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 영취산(嶺鷲山·736m) 경남 밀양시 무안면, 경남 창녕시 창녕읍


  산행일: 2009년 1월 11일(일)

  참석자 :창원51 회원 7명

  날  씨 : 맑음, 중간에 진눈깨비 잠깐


  개요

 영취산은 일반 산꾼들 사이에서 아직도 혼용되고 있는 산 이름이다.
 우선 떠오르는 곳이 통도사를 품은 영축산(靈鷲山). 한자 '鷲' 자를 두고 나온 옥편에선 '독수리 취'라고 표기돼 있지만

 불교에선 '축'으로  발음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심지어 '길들일 서(棲)' 자를 곁들여 '취서산'으로도 부른다.
 양산시는 지난 2001년 지명위원회를 열어 통도사를 품은 뒷산을 영축산으로 통일했다. 하지만 홍보 부족 탓인지 여전히 산꾼들

 사이에서 혼용되고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반면 창녕에는 '영취산'이라는 이름이 둘 있다. 
 하나는 송이집산지로 유명한 창녕읍 옥천 쪽을 들머리로 하는 '고개 영(령)' 자를 쓰는 영취산(嶺鷲山·736m)이고, 또 하나는

 영산읍에 위치한 암봉인 영취산이다. 
 창녕군 창녕읍과 밀양시 무안면의 경계에 위치한, 전자인 영취산은 큰고개(절재)를 넘지 않으면 접근이 안돼 붙여진 이름이며

 후자인 영취산(靈鷲山 ·682m)은 '신령 영(령)' 자를 써 통도사 뒷산 영축산과 동일한 한자를 쓴다. 
 이렇듯 '고개 영(령)' 자를 쓰는 영취산은 흔히 창녕의 산으로 인식돼 왔다. 흔히 산행을 창녕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물론 산너머 밀양 하서산이나  사명대사 생가터에서 산행을 시작, 영취산을 찍고 창녕으로 하산하는 방법도 있지만 ...

 (국제신문)


  산행지도   

 


 참고산행기: 국제신문  (Click!!) 


 산행코스 및 구간별 산행시간

     무안면 가례리 서가정마을 주차장 ~5분- 영산정사 일주문 ~25분- 지능선 ~40분- 주능선(옛 헬기장) ~ 정상 직전 삼거리
    ~70분
 영취산(왕복10분)~정상 직전  삼거리 ~40분- 심명고개 -10분- 임도 ~5분- 철탑 임도  ~35분~

    하서산·사명대사생가지 갈림길 ~25분- 사명대사 생가지  (순 걷는 시간: 4시간 20분, 휴식, 식사 포함: 6시간) 


 산행후기


영취산은 개요에서 설명했듯이 창녕에만 2군데 있다. 수년 전 창녕 극락암에서 2곳을 연결해서 산행한 적이 있다

(당시 산행기)
오늘은 최근 국제신문에서 소개 한 코스대로 사명대사의 샹가지가 있는 밀양 무안면에서 올라 창녕과 밀양 경계선상에

있는 영취산(嶺鷲山, 740m)을 중심으로 거의 원점회귀 코스로 올라 볼 예정이다 

 

그러나 들머리와 날머리간은 30분 이상은 걸어야 할 꽤 떨어져 있어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는 좀 불편할 듯.....

이제 Navigation덕에 들머리인 밀양 무안면 서가정(西嘉亭)마을 넓은 주차장까지는 어려움이 없다.
차 한대는 하산 지점인 사명대사생가지 옆 주차장에 두고 서가정 마을로 뒤 돌아와 산행을 시작한다
.

 

 

 서가정 마을이장석과  넓은 주차장 

 

서가정마을 주차장에서 영산정사 방향을 따라 가면 복지회관과 영산정사 일주문을 지나 '영취산 영산정사'라 적힌 커다란

이정석을 만난다. 우측은 영산정사 가는 길, 좌측 농로를 따라 100여m쯤 가면 좌측으로 산길이 열려있다. 본격적인 들머리다 .

 

 주차장에서 5쯤 후에 만나는 영산정사 이정석(좌) 여기서 좌측으로 100여m 쯤 지나 만나는 본격적인 들머리(우)

 

20여분쯤 후에 지능선에 올라 선다. 날씨가 추워진다는 일기 예보에 따라 덕지덕지 입은 옷 속이 어느 듯 축축하게

젖었다.
예보와는 달리 꽤 따뜻하다. 겉옷을 벗어 베낭에 넣고 우측 능선을 따라 올라 간다. 꽤 가파른 오르막의 연속이다.

차차 숨소리도 거칠어 지고, 종아리도 당겨온다. 늘 그렇듯 산이 높거나 낮거나 힘들기는 똑 같다.
40여분을 오르자 흔적만 남은 석축이 있는 곳(옛 헬기장이였다는데 지금은 억새로 덮혀있다)에 올라 선다.

주능선 갈림길이다.
좌측은 종암산~부곡온천~덕암산방향, 오른쪽은 영취산~관룡산~화왕산 가는 길이다. 우측 영취산 방향으로 향한다.

이제부터 능선길이다
우거진 소나무 숲길, 크게 오르 내리막이 없는 편안한 능선길이다. 이런 편안한 길을 걷기 위해 숨가쁘게 올

온것이 아닌가 한다. 핼기장에서 4~5분 후 우측에 멋진 전망대가 있다는데 주의를 하지 않아 그냥지나 쳤다. 아마 오늘 유일한 전망대 였을 것 같은데...  헬기장에서 20여분 후 3거리 갈림길을 만난다. 좌측은 바로 보이는 임도와 만나 창녕읍 옥천 방향으로 이어지고, 우리는 직진한다.

 

가끔은 떡깔나무 낙엽이 수북히 쌓인 곳도 있고.... 

 

70여분 편안한 능선을 지나 마지막 10여분 가파르게 오르니 드디어 영취산 정상, 이정표가 서 있는 3거리 봉이다

그러나 실제적인 정상은 좌측으로 약 50여m 떨어진 봉우리란다. 3거리봉보다 약 2,7m 높은 738,7m로 표기되어 있다 
정상석도 없이 그냥 삼각점하나가 정상임을 표시한다. 우리같이 정상석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좀 아쉽다

 

 

이정표가 있는 정상 

삼각점이 있는 정상에 갔다가 뒤 돌아와 점심을 먹는데..... 맑은 하늘에 갑자기 진눈깨비가 흩날린다.
잠깐이지만 겨울 냄새가 물씬 나는 듯하다. 

 

식사 후 우측 화왕산 방향으로 향한다.
꽤 가파른 내리막이 있다가 다시 오르막 봉우리. 만만치가 않다. 40여분 힘겹게 내려서니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
여기가 삼명고개같은데..  지도와 약간 다른듯하다. 

 

다시 오르막길.... 떨어진 떡깔나무 잎들로 산행로가 푹씬푹씬하기까지 하다. 

상명고개에서 15여분을 오르자 임도와 마주친다. 이정표상, 좌측  헬기장 0.1km,, 그냥 임도를 따라 진행한다.
5분쯤 후 철탑이 있는 임도와 다시 만나는데...
우측은 임도를 따라 사명대사 생가지로 하산하는 길이고 건너편 하서산 방향으로 능선 오름길이 있다. 이 곳을 따라 간다.

 

첫 임도와 만나는 곳- 임도를 따른다(좌) 철탑이 있는 임도 길- 건너편 하서산 방향 능선으로 오른다

하서산 방향으로 접어들자 또 다시 멋진 송림길이다. 중간에 475m 봉 오르기가 좀 힘겹지만 전체적으로는 꽤 편안한 소나무 숲길이다.

 

편안한 소나무 숲길
 

임도에서 35여분 후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 직진은 하서산 방향, 우측 사명대사 생가지 1.0km, 25여분이면 사명대사

념관이 있는 차도에 도착 산행을 종료한다.

 



산행 날머리에 있는 사명대사의 기념관, 생가지를 둘러볼 수 있는 것도 이 산행코스의 덤이다.

 

 사명대사(유정 [惟政, 1544~1610]는 속성 임(任). 본관 풍천(?川). 자 이환(離幻). 호 사명당(泗溟堂/四溟堂) ·송운(松雲) ·종봉(鍾峯).

 시호 자통홍제존자(慈通弘濟尊者), 속명 임응규(任應奎). 유정은 법명. 경남 밀양(密陽) 출생.

 어려서 조부 밑에서 공부를 하고 1556년(명종 11) 13세 때 황여헌(黃汝獻)에게 《맹자(孟子)》를 배우다가 황악산 (黃岳山)

 직지사(直指寺)의 신묵(信默)을 찾아 승려가 되었다.

 1561년 승과(僧科)에 급제하고, 1575년(선조 8)에 봉은사(奉恩寺)의 주지로 초빙되었으나 사양하고 묘향산 휴정(休靜:西山大師)의

 법을  이어받았다.

 금강산 등 명산을 찾아다니며 도를 닦다가, 상동암(上東菴)에서 소나기를 맞고 떨어지는 낙화를 보고는 무상을 느껴 문도(門徒)들을

 해산하고, 홀로 참선에 들어갔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승병을 모집, 휴정의 휘하로 들어갔다. 이듬해 승군도총섭(僧軍都摠攝)이 되어 명(明)나라 군사와 협력,

 평양을 수복하고 도원수 권율(權慄)과 의령(宜寧)에서 왜군을 격파, 전공을 세우고 당상관(堂上官)의 위계를 받았다. 1594년(선조 27)

 명나라 총병(摠兵) 유정(劉綎)과 의논, 왜장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의 진중을 3차례 방문, 화의 담판을 하면서 적정을 살폈다.

 정유재란(丁酉再亂) 때 명나라 장수 마귀(麻貴)와 함께 울산(蔚山)의 도산(島山)과 순천(順天) 예교(曳橋)에서 전공을 세우고 1602년

 중추부동지사(中樞芬知使)가 되었다.

 1604년 국왕의 친서를 휴대하고, 일본에 건너가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를 만나 강화를 맺고 조선인 포로 3,500명을 인솔하여

 귀국했다. 선조가 죽은 뒤 해인사(海印寺)에 머물다가 그 곳에서 죽었다.

 저서에 《사명당대사집》  《분충서난록》 등이 있다. (Naver백과사전)

 

  
사명대사 생가지


사명대사 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