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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1 16:18
청산 전치옥
산하가족 여러분 안녕하시지요.
최근에 무릎이 좋지않은 관계로 한동안 뜸하다가 이제 서서히 산행에 나서봅니다.
언제 기회되면 함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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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1 17:53
목포만복
님! 무탈하시죠/16일이면 같은장소에 있었군요/산기를 보니 일찍 산에 오르신것 같습니다
봄날에 영취산 정말 천국의 계단을 올라기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즐거운 산행길 이어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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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2 06:39
saiba
으흠... 지근거리에 영취산 진달래를 두고 만개타이밍에 노심초사(^^)하시는 청산님의 마음을
엿보는 듯 합니다. 영취산 진달래의 얼짱각도를 제일 잘 알고 계시는 님의 앵글에 역~쉬~하면서
올핸 가보지 못한 아쉬움을 함께 발걸음해 보면서 달래봅니다. 이제 산행을 본격적으로 하실수
있을 정도로 쾌차하신 듯하니 천만다행입니다. 아무쪼록 봄을 맞이하여 안산제일.즐산이어
가시길 바라구요, 님의 앵글로 담은 지리산 자락의 산기를 기다려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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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2 10:13
이근철
산도 아닌 영취산에 올라 어찌 일출을 담으셨나요?...ㅎ.
한번 담아보고싶은곳중에 한곳 영취산 일출..
올해도 생각만 하다가 지나간듯 싶습니다.
게으른 탓 이겠지요.ㅎ..
덕분에 대리만족해봅니다.진달래와 어우러진 일출을...
담달에라도 연통 한번 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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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2 12:31
산초스
야생화나 진달래,철쭉,벚꽃등 개화시기 맞춰서 제대로 산행하기가
상당히 힘들져..거기다가 날씨가 도와주지 않으면 않되니...

진달래로는 전국적으로 가장 빨리 , 가장 예쁘게 피는 영취산의
아름다운 진달래를 덕분에 잘 봅니다..

수도권의 진달래 명산들은 5월초순이 되어야 제대로 볼수있을것
같네여 ㅎㅎ 수고하신 덕분에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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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2 15:34
권경선
진달래꽃 한 아름 받고 갑니다.

무릎 잘 달래시면서,
명품 산행기 자주 올려 주십시요.

무릎 빨리 쾌차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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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2 17:53
산거북이
아무없던 겨울 영취산에 올라
이곳에 진달래 물들면 익히 사진으로 보아왔던 그 장면 그대로겠지.....했는데

일출 진달래 영취산......
상상을 넘어서는 장면들에 감탄 즐감입니다.

그런데...... 내사 영취산이 진짜 산 맞던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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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3 11:26
靑山裏碧溪水
진달래 가득한 영취산이 정말 산꾼들의
발길을 잡아 두고, 눈과 마음을 홀릴만합니다.

내년에는 저도 영취산을 꼭 한번

 

청산의 영취산 이야기(4/16)

 

 

 

 

-일시: 2011. 4. 16

-산행코스: 주차장~ 골명재~ 진례상정상~ 봉우재~ 흥국사

-함께한 사람: 처리닷컴 사람들

 

 

 

 

작년에도 그랬듯이 올해도 영취산 진달래 만개를 놓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하필이면 쌍계사 벚꽃과 함께 만개한 진달래를 놔 두고 쌍계사로 가던 날

영취산 진달래 만개했다는 핸폰을 받고 얼마나 서운했던지……

 

 

 

 

그 뒤 날씨 좋지 않은 날을 빼고 퇴근하자마자 영취산으로 출근했지

오후 빛이라 별로 좋지 않았지만 그래도 진달래 개화상태를 파악할 겸 해서 오른 영취산

올 들어 오늘이 벌써 6번째이다

마눌 왈 맨날 보는 진달래가 그 진달래 아니냐라고 하지만

어디 그렇던가?

 

 

 

 

이른 새벽에 향적봉님이 함께하자는 문자를 엊그제 받아서 여천역에서 픽업을한다.

혼자인 줄 알았는데 체리닷컴 몇 사람과 동행을 한단다.

사실 오늘 블방친구들과 번개 산행 하기로 약속을 했는데 묘하게 약속이 꼬인다.

6번의 산행 중 일출산행은 2번째다.

오늘 기대를 하고 오른 이유는 앞 전에 실수를 한 보상차원이기도 하지만……

 

 

 

 

처리님과 사진이야기를 주로 하면서 오른다

우리만의 공간을 차지할 줄 알았던 주요 포인트는 벌써 그들이 점령을 하고 있었다.

적당한 곳 안부를 찾아 삼각대를 거치하면서 해오름은 시작된다.

너무 기대가 큰 탓인지 해오름은 별로 신통치 않고 주변 꽃들도 끝물을 알리는 신호를 보낸다.

정신 없이 떠오르는 해 오름과 풍광을 담아놓고 향적봉님이 준비한 초밥으로 아침 만상을 차린다.

 

 

 

 

 

돌팍님과 그 일행 블친들은 계속 산행을 할 계획이라며 자리를 비우고

우리는 영취산 국민포인트를 촬영하기 위해 가 보지만 올해는 이미 때를 놓쳤다.

S 라인 주변에는 벌써 진달래가 시들어 없어지고 파릇한 새싹이 돋아 효과를 거둘 수 없다.

왔던 길 다시 돌려 진례산 정상으로 산행은 이어진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그래도 봐 줄 만한 진달래가 우리를 반긴다.

 

 

 

 

 

 

 

정상이라 해봐야 솔직히 볼 것은 없다.

블친인 일락님은 영취산 번개에 참석한다며 오겠다는 사람이 오지도 않고 하여 전화를 했는데

이곳 정상에서 일출 사진을 찍는 줄 알고 정상에서 기다렸다나

하기야 웬만한 산들은 정상에서 일출을 감상하고 그러나 그러려니 했겠죠 ㅎㅎ

솔직히 이곳에서 볼 것 뭐 있다고…… ㅋㅋ

영취산은 산도 아니제......

 

 

 

 

 

 

 

정상에서 기념사진을 남기고 도솔암 암자 길을 향해 내려서면서 봉우재에 닿는다.

봉우재에서 잠시 소담을 나누며 시루봉을 오르자는 사람과 그냥 내려서자는 사람들

멀리서 왔던 사람들이라 발 길이 바쁘단다.

흥국사 계곡을 따라 내려서는데 벌써 이곳은 초록 세상이다.

 

 

 

 

 

 

 

 

 

유난히도 추웠던 올 겨울 그 겨울을 털어낸 물상들이 생명력 있는 물길 질로

연 초록의 수채화를 그려 놓고 있구나.

저 푸른 나무들의 체관을 내 혈관에 연결 시킬 수만 있다면 나도 저렇게 초록으로 변할까

하는 동심 어린 세계를 바라보며 계곡물에 손을 담가 얼굴을 적셔본다.

벌써 흥국사에 경내에 다 달았을 때

이곳 벚꽃은 지고 떨어진 꽃잎을 아스팔트 위를 나 뒹굴고 있지만

그 사이를 삐 집고 들어서는 여린 새싹의 생명력에서 봄은 역시 봄이구나.

 

 

 

 

 

 

 

 

 

함께하신 처리닷컴 여러분 수고 하셨습니다.

 

2011. 4. 16

청산 전 치 옥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