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내연지맥


 

종주를 위해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기계, 포항, 영덕


 

낙동정맥이 줄기차게 남하하면서 주왕산 지나 가사령에서 서쪽으로 팔공기맥과 위천북기맥을 흘려보내고 남진하여 올라간 무명 △709.1봉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에서 북구 기북면 성법리를 잇는 923번지방도로 성법령(630)으로 내려서 올라간-811봉(1)에서 두줄기로 분기하여

동남방향으로 비학지맥을 흘려보내고 내연지맥은 북진한다


 

780봉-괘괘령(730)-괘령산(△869.1, 2/3)-752봉-샘재(3.5/6.5)에서 남쪽으로 장구재(△585.5, 단맥)을 떨구고 올라간 무명봉에서 동쪽으로 천령산(△775.0, 단맥)을 떨구고 서진한다


 

매봉(833.2, 3.7/10.2)-향로봉(△930.0, 4.1/14.3)-내연산(710, 4/18.3)에서

동남방향으로 문수산(622, 단맥)을 떨구고 포항시 죽장면과 영덕군 남정면의 경계를 따라 북진한다


 

동대산(△791.3, 3.5/21.8)-바데산(△645.5, 4.5/26.3)에서 영덕군 달산면과 남정면의 경계를 따라간다


 

매티재(290, 2.3/28.6)-△332.0(1/29.6)봉에서 남쪽으로

鼎足산(△302.2, 단맥)을 떨구고 북진하며 395.1봉에서 올라선 무명310봉(4/33.6)에서 정확한 오십천의 남쪽 하구로 가려면


 

서진을 하며 天祭봉(여맥)을 거쳐 신강구 오십천 남안 하구(9/38.6)에 이르는 산줄기로 가야하나 산줄기는 그리 짧게 끝나지 않고 북진을 계속하여 이산줄기 보다 약9km를  더 뻗어 나간다


 

280.7봉-진등재(210, 1/34.6)-△316.7봉-삿갓봉(319.9, 4/38.6)에서 서진을 하며 무명270봉에서 남쪽으로 기수를 돌려 장고개(50)를 지나 강구면 소월리 오십천변(8.5/47.1)에서 끝이나는 약 47km의 산줄기를 내연산의 유명도를 빌어 낙동정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낙동내연지맥이라고 이름을 짓는다


 

낙동비학지맥


 

종주를 위해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기계, 포항


 

포항시 북구 죽장면 상옥리에서 북구 기북면 성법리를 잇는 923번지방도로 성법령에서 서쪽으로 올라친 낙동정맥상 무명 △709.1봉에서 동쪽으로 분기하여 성법령(630)-811봉(1)에서 두줄기로 분기하여 북쪽으로 내연지맥을  흘려보내고 비학지맥은 동남진한다


 

623봉-570봉-△679.2봉(3.6/4.6)-648봉-715봉-

飛鶴산(△762.3, 3.6/8.2)-627봉-418봉-임도(290, 3.6/11.8)-338봉-

△346.6봉-298봉-217봉-원고개(4.7/16.5)-5번국지도(4.5/21)-

도음산(384.6, 0.5/21.5)에서 내려간 무명 둔덕(2/23.5)에서

서남방향으로 한각재(△545.8, 단맥)을 떨구고 남진한다


 

대련인터첸지(3.5/27)-고대(0.5/27.5)에서 올라간 연화봉(1.5/29)에서 진정한 형산강 북쪽 줄기는 포항 시내를 향해 동남진 해서 포항시 남구 송도동 바닷가(7/36)에서 끝이나야 맞으나 이 연화봉에서 산줄기는 북진을 하여 곡강천변 칠포해수욕장 근방까지 이어진다


 

31번국도 연화재(1/30)-7번국도 소치재(3.4/33.4)-삿갓봉(94.2, 3.3/36.7)-감태고개-푸른동산-

천마산 진득재-모산재(6.7/43.4)-봉화산(78)-마당재(1.4/44.8)-

칠포해수욕장 전 봉림불마을 바닷가(2.2/47)에서 끝이나는 산줄기가

진정한 형산강 북쪽줄기보다 약11km를 더 달려 약47km까지 이어간다


 

이 산줄기를 형산강의 북쪽 산줄기로 100km 미만임으로 내 산줄기 분류 체계상 형산북지맥이라 이름지어도 크게 문제될 것은 아니지만 약18km의 산줄기는 형산강하고는 무관하게 흐르고

진정한 형산강 북쪽줄기는 연화봉까지 약29km일 뿐이다

 

그래서 그 산줄기 중 가장 유명한 이름을 얻고 있는 비학산의 이름을 빌어 낙동정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낙동비학지맥이라고 이름을 짓는다  


 

이 두산줄기를 합하여 약94km의 산줄기를 709.1봉에서 내려온 성법령에서 올라간 지맥분기봉인 811봉까지의 1km 구간을 서로 공유한다면 두 지맥 산줄기를 연결해서 종주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그래서 이 두산줄기를 연결해서 비학지맥의 끝 지점인 포항시 흥해읍 봉림불마을부터 시작하여 성법령으로 연결을 하고 다시 내연산으로 가는 내연지맥으로 갈아타고 영덕군 강구면 소월리 오십천변까지 종주를 하고자 한다


 

때는 바야흐로 겨울로 들어가는 문턱으로 낮시간때가 짧아지므로 몇구간이 되든 크게 욕심을 내지 않고 천천히 진행하기로 한다


 

그리고 이 두산줄기를 합하여 한번에 부를 때는 이런 모양새로 두지맥을 합쳐 100km가 넘는 산줄기로 특2지맥인 백두금대지맥이나 금남호남팔공지맥과 마찬가지로 특별히 그렇게 부를 때만 그 분기된 봉우리를 지맥의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이 두지맥이 분기되는 봉우리의 이름이 없으며 약0.3km정도 내려온 지점이 성법령이므로 그 이름을 빌어 낙동성법지맥이라고 이름을 지어본다


 

그러나 그 두산줄기를 합하여 100km가 넘지 못하는 관계로 나의 산줄기 이름을 짓는 원칙상 그렇게 부르기도 난감하여 따로따로 부르기로 결정을 하고 만다


 

낙동비학지맥종주제1구간


 

종주를 위해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포항


 

언제 : 2007. 11. 3(흙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어디를 : 모래채취장 등 바닷가로 이어지는 일부 구간 약3.6km는 별 의미가 없으므로 생략하고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우목리 봉화산 모산재에서 시작하여 흥해읍과 북구의 경계를 따라 소치재 연화재 대련IC를 거쳐 하일마을 거쳐 도음산 포항공원묘지까지 낙동비학지맥 약21.9km

 

봉화산(78)      : 포항시 흥해읍

천마산(89)      : 포항시 흥해읍

삿갓봉(94.2)   : 포항시 북구

연화산           : 포항시 흥해읍, 북구, 남구

도음산(384.6)  : 포항시 흥해읍, 경주시 강동면 


 

구간거리 : 25.5km  지맥거리 : 21.9km  생략거리 : 3.6km


 

구간시간 11:10  지맥시간 9:10  휴식시간 1:40  헤맨시간 0:20


 

동해바다가 그리워 또 떠난다

산줄기 흐름이 짧아 후순위로 쳐져있던 비학지맥과 내연지맥을 연결해서 종주하기 위해 강남터미널에서 11월 3일(토) 0:05분 심야버스로 포항으로 내려간다    


 

이 기사아저씨 얼마나 밟아대는지 4시반 예정이던 시간이 3시40분에 썰렁한 역에 떨어뜨리니 갈곳이 마땅치 않아 대합실에서 노숙자 신세가 되었다가 길건너 검은콩국수 전문집에 들러 시간을 죽이며 날이 새기만을 기다린다


 

여기 포항 기사들에게 “모산재” 해보아야 아는 사람이 없고 한동대학 가기전 삼거리라고 해야 알아듣는다


 

이곳 택시요금은 시에서 정해진 구간까지는 메다요금이며 그 외 구간은 할증이 붙는다고 한다

지금 간 모산재도 그 밑 이스턴모텔까지만 메다요금이고 길가에 동그란 주황색 안내판에 이곳부터 할증구간이란 철주 안내판이 서있다

그래서 이스턴모텔에서 내리면 10분이면 모산재까지 가니 누가 거기까지 가겠습니까


 

그래서 왕왕 많은 사람들이 할증구간 시작점만 가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며

희무끄레한 여명을 보며 죽천리 이스턴힐모텔을 지나 세워줄 생각은 안하고 재빨리 올라 삼거리 모산재에 내려준다


 

8000원짜리 요금이 50%할증을 누르니 12700원 다투기도 싫어 13000원을 지불하고 내리니 처음부터 약간 짜증이 나지만 다 망가져 가고 있는 산줄기를 보니 애달기만 하다

     

모산재가 거의 정상이며 오른쪽으로 봉긋 조금 솟아있는 산이 봉화산이며 오르는 길도 명확하게 보인다


 

모산재 삼거리 봉화산 : 6:50

 

봉화산 정상은 생략을 하고 도로따라 조금 가니 왼쪽 지맥 능선이 모조리 파헤쳐지고 수많은 중장비들이 곳곳에서 땅파는 작업을 하며 덤프트럭들이 들락거린다


 

이곳 죽천리 일대는 영일만 신항만 공사가 한창이라고 한다


 

입구에서 건설회사 직원이 차량을 통제하고 있는 곳을 지나 능선이 공사현장이니 들어갈 수없어 그냥 도로따라 내려가다 오를 곳을 찾는다


 

거의 다 내려가 공사장 입구가 또 나오고 콘테이너박스에 통제소가 있으나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단속하는 사람은 없다


 

잠깐 들어가다 오른쪽 산으로 붙을만한 곳을 골라 오르니 각 무덤마다 팻말을 하나씩 달고 있다 내용인 즉슨 이장하라는 내용이다

 

공사장 입구 : 7:00


 

능선으로 오르니 앞으로 초토화된 능선이 좍 펼쳐지며 그 능선위로 송아지만한 고라니 한 마리가 줄행랑을 놓는다


 

깊은 산속에서 조용히 살아가야할 고라니기 이 초토화된 능선에는 왜 들어왔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미련한 고라니라 그런가^^

하여간 총한자루 있으면 딱 죽기 좋은 자세가 고라니 뛰는 모습이다

공중으로 펄쩍펄쩍 뛰어오르며 도망을 가니 그걸 맞히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을 정도로 생각이 드니 불쌍한 생각이 먼저 든다


 

파헤쳐진 능선을 잠시 걷다 산으로 오르는 길은 길이 있는 둥 마는 둥 하고 억새 가시 잡목이지만 그런대로 오를 만은 하다


 

정상에 올라 우측으로 또 파헤쳐진 능선이 나오나 그 능선으로 가면 도면상 용화사가 있는 천마저수지로 가는 길이니 주의를 해야한다

용화사는 지금은 대각사라고 이름이 바뀌었는지 처음부터 지도 제작상 오류가 아니었는지 모를 일이다


 

나는 그길로 갔다가 빽을 하는 바람에 아침부터 20분간이나 알바를 하고 말았다


 

동해바다를 뚫고 올라오는 찬란한 햇빛에 마음은 마냥 설레고 어려운 야산줄기를 가늠해서 갈 일도 걱정이나 우측으로 멀리 한동대학 건물도 또렷이 눈에 차고 공사중인 양덕지구 아파트들과 그 앞 영일만을 붉게 물들이는 바다를 바라보며 노래가 절로 생각난다


 

영일만 친구......


 

바닷가에서 오두막집을 짓고 사는 어릴적 내친구

푸른 파도 마시며 넓은 바다의 아침을 맞는다

누가 뭐래도 내 친구는 바다가 고향이란다


 

갈매기 나래위에 시를 적어 띄우는

젊은날 뛰는 가슴안고 수평선까지 달려나가는

돛을 높이 올리자 거친바다를 달리자 영일만 친구야!  


 

친구야 그래 넓은 바다의 아침을 우린 맞고 있는거야!


 

경운기길이 나오고 길은 없으나 장송숲 호젓한 길을 나가면 장송숲 경운기길 안부에 이른다


 

안부 : 8:10(20분 헤맴, 20분 휴식)


 

잠시 진행을 해 임도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임도를 따라 서서히 진행을 하는데 오른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좋은 곳에 이른다 바로 이곳에서 오른쪽 길로 올라 천마산 왼쪽 사면으로 갔어야 하는데 편한 맛에 임도를 따라 죽 가면 임도삼거리가 나오고 MTB코스라는 작은 팻찰이 나무에 붙어있다


 

임도삼거리 : 8:20  8:30 출발(10분 휴식)


 

여기서 방향상은 왼쪽 임도를 따라가야 하나 천마산쪽으로 붙어오지 않은 사정이 있으니 오른쪽 북쪽으로 서서히 오르면서 임도길은 자연스럽게 서진을 하며 능선으로 임도가 이어진다


 

천마산어깨 : 8:35


 

잠시 임도를 따르다가 MTB팻찰이 붙어있는 삼거리에서 좋은 임도길은 오른쪽으로 내려가고 지맥은 직진 어설픈 경운기길로 가야한다


 

가다가 경운기길은 오솔길로 바뀌고 다시 경운기길로 올라선다

이곳이 지도상 택지 조성을 해놓은 푸른동산이라 표기된 곳 같은데 아무 표식과 택지조성이 안되어 있어 확신을 할 수는 없다


 

다시 경운기길 : 8:45


 

경운기길을 따라가는데 운치있는 솔숲이 계속되어 산림욕으로는 제격이다

작은 사각세맨구조물이 있는 둔덕에서 내려가면서 좌측 산으로 들어가야 한다


 

산듦 : 8:55


 

곧 이어 흐릿한 십자안부 지나 앞으로 전원주택 2동이 내려다보이면서 길이 없어진다 오른쪽으로 전원주택을 돌아가는 능선을 가늠하며 내려가면 풀밭속에 흐릿한 전원주택 내려가는 안부에 이른다


 

전원주택 십자안부 : 9:10


 

공사중인 엉망이 되어있는 비포장도로 십자안부인 감태고개로 내려선다

앞으로 아마도 2차선 포장도로가 돨 것이 틀림없다 


 

감태고개 : 9:20


 

절개지 좌측으로 내려가서 다시 절개지가 세맨수로를 타고 오르는데 진득이풀과 도깨비풀들이 무성해 진드기와 도깨비가시가 온몸에 달라붙어 그 따끔거림에 걷는 것이 엄청나게 불편하다


 

“앗 따거 앗 따거”를 연발하며 능선에 붙어 온몸에 붙은 진드기와 도깨비가시를 떨어내느라 시간만 잘잘하게 흐른다


 

감태고개 절개지 위 : 9:30  9:55 출발(25분 휴식)


 

이후 길 흔적을 따라가는데 흥해읍 아파트 주변으로 너른 평야가 펼쳐지며 그 뒤로 앞으로 가야할 비학산 산줄기가 남북으로 멋지게 흐르고 있다 


 

왼쪽으로 사유지인지 비닐망이 쳐진 철책으로 자물쇠까지 채워져 있고 오른쪽으로 조그만 묵밭이 있는 안부로 내려선다


 

안부 : 10:05


 

올라가는 길은 아무데도 없다 오로지 빽빽한 대나무숲을 혼신을 다해 뚫고 나가면 길은 없으나 재주껏 서남방향으로 진행을 하면 된다


 

살그머니 내려선 안부에서 묵은 경운기길을 따라 십자안부로 내려선다


 

십자안부 : 10:15


 

오르는 길도 묵은 경운기길을 따라가며 이내 콘크리트포장도로를 만나 도로따라 잠깐 내려가다 오른쪽으로 있는 경운기길을 따라 들골마을 콘크리트 포장 임도삼거리 안부에 이른다


 

들골마을 임도 : 10:25


 

조금 가다 오른쪽으로 이어지는 대나무밭 사이로 경운기길을 따라 올라 내려간 십자안부에 이른다

삿갓봉 옆을 지나온 것 같다


 

십자안부 : 10:30


 

잠시 오르다 산길로 바뀌고 오른쪽이 묵밭인 철책이 쳐진 안부에 이른다


 

안부 : 10:40


 

흐릿한 십자안부 : 10:45


 

지독한 냄새가 나는 대형 목장인지 공장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기계돌아가는 소리도 요란한 길이 거의 없는 능선으로 올라 직진으로 내려가면 안된다 


 

둔덕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길은 없지만 재주껏 내려가면 지독한 냄새를 피우는 그 공장 바로 뒷능선으로 묘가 있는 안부에 이르게 되는데 여기에서 영면하시는 우리 선조님께선 얼마나 고통스러우실까 하루 속히 후손들이 조치를 취해야 할 것 같다


 

안부 : 10:55  11:00 출발(5분 휴식)


 

길이 점점 좋아지고 올라선 둔덕 정상 T자길에서 조망이 좋아 앞으로 가야할 능선길이 뚜렷이 보이며 많은 사람들이 오고간다


 

둔덕 T자길 : 11:10


 

오른쪽으로 잠깐 내려가면 안부로 경운기길 수준의 산책로로 바뀌며 좌우로 많은 사람들이 지나간다


 

바로 이 등산로가 포항사는 마눌 친구가 이야기하는 하루 2시간이면 한바퀴 빙돌아 내리곤 한다는 포항 시민들의 휴식공원인 것 같다


 

오른쪽으로 슬슬 오르며 오름능선상 십자길이 나오고 통나무 계단을 잠깐 오르면 좌측 아래 숲속에 지도상에 나오는 조그만 “최씨제각”이라 불리우는 제각이 보이고 태극기 휘날리는 장의자가 여럿있는 약간의공터인 무명봉 정상으로 오르면 천지사방 일망무제 조망이 최고인 봉으로 올라선다


 

태극기 휘날리는 무명봉 : 11:15  11:20 출발(5분 휴식)


 

잠깐 가다 양갈래길서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면 십자길에 이정목이 나온다

“직진 저유소1.65km ╠자길 어양지1.30km"


 

어양지 쪽으로 진행을 하는데 좋은 길들이 사방으로 나있어 엄청난 주의를 요하며 지금까지 키작은 잡목 능선이라 조망이 좋았으나 장송숲이 나오면서 산책로가 이어진다


 

서북진으로 올라간 둔덕봉을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왼쪽 사면으로 진행을 한다


 

11:35


 

솔숲은 계속되며 무명봉으로 오른다 : 11:45  11:50 출발(5분 휴식)


 

확실한 십자안부 : 12:00


 

무명봉에서 좌측 남쪽으로 내려간다 : 12:05


 

또 오른 무명봉 : 12:15


 

절개지 절벽이 나오면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중앙분리대가 높게 설치되어 있는 7번국도 4차선 포장도로인 소치재이다


 

소치재 : 12:20


 

직접 건너갈 수가 없으니 우선 좌우 어느쪽으론가 내려가면서 건널만한 곳을 물색하는데 나는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을 택해서 좁은 갓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차들은 준고속도로 수준으로 쌩쌩 달려간다    


 

저 앞으로 육교가 보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면서 육교를 건너가면 앞으로 흑진주온천과 골프연습장이 보이며 바로 앞에 “의현마을“이라는 조그만 팻말이 서있다


 

육교 건너 의현마을 : 12:30


 

여기서 부득불 갓길을 따라 소치재 정상으로 갈 필요는 없다

흑진주온천과 골프장 뒤로 난 좋은 임도를 따라가면 7번국도가 생기기전 옛 구길 소치재로 오르게 된다


 

포장도로가 비포장으로 바뀌고 잠시 오르면 구소치재 정상으로 현재도 종종 차가 넘어다닌다


 

고갯마루 직전 오른쪽 산으로 오르는 길이 좋다


 

구 소치재 : 12:40


 

둔덕넘어 무덤서 김밥먹고 출발한다 : 12:45  13:05 출발(20분 휴식)


 

잠깐 내려간 Y자 안부에서 오른쪽 길로 올라 능선으로 가다보면 좌측 아래로 포항중앙고교, 여고교 등을 지나 학교 내려가는 길인 ╣자길 그 앞에 Y자길에서 왼쪽으로 오른다


 

13:15


 

잠시 오르면 키큰 억새가 만발한 둔덕에 이르고 좌우로 가는 길이 다좋다

좌측은 시내로 떨어지는 산책로이고 오른쪽 동쪽으로 내려가다 남쪽으로

다시 오른 35번철탑이 있는 둔덕에 이른다


 

철탑 : 13:25


 

키작은 잡목 억새능선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비포장 임도인 도면상 연화재로 내려선다


 

도면상 연화재 : 13:30


 

우측으로 잠깐 가다 좋은 길을 따라 오르는데 길은 고속도로다

장의자들이 계속나오고 각종 운동시설 지나 ╣자길 지나 ╠자길이 나오면 정상으로 오르지 않고 그 ╠자길로 가도 되고 나는 잠깐 올라 7번 철탑에 이른다


 

철탑 : 13:45


 

정상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지나간 ╠자길과 다시 만나 ╣자길에 이른다


 

╣자길 : 13:55


 

9번철탑과 2층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둔덕에서 : 14:00


 

작은 공동묘지로 내려가면 십자임도가 나오고 오른쪽으로 몇m만 나가면 중앙분리대가 있는 준 고속도로인 31번국도 4차선도로다   


 

현재의 연화재 : 14:05


 

넘어갈 수 없으므로 왼쪽으로 내려가면서 중앙분리대가 끊어진 곳을 찾는다

대형 도로 준공표지석을 지나면 좌측으로 통일신라말기 “신라소재상부인순절비”가 요즘 새로 세워 산뜻하게 날아갈 듯이 서 있으며 작은 소공원으로 가꾸어져 있다


 

중앙분리대가 끊어진 곳으로 건너 다시 고갯마루로 오르면 “용흥동청년회”에서 세은 이정목이 서있다


 

도로따라  시내쪽으로 가면 “봉비산충혼탑”이며 왼쪽 산사면으로 가면 양학동 직진으로 오르면 “연하재”라 하는데 아주 마구 헷갈린다


 

연화재 도로 건너편 : 14:10 14:15 출발(5분 휴식)


 

절개지가로 오르는 길은 환상적으로 좋은 등로를 이루고 있으며 조망도 뛰어난다


 

절개지 정점으로 오르면 백합 목단으로 치장한 큰 냉면 사발만한 쓴지 얼마 안되는 아주 작은 무덤1기가 있어 지나가는 산꾼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생긴 모양으로 보아 갓난아기 무덤일 수도 있어 그렇습니다


 

능선으로 진행해 둔덕을 넘어서 오르면 고속도로같은 반질반질한 T자길이 나오며 연화산 일반 등산로가 나오고 이후 많은 사람들을 스쳐갑니다


 

T자길 : 14:30


 

오른쪽으로 잠깐 오르면 연화재 유래 코팅지가 붙어있는 연화산 정상이며 좌측으로 내려가면 포항 시내를 거쳐 진정한 형산강의 북쪽 줄기를 이어가게 된다


 

오른쪽으로 내려가며 길은 자연스럽게 서진을 하게 된다


 

내려간 ╣자안부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신씨재실, 새못안길”이라고 한다    


 

╣자안부 : 14:35


 

잠깐 오른 지점에 ╠자길을 지나고 이정목에 “직진 대이동 연하재, 우측으로 가면 대련” 둔덕을 오르면 Y자길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 지곡동이라고 한다


 

스텐안내판에 “양학동등산로”라 하고 지곡동쪽 각목계단으로 내려간다


 

둔덕 Y자길 : 14:40  14:45 출발(5분 휴식)


 

몇 개단 내려가면 삼거리 이정목에 “ 직진 쟁골0.7km, 온곳 용흥동0.2km, 좌측 새못골0.3km, 우측기도원0.4km”


 

스텐이정주에 “직진 초곡동방향, 좌측 대이동방향”


 

도대체 알 수 없는 이정주들이 나를 헷갈리게 하고 내려간 십자안부 이정목에 “직진 기도원0.8km, 좌측 웃골제못2km, 우측 대련삼거리km, 온곳 쟁골0.4km”


 

이곳에서 기도원쪽에서 오는 산님이 기록하고 있는 내가 한심한 모양인지 어디서 오셨어요 하며 말을 건넨다


 

대충 오늘 산길을 이야기 하며 내연산까지 한번 이어볼까 한다니 포항 사람인 나도 아직 이어보지 못한 산줄기라며 계속해서 가시면 인터첸지를 만들기 위해 사방에서 공사중이라 가지를 못하며 아마도 연결이 안될 것이라고 한다


 

산줄기란 구구절절 인위적으로 만든 길들은 제외를 한다는 말을 어떻게 짧은 시간에 이해를 시킨다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 빙그레 웃으며 그 말이 사실이라면 오른쪽 대련리로 탈출을 해서 올라붙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아 그리 내려가려니 만류를 하며 앞으로도 길이 좋다고 한다


 

결론적으로 여기서 오른쪽 대련리로 탈출을 해서 도로따라 대련 인터첸지를 지나 도음산줄기로 올라붙는 것이 최선이었는데 설마 그 인터첸지가 사람을 절대적으로 거부할 줄은 진정 몰랐었다


 

십자안부 : 14:50


 

각목계단을 오르면 둔덕에 4평정도 되는 벽돌로 지은 기도원이 있다


 

14번철탑 : 14:55


 

15번철탑 : 15:00


 

둔덕넘어 내려가면서 연두색 철책이 쳐진 능선을 한동안 따라 내려가면서 오른쪽으로 공장이 보이는 안부서 철책이 끝나고 이어서 오르면 16번철탑이 나온다


 

16번철탑 : 15:10


 

십자안부 스텐이정주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무소마을”이라고 한다


 

잠시 오르면 철탑봉이 보이고 그 봉우리 사방을 완전히 깔아뭉개는 그 인터첸지인지 뭔지를 공사중인 현장이 나온다


 

공사 현장 : 15:15


 

왼쪽 길로 돌아가려니 얼마안가 공사장으로 바뀌면서 통과하기가 어려운 상태고 빽을 해서 철탑봉 오른쪽 산사면을 뭉개버린 현장으로 적당히 트레버스해서 능선으로 올라 뭉개진 능선을 잠깐 따르다 숲속으로 잠깐 나가면 무시무시한 절개지 위가 되며 지금까지 내가 돌아다니며 지나간 인터첸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한 IC가 한겹 두겹 세겹 사방으로 제멋대로 원을 그리고 있고 수많은 고가도로 등이 가로 질러 있어 목숨을 걸고 그 IC를 통과해서 도음산으로 올라붙을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다


 

대련IC절개지 위 : 15:30


 

방향잡고 길은 없지만 오른쪽 절개지가로 내려가면 대련리 31번국도로 내려서게 된다


 

31번국도 : 15:35


 

그 고속도로같은 너른 길을 무단횡단한다는 것은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할만큼 무모한 짓인 것 같아 오른쪽 고가도로 공사중인 현장으로 가니 그 밑에 “대련리버스정류장”이 있으며 그 뒤로 1차선 도로가 지하통로로 이어져 반대편으로 나가게 되는 것이다


 

즉 지나간 십자안부에서 기도원으로 오르지 말고 우측 대련리로 직접 내려오면 얼마 안걸릴 거리를 돌아나가는데 무려 1시간이나 걸린 것 같아 앞으로 갈일이 걱정이 된다

지하통로 : 15:45


 

지하통로를 빠져나가 옛 도로를 따라 동포항주유소 지나 도음산에 흘러내린 개천을 하일교라는 다리로 건너 “멸치손칼국수2000원”집을 지나 또 지하통로를 세군데나 지나 하일마을에 이르러 (주)송이나라 건물을 지나면서 엉터리 종주가 시작된다


 

하일마을 : 15:55


 

지금까지 1시간반정도 본의 아니게 알바를 한 꼴이 되어버려 처음부터 계획한 도음산을 넘어가기가 버거웁게 느껴지기 시작하면서 꽤를 낸다


 

지독한 자기 합리화!


 

어차피 걸어서는 그 수많은 인터첸지를 지나 능선으로 붙을 수가 없을 바에야 아예 그냥 계곡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 좌측으로 올라붙자 대충 뭐 그런 유혹이 자꾸 머리를 스쳐가서 결국은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고 하일마을 길따라 지맥능선 오른쪽으로 진행하는 꼴이 되어 버리고 말았다


 

원칙은 아직 시간이 이르지만 그리고 지금 끝내기에는 시간이 아깝지만 여기서 산행을 접고 그 다음 구간은 차를 타고 인터첸지 끝부분 능선에서 내려 이어가는 것이 제일 바람직한 방법이다


 

도면에 있는 아주 조그만 대곡지라는 저수지 앞까지 길이 있어 진행을 했으나 결국은 거기까지 오면서 좌측 능선으로 붙을만한 흔적을 발견 못하고 그 끝에 이른 것이다


 

뺑뺑둘러 잡목과 가시가 밀림을 이루고 있어 그 이상 진행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

몇m 빽을 해서 좌측이 아니라 우측으로 쫄대나무 사이로 길 흔적이 있어 그리로 오릅니다


 

대곡지 : 16:30


 

어느 정도 오르다보면 길 흔적도 사라지고 요령껏 능선으로 올랐으나 가시 잡목으로 가는 길을 붙잡는다 그래도 가시 밀림은 아니라 조심조심 오를만은 했는데 어느 정도 가다가 키를 넘는 억새속에 갇히고 만다


 

갈 수 있는 방법은 억새를 발로 밟아 길을 트면서 진행을 할 수밖에 그 외 방법은 전혀 없는 것이다


 

천신만고 끝에 본능선으로 오르니 도음산 송신탑이 저멀리서 손짓을 한다


 

이래서 시간을 줄이고 해지기 전에 도착하려던 약은 꽤는 통하지 않고 더큰 고생과 거의 같은 시간을 소요한 것 같아 내 자신에게 짜증이 난다


 

참자 화낼 상대도 없지 않은가?


 

본능선 : 17:25


 

해는 뉘엿뉘엿 저물어 가고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기 시작하며 안달이 난다

길만 좋다면 모르지만 그놈의 본능선도 길은 없는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그런대로 잘 찾아보면 길 흔적 정도의 능선길이 있어 지나갈 만은 하다


 

어디서 개짖는 소리는 가끔씩 들리고 왼쪽에서 오는 좋은길을 만나 그길을 따라 잠시 가면 송신탑이 있는 도음산 정상이다


 

처음에는 그 봉우리가 도음산인줄 알고 지도를 보고 유추를 해보아도 방향이 자꾸 이상해지고 밤은 번개같이 찾아와 이런저런 생각을 해볼 여유도 없다


 

송신탑 : 17:55


 

오른쪽으로 돌면 비포장임도가 나오고 먼저 간 마눌 차가 한대 올라왔다가 그냥 나갔는데 내가 늦게 오는 바람에 부르지도 못했다면서 빨리 오지 너무 아깝다고 호들갑이다


 

임도따라 송신탑2개를 지나 내려가면 포장도로로 바뀌며 포항공원묘지 안부에 이르게 된다


 

포항쪽을 바라보니 불야성을 이루고 있어 가히 그 야경이 환상적이더라


 

포항공원묘지 : 18:00


 

그후


 

송신탑 있는 곳이 도음산이고 길따라 내려온 길이 지맥 능선인줄 알고 추호의 의심도 없이 오른쪽으로 내려가는데 무슨 차가 한대 서서 무엇인가를 도모하고 있다


 

이 사람들은 멧돼지사냥을 나온 울산사람들로써 사냥용으로 데리고온 개가 행방불명이 되어 송신탑 있는 곳까지 갔다가 지금 이곳으로 온 개를 찾고 내려간다고 한다


 

그 때 산에서 들은 개소리가 바로 이 사냥개가 쏘다니며 내던 소리라니 에고 끔직해라


 

그나저나 반갑습니다

우릴 태우더니 28번국도변 흥해읍 학천리 성서주유소에 우릴 내려놓고 울산으로 내빼버린다


 

주유소 점원에게 물으니 걸어서 10분이면 흥해에 갈 수 있다며 설명을 하는데 도저히 믿어지지 않아  주유소 안으로 들어가 흥해택시를 부르니 전화를 받지 않는다


 

걸어갈 수밖에 아파트 다리 앞으로 빽을 하다보니 택시가 한대 아파트로 들어간다 다리 앞에서 기다려 택시를 타고 가는데 한사코 포항으로 가자니 우짤꼬^^


 

거리도 흥해나 포항이나 비슷하고 흥해는 숙식을 할만한 그런 곳도 없으며 여러 가지로 불편하다며 강요 비슷하게 하지만 내가 거기에 속아 넘어갈 사람인가


 

요금이 흥해까지 3400원 나왔으니 아마도 포항까지 갔다면 한5~6천원 정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점원이 10분 걸린다는 소리는 아마도 한시간 걸린다는 소리를 그렇게 한 것으로 이해를 한다


 

모나코라는 모텔은 좀 좁긴 하지만 없는 것 없이 편안한 곳이다


 

저녁거리를 찾아 방황하다 한집을 들르니 1인분에 가격은 서울보다 싼 5000원이며 양은 120g이라고 하며 3인분 이상만 주문을 받는다고 하니 그러기는 싫고 나와 버리고 싶지만 밤중에 쇼하는 기분이라

메뉴를 바꿔 1000원이 더 비싼 가르비살을 2인분 주문한다


 

눈 가리고 아웅하는 장사속이 괘심하기 그지없다


 

한번 계산해보자


 

보통 생고기집에가면 삼겹살 200g 1인분에 7000원이니 2인분을 주문하면

가격은 14000원이고 양은 400g이 된다


 

이곳 흥해 생고기집은 120g 1인분에 5000원이니 최하가 3인분이니 3인분을 주문하면

가격은 15000원에 양은 360g이 된다


 

고로 1인분에 7000원 받는 집 2인분이 가격도 1000원이 더 저렴하고 양도 40g이 더 많은 것이다


 

나도 참 무던한 사람이다 그런걸 다 계산하고 앉았으니 참~~~!!


 

그나저나 이런 장사를 하면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