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의 끝은 어디일까? (옥산 분기봉-계봉-금오산-연대봉-노량) 2.

 



503.8m 민둥산에서 뒤 돌아본 금오산 모습.

 

◈ 일시 :2005. 3. 21(월)

◈ 위치 : 경남 하동군 남해고속도로에서 금오산. 연대봉을 넘어 남해대교앞 노량까지.

◈ 날씨 :완연한 봄날씨로 따듯함.매화와 동백꽃이핌.

◈ 인원 : 홀로산행.

 

◈ 지도 : 1대오만.영진지도책.509p.진주.사천. 535 p.하동.   ※ 누르면 확대됩니다.

 


◈ 구간거리 및 높이 :  도상거리 약 10.7km.
    
남해 고속도로와 1003번 지방도로(130m)-1.5km-구 남해고속도로(130m)-1.2km-금오산 도로(510m)-2.5km-
     금오산(847.3m)-2.5km-503.8m 민둥산-1.5km-연대봉(447m)-1.5km-노량.


◈ 산행코스 및 소요시간.     총산행시간  07:25 ~ 15.00    7시간  35분.(휴식포함 느림보 속도.) 
    
남해고속도로와 1003번 지방도로-생략-신안마을-25분-12번 군도(구 남해 고속도로)-45분-370m쯤되는 전망바위-
     29분-금오산도로(510m쯤)-54분-금오산정상 군부대앞-14분-정상을 좌측으로 삥 돌아서 달바위 위 주능선-
     65분-점곡재 안부-32분-503.8m 민둥산-20분-아첨재-55분-연대봉(447m)-44분-남해대교앞 노량 .


◈ 산행후기.

어제 진교에서 자느니 진주에 나와서 자는편이 나을듯싶어 진주로 와서 터미널 근처의 찜질방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진주에서 하나밖에 없다는 찜질방인데 개장초엔 손님이 많았다는데 지금은 시설이 좀 낡아서 그런지 사람도 많치않다.
그래도 여관가서 자는 것 보다는 편하게 아침까지 해결할 수 있는곳이 이쪽이 아닌가 싶다.
한숨자고 나서 뒤척이다가 좀 일찍 나선다고 나섰는데 나오면서 시계를 보니 차시간이 8분밖에 안남았다.
오늘은 김밥이라도 몇 줄 사넣으려고 했더니 시간이 없어서 신발끈도 못매고 터미널도 달려간다.
진교가는 버스는 있는데 어째 기사분도 안나오고 버스문도 잠겨있다.뭐야 이거 ! 시간은 다됐는데...


06:35. 진주출발.

시계를 잘못보고 한시간이나 일찍 나와서  호들갑을 떨었다.진교경유 하동가는차는 첯차가 06:35분부터 밤 9시까지
30분간격으로 있다.오후에 올라갈 대전가는 차편을 알아보니  매시 정각에 있고 주말엔 13:30분부터 18:30까지는
매시 30분에 한번더 있다.진교로 가는 차는 하동가는 버스인데 진교까지 고속도로로간다.혹시나 진교부터 하동까지
지방도로로 간다면 어제 산행을 마감한 남해 고속도로 아래  안심마을 입구에서 내리면 되겠다 싶어 물어보니 진교에서
하동까지도 다시 고속도로로 간단다.할 수 없이 진교에서 내렸다.

진주에서 하동. 쌍계사.진교행 버스 시간표.


07:16 .진교출발.

진교에서 고전면이나 양보면가는 버스는 가뭄에 콩나듯이  드물어서 택시를 타고 신안마을로 간다.
어제 내려선 고속도로밑 안심마을입구 정류장에  가기 바로 앞에서 좌측 능선으로 붙어야 하나  능선 바로 우측아래로
마을로 들어가는 도로가 있어 500여 미터는 생략하고 일단 신안마을까지 택시로 들어갔다.4300원. 


07:25. 신안마을 출발. 
마을회관앞에서 내려서 마을뒤로 농로를 따라 올라서니 논 밭들이  나오고 앞에  넓은 도랑이 보인다.
앞에  모텔같은 건물뒤로 왼쪽에서 두번째 봉우리에서 내려오는 능선이 분수령이 될듯싶어 보인다.
들에 나가는 노인장을 만나서 물흐름을 물어 보니 역시 내생각대로 앞에 있는 도랑물은 진교로 가고
신안마을 물은 섬진강으로 간단다.신안마을뒤 농로길이 물줄기를 가르는  분수령이다.
우측으로  좀 오르다가 농막이 있는 우측 산으로 들어간다.


 

신안마을 뒤 마루금.

신안마을뒤에서 본 금오산방면모습.


07:44.능선에 붙으면 물탱크가 있고 좌측 산길로 나가면 감나무 계단밭을 지나면서 찔레나무가  길을 막는다.
우측 아래에 소류지가 보이고 고속도로와 안심정류장앞의 굴다리도 보인다.좌측으로 내려서면 구 남해고속도로다.

신안마을뒤 급수탱크.


07:50/55. 구 남해 고속도로.
도로가 우측위로 올라가며 좀 위가 정점이다.길건너 우측앞은 계곡인데 도로공사로 큰 관을 묻어서 가까이 가야 보인다.
계곡건너는  농장집인듯한 집이 하나 있다.도로를 건너 좌측으로 난 넓은 임도같은 길을따라 들어간다.
우측 축대위는 논이다.너른 공터를 지나 우측으로 들어서면 폐가옥이 나오고 대나무밭을 직진해 오른다.

 

구 남해고속도로.


 

대밭.

 

08:03.대밭을 나오면 임도같은 좋은길은 직진해 계곡쪽으로 가고 이제부터는 길없는 좌측능선길로 들어선다. 
오름길은 급경사길에 소나무들을 잘라서 쓰러진것들이 이리저리 널부러져 있어 이것들을 피해 가기가 힘을빼고
키작은 잡목과 가시덤불들이 엉켜 있어 이것들을 헤치고 오르려니 기운을 쏙~뺀다.


 

비탈길 잡목.

 

08:39/45. 전망이 트이는바위위.
한바탕 길없는 길을 헤치고 올라서면 표고 대략 370m쯤 되는데 전망이 트이는 바위가 나온다.
온길이 내려다 보이며 여기에 와야 마루금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비로소 감이 잡힌다.멀리 이명산도 보인다.

 

380전망바위에서 본 신안마을 -구영고개.


08:53. 살짝 내려선 안부엔 진양하씨묘지가 있고 좌측은 리기다송숲이고 좌측 위쪽으로 길이 있을듯싶다.
묘지를 지나면 길이 있으려나 했더니  역시 길은 없고 다시  급경사에 가시밭길 고행길이  이어진다.
성터였는지 돌무더기들이 있는곳을 지나 7분여 오르면 금오산으로 올라가는 2차선 포장도로가 나온다.

 

09:14/24. 표고 약 500m쯤되는 금오산 포장도로.
포장도로에 올라서 옷에 묻은 흙먼지를 털고 간식을 먹는사이에 민간인  차량과 군은들이 탄 차가 올라 간다.
여기서  금오산 정상까지는 산모퉁이 두어개 지나면 될줄알고 이제는 고생끝 행복 시작인줄 알고 여유를 부렸다.
정상까지 한참을 가는줄 알았으면 지나가는 차라도 잡아 보는건데... 여기서 정상까지는 3km쯤을 올라간다.


 

금오산 도로에서 본 금오산정상모습.

 

금오산도로.한참을 올라가야한다.


09:34. 정상2.8km지점.
도로따라 올라가면서 도대체 방금 지나온 능선이 어떻게 생겼길래 그렇게 헥헥거리고 올라왔나하고  뒤돌아보니
경사가 엄청 심하긴  심하다.저렇게 된비얄이니 헥헥거리고 오를수밖에...
한 모퉁이를 돌아가니 "여기까지 4km를 오셨습니다.정상까지 2.8km 남았습니다." 팻말이 있고 능선 바로밑으로
우에서 좌로삥~돌아서 도로가 올라가고 그 왼쪽끝에 통신탑을 머리에 이고 있는 금오산 정상이 보인다.
에고 에고  한참을 더 다리품을 팔고 올라가야겠다..


10:04. 출입통제구역 안내판이 도로 우측에 있고 그 우측 산능선으로  표지기가 보이고 앞쪽에 KT 중계탑이 우뚝하다..
여기서 산으로 붙어 산뒤로 넘어가야 하나하고 잠시 망설여진다. 지도를 꺼내보니 일단은 정상까지 가야겠다.
출입통제구역이 산쪽을 말하는건지 도로쪽을 말하는건지 애매하지만 일단은 산능선에  KT 중계탑이(KT인줄은 조금
후에야 알았다) 그쪽을 말하는 것이겠지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도로를 따라 한모퉁이 돌아가니 '6km오셨습니다.
정상 0.8km 남았습니다" 팻말이 나오고 이어서 삼거리다.


 

금오샘.


10:10/14. 급수대가 있는  KT중계소 입구.
우측 조금위에는  중계소 정문이 있고 높은 중계탑이 있고 부산광역통신망 운영국 금오산 중계소안내판이 보인다.
앞에는 도로가에 KT에서 만든 금오산 샘물이 있고 우측안에는 추모비인듯한 것이  보인다.

정면 금오산 정상위에는 거대한 군부대 시설물이 높게 올려다 보이고 도로는 좌측으로 돌아서 올라간다.
우측 KT앞에서 능선으로 붙어서 군부대 아래에서 우측으로 돌아가면 될듯싶어 들어서다가 삐삐선을 보고 되돌아 나온다.

(정상을 삥~ 돌아가서 보니 이길로 들어서 바로 앞 우측 둔덕이 달바위위가 된다.)

폭발물을 제거를 했는데 아직 제거하지 못한 폭발물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경고판을 보니 괜히 주늑이 들어
되돌아 나와서 도로따라 정상쪽으로 올라간다.


10:22. 금오산정상 공군부대앞.
우측위로 군부대 가는 길이 나오고 정상은 공군부대가 차지하고 있어 올라갈수없다.
뒤돌아 보면 능선 바로 아래로 삥~ 돌아서 올라 온 도로가 보이고 진교와 남해바다가 내려다 보인다.
도로는 우측으로 돌아가서 금오산 정상 넘어 동쪽에서 끝이난다.
돌아보는 전망이 시원하고 좋다.


 

 

금오산정상모습.


 

금오산정상부에서 본 올라온길.


10:26.석굴암안내표석.
도로는 끝이 나고 우측위는 군부대 이고 좌측아래로 내림길이 있으며 너덜아래에 등산로 팻말이 보인다.
석굴암 700m안내석이 있고 그뒤로 연대봉으로 이어지는 가야할 능선이 일렬로 서있다.

등산로 팻말이 정상 군부대쪽을 가리키고 있어 헷갈리게 하지만 우측으로 난 넓은길이 군부대밑을 돌아가는 길이리라
생각하고 그길을 따라가 본다.좌측 아래는 저 아래까지 너덜로 이어져있다.


 

석굴암입구표석.


10:36.군부대 둥근돔 아래 주능선.
넓은길을 따라 군부대 아래를 동에서 서쪽으로 돌아가니 바로 공군부대 둥근돔이 있는 아래인데 좌측으로 내려가는
좋은길이 나온다. 지뢰가 있을지 모른다는 경고판 때문에 내려서는길이 없으면 어쩌나 걱정을 했는데
주능선길에 길이 있으니 다행이다.우측에 보이는  KT 중계소쪽에서  건너오면 바로 이리로 올 수 있겠다.
하지만 정상을 돌아서 오는것도 괜찮다. 정상모습도 궁금하고 또 정상 동쪽모습도 볼 수 있고...
군부대에서 빤히 내려다 보고 있는 듯 싶어  카메라를 꺼내기는 뒤통수가 따가워서 못 꺼내겠다.
조금 내려서면 바위가 있고 표지기가 여럿 있는 것이 달바위인 모양이다.

 

군부대철조망아래서 본 달바위-연대봉모습.


 

KT중게소.


10:40/48. 달바위.
전망이 시원하다.앞의 민둥봉(503.8m)이 건너다 보이고 그뒤로 연대봉이 얼굴을 내민다.
여기서 우측으로 내리 꽃아서  달려가는 산줄기는 용산.두우산을 지나 호남정맥의 시작점인 망덕산 앞이며
섬진강이 바다와 만나는  망덕이 나루로 이어진다.


 

달바위쪽에서 본 금오산정상모습.


10:50/55. 금오산 마애불.
바로 바위 아래에 금오산 마애불이 있는데 안내판을 보고 두리번 거려봐도  어디에 있는지 잘 안보인다.
바위 안쪽 왼쪽 벽면에 있는데 흐릿해서 자세히 봐야 마애불 윤곽을 알 수 있다.
기도객들이 묵어 갔는지 헌 이불도 보인다.자루가 긴 물바가지도 있는데 바위 깊숙히서 떨어지는 물을 받는걸까?
아래에 고인물은 더러워서 손도 씻지 못할 물이다.

 

 

마애불 안내판.


 

금오산 마애불.


 

금오산 마애불.


10:57.길따라 왼쪽으로 내려오니 좋은길은 왼쪽 너덜쪽으로 계속 가는데 우측으로 희미하게 연대봉으로가는 길이 보인다.
희미한 길따라 나오니 넓은 대로길이 나온다.어째서 위에서는없던 이렇게 넓은길이 나올까?  살펴보니 아마도 마애불을
거치지 않고 달바위에서 바로 내려온길이 있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마애불 근처 모습.


11:11.갈림길.
넓고 좋은길은 요 근래에 잔 나무들을 베고 가지치기 한 모양으로 아직 소나무 송진도 마르지 않았다.
이런길이 계속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더니 좋은길은 잠시후에 우측 아래로 내려가고 능선길은 나무들로 막아 놓았다.
좀 아랫쪽에서 새로낸 길이 있나 살펴봐도 길은 없다.우측 아래로 내려가는길은 아마도 점곡소류지쪽으로 내려가는길인가?


11:13.약 620m쯤되는 큰설산.중군봉갈림봉.
갈림길서 좌측 능선길에 막아놓은 나뭇가지를 치우고 들어서니 잠깐 발자국 흔적이 보이더니 이내 없어진다.
좌측으로 내려서면 큰설산.중군봉으로 가는 능선이고 우측으로 깍아져 내려가는능선이 점곡재로 가는 능선이다.
 바위지대와 잡목과 낙엽만 쌓여 있고 길은 전혀없다.바위.너덜.잡목과 진달래나무숲을 뚫고 내려가야한다.
어떤곳은 길같기도 하고  그런가 하면 또 없어지고 대충 방향만잡고 40여분을 이리 저리 비집고 내려간다.


11:55/12:05. 점곡재 안부.
안부근처에 내려오면 리기다송숲이 나오고 경주최윤기묘. 파평윤씨 합장묘가  나오면 점곡재 안부다.
좌우로 넓은 경운기길이 넘어가고 있다. 가야할 민둥봉인 503.8봉이 올려다 보이고 이제부터는 길이 좋아졌으니 살것같다.
잠시 쉬어서 한숨돌리고 간식을 먹는다. 


 

 

점곡재에서 본 503봉모습.


 

점곡재.


12:17. 철탑과 임도긑.
오름길은 넓은 임도길이고 길은 우측 능선으로 건너 갔다가 다시 좌측으로 꺽어 올라가면 59번 철탑이 나오고 
임도길은 여기서 끝나며  소나무만 드문드문있는 억새밭위로 503.8봉 민둥봉이 빤이 올려다 보인다.

 

12:26. 철탑을 지나서는 철쭉나무가 쫙~깔려있는데  길만 빼곡한 것이 토끼도 빠져나가기 힘들겠다.호남정맥의
존제산 넘어 주월산 가는길의  철쭉밭이 생각난다.좀 쉽게 간다고 임도길로 내려섰다가 꽉깔린 철쭉나무 때문에
주능선엘 붙지를 못하고 결국은 엎드려서 철쭉나무위를 배로다 타고 넘는데 어쩌다 빠지면 사람키를넘는
철쭉나무를 빠져나오는데 무진 애를먹었다.쓰고 있는 모자가 언제 어디서 없어졌는지도 모르고...죽는줄 알았다.
철쭉밭을 한턱 올라서면 억새밭이며 뒤돌아보면 금오산 내림길이 까마득한게 엄청 경사가 심하다.

 

철탑에서 본 503.8봉.

 

12:37/46. 503.8m  민둥봉.
길만 빼곡히 뚫린 억새밭을 오르면 풀한포기 나무한그루없는 민둥산인데 철조망이 쳐져 있다.
올라서 좌측으로 꺽어 좀더 올라가며 적당한곳에서 철조망안으로 넘어 오르면 깃대가 세워진 503.8봉이다.
전에는 억새밭이었을텐데 철조망 옆에  경고판을 보니 군 사격장이 봉우리 남쪽기슭에 생기면서 억새밭도 없어지고
철조망도 생긴 것이 아닌가 싶다.사방이 막힘이 없는 전망대다.북으로 금오산의 전모가 보이고 남으로는 연대봉이
건너다 보이고 연대봉 좌우로 남해바다가 아름답게 내려다 보인다.산아래 아첨재위 채석장이 보기흉하다.

 



503.8m 민둥산에서 뒤 돌아본 금오산 모습.



503.8m 민둥산에서 본 연대봉과 남해바다와 남해군모습.

 

13:07. 아첨재.내림길은 철조망을 따라 내려서면 중턱의 깃발있는데서 철조망은 우측으로 내려가고
우측으로 내려간 능선상에 사격장이  저아래에 보인다.
철쭉나무지대를 내려가면 잔솔밭이 나오고 억새밭을 지나면 아첨재이다.우측에있는 채석장의 녹슨 장비가 방치돼있다.
아마도 지금은 작업을 하지 않는 모양이다.503.8봉에서 내려오면서 연대봉 오름길이 길이 있겠나 생각하며 좀 빤한곳이
어디일까? 눈여겨 보고 왔는데도 아첨재부터는 사람이 지나간 흔적이 없다.


13:38.너덜위.
아첨재 처음부터 능선으로 붙거나 채석장을 좀 올라가다 능선으로 붙거나 길 흔적은 보이지를 않는다.
지독한 잔 잡목과 멍개나무덩굴.가시덤불 거기다 돌길까지...온몸은 가시와 나무등걸에  걸레가 되고 몸은 초죽음이다.
한참을 허부적거리고 오르면 너덜이다.돌의 크기는 좀 적지만 길이 없으니 방향만 잡고 직등해 오른다.
경사가 심해서 앞산 503.8봉이 카메라 한컷에 잡히지를 않는다.너덜위로는 경사가 더 심해서 잡은 나뭇가지를 놓으면
뒤로 홀라당 넘어갈판이다.뒤로 자빠지지 않으려고 정신없이 기어 오른다.


 

 

너덜지대.


 

너덜위에서 본 503.8봉과 금오산.


13:55. 지도상의 432.9m 연대봉.
바둥거리며  가시덤불을 헤치고 올라서면 우측능선에서 올라온 좋은길을 만난다.
여기가 연대봉인가하여 좌측으로 몇발짝 나가면 묘지가 있고 묘지뒷쪽으로 올라서면
그제서야 앞에 연대봉이 건너다 보인다.여기서 부터는 금남면 청년회 이름의 "연대봉 가는길" 표지기가 자주 보인다.
아마도 금년2월 25일에 세운 연대봉표석을 보니 그때 붙인 표지기인 모양이다.국립공원 표석이 있는 것을 보니
여기서 부터가 한려해상국립공원구역인 모양이다.


 

연대봉 오름길의 심한잡목.


14:03/13. 447m 연대봉.
연태산성이 있었다고 한다.그래서 그런지 신산경표의 책에는 연대봉으로 신산경도에는 연태봉으로 표기돼 있다.
금년에 금남면 청년회에서 세운 정상표석이 있고 큰 돌탑과 작은 돌탑4-5기가 있다.돌탑을 삐딱하게 쌓은 이유는 뭘까?
내려다 보는 남해와 남해대교와 광양만이 그림같이 아름답다.물살을 가르며 지나가는 유람선 같은배가  멋이 있다.
뒤돌아 보면 방금 건너온 지도상의 432.9봉과 건너편 503.8봉 민둥산과 금오산이 높게 올려다 보인다.


 

 

연대봉정상모습.


 

연대봉에서 본 금오산과 503.8봉.

 

 



447m 연대봉에서 본 남해대교와 남해모습.


14:22.묘지있는 신,구노량 갈림길.
연대봉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은 고사목이 드문드문있는 까까머리에 돌길로 급경사길이다.
급경사지를 내려오면 묘지가 있고 정상 200m팻말이 있으며 좋은길은 우측으로 신노량쪽으로 내려간다.
남해대교앞으로 갈려고 묘지 좌측으로 희미한 길로 내려간다.


 

내림길에 본 연대봉모습.


14:30.  우측아래에 쌍묘가 보이더니 길은 더 나빠져서 가시밭이 되고 헤치고 내려가면 안부 비슷한 평퍼짐한곳에서
우측으로 갈림길이 보인다.우측으로 꺽으면 길은 다소 나아지고 쭉~ 내려오면 아래위로 2기의 묘가 나오고 더 내려오면
최근에 세운 듯한 상수도 급수 탱크인듯한 하얀 탱크가 보이며 남해대교가 바로 앞에 보이고 좌측이 구노량마을이다.


 

 

구노량마을과 남해대교모습.

구노량마을 뒤에서 본 금남면앞바다.


14:57.남해대교앞 노량버스정류장.
동백꽃이 빨갛게 피고 매화꽃이 하얗게 피고 마늘밭의 마늘이 한뼘 이상 큰것이 남쪽은 완연한 봄날이다.
노량마을뒤에서 앞의 유자밭을 가로질러 내려오면 마을집이 나오고 축대길을 돌아 내려오면 남해대교앞으로 나온다.

남해대교앞 삼거리에서 하동이나 광양.부산.진주로 차는 비교적 자주있는 모양이다.
슈퍼에서 시원한 음료수로 목을 축이며 이틀간의 옥산분기봉-계봉-금오산-연대봉-노량구간 산행을 마친다. 

 

15:20 진교를 거쳐 진주가는 버스를 타고(구노량-진주 3200원) 1시간 걸려 진주에 16:20.도착.
17:00.진주에서 대전행 직행버스를 탐(고속버스 정류장이  아니고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9000원.2시간 10분소요.
19:30.대전에서 천안행 고속버스(3600원.1시간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