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 직녀 아름다운 전설이 서린 예빈(예봉)산 속으로

 

 

 

  

  

 

예봉 예빈산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과 조안면 경계를 이루는 예봉산(683.2m)은 한북정맥에서 가지를 친 능선 끝머리에 해당되는 산이다. 한북정맥 상의 운악산과 수원산 사이 신팔리 서파고개(350m)에서 남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은 주금산을 들어올린 다음 두 갈래로 갈라진다.

주금산에서 남동으로 갈라진 능선은 서리산~축령산으로 달아난다. 주금산에서 계속 남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철마산~천마산~백봉~531.9m봉에 이른다. 531.9m봉에서 북동쪽으로 문안산을 분가시킨 이 능선은 남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갑산~적갑산을 빚어놓은 다음, 남동으로 방향을 틀어 크게 들어올린 산이 예봉산이다.

예봉산에서 동쪽으로 건너다보이는 운길산은 갑산과 적갑산 사이 463.4m봉에서 남동쪽으로 가지를 쳐나간 산릉이다. 예봉산에서 계속 남동으로 이어지는 산릉은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수되는 양수리 방면과 팔당댐에서 북서쪽으로 흘러가는 한강에서 여맥들을 모두 가라앉힌다.

크고 작은 명산들의 유래를 밝히고 본래의 산이름을 찾는 일을 하고 있는 참길향토문화지명연구회(회장 정우영)에서 밝혀낸 예봉산의 본래 이름은 운길산이라 한다. 지금의 수종사가 있는 운길산은 조곡산이었고, 그밖에도 옛날 배를 타고 영월, 정선, 충주, 단양, 춘천으로 오가는 길손들이 한양을 떠날 때 마지막으로 삼각산이 보이는 예봉산 아래 팔당에서 임금에게 예(禮)를 갖췄다고 해서 산이름을 예빈산으로 지었다는 사실도 동국여지승람과 대동여지도에서 찾아냈다.

예봉산은 수도권에서 손꼽힐 정도로 근교산행 코스로 인기 있다. 교통편이 매우 편리하기 때문이다. 전철 5호선 광나루역이나 2호선 강변역에서 덕소행 버스로 20분 안팎이면 닿는다. 서울 청량리에서 덕소~능내~양수리를 수시로 오가는 버스편으로도 50분이면 산행기점인 상팔당에 닿는다.

예봉산 등산로는 북한산 못지 않게 코스가 다양하다. 팔당 못미처인 도곡3리 166번 버스종점에서 예봉산 북릉산의 철문봉을 경유해 정상으로 가는 코스를 비롯해서 도곡3리에서 팔당역 방향으로 1.5km 더 간 도곡(동막) 마을에서 철문봉 서릉을 타고 오르는 코스, 도곡 마을에서 약 2km 더 간 상팔당(팔당2리)에서 예봉산 남서릉으로 오르는 코스, 팔당댐을 지나간 천주교 공원묘지에서 오르는 코스 등 10여 가닥에 달한다.

그중 상팔당 예봉정에서 남서릉 오른쪽 계곡 안으로 들어서는 등산로가 가장 많이 찾는다. 그래서인지 기점에는 등산인들이 즐겨 찾는 식당들도 많다. 등산로 입구(버스 정차)에 이르면 도로 건너 예봉정식당 옆으로 등산로 안내판이 있다. 식당 왼쪽 중앙선 철길 굴다리를 빠져나가면 정면으로 예봉산 전경이펼쳐진다.

산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면 싸리나무 울타리가 인상적인 싸리나무집식당 앞을 지나면 곧 계류를 두번 건너서 A코스(오른쪽)와 B코스(왼쪽)를 구분하는 작인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A코스인 오른쪽 숲길로 들어가 10분 오르면 나오는 합수점 삼거리에서 왼쪽 완만한 지능선 길로 발길을 옮겨 4~5분 오르면 김해김씨 무덤이 나타난다.

무덤을 지나 약 500m 올라가면 남서릉 못미처 양지바른 두번째 무덤에 닿는다. 시원하게 조망이 터져 잠시 쉬어가게 되는 곳이다. 무덤에서 5~6분 더 오르면 B코스와 만나는 남서릉 삼거리에 닿는다. 계속 남서릉을 타고 300m 거리에 이르면 남쪽 샘터코스 방면 길과 만나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여기서 약 200m 더 오르면 예봉산 정상이다.

정상 주변은 옛 성터 같은 돌무더기가 있다. 예전에는 산령단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헬기장으로 변했고, 삼각점(양수 26)과 예봉산악회가 세운 정상표지석이 있다. 정상에서 휘둘러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서쪽으로 한강 물줄기를 삼키고 있는 서울 동부지역 아파트들이 장난감 같이 조망된다. 더 멀리로는 북한산과 도봉산이 아련하게 보인다.

북동으로는 불암산과 수락산도 보인다. 북쪽으로는 백봉, 천마산, 서리산, 축령산, 청우산, 깃대봉이 첩첩산중을 이룬다. 깃대봉 오른쪽으로는 청평과 함께 뾰루봉과 화야산도 보인다. 북동쪽 진중리 계곡 건너로는 운길산이 마주보인다. 운길산에서 오른쪽으로는 중미산, 유명산, 대부산을 거느린 용문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하산은 북릉을 타고 철문봉~적갑산(560.9m) 방면이나 남동릉 상 율리봉(587m)을 경유하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북릉을 경유하면 도곡리로 내려간 다음 서울 강남 방면 전철 5호선 광나루역이나 2호선 강변역 방면 버스편을 이용해 귀경길에 오르면 된다.

하산길에 양수리 강 풍경이나 좀 더 다양한 조망을 즐기고 싶으면 남동릉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남동릉을 따라 약 500m 거리에 이르면 남서쪽 팔당2리 약수터로 가는 길이 갈리는 안부 삼거리에 닿는다. 계속 직진해 약 200m 올라가면 통나무의자 5개가 있는 율리봉에 닿는다. 옛날 정화선사가 지은 <강역산유기>에 밤이 많이 나는 마을에 있는 산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율리봉에서 능선은 남쪽으로 이어진다. 약 500m에서 만나는 삼거리를 지나 3~4분 더 내려서면 동쪽 조안리와 서쪽 팔당2리 방면 길이 갈리는 사거리 율리고개(일명 오작고개)에 닿는다. '직녀봉 0.64km, 예봉산 1.3km, 상팔당 1.9km' 안내판이 있다.

율리고개를 뒤로하고 계속 능선을 타고 25분 오르면 서쪽 멀리 북한산이 조망되는 직녀봉(590m)에 닿는다. 기우제를 지냈던 제단이 있었다고 하나 자취를 감추었고, 헬기장으로 변했다. 계속 능선을 타고 약 200m 가면 노송 1그루가 있는 견우봉(590m)에 닿는다.

견우봉에서 서쪽 바위지대 오른쪽으로 내려서서 지능선 길을 따라 내려간다. 이 지능선길이 다른 코스에 비해 한적하고 조용하다. 약 500m 내려서면 삼거리. 어느 길을 택하든 오성암(굿당)을 지나 예봉산장 앞으로 내려서게 된다. 오성암 이후 넓어진 길은 낙엽송숲을 지나 예봉산장 앞으로 이어진다. 이어 마을길을 따라 중앙선 철길 건너면 옛날 국도와 새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인 조개울 마을 산천식당 앞이다.

상팔당을 출발해 A코스~남서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율리봉~직녀봉~견우봉~오성암을 경유해 6번 국도변 산천식당 앞으로 내려서는 산행거리는 약 7km로, 4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하단에 예봉 예빈산에 대한 자료를 첨부를 하였답니다


  

 

 산행일시 : 2006년 6월 7일(수요일)

 산  행 지 : 예봉 (683.2m) 예빈산  경기도 남양주군 와부읍 팔당리와 조안리 경계에 있는 산

 산행코스 : 천주교공원묘지-승원봉-견우봉-직녀봉(예빈산)-율리봉-율리고개-예봉산(683m)

                      -철문봉(630m)-적갑산-연세농장안부-도곡리

 산행인원 : 11명(청파 연산동.착한님.뭐야님.세실리아님.고동님.은영님.난보물님. 드림님.사당

                      동님.한결님

 산행시간 : 약 5 시간 ( 널널산행 )

  

  

일행들이 천주교인 공원묘지가 있는 고가도로 밑에서 인사를 나누

며 이날 산행 개요에 대한 설명을 최윤영님으로 부터 듣고 있어요

  

산행기

 

6월 5일 모처럼 오랫만에 아내와 손자 아이를 차에 태우고 드라이브겸 볼일을 보러 달려 가고 있는데 경쾌한 리듬의 휴대폰 소리가 요란하게 울린다 운전중 통화를 가급적이면 자제를 하고 있는데 왜인지 전화에 신경이 쓰여 핸즈프리 전화를 받고 보니 늘 나와 함께 산행을 하고 있는 연산동(최윤영)님의 전화인데 다짜꼬자 소식 알고 계셔요? 하고 뜬금없는 질문을 하신다

 

내용인즉은 우리들 수요산행 산행대장을 늘 도맡아 우리 일행들에게 늘 즐거운 산행길을 안내 하여주며 리드를 하여 주는 조대흠 대장께서 춘천의 오봉산 산행을 하다 복통을 일으켜 하산하여 춘천시내 병원에서 응급 조치후 집으로 귀가 하여 인하대병원에서 수술을 받으신다는 이야기를 하고 계신다 나는 얼마나 놀랐는지 조대장이 산행도중 사고를 당하였다는 소리로 착각을 하고 내가 지금 운행중이니 빨리 돌아가 다시 통화를 하겠노라 이야기를 하며 통화를 끝내고 나니

 

아무래도 가슴이 울렁 거리고 불안하여 운전을 하는 내 마음이 진정이 되지를 않는다 그런 나의 이상 증후를 느낀 아내가 빨리 돌아가자고 이야기를 하니 을매나 고마운지요 사무실로 돌아와 컴을 켜놓고 확인을 하니 정말로 조대장이 병원으로 떠나기전 운영자실에 남긴 글이 너무도 나를 가슴 아리게 한다 "일요일 산행중 복통 발생 춘천 성심병원 긴급후송 급성 충수염(맹장염) 진단.일차 조치후 시화로 돌아와 인하대 부속병원에 지금 수술을 받기 위해 갑니다.약 2주일 정도의 요양이 필요 하다니 수요산행이 걱정 됩니다.OO님과 청파님께서 수고 좀 해 주십시오."

 

벼란간 머리가 띵 하는것 같은 느낌이 들며 아무것도 생각이 되지를 않는다 그져 마음속으로 제발 하느님 예수님 부처님 우리 조대장 수술 잘 되게 하시고 빠른 쾌유를 이룰 수 있도록 하여 주세요 하는 마음에 기도를 간절하게 드리고 있을뿐 내가 아무것도 도울 수가 없어 답답하기 짝이없다  그리고 하루를 보내고 인하대 병원으로 달려가 조대장을 면회를 하고 보니 아니 시상에 이 친구 통증도 가시지 않은 사람이 수요산행 걱정을 하며 산행코스 챙기고 있네요.

 

증말 아무리 생각을 해도 우리 조대장 한 방울 덜 들어간 사람 바보가 아닌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하야간 그렇게 무슨일에 책임을 맡으면 반드시 완벽하게 끝내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사람이지요 면회를 간 사람 앞에 얼굴 찡그리고 울상이 아닌 조대장 얼굴을 면회를 하고 나오니 왜 그리 내가 날것 같이 맘이 편안한지요 말은 다 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아마 내가 미운정 고운정 조대장과 깊은 정이 들었었나 보네요

 

대장이 병실에 있으니 그렇다고 수요산행을 안하면 안될일이기에 곧 바로 최윤영님을 조대장 대신 산행대장을 명하여 응급조치를 한후 우리들은 평상시 처럼 수요산행을 나서지요 그런데 막상 조대장 없는 수요 산행길을 나서려니 마치 내가 고무줄 없는 팬티를 입고 나온 기분이고 또 앙꼬없는 찐빵을 벌레 씹은듯한 표정으로 씹는 그런 기분이네요 그렇다고 조대장 없다고 내가 산행 참가를 하지 않으면 더욱 안될일이기에

 

이날 따라  더욱 부지런을 떨어 참가 회원들에게 약속시간 마추어 덕소에서 만나자고 문자 멧시를 보내놓고 부평역에서 콩나물 시루같은 용산행 직통 전동차를 타고 달려 가고 있지요 거기까지 좋았는데 아니 그런데 내가 왜 무엇 때문에 용산역에 하차를 하여야 할 사람이 구로역엘 내리고 있는지요 용산역이란 생각을 까마득하게 잊어 버리고 말이지요 그런데 마치 전화벨 소리가 들려 받고 보니 연산동님께세 지금 어디 계셔요 하고 물으시네요

 

그러니 나 지금 1번홈에 막 내리고 있다고 하니 앞에서 두번째 칸으로 오시라네요 알았어요 하고 먼저 전화를 끊고 보니 어랍쇼 연산동님이 없다 이상하다 생각을 하여 아니 자리에 왜 없느냐고 하니 당신은 분명히 그자리에 있다는 것이다 ㅋㅋㅋ 나는 속으로 아니 이 친구가 아침부터 대장이 되더니 날 가꾸노는겨 뭐여? 생각을 하며 덕소가는 열차를 아무리 눈을 크게 뜨고 찿아 보아도 없다 그러다 얼떨결에 다시 보니 어머머 아니 내가 엉뚜당치도 않은곳에서 코메디를 하고 있었네요

 

그때서야 다시 최윤영님에게 전화를 하여 내가 미첬나봐요 나 지금 구로역에 있어요 하고 말을 하니 최윤영님도 기가 막힌듯  알았어요 빨리 오세요 하며 전화를 끊고 나는 다시 용산행 전철을 타고 가면서 아무리 생각을 하여도 도대체 내가 왜 이렇게 어처구니 없는 행적을 하고 있는지 이해가 되지를 않네요 도대체 너무도 챙피하여 어떻게 하여야 할지 몸둘바를 모르겠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이미 용산역에서 8시 30분 출발하는 덕소행 전동열차는 애시당초 벙크가 나고

 

다시 연산동님을 먼저 가라고 전화를 해놓고 나는 간신히 용산역에 도착하여 8시 43분 전동열차를 타고 덕소를 향하여 달려 가지요 그런데 또 띠리링 전화가 오네요 오늘이 아버님 제사일인데 알고 계시느냐고 형수님께서요 그러니 체면이 있지요 어떻게 아이구 깜빡 잊었네 야그를 할 수 가 있어요 얼떨결에 그럼요 알고 있어요 그런데 나 지금 산엘 가고 있는데 빨리 다녀와서 참석을 하겠습니다하고 전화를 끊고

 

다시 조대장에게 통화 하여 컨디션이 어떠냐 몸조리 잘해라 네 형님 잘 다녀오세요 하며 전화를 하고 있는데 눈길에 슬쩍 양 모시껭이 역 이름이 스처지나 간다 그러니 당연히 나는 양정역 이려니 생각을 하고 음 다음이 덕소역이지 생각을 하며 정차를 하는 전동차에서 하차를 하여 천연덕 스럽게 내리고 있는데

어랍쇼 분명히 내 생각에는 지금이 덕소역 종점인디 몇몇 사람들이 내리지를 않고 그냥 전동차 문이 닫히는것을 보면서도 하차를 하지 않고 있다 나는 속으로 으이그 저 멍충이 덜 왜 종점에서 안내리고 어디로 가고 있어 ㅋㅋㅋ

 

하면서 잘난척 하고 지하 출구를 빠져나와  아무리 일행들을 찿아 보아도 보이질 않는다 아마도 날 기다리다 버스 정류장으로 가 기다리고 있는것이겠지 생각을 하며 연산동님께 어디덜 모여 있느냐고 하니 2층 대합실에 있다는것이다 알았어요 하고 다시 2층엘 올라가 보면 어랍쇼 2층은 분명이 전철을 타는 프랫홈이다 이상하다 요것덜이 날 놀릴려고 숨어서 장난질덜을 치는구나 생각을 하며 이리뛰고 저리뛰어 보아도 일행들이 보이질 않네요

 

하도 이상하여 몇몇 사람들에게 이곳이 덕소역이 맞느냐구 질문을 하니 모른다는거 있지요 거참 인심덜 드럽데요 할 수 없이 구내 청소를 하는 아줌마에게 이곳이 덕소역이 맞느냐고 하니 이 아줌씨 맞는다고 하면서 저 2층으로 가라는것 있지요 ㅋㅋㅋ 감사 합니다 인사를 하고  다시 또 2층으로 뛰어 올라가니 어랍쇼 역시 프렛홈이 보일뿐이다 그러니 내 생각에는 아니 이번엔 아줌마까지 날 놀리네 하면서 다시 에스컬레터를 타고 내려 오려는데 어랍쇼 분명히 덕소행이란 표시를 한  열차가 들어오고 있네요

 

순간적으로 앗차! 내가 또 실수를 하였나부다 생각을 하고 타고 내려가던 에스컬레터를 역으로 다시 뛰어 올라 간신히 덕소행 열차에 타고 열차 정류장을 다시 보니 흐미 나가 그만 양원을 양정으로 착각을 하여 구리역에 내렸던 것이네요 으이그 내가 정말 왜 아침부터 이러지? 아무리 생각을 하여도 이상하기 짝이없고 내가 나를 모르겠다는 생각만 나네요 그러면서 울 손자 넘 말처럼 어쩜 내 머리에 생각 주머니가 뭐가 잘못되도 잘못된것 같은 생각이 드는것 있지요  

 

그렇다면 큰일인데 생각 주머니라면 비행기로 말 할것 같으면 가장 중요한 두뇌 역활을 하는 블랙박스에 이상이 있다는 것이고 사람으로 말 하면 정확하게  두뇌인데 이거이 잘못 됬다면 비행기라면 항로 이탈은 불을 보듯 뻔한것이고 사람이 그러는건 정신 착란을 일으킨다는 이야기가 성립이 되는것인데 그러면서 앗차 하는 생각이 들데요 내가 벌써 이 나이에 정신 착란을 일으키다니...생각을 하니 어쩜 그리도 내가 생각을 하여도 내 모습이 처량 하고 불쌍하고 안됬다는 생각이 드는지요

 

수요산행이고 뭐고 다 때려치고 어디 쥐 구멍이 있으면 숨어 버리고 싶은 마음뿐 영 기분이 아니네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날 기다리며 시간을 오버 하였는데도 기다리는 일행들을 생각하여서라도 얼굴을 내밀어야지요 얼떨결에 정말 2층 대합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일행들에게 늘 하는것 처럼 너스레를 떨며 어쩌구 저쩌구 @#$%& &%$#@ 변명같지도 않은 변명을 하고 있으니 말로는 안하고 있지만 일행들이 어떻게 생각을 하였겠어요 으이그 저 청파 할베 어쩌쓱까? 안됬네 하는 눈초로만 생각이 드는것 있지요

 

나이들다 보니 이제 무슨 일만 있으면 나이 탓 하게 되는것도 때론 부담스럽고요 하여간 초장부터 단추를 잘못낀 출발로 이날 산행길에 불행중 다행으로 동참을 하여 다시 버스로 이동하여 천주교인 공원묘지 앞에 하차하여 산행길 들머리 구간을 들어서며 난 혼자 생각을 하지요 하나도 둘도 이날은 무조건 안전 산행을 해야지 아무래도 초장부터 느낌이 좋치를 않으니... 바짝 신경을 곤두 세우고 산행을 시작 하지요

  

 

공원묘지와 야생화

 

 

 

 

천주교 공원묘지를 오르는 급경사로 이어지는 시멭는 도로를 힘겹게 올라 이곳 철

탑을 우회하여 공원묘지 능선을 따라 이날의 예빈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 되지요

 

 

 

 

곳곳 묘지마다 거의 크고 작은 성모마리아상이 세워져 있었어요  

 

 

 

 

날씨가 몹시 따갑게 햇볕이 쨍쨍 내려 쬐이고 있지만 그러나 녹음짙은 6월

의 산하를 걷는 그 기분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경쾌 하지요

 

 

 

 

거의 깔딱고개 구간으로 이어지는 천주교인 공원묘지 능선을 힘겹게 오르고 나니 아니 세상에 이 높은곳에까지 가벼운 운동 시설이 설치되어 있었어요 잠시 일행들이 이곳에 머물며 주변을 돌아보니 와 아름다운 팔당호가 멀리 보이고 양수리(두물머리)의 아름다운 경관도 보이고 지근 거리에 검단산 용마산도 보이고 얼마나 경관이 좋은데 유감스럽게도 이날 더위로 인한 때문인가요 깨스가 시야를 흐리멍덩하게 가려 조망 상태가 유감이네요

 

그런데 마침 우리들 수요산행에 동참을 하기 위하여 덕소에서 택시를 타고 뒤를 따라오고 있다는 열열 회원님 착한님 한결님의 전호를 받고 일행들이 이 더윙에 애써 땀흘리며 오고 쫒아 오고 있는 두 사람을 나 몰라라 뒤에두고 울덜만 갈 수가 있나요 의리가 있지요 30여분을 기다리니 드뎌 두 사람을 만나게되어 다시 한번 인사를 나누고 ... 휘파람을 불며 룰룰랄라 콧노래를 흥얼 거리며 잘도 가지요

 

 

가야할 승원봉 견우봉

 

 

검단산도 조망이 되지만 깨스로 인하여

 

 

멀리 청평호에 뜬 쪽배섬도 보이고요

 

 

조대장이 유고로 모처럼 1일 산행대장에 부임한 최윤영님 아주 기세 등등하게 군기

를 잡네요 아예 이참에 눌러 앉고 싶은것은 아닌지 그 속셈은 나도 모르지요 ㅎㅎㅎ

 

 

 

 

견우봉 가는 등로 양쪽으로는 아름다운 풍경이

우리들 가는 길을 자꾸만 불러 세우려 하네요

 

 

 

 

승원봉 정상에 오르는 등로

 

 

예빈산 가는길에 바라본 직녀봉

 

 

그동안 산행을 하며 아무리 예쁜 우리꽃들이 있어도 나이로 인한 시력이 흐려 접사 촬영을 할 수 없어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새로 맟춘 누진다  다 촛점 랜즈 안경을 쓰고 산행을 하다 보니 접사 촬영을 할때 섬세하지 부분은 볼 수 없었는데 이번 새로맟춘 안경이 다행 스럽게도 이를 극복을 하였네요 너무너무 기쁜 일이네요

 

 

 

 

여름이 무르익고 있네요 벌써 메뚜기가 이렇게 크게 자랐네요

 

 

 

 

 

 

예빈산 가는길은 몇개의 봉우리를 급경사로 이어지는 등로로 이어지고 있었지만 다행 스럽게도 울창한 수목으롱 이어지는 길을 가고 있기에 마침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이 마치 우리들이 즐거운 소풍이라도 나온듯 착각을 일으키게 할 정도로 여유로운 산행을 하게 하네요

 

 

 

 

때로는 암릉으로 이어지는 너덜구간을 만나기도 하고요

 

 

 

 

 

 

 

 

 

직녀봉 정상에서

 

 

 

 

예봉산으로

 

 

 

 

 

예봉 예빈산 가는길에는 특이하게 등로 좌우로 아름다운 고목의 소나무가

군데군데 아름답게 자라 이 산을 찿는 등산객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네요

 

 

 

 

이름모를 아름다운 야생화도 만나고

 

 

때로는 마치 신작로처럼 넓은 등로도 만나지요

 

 

물론 암릉 너덜길도 만나고요

 

 

 

 

고풍스런 멋을 자랑하는 소나무에서 풍기는

피톤치드의 기쁨도 만끽을 하지요

 

 

아마도 산불의 흔적인듯 불에탄 앙상한 숫덩이 나무가 간간이 보이고 있지만 등로 좌우로 울창

한 수목으로 한 컷의 사진을 찍는 일도 허락을 하지 않네요 아마도 보이고 싶지 않은 상처인가요?

 

 

 

 

 

 

율리봉 정상의 모습

 

 

 

 

율리봉을 지나 아주 시원한 그늘속에

일행들이 모여앉아 단란하게 점심을 먹지요

 

 

예봉산 정상

 

 

정상에서의 조망은 서쪽으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내려다 보이고 바로 건너에 검단산이 지척에 보이고  발 아래로는 북한강이 유유히 흐르고 동으로는 운길산과 문안산이 그 뒤로 고동산이 어렴풋이 보이네요 더구나 예봉산의 지류인 견우봉과 직녀봉은 아주 옛날 아버지에게 들었던 견우직녀의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가 들려 오는 듯 한 착각을 일게 할 정도로 아주 인상에 남네요 수도권 도심 근교에 이렇게 울창한 숲을 이룬 아주 관망 좋은 산이 있다는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이날 예빈 예봉산 산행길에 흠뿍 만끽을 하는 산행을 하고 있지요

 

 

예봉산 정상에서 일행들은 또 다시 철문봉을 향하여 출발!!

 

 

 

 

철문봉 정상

원래의 산행 계획대로라면 우리들은 이날 철문봉에서 하산을 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너무나도 아름다운 녹음속 산행길을 걷다 보니 그냥 하산을 한다는것이 너무 이른듯 하며 일행들은 또 다시 적갑산으로 가 그곳에서 하산 여부를 결정을 하기로 하고 가고 있지요

 

 

 

 

 

 

적갑산 가는 등로변 녹음과 경관

 

 

 

 

 

 

 

 

울창한 숲 이글거리는 태양이 뙤약볕을 쏟아내고 있지만 등로는 오히려 한기를 느낄

정도로 서늘한 산행길이다 보니 그 싱그러움에 울덜 일행들 아마도 도취된듯 하네요

 

 

 

 

드디어 적갑산도 통과를 하고 이정표 지점에서 다시 내친김에 운길산까지 종주를 하자는 주장과 병상에서 걱정하고 있을 조대장을 생각하여 더 이상 진행은 그만 하고 연세대 농장 방면으로 하산을 하자는 의견이 팽배 하지요 하지만 난 앞장서 무작정 마치 원시림을 방불케 우거진 숲 하산로를 따라 내려가고 있으니 두 가지 의견들이 모두다 하나되어 군말 없이 내가 내려온 하산로를 따라 하산을 하네요

 

 

하산로 도중에 만난 아주 작은 옹달샘 / 깊은산골 옹달샘 누가와서 먹나요?

 

 

하산 구간은 아직도 푹푹 쌓인 낙옆을 밟으며 마치 원시림을 가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할 정도로 험한 등로를 조심조심 하산을 하지요

 

 

 

 

 

 

 

 

 

 

 

 

 

 

이름모를 어떤 분의 묘 앞을 지나고

 

 

 

 

 

 

아름다운 개인 별장인듯한 건물도 지나고 그런데 유감스런것은 사유지이기 때문인가요

이 별장을 둘러싸고 철조망이 처 있어 우리들은 가시덤불 비탈길을 간신간신 지나지요

 

 

대신에 이름모를 야생화 군락지를 지나며 아름다운 꽃들을 감상 할 수 있었어요

 

 

 

 

가시덤불을 피해 손을 들고 귀순을 하는 모습으로 하산을 하고 있지요

 

 

농촌에서 자라 모내기 김매기 하며 자란 나 인데  이제는 이렇게 논에 모내기를 한 모습을 보며 신기한듯 바라보는 사람으로 바뀌어 그시절을 그리워 하고 있지요 그 옛날이었다면 지금쯤 모내기를 끝내고 보리 수확에 땀 흘리며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고 있을 내가 좋은 시절만나 이렇게 지금은 산행을 하며 농촌의 모습을 감상이나 하고 있으니 증말 내가 생각을 하여도 나두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을 하지요 곱게 미처야 하는데...드디어 이날 예봉 예빈산 산행은 이쯤에서 모두 하산을 끝으로 산행을 마무리 해야겠네요

 

 

그런데 앞서가던 일행들이 야생화 촬영을 하고 뒤에 처진 나를 향하여 청파님 마을버스

가 들어왔어요 빨리빨리 소리에 놀라 야생화고 뭐고 다 집어 치우고 허벌나게 달려가

 

 

간신히 마을버스를 타고 덕소로 향하지요

 

 

덕소역에 하차를 하니 마침 코 앞에 보이는 생맥주집을 두고서 아버지 기일이되어 바쁘게 돌아와야 할 나 이지만 어케 참새가 방아간을 그냥 지나칠 수 있나요 딱 두 잔만 한다는 생각으로 생맥주집에 들어 거품이 더 아름다운 생맥주 한 컵을 단숨에 들이키고 나니 ...시상에 등산후 마시는 이 한잔의 생맥주에 무엇을 비길 수 있나요 ?

 

 

보기만 하여도 울렁 생각만 하여도 울렁 ㅋㅋㅋ

 

아침 초장부터 두 차례에 걸친 전철 소동이 걱정이되어 이날 산행은 각별히 조심조심 산행을 하였는데 다행 스럽게 아무런 문제없이 산행을 마칠 수 있어서 평소와는 달리 얼마나 긴장이 풀리며 기뻣던지요 내친김에 전철타고 귀가하여 아버님 기일추도 예배에 참석하여 기도를 하며 맘속으로 아버님께 나의 허물을 간절히 용서를 빌었어요

 

옛날 우리나라 속담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속담이 있는데 무엇에 미첬는지 나를 낳아준 아버지 돌아가신날도 잊어버리고 환갑이 넘은 나 같은 인간이 있으니 그러구서 무슨 내 자식들에게 허물을 말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며 나 많이 반성을 했지요 말로는 늘 효성이 지극 정성스런척은 다 하면서 정작 내 태도 행동은 일치 하지 않고 있으니 ...

 

 

 

예봉(예빈)산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과 조안면 경계를 이루는 예봉산(683.2m)은 한북정맥에서 가지를 친 능선 끝머리에 해당되는 산이다. 예봉산의 능선이나 정상에 올라가면 어디서나 북한강과 팔당댐이 산을 끼고 굽이쳐 흐르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다.  특히 이 산은 주민들로부터 사랑산이라고 불리는데 산을 위해 제사를 지낸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고 옛 문헌에 빈(賓)산 또는 받듣산이라는 의미의 예빈산(禮賓山), 예봉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하나의 전설에 의하면 이 산에서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번 만났다는 일화가 내려오는데, 예봉산의 지류인 견우봉과 직녀봉이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사랑을 현재까지 전하고 있는 듯 하다. 이러한 연유로 동네 사람들은 신비의 산, 산신령을 모시는 산으로 아주 소중하게 여긴다.예봉산은 수도권에서 손꼽힐 정도로 근교산행 코스로 인기 있다. 교통편이 매우 편리하기 때문이다. 전철 5호선 광나루역이나 2호선 강변역에서 덕소행 버스로 20분 안팎이면 닿는다. 서울 청량리에서 덕소 - 능내 - 양수리를 수시로 오가는 버스편으로도 50분이면 산행기점인 상팔당에 닿는다.

▶ 예봉산 등산로는 북한산 못지 않게 코스가 다양하다. 팔당 못미처인 도곡3리 166번 버스종점에서 예봉산 북릉산의 철문봉을 경유해 정상으로 가는 코스를 비롯해서 도곡3리에서 팔당역 방향으로 1.5km 더 간 도곡(동막) 마을에서 철문봉 서릉을 타고 오르는 코스, 도곡 마을에서 약 2km 더 간 상팔당(팔당2리)에서 예봉산 남서릉으로 오르는 코스, 팔당댐을 지나간 천주교 공원묘지에서 오르는 코스 등 10여 가닥에 달한다.

그중 상팔당 예봉정에서 남서릉 오른쪽 계곡 안으로 들어서는 등산로가 가장 많이 찾는다. 그래서인지 기점에는 등산인들이 즐겨 찾는 식당들도 많다. 등산로 입구(버스 정차)에 이르면 도로 건너 예봉정식당 옆으로 등산로 안내판이 있다. 식당 왼쪽 중앙선 철길 굴다리를 빠져나가면 정면으로 예봉산 전경이펼쳐진다. 산쪽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르면 싸리나무 울타리가 인상적인 싸리나무집식당 앞을 지나면 곧 계류를 두번 건너서 A코스(오른쪽)와 B코스(왼쪽)를 구분하는 작인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A코스인 오른쪽 숲길로 들어가 10분 오르면 나오는 합수점 삼거리에서 왼쪽 완만한 지능선 길로 발길을 옮겨 4 - 5분 오르면 김해김씨 무덤이 나타난다. 무덤을 지나 약 500m 올라가면 남서릉 못미처 양지바른 두번째 무덤에 닿는다. 시원하게 조망이 터져 잠시 쉬어가게 되는 곳이다. 무덤에서 5~6분 더 오르면 B코스와 만나는 남서릉 삼거리에 닿는다. 계속 남서릉을 타고 300m 거리에 이르면 남쪽 샘터코스 방면 길과 만나는 삼거리가 나타난다. 여기서 약 200m 더 오르면 예봉산 정상이다.

정상 주변은 옛 성터 같은 돌무더기가 있다. 예전에는 산령단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헬기장으로 변했고, 삼각점(양수 26)과 예봉산악회가 세운 정상표지석이 있다. 정상에서 휘둘러보는 조망이 일품이다. 서쪽으로 한강 물줄기를 삼키고 있는 서울 동부지역 아파트들이 장난감 같이 조망된다. 더 멀리로는 북한산과 도봉산이 아련하게 보인다. 북동으로는 불암산과 수락산도 보인다. 북쪽으로는 백봉, 천마산, 서리산, 축령산, 청우산, 깃대봉이 첩첩산중을 이룬다.


깃대봉 오른쪽으로는 청평과 함께 뾰루봉과 화야산도 보인다. 북동쪽 진중리 계곡 건너로는 운길산이 마주보인다. 운길산에서 오른쪽으로는 중미산, 유명산, 대부산을 거느린 용문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하산은 북릉을 타고 철문봉 - 적갑산(560.9m) 방면이나 남동릉 상 율리봉(587m)을 경유하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북릉을 경유하면 도곡리로 내려간 다음 서울 강남 방면 전철 5호선 광나루역이나 2호선 강변역 방면 버스편을 이용해 귀경길에 오르면 된다.


하산길에 양수리 강 풍경이나 좀 더 다양한 조망을 즐기고 싶으면 남동릉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 남동릉을 따라 약 500m 거리에 이르면 남서쪽 팔당2리 약수터로 가는 길이 갈리는 안부 삼거리에 닿는다.계속 직진해 약 200m 올라가면 통나무의자 5개가 있는 율리봉에 닿는다. 옛날 정화선사가 지은 '강역산유기'에 밤이 많이 나는 마을에 있는 산이라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율리봉에서 능선은 남쪽으로 이어진다. 약 500m에서 만나는 삼거리를 지나 3~4분 더 내려서면 동쪽 조안리와 서쪽 팔당2리 방면 길이 갈리는 사거리 율리고개(일명 오작고개)에 닿는다. '직녀봉 0.64km, 예봉산 1.3km, 상팔당 1.9km' 안내판이 있다.율리고개를 뒤로하고 계속 능선을 타고 25분 오르면 서쪽 멀리 북한산이 조망되는 직녀봉(590m)에 닿는다. 기우제를 지냈던 제단이 있었다고 하나 자취를 감추었고, 헬기장으로 변했다.

 

계속 능선을 타고 약 200m 가면 노송 1그루가 있는 견우봉(590m)에 닿는다. 견우봉에서 서쪽 바위지대 오른쪽으로 내려서서 지능선 길을 따라 내려간다. 이 지능선길이 다른 코스에 비해 한적하고 조용하다. 약 500m 내려서면 삼거리. 어느 길을 택하든 오성암(굿당)을 지나 예봉산장 앞으로 내려서게 된다. 오성암 이후 넓어진 길은 낙엽송숲을 지나 예봉산장 앞으로 이어진다. 이어 마을길을 따라 중앙선 철길 건너면 옛날 국도와 새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인 조개울 마을 산천식당 앞이다.

상팔당을 출발해 A코스 - 남서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율리봉 - 직녀봉 - 견우봉 -오성암을 경유해 6번 국도변 산천식당 앞으로 내려서는 산행거리는 약 7km로, 4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등산코스


▶ 산행 들머리는 양평방향으로 가다 팔당역 못미쳐서 왼쪽의 굴다리를 통과 해 시작되는 산행은 마을 진입로길로 올라가 싸리나무집(간이음식점) 앞에 차를 세우고 곧바로 개울을 건너는 것이 출발이다.  
처음부터 보게 되는 계곡은 길을 따라 이어지는데 30쯤 오르다 돌계단을 만나게 되고 이곳이 예전에 화전민터가 있던 자리다.  계곡이 끝나는 지점에서 두갈래의 길이 나오는데 정상직등은 왼쪽으로 능선에 붙으면 된다.


특이한 것은 겨울인데도 단풍나무가 많이 보인다는 것과 비교적 길이 넓고 평평해 오르는데 힘이 덜 든다는 것.약 1시간 30분이면 도달하는 정상엔 표지판이 있어 기념사진을 찍기에 적합하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서쪽으로 서울 시내 아파트가 내려다 보이고 바로 건너에 검단산이 지척으로 자리하고 있다. 발 아래로는 북한강이 유유히 흐르고 동으로는 운길산과 문안산이 그 뒤로 고동산이 어렴풋이 보인다. 더구나 예봉산의 지류인 견우봉과 직녀봉은 먼 옛날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가 들려 오는 듯 한 느낌을 준다.


또 하나의 재미는 산행길이 거의 완전한 ㄷ자를 그리고 있어 자신이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어림할 수 있다는 점이다. 눈앞에 보이는 산을 향하여 보이지 않는 길을 빙 둘러 가는 셈이다. 백두대간 문경 백화산 부근이나 장성봉 부근에 이런 지형이 있지만 산행을 하는 사람들은 예봉산 같은 지형은 수도권에서 볼 수 없다고 말한다. 보이지 않는 산을 향하여 오르는 것 보다 보이는 산을 향하여 산길을 걷는 것이 훨씬 재미있는 것은 사실이다.
  
또한 예봉산은 운길산과 연결 되어 있어 두 산을 종주 할 수 있다. 예봉산과 운길산을 연결하는 산행은 산길의 낭만을 더해준다. 종주라는 것은 그냥 주어진 산 하나를 타는 것과 달리 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표고 683m와 610m에 지나지 않지만 예봉산과 운길산의 종주는 북한강과 팔당호의 짙푸른 강물을 바라보며 걷는다는 점에서 특이한 산행의 맛을 볼 수 있다. 예봉산과 운길산을 종주하는 것은 사람이 적어 호젓하다는 것과 서울 시내에서 가깝다는 장점을 동시에 가지며 한강 위쪽의 푸른 강물을 보면서 산행을 할 수 있어 산행의 기쁨을 더하게 한다.

 

다산 정약용 형제(정약용, 정약전, 정약종)가 소요하던 유서깊은 역사도 산행의 기쁨을 배가 시킨다

 

예봉산 산행들머리는 대부분 6번 국도를 기점으로 한다. 대략 8개의 코스가 있다. 어디로 오르든지 2시간 이내에 정상에 설 수 있다. 정상에서 철문봉으로 가다보면 헬기장이 있는 안부를 만난다. 이곳이 예봉산 명소 억새밭이다. 억새밭을 지나 잠시 오르면 철문봉이다. 적갑산과 동막골 갈림길인 이 봉우리는 정약용, 약전, 약종 형제가 본가인 여유당(능내리 마재)에서 집 뒤 능선을 따라 이곳까지 와서 학문의 도를 밝혔다(喆)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 덕소 마을과 구리시, 그리고 서울 천호동과 미사리 일대가 한눈에 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다.


예봉산은 워낙 사람이 많아 붐비지만 예빈산은 호젓한 산행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견우봉에서 조망이 뛰어나 권할 만하다. 서울 근교에서 산과 강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곳 중 단연 백미다. 두물머리 풍경도 검단산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뛰어나다.예빈산(직녀봉)에서 견우봉을 거쳐 승원봉으로 내려선 후 봉안대교나 봉안마을로 내려갈 수 있지만 주말에는 교통지옥을 감수해야 한다. 더 멀리 걷고 싶으면 적갑산을 거쳐 운길산까지 연장산행을 해도 된다.


운길산(606.4m) 수종사 절 마당에는 500년 넘은 은행나무가 있다. 수종사에서 바라보는 두물머리 풍경이 좋아 많은 이들이 몰렸으나 최근에는 예봉산을 찾는 산객이 더 많아졌다. 접근하기 쉽고 전망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 팔당-(60분)-335봉-(30분)-삼거리-(20분)-예빈산(직녀봉)-(10분)-견우봉-(10분)-예빈산-(30분)-율리고개-(60분)-예봉산-(20분)-철문봉-(60분)-동막골


○ 상팔당 -   A코스 - 남서릉 - 정상 -   율리봉 - 직녀봉 - 견우봉 - 오성암 -   6번 국도변 산천식당 ( 약 7km, 4시간30분 소요)


○ 팔당역팔당2리) - 갈림길 - 쉼터 - 능선- 예봉산 정상 - 안부사거리 - 630봉(철문봉) - 적갑산 - 갈림길(불개미)- 계곡 - 축사 - 도곡 정류소(3시간 40분 )


○ 하팔(팔당 1리)-굴다리-팔당1리 마을-능선-서정산 정상-능선-630봉(철문봉)- 안부사거리 - 예봉산 정상 - 능선- 쉼터 - 갈림길 - 팔당역(상팔) ( 3시간 30분)


○   송촌리- 수종사- 운길산- 463봉 앞 안부- 적갑산- 팔당역 (5시간30분)
○ 참고 운길산 바로가기 클릭 ■☞
운길산


 

저의 길고 긴 산행기를 끝까지 읽어주신 산님들에게도 함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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