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취산의 진달래 군락지)

  

영취산 산행일자: 2006년 4월 8일(토요일)

산행시간: 12:10   ~  16:40 (4시간 30분 소요)

산행코스: 예비군훈련장  -  정상  -  봉우재  -  시루봉  -  흥국사

함께한 이: 친구 필봉부부와 넷이서

 

대학입학동기 모임인 행영회에서 멀리 봄맞이하려 가기로 하고 대충

일정을 잡았으나  막상 날이 다가오자 여러가지 사정에 의거 다른 부부는

참석하지 못하고 필봉부부하고만 먼길을 떠나봅니다.

8일 새벽 2시에 친구부부를 태우고 지리산 쌍계사로 향합니다.

  

유명한 절이 있는곳이면 어디든지 가보고 싶어하는 친구는  쌍계사가

처음이라 조금은 들떠있고, 화개장터를 지나 벚꽃터널로 들어서자

감탄사를 연발합니다.
 

  

서서히 식구끼리 연인끼리 터널을 걷기 시작하고
 

  

벚꽃은 이제 절정기에 달한듯 합니다.
 

 

나무가지사이로 계곡도 담아보고
 

 

계곡옆으로 들어가 지나온 곳을 담아봅니다.
 

 

가히 절경입니다.
 


 

 

이제 쌍계사로 들어가며 봄기운이 완연히 도는 계곡도 담아보고
 

 

이쁘게 보이는 암자도 담습니다.
 

 

입구에 들어서
 

 

절내의 이곳 저곳을 둘러봅니다.
 

 


 

 


 

다시 돌아나오며 작은 폭포의 모습도 담아봅니다.
  

 

벚꽃터널을 빠져 나오는 길에 기념사진 한장 남기고
 

 

갑자기 세찬 바람이 불자 벚꽃이 우수수 떨어지는게 마치 눈이

내리는듯 합니다.  해군 장교로 제대한 친구는 진해보다도 더

장관이라면서 감탄을 연발합니다.
 

 

이 터널을 빠져 나와 이제 영취산으로 향합니다.  도로 우측에 맑은 섬진강이

나타나고 멋진 모래사장을 보고, 친구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며, 평사리공원으로

차를 돌립니다.
 

 

모래사장을 거닐며 물속에 손도 넣어보고 즐거운 시간을 가져봅니다.
 

 

12시 10분쯤  영취산을 오릅니다.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어 처음부터

정체가 시작됩니다.
 

 

조금 오르자 능선엔 진달래가 벌겋게 타 오르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된비알에 일행은 조금은 힘들어하지만,
 

 

멋진 진달래군락지를 보며 좋아하고 
 

 

멋진 그림을 배경삼아 기념사진도 남겨봅니다.
 

 

왼쪽의 진달래에 취하고
 

 

오른쪽의 진홍빛 진달래를 보며 군에 간 아들 진홍이를 그려봅니다.
 

 

기분은 한없이 좋습니다.  다른 산님들도 멋진 추억을 담아내고...
 

 

지나온 곳을 되돌아봅니다.
 

 

이쯤에서 휴계소에서 산 충무김밥을 안주삼아 막걸리 두병을 비우자 기분은

더없이 좋아집니다.
 

 

앞으로 가야할 길을 머리속에 그려보고
 

 

5년전 이 친구부부와 같이 왔을때를 회상해봅니다.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더 좋아 보이고
 

 

뒤돌아 본 풍경도 역시 아름답습니다.
 

 

정상은 많은 산님들로 붐벼 조금 내려오니, 친구가 저수지쪽을 가르키며

저 쪽으로 내려가자 합니다.   지난번엔 정상에 올랐다가 같은 길로 돌아가

이번엔 거의 종주를 하며 영취산을 좀더 깊이 알고 싶었는데, 친구의 말에

조금은 실망하며, 어쩌면 오늘 마지막이 될 기념사진을 남기면서, 혼자 흥국

쪽으로 갈테니 세사람은 그쪽으로 내려가  차를 회수해 오라하니 친구는

뭔가 착각하여  저수지쪽에 흥국사절이 있는걸로 알았던 모양입니다.
 

 

같이 봉우재를 내려가면서 가야할 곳을 바라봅니다.
 

 

암릉 사이 사이에 핀 진달래가 너무 좋아 보이고
 

 

시루봉을 지나 마지막 남은 군락지를 바라보며
 

 

헬기장을 지나자
 

 

집사람한테서 전화가 옵니다. 어디쯤이냐고...

사진찍느랴 앞서 간줄 알았는데 세사람은 뒤에 처진 모양입니다.

기다리면서 시루봉쪽을 담아보고
 

 

이제 편안한 등로를 걸어갑니다.
 

 

누군가가 정성스럽게 돌탑을 쌓아놓은것 같고...
 

 

지겨운 하산길에 어느듯 계곡이 나타나고  여기서 잠시 쉬며 올해들어 처음

물속에 발을 담가봅니다.  엄청 시원함에 피로가 싹 가시는것 같습니다.
 

 

작은 폭포도 이뻐 보이고
 

 

어느듯 흥국사절이 나타나 대웅전을 바라보며 예불을 드립니다.
 

 

파릇파릇 돋는 풀과 돌담을 바라보며 오늘의 즐거웠던 산행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