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의 연화산 (2012-3-24)
 
해발(528m)인 연화산은 경남 고성군 개천면 영현면 영오면을 아우르는 경계 산역을 1983년 9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고성읍 북서쪽 12km 거리에 위치한 이 산 이름은 산세가 연꽃을 닮았다 하여 생겼다 전해진다.
본래 이름은 비슬산이었으나 조선 인조때 지금의 명칭으로 바꾸었다. 산은 높지 않으나
산 위에서는 조망. 계곡에서는 능선마루가 안보일 정도로 수림이 울창한 것이 특징이다.
 
산행코스 : 황새고개-연화산-남산-청련암-옥천사-황새고개
산행길이 : 약 3,5km   (산행시간 꾸물꾸물 걸어서 3시간)
 
 
비인기 100대 명산은 장사가 안된다는 이유로 안내산악회에서 잘 가지 않으므로 남남정맥팀과
명산팀을 묶어서 겨우 30명이 안되는 인원으로 출발.
예보는 토욜엔 비가 오지 않는다 하였으니 부슬부슬 내리는 비는 곧 그치겠지 생각하는데
대전을 지나도 온다....이윽고 덕유산 근처에 오니 한겨울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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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반을 달려서....
길게 하는 연화산 명산팀 내려주고...(약 11Km)
버스는 구불구불 돌아 남남정맥팀 내려주고..(약 17km)...앞좌석 아저씨 짐을 꾸리며 하는말 "오늘 또 죽게 고생하는구나" 하십니다.

듣던 제가 "누가 시킵니까?" 했더니 "맘이 시킵니다" 그럽니다.그럼 강적입니다.
가셔야 겠군요.. 제가 그랬습니다...
또 버스는  구불구불 돌아 B코스 명산팀  두명을 황새고개에 내려준다.
100대 명산중  83번째 오르는 연화산은 가장 짧게 간다.
  잠시 전망이 되는 곳에서 연화 1봉과 뒤에 연화 2봉을 담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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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100대 명산 산행중의  고생이 지긋지긋하여 꾀를 부리기로 맘 먹으니 당장 몸이 편해져서
느긋하니 즐기려는데 경치가 그저 그렇다.
아무리 지역분배라지만 연화산이 왜 100대 명산이 되었을까...?
궁금한걸 떠나 승질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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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아래 옥천사를 내려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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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분만에 정상에 올랐는데 바람에 나무가지 부딪치는 소리가 천둥소리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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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화산을 내려오며 나뭇가지 사이로 건너에 남산을 조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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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을 오르며 좀전에 올랐던 연화산을 조망한다.....(쌍둥이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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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에서 바라보는 남해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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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보고싶어 당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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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 가는 하산길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빽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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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도 잘생겨야  사랑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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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련암이 거센바람속에 고요하다.
어제  비가오고 개어서인지 연무도없고 푸른하늘과 뭉게구름까지 있는데...
딸한테 전화 온다....서울은 눈오고 바람이 창틀을 마구 흔든다고....
(여기도 눈오고 바람부는 줄 알고 걱정되어 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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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바른 곳엔 봄이 무럭무럭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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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요란하게 댕그랑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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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도 봄채비를 하느라 볼을 부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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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꽃은 한발 먼저 터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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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   천   사
화산 옥천사는 의상대사가 당나라 지엄법사에게서 화엄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화엄을 강론하기위해 670년에 창건한 절이다.
절의 이름은 대웅전 좌측에 끊임없이 솟아나는 달고 맛있는 '샘'이 있다는 것에서 유래하였다.
당시에는 화엄종찰로 지정된 화엄10대 사찰중의 하나였다.
또한 임진.정유왜란 때는 구국승병의 군영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호국사찰의 기능도 수행하였다. 그 때문에 일본군에 의해 불타는 운명을 맞기도 하였다. (안내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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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가물어도 마르지 않고 달고 맛있다는   옥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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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옥천사 자방루(도유형 문화재 제 53호)
곳의 자방루는 거대한 성채처럼 절 외곽을 둘러쌓아, 중심 영역인 대웅전을 가리고 있다.
이런 유형은 산지에 큰 뜰을 갖춘 절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자방루는 그 크기와 형태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자방루는 정면 7칸,측면3칸의 단층 팔작 지붕의 건물이다.또 기둥사이를 모두 두터운
문으로 막고 오직 앞마당과 면하는 전면만을 개방하여 큰 성채를 방불케 한다.
임진왜란 직후 조정에서는 전략요충지에 비상시를 대비한 군사적 목적의 사찰을 건립한 예가 있다.
경남의 대표적 호국사찰이었던 옥천사의 이 건물도 이러한 목적에서 지어졌을 것이다.

즉 군사용 회합장소로 대공간이 필요했을 것이며 사찰을 보호하는 외곽의 방어용 성채도 필요했을 것이다.또한 군사 훈련을 위한 넓은 장소도 있어야 했을 터이므로 산지에 자리 잡은 절에서는 예를 찾기 힘들 정도로 큰 자방루 앞의 넓은 앞마당이 바로 그러한 목적에 잘 부합된다고 하겠다. 따라서 거대한 성채와 같은 자방루는 조선 후기 사찰 건립의 또 다른 측면을 보여주고 있다 하겠다.(안내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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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사 구경을 끝으로 다시 황새고개로 ....
소나무 우거진 오솔길을 혼자 걸으며.....앞에 한번 보고....뒤돌아 두번 보고....
산행 날머리가 다시 위로 올라가는 산행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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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화산 돌탑무지를 못 보고 온것이 아쉬운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