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산  1068m

경기도 가평소재

2010년 4월21일 수요일 흐리고 오후 낮12시06분부터 비

이때도 비는 내리고있었습니다

마일리 로 하산해서 버스종점에서

 

며칠전부터 친구가 연인산을 안가봤다고 가보공싶다하여

여기저기 같이갈 산친구를 찿는데 아무도없어서 둘이가기로한다

일기예보에 다행히 오후 늦게부터 비가온다하여 마음놓고 산을 가기로한다

현리터미널에 10시14분경에 도착하여 10시20분 출발 상판리행 군내버스를 갈아탄다

기사분도 여전히 그분이라서 반갑다

상판리 귀목종점에 10시45분에 도착하여 출발  3분정도 가서 귀목고개가는방향과

애제비 고개 가는방향으로 갈리는 눈에 잘안띠는 삼거리에도착해서 우린 우회전한다

오른쪽의 벽돌집뒤로 돌아가는길이다,

이길은 임도길이 한참을가다가 너덜길로 다시연결되는데 이리로도 계속가다보면

개울을 건너가다 다시 좌측 개울건너쪽으로 올라가면 애제비고개이고

우린 우측의 경사진곳으로 올라간다 그리곤 능선을 계속가면 애제비고개에서 연인산으로

이어지는 본등로 즉 명지지맥이나온다

이길로는 내가 연인산을 올라보질않아서 반갑게 이리로간다

장대같이 솟아있는 나무사이로 잘나있는 좋은등로를 따라 하염없이 오른다

길이 너무좋아 연실 좋다는소리를 하면서간다

12시06분쯤 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별로 싫지않을정도의 비다

가다가 간식을 두번이나먹고 본능선에올라 가다가 어느 안부에 내려서서 커다란 바위에서

바람을 피하며 빵과커피를 또 먹는다

우의를 꺼내입으려다 그냥 가기로하고  간다

13시30분

연인산 정상에선다  올라오면서 등산객을 아무도 못봤어도  이곳에선 누구라도 볼줄알았는데

연인산을 여러번 왔어도 이렇게 아무도 못볼줄은 몰랐다,

오후에 비가온다하여 그랬나보다   우린 이연인산은 오늘부터 완전 우리산이야 라고한다,

사진을찍고 산장으로 내려가 점심을 하기로한다

13시 45분 연인산장에서 점심

산장안이 깨끗하게 청소되어있는데 아직도 쥐구멍이 있는데 우리가 점심을하는동안 기웃된다

좀추워서 옷도걸치고 하지만 그런데로 너무고맙다  이산장이없었으면 어디서 빗속에서 점심을하나

아마도 점심을 생략하고 간식으로 대신하면서 하산을 서둘렀을텐데,

빗소리를 들으며  막걸리에 생취나물로 수육보쌈해서 안주를먹으니 비오는것도 걱정이안된다

이유명한 연인산에 아무도없는비내리는 산속에서 우리만 있다는게 너무행복하다

산장위쪽의 스피커에서 계속 산불조심어쩌구 하면서 쉬지않고 떠든다 

비오고 아무도없는 산속에서,,,, 좀 쌩뚱맞다는 생각에 픽웃음이난다

우린 조금이라도 빠른 상판리쪽 하산길을 택하지않고 그냥 우정능선을 하염없이 걸어보고자

마일리로 하산키로한다

15시10분 출발

우의를 꺼내입고 우정능선을 가는데 아직은 비를덜먹어 땅이 미끄럽지않고 걷기가너무좋다

푹신대는 바닥이 카펫이다

적당히 내려주는 비는 어떻게 표현해야하나,  그냥 내기분대로 하자면 환상이다

파란 잣나무잎은 유달리 푸른색을 빛내고 구름낀하늘밑엔 산자락들이 걸려있고

아! 내가 하늘과 산사이의 공중을 걷고있는것같다,

15시 55분 우정봉

우정봉을 좀 지나서 부터는 흙이 물을 먹어서 미끄럽다 까만 찰진흙이라 물기가있으니 미끄럽다

16시35분

우정고개 내려가는 경사진길과 우측엔 능선가는좁은길이보인다

우정고개로 내려가는 경사진길은 물을 먹어 미끄러울것같고 능선길로가다가 좌측으로 빠지면

좀더 빠를것같아 처음가는 우측길을 택한다

산객들이 많이 다녀서 길은 잘나있는데 완전수평이다 한참을가도 고도가 내려가질않는다

한참을가니 직진은 길이 좀그렇고 좌측으로 내려가는길은 흔적이 뚜렷하다

좌측을내려가니 푸석한 흙들이라 물을먹지안아 미끄럽지가않다 어휴 다행이다,,

갑자기 엄청난 급경사가시작된다  여기까지오는동안 너무 편하게왔는데 요정도쯤이야한다,

비기오는데다 워낙급경사인지라 흙이 질었으면 다시 돌아가야될정도인데 흙이 푸석흙이라

물이 아직도 먹지않고 스틱으로 건드리면 바로 흙먼지가인다

17시05분

임도로 내려섬 여기서 좌우측 어느길로 내려가도 밑에서 만난다

17시10분

마일리에서 우정고개 올라가는길중에 옛날 사륜구동 차들이 우정고개올라가는 돌길이나온다

우측으로 내려가자마자 스텐레스 표지판이있다

우측이 등산로라고 써있는 표지판

계곡물에 흙투성이 등산화도 대충닦고 스틱도손질하고 내려가면 바로 차단기가있는 등로입구이다

18시30분에오는 현리가는 군내버스를 타야하는데 시간이 너무많이남아 걱정하며 내려가는데

조그만 다리옆에 지붕만 있는 비닐 하우스가있고 각종 차들과 술 약초를 판다고 써있는데

주인은없다 아마도 비가와서 안나온것같다

의자도 있고 물도 나와서 고마운마음에 이곳에서 대충정리를 한다

쉬면서 간식을 들고 18시경에 비오는 아스팔트산길을 내려간다

18시33분에온 현리가는 군내버스를타고 터미널에도착하니 바로 서울가는 1330 이 있어

타자마자 출발한다   오늘은 나름 짧지않는 산행인데도 하나도 힘이안든다

아주편한등로와 적당히 내려준 비때문것같기도하고,,,

현리에서 하산주를 하려다가 서울 회기동 파전골목으로 가기로하고 가니

이집저집비오는데도 줄서있다

에휴 우린 젊지않으니 비속에 줄서있지못하고 유일하게 줄이없는 집으로들어가 막걸리에 파전을

하면서 오늘 너무 좋았던 산행얘기를 다시 시작한다

비는 아직도 내리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