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산행일자

    2009. 6. 27(토)

 

 

2. 산행코스 및 거리

    (가평군 경반리) 경반리-수정봉-칼봉산-용추계곡-연인산-상판리(도상 15Km 전후)

 

 

3. 산행자

   덕산, 덕산+1, 덕산+2, 덕산+3(유선생님), 에게인, 제네시스, 불나방, 해피칠백, 늘기쁨, 애니타임,

   누리, 한, 뽀실아빠, 윤짱, 윤짱+1, 심충, 토요일 : 17명
 

 

4. 교통편

   ㅇ 갈 때 : (대절차량) 청량리역 광장에서 06:55분 출발 => 경반리에 08:30분 도착

   ㅇ 올 때 : (대절차량) 상판리에서 18:15분 출발=>광릉내=>의정부

                 

 

5. 시간대별 통과지점 

   ㅇ 경반리(경반리 마을회관, 버스종점 인근)  도착 : 08:30

 

   ㅇ 경반리 출발 :  08:40

   ㅇ 수정봉(△437.7) : 09:15~09:32(17분)

 

 

   ㅇ 칼봉산휴양림 삼거리 : 09:54

   ㅇ 경반분교/우무동 사거리 : 10:24~10:32(8분)

   ㅇ 수정봉/선인봉 삼거리 : 10:53

   ㅇ 목넘어 고개 : 11:14~11:40(26분)

   ㅇ 용추/경반분교 삼거리 : 11:51

   ㅇ 칼봉산(△899.8) : 12:06~12:34(28분)

 

   ㅇ 용추계곡(점심식사) : 13:07~13:54(47분)

   ㅇ 주 임도(장수고개-우정고개 간 임도) 삼거리 : 14:36

   ㅇ 연인산 입구 삼거리 : 14:45~14:50(5분)

   ㅇ 연인능선/연인계곡 삼거리 : 14:57

   ㅇ 장수고개 갈림길 : 15:38

   ㅇ 연인산(△1,068.2) : 15:43~16:31(48분)

 

   ㅇ 크리스탈 생수 임박(알탕) : 17:28~17:55(27분)

   ㅇ 크리스탈 생수 입구, 산행 종료 : 18:11

        ◎ 총 산행시간 : 9시간 31분

            - 총 운행시간       : 5시간 55분

            - 점심 및 휴식시간 : 3시간 36분 

 

 

 

6. 산행지도

 (크게 보실려면 지도를 클릭하세요)

 

 

 

7. 산행기

전에 수리봉-깃대봉-매봉-칼봉산(지도 참조)할 때

칼봉산 다음 이정으로 수정봉을 계획 했었다.

 

헌데,, 칼봉지나 어느 전망대에서 수정봉을 쳐다보니

아직도 까마득한 것이 아니던가..

 

그래 시간도 늦고해서 진로를

용추폭포 근처의 선인봉으로 돌린적이 있었다.

 

그 때의 못가본 수정봉이 아쉽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여 오늘은 거길 가본다.

 

그런데 오늘의 메인은 수정봉이라 하나

중간에 들려간 용추계곡의 화려한 물이며

 

하산시 알탕장소의 쾌청한 물이 오늘의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탈바꿈한 느낌이 들었다.

 

바야흐로 '물'의 계절이다.   盛夏! 

 

 

 

 

▼  경반리 마을회관(버스종점)에서 조금 더 들어간 지점에서 내려..

 
 
 
버스에서 내려 마을분이 계시길래
수정봉을 얼루 오르냐고 했더니
 
어디까지 가냐고 묻는다.
그래 연인산까지 간다니깐 딱 잘라 못간다 한다
왜냐니깐 거기가 어딘데 여기서 가냐고 한다.
 
경반리에 들어서서 우측으로 보이는 산등성이는 무조건 수정봉행 능선이다.
그래 대충 오름직한 곳으로 파고든다.
 
 
 
▼  저 앞에 보이는 능선을 타면 된다
 
  
 
 
수정봉으로 가는  초반 고도 200m 까지의 오름이 팍팍하다.
날씨도 더워 몸은 진작에 물오리다.
 
급경사 지나서는  완만한 산책길 같은 곳.
들머리에서 35분 정도 걸려 수정봉이다.
 
삼각점봉 수정봉 정상.
수풀에 뒤덮여 북쪽으로 구나무산정도만 보일뿐 이렇다할 조망은 없다.
햇볕이 따가와 서둘러 수정봉 아래 그늘로 숨는다.
 
수정봉 오를 때 팍팍한 경사때문인지 일행 한분이 컨디션이 안좋으셔서
퇴각하신단다.  잘 챙겨드리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
 
 
 
 
▼  수정봉
 
 
 
 
 
 
 
▼  수정봉 아래 그늘에서...
 
 
 
 
 
 
 
수정봉 지나서는 완만한 오르내림.
이 코스는 종착점 연인산 까지는 특별히 조망 터지는 곳이 없다.
 
다소 답답한 진행이지만 어디 산행이 조망만 한 몫하겠는가.
풀, 나무, 흙, 바위 등 산에 모든 것이 다 재미있는 구경거리다.
 
 
 
▼  중간에 칼봉산 휴양림 가는 길 지나고..
 
 
 
 
 
▼  우무동/경반분교 사거리 안부. 여기까지가 수정봉 능선 세력권이고 지금부터는 칼봉산 나와바리다.
     수정봉의 형님산  칼봉산답게 초반 오름이 또한  팍팍하다. 암봉도 가끔 출현하고...
 
 
 
 
 
▼  가평의 트레이드마크 잣나무 수림지대
 
 
 
 
 
 
▼  수정봉/선인봉 갈림 삼거리
     전엔 여기서 사진에 보이는 잣돌이이정목의 '중산리' 방향으로 진행했다.  얼마나 아쉬웠었던지...
 
 
 
 
 
 
수정봉/선인봉 삼거리 지나 계속 팍팍하게 오르더니
밑으로 뚝 떨어진다.  '목넘어 고개'다.
 
이름이 재미나다.
고개길 넘을 때 목이 넘어갈 정도로 숨이차서  목넘어 고갠가?
 
아닌게 아니라 지도를 살펴보니 힘들기도 하겠다.
경반분교까지 고도 400m를 떨어뜨린다. 헉헉~
 
다시 말하지만
이 고개는 지금은 폐교된  경반분교 가는 길이기도 하다(아래사진 참조)
 
전에 연인산에 화전민들이 많이 살았을 때
용추계곡 깊숙히 내곡분교가 있었고, 칼봉산 넘어 경반분교도 있었다.
물론 둘다 가평국민(초등)학교 분교다.
 
산골의 분교터는 소중한 역사자료 같다.
그냥 그대로 있는 그 모습으로 간직하면 좋겠는데 잘 들 그러지 못하는 것 같다.
 
일례를 들어 어비계곡 자락의 '갈현'분교는 지금은 터만 남아있다.
앙상한 철제 그네의 틀만 남았을 뿐..
 
다시 가평분교 이야기를 하자.
 
내곡분교의 운동장 부지가 좁아 운동회가 있는 날이면
용추계곡에서 칼봉산 넘어 이 목넘어 고개로 해서 경반분교로 갔단다.
 
그 여정이 어떨까.
 
용추계곡 내곡분교에서 칼봉산 능선까지 고도 한 600m를 죽여야 하고
다시 목넘어고개로 떨어져 거기서 아까 말한 고도 400m 아래로 다시 쳐박혀야 한다.
 
대단한 운동회가 아닐수 없다.
운동회에 참석키 위해 운동장에 다다랐을 때
벌써 운동을 다한 것이 아니던가.
 
산골 깊숙한 곳에 이렇게 곳곳의 분교로  교육행정을 펼쳤으니  
우리 나라  관,민의 교육 열정은 진짜 참 대단한 것 같다.
그 열정, 그 덕으로 이만큼 살게된 의미도 있고..
 
각설하고,,
 
진행 도중 계속 수풀에 덮이고 바람도 잘 안불어 후덥지근한 마당에
목넘어고개에 당도하니 고개 양쪽에서 시원한 바람이 분다.
 
잠시 쉬어가자.
막걸리며, 덕산님이 정성껏 준비하신 호박전이 아주 입에 착착 붙는다.
 
 
 
 
▼  목넘어 고개
 
 
 
 
 
 
▼  목넘어고개에서 불나방님, 늘기쁨님
 
 
 
  
 
▼  목넘어 고개에서..
 
 
 
 
 
 
 
▼  칼봉산 정상에서 뽀실아빠님.  칼봉산 임박할 즈음 알바로 고생하셨다.
 
   
 
 
 
▼  칼봉산에서  북쪽 용추계곡 방향으로 500m를 떨어뜨린다.  으매 아까운 거..
 
 
 
 
이 수정봉-칼봉-연인산 산행은
오롯이 능선산행이 아니다.
 
칼봉에서 용추계곡을 만나 다시 연인산을 오르는 것.
산자분수령이다.
 
각기 투헤드 산행이다.
그만큼 오르내림이 심하다.
 
용추계곡에 가까워지자 물소리가 요란하다.
명불허전, 용추계곡이다.
 
이 용추계곡은 중앙에 연인산, 좌로는 칼봉산,
우로는 구나무산 등에서 발원된 물로 계곡을 풍성하게 만드는 것이다.
 
칼봉산에서 계곡에 내려서니
수영장 같은 시퍼런 소가 우릴 반긴다.
짧은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풍덩 하시는 분도 계시고..
 
 
 
 
 
▼ 용추계곡에 다달아 눈이 번쩍 뜨이는 오찬장소
 
 
 
 
 
▼  못참으시고 물에 풍덩...
 
 
 
 
   
 
▼  용추계곡 따라 이처럼 계속 평평한 길을 간다
 
 
 
 
 
오찬이 끝난 소에서 한 40여분을 물따라 가다, 물건너 가기도 하다
계곡에서 벗어나 가니 주임도가 나타난다.
 
이 임도는 백둔리에서 오르는 장수고개에서 우정고개, 회목고개를 거쳐
다시 경반분교까지 칼봉산을 삥  휘돌아 친다.
 
몇년전만 해도 회목고개에서 경반분교까진 임도가 막혀있었다.
이 임도 트레킹 정도만 해도 연인산 주위의 산세를 어림 할 수 있다.
 
주 임도를 만나고 좌측으로 임도따라 10분정도 가면
우측으로 연인산 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여기서 완만한 길, 급경사 길 번갈아 고도 500m를 죽여 연인산을 만난다.
오늘의 마지막 정점.
 
정상 아래 부위가 펑퍼짐해서 그런지 늘 연인산만 오면 푸근하다.
일년에 서너번 씩은 어떤 식으로든 꼭 찾게 된다.
 
 
 
 
▼  주임도를 만나고. 좌측으로 진행
 
 
 
 
 
 
 
▼  연인산
 
 
 
 
 
▼  불나방님
 
 
 
 
 
 
▼  연인산에서 본  중앙에 우리가 내려온 칼봉산.  그 칼봉산 중앙능선으로 내려왔다.
 
 
 
 
 
▼  명지산(2봉),  우측으로 멀리 화악산-응봉.
     날은 맑은데 가스가 차 흐릿하다.
 
 
 
 
  
▼  중앙에 구나무산, 그 우측으로 옥녀봉.
     구나무산 중앙 아래로 뚝 떨어져 장수고개. 연이어 장수능선.
 
 
 
 
 
 
▼  연인산에서 본 연인산장.
     겨울엔 뚜렷히 보였는데 여름의 성성한 수풀로 윤곽만 보인다.
 
 
 
 
 
연인산에서 우정능선쪽으로 바로 내려가 안부에서
우측 계곡길로 상판리 크리스탈 생수공장길로 내려선다.
 
한 50분 정도 내려서 생수공장 임박하여 멋진 알탕장소가 출현한다.
더위에 땀에 얼굴이 화끈거려 물에 오랫동안 유하고픈 맘이지만
맘대로 안된다. 단 몇초를 못담그겠다.
 
덥긴하고 물엔 들어가야겠고 들어가자니 춥고... ^^..
 
 
 
 
▼  오늘의 대미  알탕장소

 

 

 

 

그런대로 산과 물이 잘 어울어진 여름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