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연화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함안 진주

 

낙남정맥이 지리산 영신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하여 삼신봉에서 시종일관 동진을 하며 남강의 남쪽 수계를 가르며 흐르던 중 경남 고성군 대가면과 마암면의 경계에 있는 聖智산(450) 남동쪽 약200m 지점에서 우측 동쪽으로 낙남금정단맥을 흘리고 성지산을 지나 북서쪽으로 약100m 정도 간 개천면, 대가면, 마암면 삼면의 경계지점에서 우측 북동쪽으로 낙남정맥은 흘러가고 북서방향으로 한줄기를 분기하여 개천면과 대가면의 경계를 따라 시루봉(542, 3)에서 잠시 내려간 영현면 대가면 개천면의 삼면의 경계지점에서(470, 0.6/3.6) 서쪽으로 御산(537, 여맥)을 떨구고 영현면과 개천면의 경계를 따라 북동진하여 월곡(싸리)재 도로(410, 0.4/4)로 내려선다

 

蓮花산(528)어깨(510, 0.5/4.5)에서 북동쪽으로 연화산 정상으로 가는 여맥능선을 떨구고 서북서진하여 17번군도 느재고개(도면상 황새고개, 책자에 화촌고개, 310, 0.7/5.2)-연화1봉(매봉, 489, 0.7/5.9)을 지나 영오면 개천면 영현면의 삼면봉인 蓮花2봉(479, 1.8/7.7)-봉화대(연화봉, △477.4, 0.2/7.9)-성고개(190, 1.5/9.4)-갓골산(△181.4, 2.7/12.1)-오서삼거리(50, 0.7/12.8)를 지나 영오천이 영천강을 만나는곳(30. 0.7/13.5)에서 끝나는 약13.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언제 : 2013. 1. 7(달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경남 고성군 대가면 척정리 관동마을에서 임도따라 농금치로 올라 어제 하다 자투리 남겨놓은 낙남금정단맥 1.5km를 종주하고 낙남정맥을 따라 성지산으로 올라 내려가다 북서방향으로 분기한 낙남연화단맥을 따라 산줄기 끝까지

 

도면상聖智산(△392.9) : 고성군 마암면, 대가면

聖智산(450) : 고성군 마암면, 대가면

시루봉(542) : 고성군 대가면, 영현면, 개천면

蓮花산(528) : 고성군 개천면

蓮花1봉(매봉, 489) : 고성군 영현면, 개천면

蓮花2봉(479) : 고성군 영현면, 영오면, 개천면

봉화대(연화봉, △477.4) : 고성군 영현면, 영오면

갓골산(△181.4) : 고성군 영오면

 

구간거리 :17.4km 접근 :1km 금정단맥자투리 : 1.5km 낙남정맥 : 0.3 연화단맥거리 : 13.5km 연화산왕복 : 1.4

 

구간시간 11:40 접근 0:20 금정단맥자투리 1:20 낙남정맥 0:20 연화단맥시간 7:20 연화산왕복 0:40 휴식시간 2:00

 

5시30분에 마눌 콜에 일어납니다

항시 그랬던 것처럼 입맛이 없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아침을 거른 결과입니다

오히려 그 편이 더 홀가분합니다

 

밖이 깜깜하니 공연히 나가기가 서글퍼집니다 밍기적거리다가 마지 못해 24시나드리김밥집 앞으로 콜을 하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깁니다 어제 밤에 부른 그 택시인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입니다 어제 그곳을 아무리 부르짖어도 이 양반은 모릅니다 그래서 다시 설명합니다 답답합니다 그런데 가만히 메인 도로만 따라 갈 것이지 여기도 갈림길이네 저기도 갈림길이네 하면서 분위기를 불안하게 만듭니다

 

방법은 하나입니다 그 정자나무를 찾아가면 됩니다 아저씨 조금만 더요 좀 더 가봐요 이러면서 어제 그 정자나무 아래에서 내립니다 어제 그 아저씨도 우수리 남은 돈은 받지를 않았는데 오늘 이 아저씨도 마찬가지입니다 고성택시는 1000원 단위로 무조건 절사를 해서 받고 있습니다 고마운 일이지요 어제와 똑같은 시간에 산행을 시작합니다

 

고성군 대가면 척정리 관동마을 : 6:50

 

어제 내려온 그대로 포장 비포장이 번갈아가며 나오는 상태 좋은 임도라 승용차도 얼마든지 올라갈 수 있는데 표정을 보니 아니다싶어 내린 것입니다 시나브로 오르다보니 어느새 농금치입니다 이미 먼동이 트기 시작했습니다 弄琴이란 거문고줄을 희롱하다라는 뜻으로 멋진 거문고가락이 튀어나오는 고개라는 뜻입니다 금정산과 아주 잘 어울리는 고개 이름입니다

지금부터 연화산 도립공원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각종 안내판과 이정표들이 잘 되어있을 것으로 생각이 들었는데 보시다시피 아무 것도 없습니다 길도 제대로 없습니다 도립공원이지만 아직까지 원시성을 그대로 지닌 개발이 안된 산줄기라고 보면 틀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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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판이 하나 있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는 곳에 젊잖은 안내팻말이 있습니다 이지역은 사슴농장이니 총기반입을 금한다고 합니다 다른 곳 같으면 사람을 금지시키며 벌금이 얼마다 고발하겠다가 전부인 안내판들을 보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다 괜찮은데 그 총기란놈만 안들어오면 된다니 얼마나 유머가 충분한 사람입니까 의도적으로 사냥을 할 사람은 오지말라는 이야기아닙니까 웃어 봅니다ㅎㅎㅎㅎㅎㅎ

 

우측 신리 어은골로 내려가려면 임도를 따라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그 오른쪽 계곡으로 내려가는 좋은 길이 있습니다 바로 그리 내려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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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공터라 단체로 쉬기 좋은 십자안부입니다

 

농금치 : 7:10 7:20출발(10분 휴식)

 

지금부터 낙남금정단맥 자투리구간이 시작됩니다

거리는 1.5km에 불과하지만 급경사라 아마도 1시간30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초장부터 길이 없는 가시를 헤치고 잠깐 들어가면 능선으로 길 흔적이 나타납니다 가시 잡목이 있긴하지만 많지가 않아 오르는데는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급경사가 시작됩니다

 

여기를 시발점으로 해서 오늘도 뾰족한 뾰족봉을 오르내려야합니다 거의 산줄기 끝나는 곳까지 계속됩니다 평소보다 걸음이 늦어지고 힘은 힘대로 들고 발목인대와 종아리에 알이 생길 정도로 빡씬 산행길입니다 그러나 길이 좋아서 그리 어려운줄 모르고 진행을 합니다

 

편편한 곳에 이릅니다 : 7:45

 

잠시 가다 또 급경사를 올라가는데 이제는 잡목의 저항이 좀 거셉니다 다시 완만한 지점에 이릅니다 : 8:00

 

좌측으로 천길만길 절벽인 바위 전망대가 나옵니다 물끄러미 내려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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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운데로 중부고속도로가 동맥처럼 흐르고 그 너머로 대가저수지 물이 햇빛에 반사되어 은빛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왼쪽 가운데 잘 생긴넘이 바로 독수리떼의 고향인 봉화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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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데를 당겨 보았습니다 좌측 거류산 우측 벽방산입니다 저멀리 두산 사이로 실루엣으로 보이는 옹골찬 산줄기는 거제도 섬산줄기입니다

 

바위전망대 : 8:05

 

장솔숲인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 8:10

 

기온은 어제보다 오늘이 더 높다는데 바람이 불어와 체감온도는 상당히 낮은 것같습니다 볼을 에이는 것 같은 고통이 뒤따릅니다 너무 심할때는 방법이 없읍니다 바람부는 방향으로 등을 돌리고 게걸음으로 눈치를 보며 오릅니다

 

등고선상370봉에 이릅니다 : 8:20

 

시나브로 오름짓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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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면상 성지산입니다 "함안452 394.1m" 4등삼각점과 안내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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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판이 나무에 달려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은 성지산 정상은 아닙니다 그 앞으로 엄청나게 높게 보이는 봉우리가 진짜 성지산 정상입니다 이곳은 단지 낮은 둔덕 수준으로 봉우리라 부르기도 망서려지는 그런 곳입니다 단지 지도에 삼각점이 있는 곳에 성지산이라고 기록을 하는 바람에 이곳을 성지산이라고 부르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삼각점이라는 것은 반드시 정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국가에서 필요한 곳에다 설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능선 중간 아니면 도로에다도 설치를 할수 있는 것입니다 그 점을 양지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도면상 성지산 : 8:30 8:35출발(5분 휴식)

 

살짝 부드럽게 내려가다가 부드럽게 오릅니다 오르면서 좌측에서 오는 좋은 길을 만납니다 바로 낙남정맥을 만난 것입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중부고속도로 고성3터널 위 1009번지방도로 장밭고개(장전고개, 장전재 장밭재)입니다 어제 바로 이곳에서 낙남정맥을 따라 좌측으로 장밭재로 내려가리라 계획을 세웠는데 산줄기가 험악해 농금치 밖에 오지 못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농금치에서 낙남정맥 분기점까지 1.5km는 낙남금정단맥 남은 자투리구간이었습니다 시간은 쉬는 시간 제외하고 1시간20분 걸렸습니다 예상시간보다 10분 정도 빨리 온것입니다

 

어자길 낙남정맥 금정단맥분기점 : 8:45

 

이제부터 낙남정맥을 따르게 됩니다 철탑을 지나 바위들이 간간히 나타나 눈과 어우러져 운치를 더해주는 그런 길을 올라 우측으로 천길 절벽을 이루는 조그만 암봉 정상에 이릅니다 낙동정맥종주자들이 붙여놓은 많은 표시기들이 전시장을 이루고 있습니다 진짜 성지산입니다 등고선상450m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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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산을 지나서 우측으로 팍꺾어서 내려가는 낙남정맥이 낮게 흐르다가 여항산으로 올라채는 모습이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저 첩첩히 중첩되는 산줄기중 단 하나의 산줄기로 이어지는 산자분수령의 원리가 참으로 오묘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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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남정간 제이름 찾아주기" 표시기가 있습니다

독도학교는 대구에서 그래도 명성이 자자한 등산학교입니다 지금은 모르지만 내가 기맥산줄기를 중점적으로 답사할시 가끔 보던 그 표시기입니다 반갑습니다

 

낙남정간이라는 산줄기는 바로 낙남정맥 산줄기와 같은 산줄기입니다 산경표에서는 낙남정맥이라고 기록이 되어 있지만 다른 지리서 어디에 낙남정간이라 표기가 되어 있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산줄기는 남북으로 뻗은 백두대간을 조종으로 삼고 그 대간 산줄기에서 정간 정맥이 분기하는데 모두 동에서 서로 분기하는데 반하여 장백정간과 낙남정맥만 서에서 동으로 분기가 됩니다 그리고 그 두산줄기는 백두산에서 백두대간이 흘러 내려오면서 첫번째 분기한 것이 장백정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분기한 산줄기가 바로 낙남정맥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산자분수령에 의해 물을 건너지 않고 제일 긴 산줄기를 만들라고 하면 장백정간 + 백두대간 + 낙남정맥이 되는데 이렇게 하면 백두산 정상과 지리산 정상이 산줄기에서 제외되고 마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래서 너무 아까운 나머지 간자돌림으로 백두대간과 같은 항렬을 사용하며 형제산줄기로 파악을 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산경표에서 말하는 낙남정맥은 낙남정간으로 이름을 찾아주자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그렇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산경표를 저작한 여암 신경준 선생님의 무슨 깊은 뜻이 있어서 그리 명명을 한지도 모르는 일이므로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 할 것입니다 암튼 저는 반대는 안하지만 이왕 산경표에서 명명을 했다면 우리 후손들이 따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입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산경표에서 이름을 명명하지 않고 흐름만 기록한 북한강과 남한강을 가르는 요즘 산님들이 한강기맥이라고 부르며 종주를 하는 산줄기가 있습니다 어디에 내 놓더라도 웬만한 정맥보다 길이도 더 길고 말이 한강의 지류지 북한강의 길이도 웬만한 다른 10대강보다 깁니다 그리고 그 세도 웬만한 다른 정맥들보다 웅장하고 확고하며 정확하게 북한강과 남한강의 합수점인 양평 양수리에서 끝이 납니다 그리고 100km이상되는 기맥산줄기를 2개나 분기하는 산줄기입니다 이런 연유로 한강정맥이라고 부르는 것이 더 시급한 과제라는 입장을 밝힙니다

 

이상은 제가 추정한 이론이므로 틀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 제가 잘못 알고 있다면 아낌없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성지산 : 9:00

 

내려갔다가 살짝 오른 곳에서 우측 북동쪽으로 낙남정맥은 급선회를 해서 급경사를 내려가고 낙남연화단맥은 그대로 직진해서 북서쪽으로 계속 내려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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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산줄기가 한눈안에 들어옵니다 좌측산이 이 산줄기중 가장 높고 조망이 뛰어난 시루봉이고 우측 더 높은 봉우리처럼 보이지만 찍는 각도에 따라 그리 보일뿐이고 조금 낮은 이 산줄기 이름이 있게한 연화산입니다 양쪽 봉우리 사이로 정상부 다가서 산록에 있는 건축물은 바로 그 유명한 적멸보궁입니다

 

낙남연화단맥 분기점 : 9:05

 

낙남금정단맥 분기점에서 성지산을 넘어 낙남연화단맥 분기점까지 놀며놀며 시나브로20분이 걸렸습니다 이제부터는 낙남연화단맥산줄기 답사 기록입니다

 

길은 다시 성긴길로 바뀝니다 도립공원에 어울리지 않은 일입니다

 

등고선상430m 둔덕에 이릅니다 : 9:20

 

등고선상350m 안부에 이릅니다 : 9:35 9:40출발(5분 휴식)

 

다시 살짝 오른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 9:50

 

등고선상370봉에 이릅니다 : 10:00

 

좌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억새 무성한 폐묘2기가 있는 등고선상350m 안부에 이릅니다

 

10:05

 

살짝 오른 둔덕에서 좌측 서쪽으로 내려갑니다 :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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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명이 둘러앉을 수있는 반석같은 너럭바위가 있는 곳을 지나갑니다 전기톱으로 평평하게 자른 모양입니다 앞으로도 크기의 차이만 있지 이런 바위들이 심심치않게 나옵니다

 

너럭바위 : 10:15

 

살짝 오른 너른 묘가 자리잡고 있는 등고선상410m 지점에 이른 것 같습니다 : 10:25

 

살짝 오른 곳에 이릅니다 아마도 등고선상 450m 지점인 것 같습니다 :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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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눈덮힌 너러바위에 이릅니다

 

10:45

 

우측으로 연화고개 바로 밑 산록에 있는 아담한 적멸보궁을 나뭇가지 사이로 보면서 오릅니다 또 너럭바위를 만납니다

 

10:50 10:55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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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로에 길게 좍 깔린 너럭바위들 있는 곳에 이릅니다 진짜루 누워서 자고 가고 싶습니다 : 11:00

 

곳곳이 너럭바위라 더 이상 기록이 무의미해집니다 앉을 시 가지고 다니는 방석을 꺼낼 필요도 없습니다

 

엄청난 급경사를 바위섞인 능선으로 오릅니다 정말 빡시게 오르는데 위에서 사람 소리가 들립니다 힐끗 쳐다보니 빨간모자를 쓴 산불감시 아저씨 같습니다 산불감시기간도 끝났으니 제지는 안할 것이고 제지를 한다고 해도 안갈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무조건 만나서 통사정을 해야합니다

 

몇번인가 숨고르기를 하고 길이 좋은 T자능선으로 올라챘습니다 빨간모자가 반겨줍니다 산불감시아저씨라 노인네인줄 알았는데 나보다는 10년은 젊어 보이는 건장한 장년으로 산에 대한 지식도 상당합니다 사방을 빙빙 둘러서 앞서 가며 산설명에 열을 올립니다

 

"어서 오시남요?"

"척정리에서 오는 길입니다"

"그 먼데서 사람도 안다니고 길도 변변찮은데 고생하셨습니다"

"에고 지금 올라온 여기가 가장 힘드네요^^"

무전기가 삐리릭삐리릭 뭐라고 뭐라고 한참동안 무전기를 받습니다

"어디로 가실 겁니까?"

"녜 저 .....<봉우리를 가르키며>.... 연결해서 가려구요"

"아 연화1봉 연화2봉으로 가시려는군요^^"

"니예?" 이래서 평소에 내가 알고있는 산이름이 이곳 현지에서는 달리 부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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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자길에서 작은 돌탑들이 있는 좌측으로 가는 가는 길이 좋습니다 그곳은 도면상 대가면 송계리로 가는 짧은 여맥산줄기인데 봉우리가 하나 있습니다 등고선상530봉입니다 정상부에 무엇인가 있습니다

 

"그리가도 되나요?"

예전에는 사람들이 다녔는데 지금은 다니는 사람이 없답니다 너무 급경사라 위험하다고 합니다
" 저 앞에 있는 봉우리도 이름이 있나요"

"보통 소뿔산이라고 부르는 산으로 원래 이름은 소흘산이라고 합니다"

이래서 산이름 하나 또 건졌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확인 결과 정식 이름은 소풀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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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 시루봉 정상으로 가는 길도 바윗길이며 작은 돌탑들이 있습니다 길이 엄청 좋아집니다 말이 도립공원이지 지금까지는 원시성을 그대로 지니고 있었으나 이제부터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서 그런지 눈도 많이 다져져 있어 미끄럽기 한량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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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예쁘장하고 나보다는 10년은 젊어 보이는 산불감시원에게 많은 것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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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있는 작은 돌탑들과 산불감시초소와 산불감시원입니다 정상은 엄청나게 너른 헬기장이며 그 밑은 지금까지 보아온 너럭바위이며 그 크기가 상상을 초월합니다

 

천지사방 사면팔방 일망무제 걸리는 것이 하나도 없는 그야말로 천혜의 조망처입니다 말로 설명할 수 없습니다 우리산님들 한번 방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그 어떤 조망처도 이만큼 시원할 수는 없습니다 그동안 쌓여온 옹알이가 다 빠져나가는 것 같은 즐거움으로 가득찹니다 강추 강추 강추입니다

 

지금부터 육안으로 보이는 명산을 사진으로 대신 순례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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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뒤돌아 지나온 산줄기들입니다 맨뒤 동해의 삼산 좌측부터 구절령 거류산 벽방산입니다 맨 앞 중앙 우측 지나온 성지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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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 보았습니다 맨 앞 정성부에 철탑이 보이지요 진짜 성지산입니다 우측 사면으로 철탑이 하나 있는데 그 어름이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 성지산입니다 제일뒤 좌측 산이 거류산이고 우측 산이 벽방산입니다 그 뒤로 울퉁불퉁 산세를 자랑하고 있는 산줄기가 바로 거제큰산줄기입니다 언젠가는 가보아야 할 섬산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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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큰산줄기를 보기 위해 더 당겨 보았습니다 아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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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구절령쪽입니다 거제큰산줄기가 더 길게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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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와룡산입니다 좌측으로 와룡지맥이 숨가쁘게 흐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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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 보았습니다 와룡지맥 와룡산을 넘어서 오다가 좌측으로 산 정상부에 문수사라는 절을 품고있는 문수산 부근 산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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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목과 돌탑 있는 곳에서 성지산과 거류산을 배경으로 인증 샷 한컷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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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안으로는 잘 보였는데 사진으로 찍고나니 흐릿합니다 하동 금오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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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겨 보았습니다 맨 뒷산이 하동의 금오산입니다 정상 군부대 철탑이 보이는 것 같지 않나요^^ 맨 앞 뾰족한 산은 여맥상에 있는 어산입니다 좌측 중간에 있는 산은 삼천포 와룡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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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앙 가운데 있는 산괴가 바로 합천의 황매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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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맨뒷산이 지리산 천왕봉인데 너무 멀어 사진으로는 잘 안나오네요 육안으로는 명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 장쾌한 산줄기를 말입니다 합천의 진양기맥 허굴산도 보였는데 사진상으로는 구분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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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산줄기입니다 우측에서 좌측으로 연화산과 연화1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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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연화1봉(매봉)과 연화2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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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깃대2개가 세워진 곳으로 내려가야합니다 초반은 암릉길입니다 눈이 다뎌져 있어 엄청 미끄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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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워서 뒤돌아봅니다 너른 헬기장 너럭바위 다 썩어가고 있는 정상목과 작은 돌탑입니다 오른쪽 제일 가까운데 있는 산은 낙남정맥 무량산 인근에서 갈라진 학남산입니다 그 뒤로 낙남정맥 무량산 인근 산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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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산줄기입니다 성지산 금정산 저멀리 거류산 벽방산 우측으로 무량산입니다

 

사실 이곳 연화산도립공원에서 제일 높고 산세좋고 거대한 바위덩어리고 360도 돌아가며 산들의 파노라마를 즐기며 산이름을 주절대는 맛이야 조망이 한군데도 없는 꽉막힌 연화산보다야 백배 천배 나은 봉우리인데 산의 격을 연화산한테 뺏기고 겨우 봉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우도 없습니다 정상석 하나라도 제대로 된 정상석을 세우고 조망도를 사진으로 찍어 지명을 표기해서 찾는 산꾼들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한다면 아마도 순식간에 이 시루봉은 입소문을 타고 전국의 산객들한테 퍼져 나갈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차에 고성군수님에게 건의를 합니다

사실 이곳 산세가 연꽃모양을 이루고 있어 연화산이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그 연곷 모양이라는 산줄기가 연화산을 꽃대로 중심을 잡고 연꽃잎이 원을 그립니다 그 한가운데 천년고찰 화엄10대사찰중 하나인 옥천사라는 절집이 있습니다 그 연꽃모양이라는 것이 일단 옥천사입구 공룡발자국화석지 관리사무소에서 양쪽 산줄기가 좁혀져 하나의 원을 이룹니다 즉 피기 전 연꽃 봉오리가 살짝 열린 모양이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봉우리 이름을 나열해보면 망선봉(탄금봉) 옥녀봉 선유봉 남산 연화산 연화1봉 암벽쉼터 북평리 유전마을 바로 이 모양이 연화모양이랍니다 그래서 시루봉이 빠진 것이지요

이 연화산은 다른 이름으로 대구의 비슬산과 똑같은 한자로 琵瑟산이라고도 하는데 그 뜻은 이렇습니다 연화산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에 있는 봉오리 이름이 멋있지 않습니까 즉 선인이 거문고를 뜯고 옥녀가 비파를 뜯는 모습이라고 해서 그런 이름들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이 연화산을 또 달리 물무덤이산이라고도 부르는데 그 연유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도 무덤이 있는 모양입니다^^

 

떠나기 싫은 마음과 몸을 추수려 내려갑니다

 

시루봉 : 11:20 11:35출발(15분 휴식)

 

암릉을 조심스럽게 내려가 안부에 이릅니다 여기서 앞에 보이는 낮은 둔덕을 하나 오르면 대가면 영현면 개천면의 삼면지점입니다 계속 직진하면 혼돈산 어산으로 가는 여맥산줄기입니다 물론 그 산줄기도 언젠가는 답사가 될 것입니다 이곳에서 우측 북동방향으로 내려와야 하지만 길은 이 안부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도록 나있습니다 아마도 급경사라 그런 모양입니다

 

안부 : 11:45

 

결국 이길은 둔덕 우측 사면으로 돌고돌아 마지막에 능선을 만나 잠간 내려가면 대형차량 몇대 정도는 충분히 주차할 수 있는 공터가 있는 월곡(싸리)고개(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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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온 곳 입구에 있는 이정목입니다 온길 시루봉(소풀산) 이곳은 월곡(싸리)재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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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곳으로 몇M만 오르면 좌측으로 내려가는 산길이 있는 곳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느재고개(옥천사후문)0.7km 절대로 도로따라 내려가는 길을 알리는 것이 아닙니다 등산로로 가야하는 길입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적멸보궁0.25 직진으로 오르면 연화산0.48"입니다 느재고개는 사실 그 이름에 문제가 많은 곳입니다 국립지리원에서 펴낸 5만지도와 영진5만지도에는 황새고개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유명한 등산안내책자에는 화촌고개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현지에 와보면 또 다른 이름인 느재고개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 지방 군청이나 산림청에서 만들었으므로 느재고개가 맞는 것으로 추정을 할 수 있어 나도 느재고개로 기록하기로 합니다

 

이곳에서 연화산은 생략하고 좌측 느재고개로 내려가면 됩니다 그러나 정확한 능선을 가늠하겠다고 정상으로 오릅니다

 

월곡(싸리)재 적멸보궁 안부 : 11:50 11:55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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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이 다져져 있어 엄청 주의하며 올라야합니다 귀찮아서 아이젠을 안했더니 몸과 시간이 고생을 좀 합니다

바위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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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올라선 곳에 이르면 돌탑 1기가 있는 곳에 이릅니다 약간의 평지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좌측 북서방향으로 절벽같은 곳으로 고도를 200m 가량 꼬구라져야합니다 갈등이 생기지만 여기까지 와서 연화산 정상을 안가본다면 말이 안됩니다 사진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는 산줄기가 보이면 그 산줄기는 바로 연곷 모양을 만들고 있는 남산 산줄기입니다

 

돌탑 : 12:20 12:25출발(5분 휴식)

 

정상을 향해 오름짓을 합니다 좌측 아래로는 옥천사가 조그맣게 눈에 들어옵니다 바위를 조심해서 오르면 장송 한그루가 부러져 척 등로를 높이 걸치고 있는 밑으로 나가면 엄청 너른 공터에 벼라별 시설들이 있는 연화산 정상입니다 주변은 장송과 키큰 참나무들로 조망은 제로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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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산 정상모습 엄청 긴 장의자 이정목 정상석 돌탑들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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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에 "온길 적멸보궁0.75 느재고개1.7 어째 거리 표기가 하수상합니다 월곡재에서 연화산까지0.48 + 느재까지0.7=1.18km인데 1.7이랍니다 적멸보궁은 0.02km 밖에 차이가 안납니다 산수도 못하는 사람들이 만든 이정목인 듯 합니다 그렇다면 이 이정목을 감수한 사람 결재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 양반들은 도대체 뭘보고 감수를 하고 결재를 했는지 아마도 함량미달인 사람들이 행정을 하고 앉아서 월급만 축내는 것도 모자라 꼭 그런 사람들이 사고를 치고 선량한 대다수의 사람들을 곤경에 처하게 하고 있습니다 직진으로 내려가면 남산0.6km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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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 정상부는 다 썩어가는 목장승부부가 차지하고 있고 고구마 닮은 정상석이 번듯합니다

 

올라올때는 어찌해서 잘 올라왔는데 내려가는 길은 영 자신이 없습니다 아이젠을 하고 안심하고 내려가기로 합니다 이놈의 아이젠 중간에 벗기도 뭣하고 해서 오서삼거리 끝까지 하고가는 계기가 된 것입니다

 

연화산 : 12:30 12:40출발(10분 휴식)

 

쭉 내려가서 살그머니 몇m 오른 공터에서 북서방향으로 급경사로 내려가야하기 때문에 일단 시도는 해봅니다만 전혀 사람이 지나간 흔적도 없고 짐승도 지나간 흔적이 없습니다 눈이라도 없다면 한번 시도해 볼 수도 있지만 영아닙니다 빽을 합니다 좋은 길따라 가기로 작정한 것입니다

 

공터 : 12:45 12:50출발(5분 휴식)

 

다시 싸리재까지 내려왔습니다 도로 내려서기 직전 이정목이 가르키는 우측 느재고개쪽으로 내려갑니다 절대로 도로따라 가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물론 따라가도 혼돈산쪽 고개로 해서 디시 2차선도로를 따라 느재고개로 오면 되긴 합니다만 너무 많이 도는 길입니다

 

월곡(싸리)재 : 13:00

 

단맥능선 좌측 사면으로 산책로 같은 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한없이 내려가야합니다 월곡재에서만도 고도를 100m 이상 낮추어야합니다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은 편백나무 숲으로 내려가는데 다른 나무들과 혼용하고 있어 좀 지저분한 느낌을 받는 그런 숲입니다

 

본능선을 만나서 임도처럼 넓은 길로 편백숲을 내려가면 2차선도로를 만나게 됩니다 바로 그 입구에 이정목과 대형 등산로 안내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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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길 연화산1km 이제사 어느 정도 거리표기가 맞는 것 같습니다 갈길 연화1봉0.8 우측 연화산 방향으로 사면길로 가면 남산0.9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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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등산로 안내판입니다

 

코스별로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단지 지명이 지도하고는 다른 곳이 많이 있어 정확히 판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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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 고개 이름들이 이제서야 완전하게 알수 있습니다

 

어느 책에서 말하는 남산고개는 바로 운암고개이고 지도에 있는 황새고개는 느재고개이며 진짜 황새고개는 남산과 선유봉 사이 무명고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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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가보아야할 어산여맥산줄기입니다 길이 좋은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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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1봉에서 연화2봉쪽으로 가야할 산줄기입니다

 

17번군도 2차선 도로따라 100m 정도 내려가면 좌우로 넘는 1차선 도로가 있는 느재고개 삼거리입니다 도면에 황새고개라고 표기한 고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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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재고개 도로 삼거리

 

보기 드물게 낮게 설치된 교통안내판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8번군도를 타고 내려가면 영현면 금곡면이고 우측으로 17번군도를 계속 타고 내려가면 옥천사 개천면으로 가는 길입니다 등로입구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직진하면 연화1봉0.7 온길 연화산1.2" 도로가 협소하여 승용차외에는 차량출입을 통제한다고 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느재고개 삼거리 : 13:10 13:20출발(10분 휴식)

 

잠시 오르다 예외없이 급경사가 시작됩니다 너무 급경사다 보니까 길이 지그재그로 나있어 그리 힘든줄 모르고 넓은 대로를 오릅니다

 

13:25

 

바위들이 나오고 한참을 오르면 완만해집니다 :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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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럭바위가 계속되는 능선

 

여기도 시루봉과 같습니다 이곳 연화산 일대는 암석이 칼로 무자르듯 반듯반듯 납작하게 쉬어가고 자고가기 좋은 반석같은 그런 너럭바위들이 심심하면 나옵나다

 

다시 급경사가 시작됩니다 암릉이 다시 나오고 우측으로 올라 완만해지는 지점에 이릅니다 : 14:00

 

쉬엄쉬엄 오르면 드디어 연화1봉입니다 매봉이라고도 부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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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터에 장의자 돌탑 커다란 고구마 닮은 정상석과 작은 오석 정상석 그리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우측 북쪽으로 가는 것이 연꽃을 완성하는 여맥산줄기고 암벽쉼터를 지나 공룡화석지 관리사무소 주차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연화산 일반등산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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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에 온길 연화산1.9 느재고개0.7 우측으로 가면 도립공원주차장이랍니다 내가 갈 길은 좌측으로 서쪽으로 틀어서 연화2봉1.96km라고 합니다

 

연화1봉(매봉) : 14:05 14:10출발(5분 휴식)

 

좌측 평상 옆으로 내려가는데 내또래의 부부가 올라옵니다 오늘 처음 만나는 산객입니다 서로 반갑게 인사하고 제갈길을 갑니다

내림능선상 이정목이 나옵니다 연화2봉1.66km 남았다고 합니다

 

14:15

 

등고선상390m 안부에 이릅니다 : 14:25

 

서북쪽으로 오릅니다 등고선으로는 차이가 없지만 낮은 둔덕을 하나넘어 아직도 등고선상390m 안부입니다

 

14:30

 

서쪽으로 오릅니다 펑퍼짐한 낮은 둔덕에서 우측 서북쪽으로 내려갑니다 : 14:40

 

좌측으로 조망이 조금 터지면서 뒤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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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좌측으로 좀 전에 내려온 연화1봉 정가운데 연화산 우측으로 시루봉이 손만 뻗으면 잡을 것 같이 가까이 보입니다 두산줄기 사이 계곡이 바로 연화리계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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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시루봉과 바로 우측 여맥산줄기상에 있는 혼돈산(△466.5)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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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산과 뾰족하며 동그란 어산(537)이 정상만 보여집니다

 

시루봉 북서측 삼면지점에서 분기한 여맥산줄기에 도대체 산이름이 혼돈산이 뭡니까 카오스(chaos) 우주생성의 첫단계 그 무질서를 나타내는 말이 카오스인데 그 다음에 나오는 산이 御산 임금님께서 오신 산입니다 그 다음이 金太산(462) 커다란 금덩어리가 있다고 하네요 궁금하니 조만간 찾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약간의 공터가 있는 낮은 둔덕에 이릅니다 : 14:50

 

참으로 오래간만에 급경사를 안오르고 시나브로 올라 움푹 들어간 폐묘 위 너른 운동장 같은 연화2봉에 이릅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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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현면 영오면 개천면의 삼면지점입니다 우측으로 여맥을 따라가면 구례마을2.14 연화1봉2km 라고 합니다

 

연화2봉 : 15:10 15:20출발(10분 휴식)

 

좌측 서쪽으로 살짝 내려갔다가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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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이상합니다 꼭 무너진 성곽같은 곳으로 오릅니다 아니면 그 옛날 돌로 쌓은 봉화대가 있었던 자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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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무너진 돌들을 오르면 아니나 다를 까 정상목이 있습니다 이곳은 봉화대라고 합니다 도면상 연화봉이라고 적힌 삼각점이 있는 477.4봉입니다

 

삼각점을 찾기 위해 부러지고 넘어진 나무를 넘고 넘어 오르니 잡목 가시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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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23 1991복구" 귀한 2등삼각점이 있습니다 길이 우측으로 돌아서 있기 때문에 일부러 올라오지 않으면 못볼수 있습니다

 

봉화대(도면상 연화봉) : 15:25 15:30출발(5분 휴식)

 

내려가면 우측으로 돌아온 길과 만나 좌측으로 돌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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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봉화대 밑둥을 돌아나가는 길이 있습니다 바로 그리로 가면 돌탑무지700m 우측으로 절벽같은 급경사를 내려가면 오서삼거리전골못4.4km 온길 연화2봉0.3km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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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산줄기가 낮은 포복으로 나를 영접하는 듯 합니다 우측으로 돌아서 평지로 떨어지는 산줄기 전체가 보입니다

 

거리는 4.4km라고 하니 2시간30분은 앞으로 더가야 할 것같습니다 좌측 논바닥 한가운데 낮은 독립봉으로 보이는 짧은 여맥산줄기에 있는 등고선상150봉인데 지도에는 당뫼산 이곳에서는 唐項산입니다 우측에서 좌측으로 흐르고 있는 영천강이 산줄기 사이를 가르며 흐릅니다

 

절벽같은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너무 심한 경사도라 길이 지그재그로 나있습니다 아이젠 안벗은 것이 효력을 발휘합니다

 

완만해지는 곳에 이릅니다 :15:45

 

이제 급경사는 끝나고 일반 보편적인 산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드디어 고생끝입니다 살것 같습니다 꼭 얼마전에 배방장과 걷던 대구 팔공황학백운단맥 마지막 산줄기 같습니다

 

암릉이 나오면 우측 사면으로 내려갑니다

 

낮은 둔덕을 왼쪽 사면길로 내려갑니다 :15:55

 

다시 봉긋 오른 봉우리 왼쪽 사면으로 내려갑니다 : 16:00

 

다시 둔덕을 오른쪽 사면으로 나가 왼쪽 사면으로내려가 아자길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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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연화봉1.4 직진 오서삼거리 전골못3.42 우측으로 가면 옥동마을2km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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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내려가 67번철탑을 지나 어자안부에 이릅니다 망가진 이정목이 있습니다

 

오른쪽 앞뒤로 좋은 임도가 지나가고 있지만 절대로 임도를 따라가서는 안됩니다 이 임도는 얼마안가 구복마을로 내려가버립니다

 

성고개 : 16:10

 

길 상태는 조금 나뻐지지만 상대적으로 그렇다는 것이고 절대적으로 좋은길을 따라 좌측 사면으로 오릅니다 지저분한 안부에 이릅니다

 

16:25

 

펑퍼짐한 둔덕으로 오릅니다 : 16:40

 

펑퍼짐한 등고선상270봉에 이릅니다 : 16:45

 

안부지나 오르는데 우측 아래로 임도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 임도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가 버릴 것입니다 등고선상270봉어깨에서 우측 정상으로 안가고 좌측 서남방향으로 좋은 길을 따라갑니다

 

16:55

 

살짝 오른곳에서 좌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갑니다 : 17:00

 

살짝 오른 펑퍼짐한 곳 : 17:05

 

우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가 살짝 오른곳 : 17:15

 

능선 좌측 사면으로 나가 등고선상110m 십자안부에 이릅니다 망가진 이정목이 있습니다 다 떨어져나간 표시판들을 주워모아

놓고 사진 한장을 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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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내려가면 전골못0.7 온길 연화봉3.7 길길 오서삼거리1km입니다 여기서 아무런 모션이 없어도 우측으로 내려가면 오서리 오서마을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십자안부 : 17:25 17:30출발(5분 휴식)

 

조금 오르면 좌우로 가는 묵은 경운기길이 있습니다 계속 오르면 펑퍼짐한 곳에 이릅니다 도면상 갓골산으로 올라선 것 같은데 삼각점을 아무리 찾아도 못찾습니다

 

갓골산 : 17:40

 

살짝 올라 좌측 서쪽으로 내려갑니다 펑퍼짐한 능선을 가늠하며 살짝 오른 곳에서 우측 북서방향으로 갑니다

 

17:45

 

다시 살짝 오른 곳에서 우측 사면으로 내려갑니다 : 17:55

 

어느덧 밤은 살처럼 다가오고 흰눈의 반사잔광에 의지해 잘관리된 묘지들을 연결해 내려가면 도로도 내려서기 직전 Y자길이 나오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조그만 육각정 모양의 오서삼거리버스정류장 오서삼거리에 이르는 길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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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으로 8km를 가면 개천면이고 62km를 가면 창원이라는 커다란 교통표시판이 있는 2차선도로 1002번 지방도로로 내려서게 됩니다 바로 우측으로는 영오주유소가 있고 길을 건너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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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가로수거리조성기념비가 있는 작은 공원에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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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각정 사각정자가 있고 기기묘묘한 괴목 고목들과 새로 심은 조그만 정원수들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어느덧 밤은 내려앉았고 팔각정에 앉아 뒷마무리를 합니다 에고 그런데 손은 곱아오고 뺨은 아립니다 그래도 갈 곳이 없으니 이만한 자리도 없습니다 젖은 옷 갈아입으니 날아갈 것 같습니다

 

1002번 1009번 지방도로가 만나는 오서삼거리 옆 가로수공원 : 18:00 18:20출발(20분 휴식)

 

여기서 약간의 절벽을 내려가 논둑길로 영오천이 영천강을 만나는 곳까지 가야 끝이나지만 큰 의미는 없으니 1002번 지방도로를 따라 금곡면으로 가는 것으로 대신합니다 왜냐하면 바로 영천강을 건너면 진주시 관내 금곡면소재지로 진주가는 버스가 1시간 정도 간격으로 있기 때문입니다

 

좌측으로 잠간 가면 오서삼거리고 조금 더가면 좌측으로 중부고속도로 연화산IC 요금소를 들고 나는 도로를 지나 영오교로 영천강을 건너면 우측으로 롯데슈퍼가 불을 환히 밝히고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 앞에 금곡버스 종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합니다 정거장 이름이 오서정거장입니다 왜 강건너 고성땅에 있는 마을 이름을 정거장 이름으로 사용하는지는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진주에서 오는 시내버스는 이곳에서 유턴하여 조금 서 있다가 진주로 향합니다

 

진주시 금곡면 영천강변 버스종점 롯데슈터앞 : 18:30

 

하루 종일 또 뾰족봉을 오르내립니다만 그래도 길이 좋은 도립공원이라 그리 힘든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진주가는 시내버스가 들어옵니다

시간한번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졌습니다

 

40분을 달려 19시20분에 진주시외버스터미널에 내려줍니다

 

20시 남부터미널 가는 버스표를 예매하고 남은 40분동안 하루종일 고생한 밥통을 채웁니다

 

길건너 할매국밥집을 갑니다

여기도 대구처럼 내장국밥이란 것이 있어 주문합니다

동대구역 대구의 산님들과 얼마전에 함께한 그 내장국밥입니다만 대구 것이 훨 맛있는 것 같습니다

3시간20분만에 남부터미널에 내려줍니다

3호선전철을 탑니다 1시간 걸려 날을 넘겨 0시30분 화정역에서 내려 택시로 집으로 갑니다

 

낙남연화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