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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따라, 구름따라 58(부산 가덕도 연대봉)

일시: 2011년 4월 10일(일)

코스: 천성 지양곡->연대봉->매봉->응봉산->강금봉->동선 천가동

 가덕도는 이제 더 이상 섬이 아니다. 거가대교가 얼마 전 개통 되면서 당당이 부산의 육지로 다시 태어났다. 그 전에는 진해 용원에서 배를 타고 가야만 했으나 이제는 부산 시내버스가 가덕도로 다닌다. 사방이 바다인 섬 산행의 특징은 산에서 내려다보는 바다의 풍경과 그 주변 경관이 뛰어나다는 것에 있다.

 일요일 아침은 산행 하는 사람들로 바쁘다. 특히나 가덕도 연대봉은 최근 다리가 서면서 전국 각지에서 등산객들이 몰려온다. 산에도 병목현상이 생기는 것이다. 산악회 회원들을 잔뜩 태우고 관광버스가 수없이 들어오는 것이 바로 이 가덕도이다. 그만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산이 연대봉이다.

 이 병목현상을 피하고 호젓한 나만의 산행을 위해 일찍 가덕도로 출발했다. 하단에서 용원으로 가는 직행버스를 타고 용원에서 가덕도로 들어가는 강서구 마을버스 1번을 이용해 천성항에 도착하니 오전 8시 반이다. 내 딴에는 일찍 왔다 싶었는데 벌써 산악회 버스가 몇 대 와 있다. 그래도 아직은 조용하고 느긋하다.

 푹신푹신한 황톳길을 따라 연대봉에 이르니 푸른 바다의 향기가 몰려온다. 가덕도 전체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곳이 바로 이곳 연대봉이다. 해안선이 곡선미를 자랑하며 뻗어있다. 연대봉에서는 주 능선을 따라 강금봉 까지 멋진 해안 절경을 바라보며 산행을 할 수 있다.

 매봉을 지나 응봉산에 이르니 거대한 바위 덩어리가 날 압도한다. 응봉산 전체가 암벽으로 구성되어 있어 바위 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 올라 바라다보니 부산의 다대포와 낙동강 일대의 경치가 눈 앞 에 다가온다. 응봉산의 전체 매력을 연대봉에서 보면 더 잘 알 수 있다.

 산 길을 따라 내려가면 부산의 모습이 점점 더 가까워진다. 강금봉에 이르면 손에 잡힐 듯부산이 가깝다. 부산 신 항만의 웅장함도 이곳 산에서 보면 장난감 같다. 낙동강이 흘러흘러 마지막 바다와 만나는 곳에는 삼각주를 형성한 모래섬들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자연이 빚어낸 작품이다. 참으로 멋지다.

 천가동으로 내려 와 다시 마을버스를 타고 용원으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가덕도의 매력에 푹 빠져버리고 말았다. 또 다른 코스를 통해 가덕도에 다시 들어가기로 마음먹었다. 부산은 이제 가덕도가 있어 더 매력적인 도시로 느껴질 것이다.

핑크라인을 따라서...

가덕도 들어가는 마을버스입니다. 시골틱 합니다

노선도

연대봉 입구

꿩바위

연대봉 정상

가야 할 응봉산 쪽

정상석. 봉수대 터가 있어 연대봉

천성마을

뒤돌아본 연대봉

배와 진달래

바위암벽

절벽

뒤돌아본 연대봉

 

 

 

응봉산

 

낙동강 하구 쪽

 

진달래밭

 

진달래능선

낙동강 쪽

강금봉

 

바다와 낙동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