철탑을 지나면 “하산길(도곡리)), 예봉산4.18km, 약수터(운길산)0.51km,갑산0.75km"의 지점인 널따란 공터인 새재고개 쉼터에 도착을 한다.(15:48)

 

 

이곳에서 조금가다 “하산길(도곡리)1.71km,하산길1.92km"의 이정표가 있는곳에서 갑산을 포기하고 도곡리로 하산을 시작한다.(15:52) 하산하다보면 계곡이 나타나고 널따란 임도길에 도착을 하면 아름다운 일몰이 멋진 작품을 만들면서 수고하고 온 산님들에게 잠시 기쁨을 선사한다.

하산길에는 운치가 있는 음식점이 멋스럼을 자랑하면서 잠시 쉬어가라는듯 유혹의 손길을 뻗치지만 잠시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하산하다보면 낙엽송이 일몰과 어울려 멋진 작품을 만들어 선보이고 “예봉산5.7km,운길산5.5km, 새재고개2.1km, 도곡3리1.1km"의 이정표와 ”예봉산, 운길산 등산로 안내도“가 있는곳을 지나면 예봉산이 자신의 모습을 숨김없이 적나라하게 선보이고 일몰은 하늘을 붉게 물들이면서 멋스러움을 더욱더 뽐내기 시작한다.

“갑산3.0km"의 이정표가 있는 도곡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일몰은 한폭의 작품을 만들어 예봉산 산행을 축하해주는듯 산님들을 황홀경에 빠지게 만들어버린다. 멋진 일몰의 아름다움을 뒤로 한 채 버스에 올라 도심역으로 이동 횟집에 들려 싱싱한 숭어회와 매운탕을 안주삼아 죽마고우들과 소주잔을 부딪치면서 소주로 목을 축임으로 즐겁고 행복했던 예봉산 송년산행을 추억의 한켠에 간직한채 집으로 향한다.

 프로필 이미지산하 가족여러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모든일에 행운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노만우 이야기

사람들이 살아가는 훈훈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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