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삼천포에서 창선도와 남해를 잇는 연육교가 생겨서 수도권에서 남해가는 길이 훨씬 빨라졌지만 전에는 남해의 산들을 만나려면 꼭 남해대교를 건너야 했다. 남해대교를 건너기전에 보이는 머리에 통신탑을 이고 있는 높은 금오산을 보면서 언젠가는 꼭한번 저산을 올라가 봐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그러고 몇 년 이번엔 호남정맥을 시작하면서 망덕산에 올라서는 섬진강 건너편에 우뚝하게 솟은 몇 개의 산들을 보며 저 산들이 무슨산일까? 궁금해했다.
그리고 다시 몇 년이 흘러 낙남정맥을 하면서 602봉 페러그라이딩 활공장을 내려오면서 남쪽으로 멀리 중계탑을 쓴 금오산줄기를 보면서는 저기가 섬진강의 끝이 되며 여기서부터 왼쪽물은 온전한 섬진강의 물줄기가 되고 오른쪽 물은 낙동강으로 흘러가는 분수령이 되겠구나 생각을 했다. 역시 언젠가는 이줄기를 타고 내려가 봐야지...
그렇게 금오산을 쳐다만보고 지나 다니기를 십수년만에 이제야 답사길에 나섰다.
신 산경표의 박성태 선생님이 백두 대간의 끝을 지리산 천왕봉이 아닌 남해대교앞 노량으로 보는 견해를 밝혔다.
깊은 뜻은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내 짐작으로는
1. 백두 대간도 정맥과 마찬가지로 임해처가 바다로 가야 하지 않느냐 하는점.
2. 국토의 물줄기를 대간이 동서로 나눈다는점.
3. 정맥도 강을 가르는 분수령이 되는데 하물며 대간이 강을 가르는 분수령이 되지 않는다면 모순이 아니냐?
대간의 끝이 영신봉이 아닌 천왕봉이나 더 나아가 웅석봉 또는 백운산에서 끝을 맺는다면 산줄기 좌측의 임천강→경호강→남강물과 우축의 덕천강물은 진양호에서 합하여 낙동강으로 들어간다.즉 영신봉이후의 산줄기 양쪽물은 하나의 물줄기이다.
등의 이유로 백두 대간의 끝을 지리산 천왕봉으로 잡지 않고 영신봉에서 산경표의 낙남정맥을 따라 동진하여 삼신봉.고운동치.
돌고지재를 지나 옥산갈림봉전의 547봉에서 남진하여 2번국도.계봉.금오산.연대봉.노량으로 잡지 않았나 생각을 한다.
하여튼 그런 견해의 옳고 그름이나 그런 견해를 같이 하든 달리하는일은 각자의 몫이고
이 산줄기를 어떤이는 백두 대간의 꼬리.또는 백두지맥.금오지맥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
떠나기에 앞서 자료가 있나 해서 찾아봐도 자료를 찾지를 못하고 박성태님이 2000년 10월인가 언제 사람과산에 소개를 했다는데
공교롭게도 십여년간 정기구독을 하던 그 사람과 산지 책이 바로 그달부터 정기구독이 끝나서 집에 없다.
지도도 25000 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 구하려고 서울 가기도 그렇고 국립지리원에서 다운받아 갈려고 생각했더니 다운은 고사하고 제대로 열리지도 않는다.좀 불안은 하지만 5만지도에 산줄기를 그리고 그걸 가지고 길을 떠난다.
도상거리가 30여 km쯤 되니까 첯날은 우영리 고개까지는 무슨수를 써서라도 가야하고 왼만하면 남해고속도로까지 가야 다음날 일정이 순조로울듯싶다.횡천면 사무소와 진교면 사무소에서 횡천과 진교의 택시 전화도 알아보고 다시 전화를 걸어 확인도 해 뒀다.
3.19일 22:53 . 천안에서 순천 진주행 기차.
전에는 천안에서 새벽 1시쯤 타면 구례구에 새벽 4시40분쯤 내려서 지리산을 다니곤 하다가
언제부터인가부터 차시간이 1시간쯤 빨라 지더니 고속철도가 생기고 부터는 차시간이 더 빨라지고 차편도 줄었다.
밤차는 이차말고는 적당한게 없나보다.구례구에 2시20분.하동에 3시20분.횡천에 03:27분도착.
너무 이른 시간이라 역무원에게 얘기하고 역무실에서 한 두어시간 걔겨볼까 생각하며 기차에서 내린다.
역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역무원이 아니고 어제 전화 통화를 한 택시 기사 할아버지다.
아! 전화를 걸면 나오시지 왜 나오셨는냐고 하며 아직은 밤중이니 역에서 좀 있다가 날이나 좀 훤해지면 가겠다고하니
여기서 기다릴 필요없이 택시 사무실로 가서 좀 쉬었다 날이 밝으면 가잖다.
여기 횡천이나 북천역은 역이 동네에서 좀 떨어져 있어 차를 타고 사무실로가서 잠시누워서 날이 밝기를 기다린다.
횡천의 개인택시(055 882-6252.055 883-0881)를 모는 홍의현 할아버지는 올해 75세인데 나를위해 당신 잠자리도 내 주시고
잠시 하동엘 다녀와서는 문여는 소리에 내가 깰까봐 들어오지도 않으시고 차에서 계신다.
시골에 사시는 순박한 동네 할아버지 모습 그대로이다.여기도 전에는 지금시간이면 밤새 달려온 관광버스가 줄을 이었는데 요즘은 한산하단다. 실감나는게 요즘이 하동 매화축제때인데 오늘도 하동에서 내린 손님은 대여섯명이고 그중에 관광객차림은 서너명이다.
택시 사무실에 있는 기차 시간표를 보니
횡천에서 진주 부산 방면 03:26. 06:50.09:27. 14:01. 17:34.
순천.서울방면 08:41. 10:56. 17:15. 20:31. 22:57.
06:13. 횡천출발.
택시를 타고 진주방면으로 1km쯤 가서는 북쪽으로 올라가는 59번도로를 따라 한모퉁이를 도는데 무언가 뛰어드는 놈이있어 보니 커다란 고라니다.지도상의 죽전마을에서 올라가 볼까 생각도 해 봤지만 들머리를 찾기도 쉽지 않고 길이 있는지 없는지도 알 수 없어 아는길인 돌고지재에서 시작하기로 한다.역시 나중에 보니 526.7밑에서 죽전쪽 하산로를 못 보았고 547아래 안부에서도 죽전쪽길은 보이지 않았다.547봉 분기봉을 오르는 길도 돌고지재로 오르내리는 것이 지름길일듯싶다.
06:21/25. 돌고지재(약310m).
택시요금 8000원.고개 북쪽은 하동군 옥종면.남쪽은 횡천면계판이 있고 직진방향은 단성.옥종이고 좌측은 안양골 표지판이 있는데 왼쪽길은 청암면사무소로 연결되는 도로인데 2003년에 낙남정맥을 할 때 모습 그대로 끝부분이 아직도 개통되지 않은 모양이다.
고개 절개지 남쪽 골탱이길이 밤나무밑에 찔레나무가 널려있고 억새길을 좀 올라가면 넓은길이 나오고 이어서 임도길을 만나서 우측으로 100여미터 따라 가서는 좌측 숲으로 오름길이 이어진다. ※ 사진들은 누르면 확대됩니다.※
2005.3월의 돌고지재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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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9월의 돌고지재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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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43/51. 455봉 산불초소.
초소안에는 근무자의 살림살이가 보이고 휘둘러보는 전망이 시원하다.
멀리 지리산 천왕봉과 주산이 얼굴을 내밀고 돌고지재에서 청암쪽으로 넘어가는 도로와 570봉 불탄지역은 징그럽게도 가시덤불이 길을 막더니만 지금은 말끔이 벌목된 모습이다.650→방화고지로 이어지는 낙남정맥길과 좌측멀리로 광양의 백운산도 어림된다.
북으로는 아마도 웅석봉. 황매산.인듯한 산들이 멀리 보이고 남으로 갈길을 보면 547봉에서 497.489봉에서 금오산.연대봉이 어림된다.금오산은 머리에 철탑을 이고 있어 쉽게 그 모습을 찾을수 있다.
455m 산불초소에서 본 지리산군과 낙남정맥모습.
07:05/12.526.7m 삼각점.
산불초소에서 내려오면 안부엔 우측으로 새로 계단식으로 터딲기 공사를 한곳이 보이고 소나무숲길을 올라서서 우에서 좌로 반원을 그리며 돌아 오르면 길에서 15m쯤 떨어져서 삼각점이 있는데 글자는 없다.
여기서도 지리산군을 돌아보는 전망이 좋고 547분기봉과 602봉과 옥산이 건너다 보인다.
526.7m봉 삼각점.
07:24/35. 547m 옥산분기봉.
526.7봉에서 내려와서 작은 둔덕을 넘어 547봉을 오르기전 안부비스무리한곳에서 우측 죽전마을 쪽으로 길이 있나 살펴봐도 길은 안보이고 Y자길인데 우측길이 547봉으로 오르는길이고 좌측길은 아마도 옥산쪽으로 가는 임도로 내려서는길이 아닐까?싶다.올라서 민둥봉에서 바로 우측으로 내려서지 않을까 했더니 민둥봉끝까지 돌아가서 정점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정점은 예비군 호같은 것이 파여있고 옥산과 602봉이 바로 코앞이고 역시 전망이 좋아서 온길과 주변이 전부 조망된다.멀리 금오산까지 갈길이 조망된다. 옥산(614.2m)은 여기서 대략 2km 떨어져 있지만 주변에 마땅하게 표기할 만한 지형이 없으므로 주변에서 제일높은 옥산분기점이라 표기한다.
547m 분기봉에서 본 옥산과 602봉 활공장
547m 분기봉에서 본 금오산 가는길.
547 분기봉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는길은 명감덩굴과 잡목이 길을 막고 내려서면 잣나무 가지치기를 한 것이 널부러져있어 이리도 저리도 가기가 편치가 않다.평평해 지면서 옥산쪽에서 602봉을 우회해 넘어온 넓은 임도를 만나고 임도따라 내려오면 안부에서(7:50)임도는 좌측으로 내려가고 또다른 임도하나는 좌측사면길로 영천사쪽으로 가고 있다.우측 죽전쪽으로는 하산로가 안보인다.
호두과자로 아침을 대신하며 앞 둔덕을 올라서면 임도길은 없어지고 철주가 두 개 박혀있는 것이 전에는 철조망이 있었는 듯 싶고 억새밭에 나무는없어 547봉 분기봉과 602봉. 산불초소. 천왕봉등이 뒤돌아 보인다.
08:00. 470봉.
큰소나무가 쓸어져 있고 소나무숲에 가시덤불과 쓰러진 나무들이 널부러져 있어 길을 막고 넘어서면 흙이 반쯤있는 묘지가 있다. 우측으로 잣나무 조림지가 나오고 살짝 내려서면 이번엔 키큰 잣나무숲이고 이어서 길 우측은 가지치기를 끝낸 키큰 소나무숲이 나온다.빽빽한 잔소나무숲속에 진고개방면을 가리키는 팻말이 보이고 길은 좌측으로 이어진다.
진고개방면 갈림길.
08:16/25. 497봉 삼각점.
억새가 조금있고 큰 나무가 없어 전망이 시원하다.삼각점이 꼭 있을 듯 싶은데 보이지를 않아서 주변 풀밭을 뒤져보니 대나무가 썩은 조각이 보인다 .이곳에 대나무 썩은 것이 있다는 것은 삼각점에 세운 깃대임이 분명하여 근처 풀섶을 헤쳐서 삼각점을 찾았다.
497m봉 삼각점.
497봉에서 본 돌고지재.
497봉에서 본 489봉과 금오산.연대봉모습.
470봉에서 뒤돌아본 497봉(앞)과 547분기봉(뒤)과 옥산(우측뒤로 내민봉)모습.
08:53/58. 임도삼거리와 버려진 포크레인.
497봉에서 내려온 안부에 좌우로 길이있고 진행길엔 길은없고 명감덩굴만 엉켜있다. 올라서면 470봉인데 갈길이 애매한데 좌측으로 길없는길을 내려서면 언 뜻 파란천 덮은 것이 보이고 빽빽한 소나무숲을 나오면 임도길이 나오고 이어서 임도 삼거리이다.왼쪽 아래로 내려가는 길을 지나면 파란 그물이 나오고 억새밭이 나오며 개간한 너른밭이 나온다.우측 아래에 버려진 포크레인이 보인다. 검은 비닐이 덮힌 밭을 가로질러 건너가면 지나온 470봉이 뒤돌아 보이고 임도는 우측 산사면으로 내려가고 4가닥 철선이 둘러진 너른길을 따라간다.
임도삼거리.앞봉은 489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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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편에서.뒤돌아봄. 497봉과 분기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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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6. 넘어선 안부에서 우측으로 뚜렷한 내림길이 보이고 여기도 소나무가 베어져 흩어져 있고 철선은 여기서 끝이난다.소나무숲을 넘어서면 높이가 한밖에 안되는 낮은 흙묘를 만나고 길은 희미한데 잠자던 고라니 한 마리가 놀라 도망을 친다.다시 빽빽한 잔솔밭이 이어진다.
09:22/31.489봉 삼각점.
올라서면 1985재설 삼각점이 보이고 큰 소나무가 한그루있고 뒤돌아 보면 억새밭 넘어로 옥산. 547분기봉이 보인다.계봉이 좌측으로 돌아 있고 금오산줄기도 보이는데 여기서 좌측 계봉쪽으로 바로 건너가는 것이 아니고 우측 멀리 앝으막하게 보이는 통신탑이 있는곳이 2번국도 청솔가든이 있는 곳이니 이곳을 겨냥하고 내려서야 한다.
489m봉 삼각점.
489봉에서 건너다 본 옥산모습.
489봉에서 본 가야할 계봉.금오산.연대봉모습.
09:37. 조그만 묘지가있고 계봉이 정면에 보이며 좌측으로 길이 있으나 우측으로 가야한다.
09:45.촟대석이있는 묘지를 지나고 앞 둔덕봉에서 길이 안보인다. 내려서는길이 영 엉망인데 소나무 벤것들이 잔뜩있는 우측으로 내려와야한다.2번국도 포장도로가 좌측에 보여야 한다.
10:12/17. 내려온 안부.
길이없어 몇분간 좌우로 왔다갔다 하다가 내려온 안부인데 우측으로 몇발짝 돌아가 보면 묵은 집이 하나 있다.여기서 부터는 임도같은 넓은길이 시작되고 둔덕을 넘어서면 안동최씨.김해김씨.하동정씨 묘지3기가 나오고 좌측 아래에 시멘트길이 나온다.
잣나무 조림지.
10:23/28.시멘트길과 잣나무조림지 팻말.
시멘트길을 만나니 이젠 살것같다.우측에 잣나무조림지 팻말이 보인다.도로에 왠 돼지머리와 배 하나에 단감 하나와 과자봉지가 있는 것을 보니 누가 고사를 지낸 모양이다.좀 떨어져서 승용차 두 대가 있고 사람은 없다. 과일이 상했나 만져 봤더니 싱싱하다.누가 산제를 지내고 갔나보다 생각하고 별 생각없이 배하고 단감하고 과자를 집어 넣고 가면서 잘 먹었는데 집에 와서 마눌보고 그런 얘기를 했더니 고사를 다 지낸 것이면 시식을 한 흔적이 있어야 하는데 과일이 칼로벤 흔적이 없이 성했다면 산제를 지낼려고 진설해 놓은 것을 집어온 것이란다. 그말을 듯고 곰곰이 유추를 해보니 내가 그만 큰 실수를 하고 온 것이다.그곳을 지나 한참가서 2번 국도를 넘어 339봉 산불초소에서 감시원에게 "황토재 전 489봉에 산이름이 있나"싶어 물어봤을적에 감시원 말이 골짜기 이름은 아홉골이라 부르는데 산이름은 따로 없고 "거기! 요즘 골프장이 생긴다고 야단입니다"라고 한말이 생각난다.정리해 보면 골프장 공사를 위한 기초작업으로 길을 낸다든지 나무를 벨려고 한다든지 해서 산제를 지내려고 승용차 두대가 따로 따로 올라와서 산제준비를 해놓고 따로 따로온 일행을 찿으며 산을 둘러보는 사이에 내가 지나 가면서 산제를 지내고 두고간 제물인줄 알고 그만 실례를 한것같다. 이분들 내려와서 얼마나 황당했을까?방금 진설해논 과일이 감쪽같이 없어졌으니! 정말정말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죽을죄를 지었으니 혹시라도 이글을 읽으시면 용서를 빕니다.꾸~뻑 꾸~뻑. 만사형통 모든일이 술술 잘 풀릴것입니다.그저 산 산신령이 음복했다 생각하시고 다시 한번 용서를 빕니다.
시멘트임도에서 본 489봉.우를 범하고 온 문제의 제물이다.
이제부터는 잡목길이 끝나고 좋은길이 시작되나 싶어 시멘트도로를 따라 조금 나가서는 도로는 우측으로 산모랭이를 돌아가고 왼쪽 능선으로 길이 있어 올라가보니 묘지에서 길은 없어지고 다시 잡목길을 내려선다.
내려오니 방금 헤어졌던 시멘트길이 산모퉁이를 돌아와 다시 만난다.도로 따라오면 쉬울걸을 가시밭길을 헤치고 왔다.황토재다.
10:36/40. 황토재(약310m).
시멘트길은 여기서 끝이 나고 비포장길이 되어 우측 횡천쪽으로 내려간다.앞에는 묵은 전답이 있고 건너편은 밤나무밭이다.
좌측으로는 경운기길 농로가 2번국도 방화리로 이어진다.직진하여 밤나무밭 갓으로 해서 370봉을 오르는데 길은없고 다시 지겨운 가시덤불길이다.옷은 잡목에 묻은 흙먼지로 금새 흙투백이가 된다.기운을 쏙빼고 올라서면 돌무더기와 묘지가 있고 소나무들이 쭉쭉 뻗어있는 사잇길로 슬슬 내려간다.
황토재 건너편 밤나무밭에서 뒤돌아본 황토재모습.
10:58.돌탑?
앞 둔덕엔 조그만 돌들을 쌓은 것이 있는데 속이 빈 것을 보면 돌탑도 아니고 무슨 용도인지 알수가 없다.조금가면 묘1기가 있다.
돌탑? 속이 빈 것이 무슨 용도일까?
11:06.2번국도 내려서기 전봉(약370m봉).
소나무가 빽빽한 능선 끝봉이고 우측에 엇박자로 쓴 묘2기가있다.왜 묘가 나란히 쓰지 않고 한기는 앞으로 좀 나가고 한기는 좀뒤로 엇박자로 썼을까? 이유가 있을텐데...여기서 좌측으로 90도 꺽어 내려서는데 역시 길은 나무들이 뽑히고 쓰러져 엉켜잇어 불편하다.
통신탑 아래에 2번국도와 청솔가든.주유소가 있고 건너편봉이 339봉이다.
11:24/34. 2번국도.청솔가든과 매점.청솔주유소.정자.면계비석.
내려서면 이동통신탑이 보이며 밤나무밭인데 밑은 역시 찔레나무덤불길을 헤치고 내려와서 이동통신 울타리를 좌측으로 돌면 청솔가든앞이고 우측으로 돌면 마루금 정점인 정자앞이다.때가되어 점심이라도 사먹고 갈려고 가든에 들려보니 손님이 없어서인지 매점도 가든도 사람이 없다.모처럼 점심을 먹어보나 했더니 역시 그건 너무 호사스런 생각이었다. 지도에는 황치산 휴게소로 돼있는데 그동안 휴게소 이름이 바뀄다.북천면계석뒤로 정류장이 있고도로 삼거리다. 고갯마루 정자에서 489봉쪽 온능선을 뒤돌아 보고 임도를 따라 밤나무밭길을 따라 올라간다.조금 들어서다가 임도 삼거리서 직진해 오르면 바로 339봉이 될 듯 싶으나 우측길에 북천면.하동군등 지방산악회의 표지기가 달린 것을 보고 우측길로 들어선다.측백나무가 많은 삼거리서 직진해가면 바로 447봉으로 갈 것이나 339봉엘 들려 볼려고 우측 산길로 올라간다.여기서는 339봉 산불초소가 보이지 않느다.좀 올라가서 좌측으로 꺽어야 산불초소가 보인다.
청솔주유소 뒤로 보이는 봉이 489봉이고 좌측이 황토재다.
황토재 고갯마루 삼거리.북천면.횡천면경계석과 쉼터가있다.
11:46/57. 339m봉 산불초소와 삼각점 두 개.
339봉엔 산불초소가 있고 근므자가 있고 삼각점엔 곤양 442. 재설 2001.
뒤돌아 보면 온길이 시원하게 펼쳐진다.지리산 천왕봉부터 돌고지재위 방화고지.옥산에서 지나온 능선들이 잘 보인다.
그 왼쪽으로는 억불봉에서 백운산구간이 보이고 형제봉 능선도 보인다.489봉에서 내려오면서 길이 애매하여 이산에 산이름이 있나 물어보니 아홉골이라고만 부르고 별도의 산이름은 없단다.거기에 요즘 골프장을 건설한다고 시끄럽단다.몇년후엔 여기도 골프장이 건설되면 종주자들이 또한번 수난을 겪어야 할지도 모른다.
339봉 삼각점2개와 산불초소.
339봉 산불초소에서 뒤돌아 본 547분기봉-2번국도모습.
산불초소에서 본 447봉과 계봉.
가운데 앞봉이 447봉이고 그뒤 조금우측이 계봉이고 좌측 짤록이 뒷산이 이명산이다.
되돌아 내려오다가 좌측 능선으로 내려서면 임도길을 다시 만나고 안부에선 좌측으로 내려가는 우마차길이 있고 앞 둔덕에서 임도는 우측으로 내려가고 직진하는 산길을 따른다.좌측으로 내림길이 있는 패인 안부를 지나 밋밋하게 쭉~ 올라가면 끝이 310봉이다.
다시 내려내려선 안부엔 우측이 측백나무로 울타리를한 밤나무밭이고 밭에서 뒤돌아 보면 2번국도와 지나온능선들이 보인다.
12:21/46.이명터널위에서 점심.
밤나무밭에서 온길을 뒤돌아 보고 여기서 좌측으로 꺽어 내려서 좀 나가면 좌측으로 마을들이 보이고 이명터널로 들어오는 철로가 일직선으로 보인다.앞에는 가야할 477봉이 올려다 보인다.옥산과 분기봉을 건너다 보면서 호두과자로 점심을 대신한다.
이명터널위다.좌측의 일직선으로 보이는 것이터널로 들어가는 철로다.
중앙멀리 보이는 북천면소재지 뒷줄기가 낙남정맥이다.
2-3분후에 홈통안부에서 좌우로 길이 있고 우측길이 양보역으로 내려가는 하산로다.
13:20. 477봉 삼각점.
8-9분 비탈길을 올라서서 살짝 내려섰다 다시 올라서면 묘지가 하나있고 곤양441.재설2002 삼각점이 있는 477봉이다.
북천부녀회 산불조심 현수막이있고 좌측 건너에 510봉이 보이고 다시 우측으로 평지길을 가서 올라서면 갈림길이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금강기맥을 끝내시고 백두대간의 꼬리를 따라 미답의 길을 찾아가시는 열정
후답자의 귀감이 되겠습니다. 저는 금남정맥(기맥) 지도는 구입해놓고 아직
출발을 미루고 있습니다. 박선배님의 기록이 큰도움되리라 믿습니다.
우리 국토의 분수계를 찾아가시는 고행길에 항상 무사하시고 건강하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