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중산행 - 연인산 (옥녀봉) (2011.06.25)


ㅇ 산행지 : 연인산 (옥녀봉)(417m)
ㅇ 산행코스 및 시간 : 승안리(08:30) -> 능선 -> 옥녀봉(09:40) -> 능선 -> 승안리(10:30) (총 2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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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근처


1박 2일 팀 MT 행사를 용추계곡으로 왔다.
전날은 동료들과 즐거운 윷놀이로 친목을 다지고.. 과음에.. 고스톱에..
몸은 파김치가 되어 새벽 3시에 새우잠을 자고..
잠자리가 바뀌어서인지.. 아침엔 일찍 일어났다.

장마전선이 북상하여 어제부터 내린 비가 날이 바뀌어서도 계속해서 내린다.
장대비는 아니고.. 산 아래까지 왔는데.. 아니 오를 수 없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를 맞으며 동료 한명과 짧은 산행에 나선다.

간만에 우중산행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오히려 날씨 원망보다는 설레인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는 모양이다.
간신히 들머리를 찾아 산행에 나선다.
다행이 길은 끊어지지 않고 이어진다. 단순한 육산.. 단숨에 능선까지 오른다.


능선을 따라 몇개의 작은 봉우리를 넘는다.
인적은 없고.. 혼자서 올랐으면 무서울 뻔 했다.
능선길에 한쪽편의 전나무처럼 보이는 나무들이 모두 죽어있다.
자연사 한것 같지는 않고.. 누군가 일부러 죽인것 같은데.. 죽어서 쓰러진 나무들이 능선길을 막고 있다.

정상에 오른다.
가평시내가 멀리 들어온다. 자라목과 자라섬.. 그리고 지난번 올랐던 보납산도 눈 아래 있다.
산위의 능선은 노적봉과 연인산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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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근처에서 가평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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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녀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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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노적봉 방향


노적봉은 다음기회에 다시 찾기로 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올라온 길을 되돌아 하산한다.
빗방울은 점점 더 굵어지고.. 오랜만에 우중산행으로 몸도 마음도 시원하다.
마음에 쌓인 스트레스도 씻겨 나가는 느낌이다.
2시간의 짧은 산행을 마친다.
온몸이 땀과 빗물에 범벅이 되어 물에 빠진 생쥐꼴이지만 마음은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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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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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길에 소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