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원래 계획은 명지산(1267m)을 갈 계획이었다.
그런데 그놈의 일요일 차량정체때문에 계획을 변경할 수 밖에 없엇다.
아침11시에 청량리집에서 옆지와 출발하여 하월곡동에서 북부간선도로를 탓다.
길만 막히지 않으면 하월곡동에서 구리ic를 통하면 금곡까지 거의논스톱으로 20분이면 된다.그렇게만 되면 명지산입구까지도 한시간 좀더 걸리면 되겠지 했는데,,,
그런데 북부간선도로를 타러 올라가는길부터 꽉막혓다.거기서 간신히2km가서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여 태능으로 빠질 수 있는데,평상시 5분길이 40분걸렸다.어차피 이제는 우회길로 갈수 밖에,,,
태능사거리서-육사-불암동-청학리-장현-내촌-신팔리-현리까지 가는데 이미오후2시,명지산을 갈려면 다시 청평-가평-익근리로 가야하는데 교통방송에서는 청평삼거리가 또 막혔단다.
게다가 명지산은 1267m로 높아서 산행시간만 다섯시간은 잡아야 하는데,,,
할수 없이 연인산(1068m)으로 변경하고 현리에서 상판리로 가서 등산로 입구 장재울까지 가니 2시15분.
장재울 계곡입구에서 등산로까지는 맑은 계곡물이 넘치니 피서객이 넘친다.
그러나 등산로에 들면서 부터는 인적이 없다.
그래도 정상까지 가면 몇사람이야 만날수 있겟지 했는데,정상까지 두시간을 올라 가는 동안 단사람의 등산객도 보지 못햇다.이럴수가 이런산도 있는가?
평일도 아니고 일요일산행인데 참으로 히안한일이다.십여년을 산행을 했어도 오늘처럼 우리부부둘만의 호젓한 산행은 처음이었다.그렇게 이름없는 산도 아닌데 더위 때문에 다들 계곡으로 갔기 때문인가?
정상에서 휴식도 하고 간식도 먹느라 20여분을 지체해도 사람기척이 없다.

날씨만 좋으면 전망도 좋을곳인데 흐리고 안개까지 끼니 별로다.

바로 북쪽의 명지산은 구름에 가려 있고 남서쪽의 운악산은 옅은 안개 때문인가 안보인다.

다만 동북쪽의 화악산만 흐릿하다.
이제는 하산이다.
정상에서 바로 다락터로 하산하는 길로 접어 들엇다.
내려오는 등산로는 호젓하고 200m마다 안내판이 있어 괞찬았다.
서울 근교 산처럼 등산로가 전혀 망가지지도 않은 천연 그대로의 등산로가 계속되고 이용객이 적다보니 풀과 나무가지가 등산로를 침범할 정도로 자연 그대로의 등산로다.등산로는 육산으로 별로 바위도 없고 정말 좋다.
내려오는 길에는 옜 숯가마터가 3군데 있었고 중간쯤 내려오니 너무도 맑고 깨끗한 계곡물이 있어 나는 알탕,집사람은 족탕을 시원하게하고 다락터까지 내려오니 오후6시다.상판리에서 하판리 현리까지 계곡마다는 피서객이 꽉차있는데 산은 나를 위하여 텅비었구나.오는 길도 정체의 연속 집에 도착하니 밤9시30분 하옇튼 등산 시작점부터 다락터 끝까지 우리부부만의 호젓한 산행 다시는 이런 경험을 할수 없으리라 생각하여 산행기를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