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위와 가시덩쿨에

    숨어 버린 등로를 찾다 ...??

 0 산행지     : 영축산

 0 높이        : 740m

 0 위치        : 경남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소재

 0 산행일시  : 2006. 8. 3. 10:30 ~ 16:05

 0 날씨        : 맑음, 깨스 약간

 0 산행인     : 나홀로

 0 들머리     : 경남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담안마을

 0 등로        : 담안마을(10:30) ~ 부도탑(10:46) ~ 극락암(10:52) ~

                   바위 전망대(11:29) ~ 영취산 정상(12:35) ~ 부곡 온천

                   5.5km 지점(13:30) ~ 보름고개(14:07) ~ 임도 옥천리 방향=

                   부곡 5.5km 지점 회기(14:29) ~ 옥천리 저수지(16:05)

 0 산행시간  : 5시간 35분

 0 산행거리  : 약 13km

 0 이동        : 밀양(09:30) ~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담안마을(10:20)

 0 소요시간  : 50분

 ▣ 영취산 산행을 하면서...

 이번 산행은 06. 8. 6일 흐름 산악회의 수시산행지로 

 (극락암 - 영취산 - 범봉 - 영축산 - 사리마을 하산) 

 6일날이 근무라 사전 답사차 야간 근무를 마치고 홀로 출발을 할려는데

 무더운 날씨에 무리라면서 한사코 말린다.

 산행 참가 회원님들에게 사전 정보을 제공할수 있고 정상에서면

 낙동강 줄기와 화왕산이 조망되며 범봉과 영축산의 암릉의

 묘미를 탐하기 위해 무리하게 산행에 나서 본다.

 그러나 과도한 욕심이 자연의 섭리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중도에서

 산행을 접어야 하는 뼈아픈 교훈을 새긴 산행이 되고 말았다.   

 ♧ 산   행   기 ♧

-09:30

 근무를 마치고 서둘러 집에 와서 간단한 준비를 마치고 애마를 타고

 경남 창녕군으로...

 집 사람이 이 무더위에 홀로 산행 하는 것이 걱정 되는지 한사코

 만류하는데...

 눈앞에 삼삼거리는 마루금의 유혹에 결국 만류를 뿌리치고 출발 !

-10:20

 경남 창녕군 창녕읍 옥천리 소재 담안 마을 도착 !
 차내 에어콘을 최대로 하고 달리는데도 아스팔트의 열기가

 차내에 까지 전해진다.

 부곡온천장을 지나고...

 영산을 지나 창녕군 계성면에서 관룡사 방향으로 도로를 탄다.

 이글거리는 태양이 온갖 작물을 금방이라도 태울듯한 기세를 부리고...

 도로변에 장군식당이라는 간판이 보이며 우측 소로로 내려서야한다.

 직진은 관룡사와 화왕산으로 가는 길 !

-10:30

 산행 !

 담안마을 개울 공터에 주차하고 동쪽으로 난 임도를 따라

 극락암 방향으로..

 우측으로는 작으마한 계곡이 맑은물을 실고 조잘된다.   

 내리쬐는 태양이 머리부터 익혀 내려 오는것 같다.

 땀은 아예 우박같이 떨어지고...

-10:52

 극락암 !

 수백년된 소나무의 진한 향기를 머금은 고즉한 극락암이 !!!

 비구승의 애절한 독경소리가 가슴을 여미게 한다.

 "나무관세음 보살 !

 오늘도 무사 산행을 기원 합니다."

 경내에서 시원 약수로 목도 추기고 물을 충분히 담는다.

 다시 경내를 되돌아 나와  우측으로 2 ~3미터 오르면 작은 계곡을 건너

 등로가 열려 있다.

-11:30

 바위 전망대 !

 극락암을 떠나 급오름길을 오르는데 발잔등에 떨어지는 땀방울로 아프다.

 앞을 가리는 거미줄을 걷어가면서 악전 고투!!

 40여분 오르면 바위 전망대에 설수 있다.

 뒤돌아 보면 멀리 관룡산과 화왕산이 보이고 발아래에는

 푸르른 물을 담수한 옥천 저수지가...!!

 잠시 더위마져 잊고 만다.

-12:35

 영취산 정상 !
 바위 전망대를 지나 방위각 155도 방향을 가다 안부를 지나

 능선에 서면 좌측으로 심명고개와 화왕산으로 가는 등로가

 가시덩쿨에 숨어있다.

 무더위를 우려 상하의 짧은 옷을 입고 온것이 엄청 후회되는

 산행이 시작 된다.

 능선에서 우측으로(부곡 온천 방향) 등로를 찾는데 장딴지를

 후려치는 가시나무가...

 바람 한점 없는 잡목속의 등로는 마치 한증막을 연상케 하고...

 정상석이 보이지 않는 정상에는 어느 산님이 안내목에다 펜으로

 영취산이라고 표시  해 두었다.

 높이 740m !

 정상에서 방위각 197도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좌측으로 밀양시 무안면 가례리의 농촌 풍광이 너무 평화롭게만 보인다.

 가시나무는 할킨데 또 할키고...

 팔다리가 그냥 회를 뜨놓은것 같다.

 응급 조치로 타올과 머리띠로 가려 보는데...

 다음 산행때 부터는 죽어도 짧은 등산복은 안입어리...

-13:30

 부곡 온천 5.5km 지점 !

 산딸기 맛이 좋다지만 딸기나무 가시에 할키고 보면 그놈의 나무

 쳐다 보기도  싫고 저 앞에 나타나면 머리가 곤두 선다.

 수십번이나 뇌리를 스치는 마음 " 돌아 설까"?

 그렇게 1시간여 내려 서면 부곡 온천 5.5km 지점을 알리는 안내판이

 우측 잡목속에 숨었있다.

 여기서 등로를 분명히 찾아야 한다.

 우측으로 향토길의 등로가 보이고 얼마 내려 서지 않으면 옥천리와

 구계리를 잇는 임도에 도달한다.

 영축산으로 가기 위해는 임도에 내려서 좌측(구계리 방향)으로

 10여분 가다

 우측으로 난 등로를 타야 범봉과 영축산을 거쳐 사라마을로 내려 설수 있다.

 그런데 무더위와 가시덩쿨에 질려 버려 등로를 놓치고 부곡온천장 방향으로

 직진한다.

 가다보니 아무래도 이상한데....

 가시나무가 할킨데 또 할키는 쓰라림에 깜박하다 알바를....

-14:07

 보름고개 !

 30여분을 죽어다하고 헤쳐나가는데 앞에 임도가...

 어찌나 반갑던지 !

 보름 고개다.

 직진 부곡 온천장 !

 직진 방향에서 약간 우측으로 임도를 따르면 창녕군 영산면이다.

 잠시 갈등을 하는데...

 부곡으로 ??

 영산으로??

 그러나 무더위에 마음을 접고 만다.

 임도를 따라 옥천리 방향으로 되돌아 나온다.

-14:29

 부곡 온천장 5.5km 지점 !

 타는듯한 태양을 맞으며 그늘 없는 세멘길의 임도를 걸어 보라 !

 졸도 일보 직전의 기분을 충분히 만끽 할수 있다.

 배도 고프고 물은 마시고 마셔도 목은 타고...

 그렇게 반쯤 기절속에 걸어 오다 보니 아까 지난 부곡 온천장 5,5km

 지점에 도달한다.

 허탈 함이란 ...

 멀리 좌측으로 범봉과 영축산이 마치 비웃는 것도 같다.

 고개를 숙이고 타박타박 임도를 따라 ....

-16:05

 옥천리 저수지 도착 !

 실패한 산행을 마무리 한다.

 까만 등산복이 하얗게 변했는데???

 땀이 말라 소금으로...

 속된 말로 죽다 살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실패한 산행 다음에는 기필코 완주 산행으로

 만회 하겠습니다.

 

        영취산 산행도 !

그림 중앙이 영취산과 극락암으로가는 임도!

장군식당 간판 좌측 도로 관룡사 , 화왕산 가는길 우측 극락암으로..

지루한 임도 길 !

임도 우측으로 보이는 부도탑 !

고목의 소나무 향기를 품은 극락암 !

무명 폭포 !

극락암 일주문 !

비구승의 염불소리가 애잔한 관음전 !

극락암 아래 자갈마당 우측으로...

계곡을 건너 본격적인 산행 들머리 흐름 깃발이...

옥천리 담안 마을 전경 !

화왕산(중앙) 관룡산(우측 암봉 좌측) 관룡사 뒤 암봉!

바위 전망대 !

우측 관룡산과 좌측 암봉 !
  

전망대에서 본 영취산 !

영취산 정상에 흐름 깃발을...

영취산 정상목 !

영취산 지나 임도로 가던 좌측 산 아래 밀양시 무안면 가례리 농촌 풍경 !

가례리 마을과 영산정사의 당우 !

부곡하와이 5.5km 지점 ! 여기 2~3미터 진행 후 반드시 우측으로 가야 영축산으로...

이길 입니다. 내려서면 임도가...

직진하면 부곡 하와이로 이런 표지가 나오면 길 잘못 들었습니다.

창녕군 옥천리와 영산 구게리를 잇는 임도 !

보름 고개 !

옥천리 옥천 저수지에서 산행을 종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