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    진 : 본 인 

2007년 2월 19일    날 씨 : 맑음. 따듯함

행 선 지 : 수리봉-억산(億山 763.2m)-범봉 산행

산행취지 : 설연휴 특별산행

참가인원 : 4명코스모스(이원덕)님, 메아리(이대효)님, 개미(장옥분)님, 요산요수 (류 인 호)

글 쓴 이 : 요산요수(류 인 호) 

산행시,종점:경남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석골폭포)- 경남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석골사주차장) 

산행코스:석골사주차장ㅡ수리봉-문바위-사자바위-억산-팔풍재-범봉-석골사-석골폭포(주차장)

산의 특성 : 경사가 심하고 험한 암릉길이 연속되지만 멋진 조망에 지루한 줄 모르는 즐거운 산행.

 

지점별통과시간:

-07 : 48~53 석골사주차장(우측에 석골폭포가 있는 주차장에서 차량 일방통행길을 따라 내려간다.) 

-07 : 57    산길입구(일방통행도로 역Y자 갈림길 우측에 난 넓은 산길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

-07 : 59    산길시작(넓은 산길을 따라 가다 우측 표시기가 달린 산길로 들어서자 된 경사길)

-08 : 22~29 전망바위(우측으로 전망이 좋은 바위에서 휴식을 하면 구름속에 운문산을 바라본다.)

-08 : 35~37 전망바위(묘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나서자 후방 전망이 매우 좋은 전망바위)

-08 : 45    석골사갈림길(능선 우측으로 돌아가자 석골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지만 좌로 진행.)

-09 : 12~21 전망바위(휴식)(좌측과 전방 문바위까지 전망이 기가 막한 곳에서 휴식 후 출발)

-09 : 28~29 수리봉(봉우리에 올라서자 동그란 공터에 울산 미봉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이 있음)

-09 : 39    전망바위(전망터를 한군데를 지나 내려가 좌우의 전망이 기막힌 안부의 전망바위)

-09 : 52    갈림길(능선을 오르다가 우측으로 돌아가는 갈림길이 있는 곳에서 직진하여 올라감)

-10 : 10    문바위갈림길(전망터 1곳을 지나 봉우리에 올라서니 Y자 갈림길 왼쪽 문바위로 간다)

-10 : 20~23 문바위(884)(낮은 봉우리를 지나 전망이 좋은 거대한 바위위에 정상석이 있는 바위.)

-10 : 34    문바위갈림길(다시 본 능선에 있는 삼거리에 돌아와 북쪽으로 능선길을 간다.)

-10 : 38    사자바위갈림길(ㅏ자 갈림길에서 사자바위를 오르기 위해 직진하여 봉우리에 오른다)

-10 : 42~50 사자바위(멀리서 보면 암봉이지만 올라보면 정상은 공터이고 나무에 매달린 정상표시) 

-10 : 52    다시3거리(안부 삼거리에 돌아와 왼쪽으로 진행하여 평탄한 길을 간다.)

-10 : 56~57 전망바위(능선길을 따라가다 우측 전망이 좋은 전만바위 소나무와 어울려 더욱 좋다.)

-11 : 25    석골사갈림길(Y자갈림에서 오른쪽은 석골사로 내려가는 길이므로 좌측으로 올라간다.)

-11:33~12:08헬기장(중식)(정상직전 헬기장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맛있게 점심식사를 마친다.)  

-12 : 15~17 억산정상(944m)(전망터 지나 정상석과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봉우리,동쪽은 암봉연속)

-12 : 29~33 제2,3정상암봉(정상에서 동쪽 암봉을 내려섰다가 다시 오른 암봉에서 연결되는 암릉)

-13 : 01~02 팔풍재(암릉을 돌아 내려가 거대한 암봉 남쪽 하단부 돌아가서 팔풍받이 능선사거리)

-13 : 29    900m봉(북릉길이 있는 삼거리인 900봉엔 잔솔이 우거져서 전망은 별로 없다.)

-13 : 43~53 범봉(962m)(키 작은 잡목으로 둘러싸인 삼거리 공터에서 휴식 후 남쪽으로 하산한다.)

-14 : 02~04 Y자삼거리(능선을 따라 내려가다 Y자 삼거리서 능선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하산)

-14: 15~19  전망바위(우)(묘1기를 지나 봉우리를 올라서자 우측으로 억산일대가 전망되는 바위)

-14 : 29~31 전망바위(우)(능선을 내려가다 역시 우측 건너편 암릉이 매우 거창하게 보이는 바위)

-14 : 42~56 전망터휴식(운문산과 상운암계곡과 대비골, 석골사가 조망되는 곳에서 휴식한다.)

-15 : 12    계곡진입(전망바위와 홈통바위를 내려가서 우측으로 구 임도를 돌아가 계곡에 도착)

-15 : 17    큰길합류(상운암계곡과 대비골계곡의 합수점에 등로 역시 만나서 우측으로 내려감)

-15 : 28~29 억산갈림길(돌탑이 있고 석골사가 보이는ㅏ자 삼거리에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다.)

-15 : 30    석골사(우측의 억산등로를 지나고 건계곡를 건너 2곳 우측길을 더 지난 곳엔 석골사)

-15 : 35    석골폭포(석골사를 지나면 왼쪽 계곡에 있는 석골폭포는 작지만 아름답다.)  

-15 : 37    산행종료(석골사주차장)(문이 닫힌 작은 매점앞에 작은 주차장에 산행을 정리한다.)

 

예 상  시 간 : 6시간 

참 고 지 도  : 동곡(東谷)(50,000/1 국립지리원발행) 랜덤허우스중앙(5만/1).부산일보,국제신문  

실제등산시간 : 7시간 44분(07시 53분 - 15시 37분, 휴식시간 포함) 

실제산행거리 : 약 10.7km (GPS측정거리)

 

산행개요

갑작스럽게 놀라는 감탄사가 ‘억! ’이라고 하던가 ! 일 년에 2번 있는 명절연휴 특별산행 기회다. 매년 추석과 설 다음날은 모든 일을 제쳐 놓고 몇몇이 평소 가고 싶었던 가까운 산을 찾아가는 것이 정례화 되었다. 금년 설 연휴에는 어디를 갈까? 하고 메아리님과 상의하다가 부산일보(2005.06)에서 다녀온 억산 남쪽의 수리봉을 오르는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이번 설날 특별산행으로 찾은 곳이 그 많고 많은 산 이름 중에 억자 외자가 들어가는 억산이다. 물론 한자로 쓴다면 억억(億)자를 쓰지만 발음 나는 대로라면 억이 무엇인지는 산에 오르고 나서 자연적으로 억! 이란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는 것을 알았다. 오르는 동안 수리봉을 처다 보는 모습이며 수많은 전망바위는 곳곳이 입이 벌어지는 경관이요. 올라가는 능선길과 하산하는 범봉 능선길은 이정표하나 없지만 능선만 개념도만 유의 한다면 길을 잃을 염려가 없다. 시계가 별로지만 봄 날씨 같이 따뜻한 날씨가 외투를 걸치지 않고 산행할 수 있어 다가오는 봄을 미리 맛 볼 수 있었던 산행이었다.    

 

억산(億山 944m) 소개

▲ 정상직전 전망터에서 바라 본 억산 정상 모습

[개요 및 소개] 억산은 영남알프스의 유명세에 가려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 지역 사람들에게 은밀하게 사랑을 받아온 산이 있다. 수려한 경관과 깊고 유현한 계곡을 갖추고도 스스로 드러내지 않은 이 억산(944m)은 경상도를 남과 북으로 가르는 운문산 - 가지산 능선의 서쪽 연장선 상에 자리하고 있다. 억산을 오르는 길은 석골사쪽의 대비골(대비사쪽 계곡에는 이름이 없다)이 완만해 선호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정상부의 바위를 올려다보는 경관이 뛰어난 대비사쪽 계곡도 또 다른 산행의 재미를 준다. 이 계곡은 대비사를 품고 있으면서 그 이름을 석골사쪽 계곡에 양보해 버렸다. 억산의 동쪽 안부인 팔풍재까지는 지그재그로 계속 이어졌다. 팔풍재늘 지나서 억산 정상으로 향했다. 산 정상부는 클라이머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규모다. 짧은 곳은 40m, 동면의 긴 벽은 100m가 넘는다. 산 정상에 위치해 접근이 쉽지 않다는 단점은 있지만 상당히 매력적이다. 국립지리원 발행 지형도에는 억산을 팔풍재에서 운문산 사이 봉우리로 표기하고 있다. 억산 정상에서 인재까지는 계속된 내리막이다. 등산로에서의 조망은 양호하고 운문산, 가지산, 천황산으로 이어지는 영남알프스의 연봉들이 들락거리며 하늘금을 긋는다. 북쪽으로는 멀리 운문댐이 보이고 문복산, 옹강산으로 이어지는 굵은 산줄기가 시야를 막아선다. 서쪽으로 경북과 경남을 번갈아 감상하며 걷다보면 인재에 도착한다.(한국의 산천의 글 중에서)

▲ 석골사갈림길 지나 전망터에서 바라본 수리봉의 모습

수리봉은 675m의 작은 봉우리이지만 석골사에서 올려다 보면 뽀족한 암봉으로 옹골차게 생긴 봉우리로 억산에서 구만산쪽 인재로 가는 서쪽 능선과 달리 남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이 남서쪽으로 달려가다 문바위와 북암산으로 가는 줄기 외에 남쪽으로 한 가지를 파생시켜 다시 일어선 봉우리가 수리봉이다. 이 봉우리에서 남동쪽으로 내려앉은 곳이 석골사 입구인 원서리 석골마을이니 수리봉은 원서리의 뒷산인 샘이다.


 

찾아간 길 : 달구벌대로-수성교-대공원역-수성나들목-신대구부산간고속도로-밀양나들목 나가 우회전 울산언양쪽으로 24번국도를 따라 진행 - 왼쪽에 석골사표석을 보고 좌회전-석골교를 지나 마을을 통과하려 올라감-석골사 주차장 주차


 

산행지로 출발하며  

05 : 20~07 : 48 출발에서 산행지까지 일행들과 만나서 고속도로와 국도를 거쳐 새벽길을 달린다.

사전에 신청자는 총6명이었지만 미광님 내외분이 빠지는 바람에 4명만 산행을 하기로 하고 일찍 시작하고 일찍 마치자고 합의하여 일찍 산행준비를 하고 집을 나서서 반월당 지하철역에서 코스모스님을 모시고 간단히 명절인사를 하고 직진하여 수성교를 건너서 수강의원 앞에서 기다리던 개미님을 태운 후에 달구벌 대로를 달려서 담티고개를 넘어가 연호사거리를 지나서 대공원 지하철역 주차장에서 도착(06:38~46) 메아리님이 오기를 10분쯤 기다리자 메아리님이 도착한다. 함께 내차에 동승하고 출발 월드컵 경기장으로 우회전하여 직진하다 좌회전 하여 수성나들목으로 들어가 신대구-부산간고속도로 부산쪽으로 진입하자 명절뒤끝이지만 이른 시간이여서인지 매우 한산하다. 몇 차례 터널을 지나고 청더 휴게소를 지나 밀양나들목을 나가 우회전하여 24번국도로 접어들어 새로 개통된 국도를 거처 구 도로를 번갈아 달리면서 얼음골안내판을 몇 차례나 지나고 나서 왼쪽에 ‘석골사’표석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좁은 동네길로 접어들어 석골교를 건너서 동네 속 개울가로 난 좁은 찻길을 따라 동네를 지나가고 1분정도 올라가자 길은 Y자로 양갈래로 갈라지며 오른쪽은 올라  가는 길 왼쪽은 내려오는 일방통행 길에서 오른쪽으로 들어서자 이내 주차장에 도착한다.

▲ 산행을 위해 도착한 석골폭포 앞 주차장(매점 주차장 모두 텅 비어 있다.)

▲ 주차장에서 뒤돌아 본 모습(오른쪽은 내려가는 길,화장실 안내판이 있는 길은 올라오는 길)  
07 : 48~53     산행준비(석골사주차장) 매점 앞에 있는 주차장에 주차하고 서둘러 출발 한다.

이곳은 지난번 2005년 3월 27일 백운산-운문산 산행 때 왔던 낯설지 않은 곳으로 개울가에 축대를 쌓아 만든 주차장 우측엔 매점이 하나 있지만 이른 시간이고 휴일이여서인지 문을 열지 않았지만 주차선에 맞추어 주차 시킨 후 매점 뒤에는 석골폭포가 있지만 내려 올 때 살펴보기로 하고 산행준비를 서두른다.


 

산행을 하면서 

▲ 주차장에서 내려가는 일방통행길을 따라 출발한다.

▲ 도로를 따라 가다 오른쪽에 있는 부도들

07 : 53    석골사주차장 우측에 석골폭포가 있는 주차장에서 차량 일방통행 길을 따라 내려간다.

GPS를 가동시키고 주위를 살피는 동안 메아리님이 선두로 출발하고 없다. 여기서도 후미로군! 서둘러 출발하여 하산하는 일방통행도로를 따라가다 우측에 있는 부도를 쳐다보고 100미터쯤 내려가니 일방통행도로 가 끝나는 지점에 당도한다.

▲ 상.하행 길이 시작되는 곳에서 오른쪽(사진은 돌아보고 찍었으므로 왼쪽)으로 산행이 시작되는 지점

▲ 도로에서 산행들머리의 모습(길이 넓다.)

 

07 : 57    산길입구  일방통행도로 역Y자 갈림길 우측에 난 넓은 산길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

차량들의 교행이 원활하도록 상.하행 차로를 갈라놓은 곳이다. 역Y자 갈림길에서 우측 산쪽으로 옛날 산판길이였는지 넓직한 산길을 따라 2분간 올라 간 지점에서 오른쪽으로 산길이 시작되는 표시기들이 달려 있다.

▲ 본격적으로 산길이 시작되는 초입

▲ 산길은 된 비알로 이어진다.

07 : 59    산길시작 넓은 산길을 따라 가다 우측 표시기가 달린 산길로 들어서자 된 경사길

표시기를 따라 우측으로 들어서자 경사가 심한 지그재그 갈지자로 오르막이 이어져 이마에 비지땀을 흘리면서 슴을 헉헉 거리고 올라간다. 어유~~ 이건 해장을 해도 단단히 하는군! 투덜대며 잡목사이를 누비면서 20분정도 올라가다 오른쪽에 있는 커다란 바위에 올라선다. 

▲ 급경사를 오르고 나서 첫번째 우측 전망바위

▲ 전망바위에서 본 구름속의 운문산(구름속이라고 운문산인가?)

▲ 전망바위에서 상운암계곡을 바라보니 우리가 내려올 범봉 능선이 우람차게 보인다.

08 : 22~29 전망바위 우측으로 전망이 좋은 바위에서 휴식을 하면 구름 속에 운문산을 바라본다.

우측으로 대비골, 상운암골의 감추어진 비경이 속속들이 보이고  눈을 돌려보니 구름 속에 잠긴 운문산 정상의 모습이 철 이른 봄의 모습이련가! 잠시 휴식을 하면서 개미님이 건네주는 껍질을 깎아온 생무우를 먹는다. 시원한 감을 느낀다. 오이는 먹어 봤어도 산에서 무우를 먹기는 처음인데 나름대로 맛이 있다. 길은 산 우측으로 돌아서 좌측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메아리님은 암릉길 능선을 타고 직접 올라간다. 능선에 올라서자 봉분만 남은 묘1기가 있고 왼쪽으로 나서니 전망바위다.

▲ 전망바위가 있는 능성의 봉분만 남은 묘

▲ 묘 좌측에 있는 전망바위

▲ 우리가 들어온 길이 한눈에 보이고 멀리 영남알프스 능선들이 아스라이 보인다.

▲ 24번국도가 신대구부산간 고속도로로 가는 길

08 : 35~37 전망바위 묘가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나서자 후방 전망이 매우 좋은 전망바위

조금 전 전망바위는 골짜기를 잘 볼 수 있는 곳인데 지금 이곳 전망바위는 원서리쪽과 영남알프스의 자락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다. 동서로 들판을 가르면서 이어진 24번국도는 실타래처럼 이어지고 그를 시샘이사도 하듯이 동반하여 흐르는 동천의 희미한 모습도 눈에 들어온다. 시원한 바람결로 땀을 말리고 뒤돌아 나와 묘를 지나 직진하여 능선을 우측으로 돌아가니 희미한 갈림길이 있고 조금 더 진행하니 다시 능선을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나 있다. 


 

08 : 45    석골사갈림길 능선 우측으로 돌아가자 석골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지만 좌로 진행

석골사 절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여기 T자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능선을 따라 오르면서 우거진 솔숲 향을 만끽한다. 전망이 좋은 곳이 몇 군데 있지만 거대한 수리봉 암봉을 볼 수 있는 곳에서 잠시 머물렀다가 ㅓ자 갈림에서 직진(좌측길은 운곡폭포로 하산하는 길) 한다.(09:08) 된 오르막을 한 곳 더 오르다가 왼편에 기막힌 절경이 숨어 있는 전망바위에 들어선다. 

▲ 수리봉 전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문바위와 암벽절경

▲ 전망바위를 떠나오면서 바라 본 전망바위 모습

09 : 12~21 전망바위(휴식) 좌측과 전방 문바위까지 전망이 기가 막한 곳에서 휴식 후 출발

아예 배낭을 내려놓고 주위 전망을 즐긴다. 우측을 보니 엄청난 절벽이 눈을 즐겁게 하고 그 뒤로 멀리 있는 문바위봉도 흰 이빨을 드러내고 있다. 좌측으로는 역시 우리가 오늘 달려온 24번 국도가 더욱 정겹게 보인다. 가슴에 뭉클한 감정이 솟는다. 이런 좋은 전망을 놓치고 집안에서 빈둥댄다면   얼마나 따분할까? 역시 개미님이 구어 온 떡가래를 먹으면서 시장한 배를 달랜다. 다시 일어서서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서자 공터가 있는 봉우리 정상에 도착한다.

▲ 범봉능선을 내려 오다 바라 본 수리봉의 원경

▲ 수리봉 정상 모습(새로 울산미봉산악회에서 세운 정상석이 중앙에 있다.)

▲ 수리봉에서 하산길에 있는 전망터 소나무

09 : 28~29 수리봉(765m) 봉우리에 올라서자 동그란 공터에 울산 미봉산악회서 세운 정상석이 있음

철쭉나무와 잡목들이 둘러 싸여 전망도 답답한 정상은 멀리서 보기와는 달리 육산으로 되어 있고 정상에는 세운지 얼마 되지 않은 대리석 정상석(2006년 12월17일 울산미봉산악회)이 765m임을 알린다. 정말 여기까지 저 무거운 대리석 정상석을 운반해 와서 세워 주신 ‘울산美峰산악회’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린다. 3시 방행으로 내려가면 올라오면서 보는 암봉이 있는 능선끝으로 가는 길이지만 길은 나 있지 않고 바로 넘어 가는 길을 나서자 기이한 소나무가 자태를 자랑하는 전망터가 있지만 사진만 한 번씩 찍고 우측을 돌아 내려가서 안부에 도착하자 이번에는 좌우 전망이 다 좋은 바위에 올라간다. 

▲ 수리봉을 내려서며 바라본 가야할 능선

▲ 능선 안부에 있는 전망바위

▲ 전망바위에 올라선 일행들...

09 : 39    전망바위 전망터를 한군데를 지나 내려가 좌우의 전망이 기막힌 안부의 전망바위

커다란 바위가 포개진 전망바위주변에는 소나무들이 틈새를 비비고 자라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한다. 시원한 바람, 시원한 조망에 스트레스를 날려 보내고 내려서는 길이 만만치 않다. 우측으로 내려가도 바위끝은 왼쪽으로 돌아가야 하고 전망바위를 그대로 넘어가도 어렵지만 내려설 수 있다. 한 번 더 소나무를 잡고 안전하게 내려서자 편안한 능선길로 이어 지면서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갈림길 한곳을 지나고 약간 오르막에서 다시 Y자 갈림길을 만난다.

▲ 갈림길에서 11시방향으로 진행한다.

09 : 52    갈림길 능선을 오르다가 우측으로 돌아가는 갈림길이 있는 곳에서 직진하여 올라감

비탈진 곳에 있는 갈림길 오른쪽은 바로 억산으로 돌아가는 길로 짐작이 가므로 우리는 왼쪽길로 잠시 오르막을 오르면서 쓰러진 나무로 가로막힌 길을 두 곳이나 지나자 봉우리위에서 Y자 삼거리길을 만난다.

▲ 문바위로 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봉우리

10 : 10    문바위갈림길 전망터 1곳을 지나 봉우리에 올라서니 Y자 갈림길 왼쪽 문바위로 간다.

생각할 것도 없이 문바위를 가려고 왼쪽 길로 들어서서 내리막으로 이어지던 길이 능선을 따라 좌측의 전망이 좋은 작은 봉우리를 두 곳이나 지나 희고 커다란 바위로 이루어진 문바위에 도착한다.

▲ 문바위의 위용

▲ 바위 꼭대기에 세운 정상석

▲ 문바위에서 서쪽으로 바라본 북암산의 모습

▲ 문바위에서 북서쪽으로 바라본 구만산의 주변들...

10 : 20~23 문바위(884) 낮은 봉우리를 지나 전망이 좋은 거대한 바위위에 정상석이 있는 바위.

정상을 들어서기 전에 우측에 북암산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정상은 거대한 암봉은 앞,뒤 두 개로 되어 있는데 왼쪽으로 내려섰다 올라가야 뒤에 있는 검은 대리석 정상석(밀양마음산악회 2004년 12월 5일 세움)이 섰는 정상바위에 올라설 수 있다. 바위에 올라서니 사방이 전망은 정말 필설로 설명할 수 가 없다. 전방에는 한껏 나추었다 다시 솟은 북암산(806m봉)이 코앞에 솟아 있고 오른쪽에는 구만산이 깊은 계곡(가인계곡)을 숨긴 체 웅크리고 있으며 왼쪽으로는 금방 올라온 수리봉이 삿갓처럼 솟아 있어 정겨움을 더한다.  한 발짝을 옮길 때 마다 혹시나 절벽이 위험스러워 서둘러 내려와서 북암산으로 내려가는 길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삼거리까지 돌아온다.

▲ 문바위에서 삼거리로 돌아오며 바라본 삼거리가 있는 봉우리 모습

10 : 34    문바위갈림길 다시 본 능선에 있는 삼거리에 돌아와 북쪽으로 능선길을 간다.

문바위에서 갈림길삼거리 까지는 은근히 올라오는 샘이다. 삼거리에서 북쪽으로 능선을 따라 완만한 길을 걸으면서 좌측으로 건너다보니 사자바위가 바위봉으로 보인다. 길이 내리막으로 이어지는가 싶더니 평지에 ㅏ자 삼거리 길에 도착한다.

▲ 사자바위를 가기전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사자바위봉을 갔다가 되돌아 온다.
10 : 38    사자바위갈림길 ㅏ자 갈림길에서 사자바위를 오르기 위해 직진하여 봉우리에 오른다.

예상을 깨고 Y자 삼거리가 아닌 ㅏ자 삼거리에서 직진하여 4분을 올라가니 사자바위 정상에 오를 수 있다.

▲ 멀리서 바라 본 사자바위봉

▲ 실제로 올라본 사자바위봉 정상

▲ 사자바위봉 넘어에 있는 기형 바위

▲ 사자바위봉 북쪽 계곡에 있는 임마트기도원

10 : 42~50 사자바위 멀리서 보면 암봉이지만 올라보면 정상은 공터이고 나무에 매달린 정상표시 

멀리서 보는 것과는 달리 정상에는 작은 공터에 정상석대신 종이로 ‘사자바위봉924m'라고 써서 코팅하여 나무에 매달아 놓았다. 능선 끝에 있는 기이한 바위위에서 휴식을 하면서 간식을 하고 돌아서며 메아리님의 권유로 북쪽 골자기(가인계곡 또는 인골)를 살펴보니 안쪽에 기도원(임마트기도원)이 보이며 이 기도원으로 들어오는 길이 인제를 넘어 금천면 남양리로 이어 지는 게 아닌가! 자칫하면 이 계곡의 비경을 놓칠 번 하였다. 되돌아 내려와 삼거리에 도착한다.


 

10 : 52    다시3거리 안부 삼거리에 돌아와 왼쪽으로 진행하여 평탄한 길을 간다.

ㅓ자 삼거리 길에서 좌측으로 진행 평탄한 진흑탕길을 3분정도 따라가니 이번에는 능선 중간에 우측전망에 좋은 전망바위를 지난다.

▲ 능선에 있는 우측 전망바위

▲ 119조난위치표시판

10 : 56~57 전망바위 능선길을 따라가다 우측 전망이 좋은 전만바위 소나무와 어울려 더욱 좋다.

우측에 어디서 오는 길인지 희미한 길이 한군데 합쳐지는 곳에 있는 전망바위는 문문산쪽의 조망이 시원하다. 서둘러 진행하자 순탄하고 널널한 능선길을 20분 넘게 계속되더니 오른쪽에 119조난위번호 밀양시2-라 억산(팔풍재)(1.8km)지점을 지나(11:19) 능선정상에 올라서자 삼거리 갈림길이다.  

▲ 헬기장 조금전에 석골사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삼거리

11 : 25    석골사갈림길 Y자갈림에서 오른쪽은 석골사로 내려가는 길이므로 좌측으로 올라간다.

오른쪽 4시 방향으로는 난 길은 석골사로 내려가는 길이므로 능선을 따라 11시 방향으로 진행하자 근사한 헬기장이 나온다.

▲ 햇볕이 따사로운 헬기장

▲ 헬기장에서 바라본 운문산

▲ 정상전 전망터에서 바라본 억산 정상(째진바위가 붙은것 같아 보인다.

11:33~12:08헬기장(중식) 정상직전 헬기장에서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맛있게 점심식사를 마친다.  

북쪽이 막혀 바람기가 없고 따사한 햇살이 내려쬐는 헬기장에서 때 이른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한 산행으로 시장기를 느낄 만도 하다. 느긋하게 식사를 마치고 나자 날씨는 더욱 맑아져서 아침에 안개구름 속에 가려졌던 운문산도 제 모습을 보이고 운문산일대의 명당이라는 상운암도 눈에 들어온다. 헬기장 윗머리로 난 길을 따라 5분정도 가면 억산정상이 가장 잘 보이는 전망터에 잠시 머물렀다가(12:13~14) 정상으로 향한다.  

▲ 억산 정상석이 있는 둥그스레한 정상

▲ 억산정상석

▲ 째진방위에 올라서서 북쪽을 보면 왼쪽으로 보이는 억산북릉과 끝머리의 귀천봉의 모습

▲ 째진바위에 올라 북쪽을 보면 오른쪽으로 보이는 범봉 북릉(등심바위 능선)

12 : 15~17 억산정상(944m) 전망터 지나 정상석과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 봉우리, 동쪽은 암봉 연속

億山(억산 944m)이라고 한자로 표기된 정상석이 서있는 정상은 펑퍼짐한 조각돌을 차곡차곡 쌓아 만든 봉우리처럼 되어 있고 그 앞에 철판으로 된 이정표(←구만산,오봉리/운문산 4.5km→/석골사 3.3km→)가 서 있다. 오봉리쪽으로 한번 살펴보고 서둘러 전망이 좋은 동쪽으로 70미터 정도 에 있는 바위에 올라서니 북쪽의 억산북릉이 용의 갈기처럼 시작하여 귀천봉까지 이어지고 멀리 동쪽에는 범봉 북릉이 흘러내려 등심바위(호거대)로 연결되는 능선은 가슴에 다가오며 그 너머로 작년 설때 산행한 상운산 능선이 배넘이재에서 낮추었다가 끝머리에 지룡상의 암봉이 장군의 투구처럼 솟은 모습이 아련히 들어온다. 동남쪽의 운문산도 안개가 말끔히 겉치고 햇살이 비친 모습이 웅대한 모습을 자랑한다. 발밑 바위 동쪽 건너편 바위와의 거리가 수 십미터는 되어 보이지만 양쪽으로 갈라져서 억산이 깨진바위 또는 째진바위라는 이름으로 함께 불려지는 것은 이무기와 억산의 전설 내용처럼 정상부의 암봉이 동서로 갈라져 있기 때문이다.

억산의 전설:옛날 억산아래 대비사에서 주지스님과 상좌가 함께 기거하며 수도에 정진하고 있었다. 하루는 스님이 자다가 일어나 보니 옆에 자는 상좌의 몸이 싸늘했다. 스님은 이불을 푹 덮고 따뜻한 방에서 자면 몸이 따뜻할 것인데도 차가우니 이상하게 여겼다. 이튿날 역시 자다가 일어나보니 마침 상좌가 어디엘 갔다가 들어오는지라 스님이 "어디 갔다 오느냐"하고 묻자 상좌는 "변소에 갔다 오는 길입니다"하고는 이불 속으로 들어오는데 몸이 역시 차가웠다. 그래서 스님은 한번 지켜보아야겠다고 생각하고 그 이튿날 자는 척하고 있으니 상좌가 가만히 일어나 스님이 자는지를 확인하려고 스님 코에 귀를 갖다 대는 것이었다. 스님은 일부러 코를 골며 자는척하 고 있었더니 상좌는 옷을 주섬주섬 걸쳐 입더니 밖으로 나갔다. 상좌가 나간 후에 스님도 나가 뒤를 밟기 시작했는데 억산아래 있는 대비못에 이르자 상좌가 옷을 훌훌 벗고 물에 뛰어 들어가는 것 이었다.그러자 못의 물이 좍 갈라지고 상좌가 이무기로 변해서 못 안을 왔다 갔다 하며 잠시 수영을 한 후 다시 옷을 입고 산을 오르는 것이었다. 산 능선을 넘어 운문사쪽으로 급경사진 곳(속칭 이무기못안)에 이르자 상좌는 또다시 웃옷을 벗더니 커다란 빗자루로 돌을 쓸어내리는 것이 아닌가! 신기하게도 상좌가 비질을 하자 크고 작은 돌들이 가랑잎처럼 쓸려져 내려가는 것이었다. 스님은 눈앞에 벌어지고 있는 놀라운 광경에 자신이 상좌를 몰래 뒤따라왔다는 사실을 잊고 큰 소리로 "상좌야 거기서 무얼 하느냐"고 묻고 말았다. 갑자기 자기를 부르는 소리에 놀란 상좌가 뒤돌아서 스님이 그 자리에 서 있는 것을 보고 "1년만 있으면 천년을 채워 용이 될 수 있는데 아 억울하다"며 크게 탄식하더니 갑자기 이무기로 변해 하늘로 도망가 버렸다. 이때 이무기가 밀양방면으로 도망가면서 꼬리부분으로 억산 산봉우리를 내리쳐 산봉우리가 두 갈래로 갈라졌다는 것이다.

하산은 오른쪽(남쪽) 산비탈을 내려가면 억산정상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하여 골짜기를 따라 내려가다 우리들은 제2정상암봉을 오르기 위하여 다시 왼쪽으로 올라간다.(계속 내려가면 석골사로 바로 내려가는 길) 양쪽 암봉사이에서 오른쪽으로 몇 걸음 올라가니 제2의 정상이다.

▲ 억산정상에서 보는 째진바위(사람이 섰는 너머가 갈라진 부분. 소나무가 있는곳이 제2봉)

▲ 째진바위 동쪽인 제2봉에 오르면 돌탑이 있다.

▲ 제2봉에 올라 억산을 건너다 본 모습

▲ 제2봉에서 동남쪽으로 뻗은 줄기

▲ 동남줄기 끝에서 뒤돌아 본 모습

▲ 능선 끝 암벽오른쪽을 따라 내려가 위험하여 다시 올라온 부분(내려다 보고 촬영)

▲ 되돌아 올라와 좌측으로 넘어선 암릉부분

▲ 암벽 우하단부를 따라 내려가 줄을 잡고 돌아가는 모습

▲ 절벽 밑을 지나면서 고개를 재끼고 암벽을 쳐다 본 모습

12 : 29~33 제2,3정상암봉 정상에서 동쪽 암봉을 내려섰다가 다시 오른 암봉에서 연결되는 암릉

작은 돌탑이 있는 봉우리도 전망이 역시 좋다. 특히 동쪽 북쪽의 전망이 기가 막히다. 여기서 다시 동남쪽으로 흘러내린 능선을 따라 내려가니 왼쪽의 절벽은 높이를 아래를 쳐다 볼 수가 없다. 조심스레 능선 바위 틈새로 내려가 암릉 끝에서 오른쪽으로 돌아내려가는 길로 내려가다 커다란 바위우측면을 따라 내려가야 하는데 줄은 매여 있지만 오버행이고 바위틈새가 좁아 하산이 힘들어 조금 되돌아 올라와 좌측(내려올때 우측)으로 넘어서자 골짜기 억산정상에서 바로 내려오는 길을 만나(12:48) 좌측 아래로 내려가면 조금 전에 올랐던 암봉 우측 하단부를 따라 줄을 잡고 돌아가 우측에 갈림길 한곳이 있지만(12:59) 그냥 직진하니 안부 사거리가 나온다. 

▲ 팔풍재 사거리에서 직진

▲ 팔풍재에 있는 이정표

▲ 팔풍재를 지나 능선을 오르다 본 나무(철판을 나무에 박아야 자연보호인가? 한심스럽다.) 

▲ 능선오르다 우측으로 우회로가 있지만 900봉을 오르기 위해 왼쪽으로 간다.

▲ 900봉을 오르다 전망대에서 뒤돌아 본 억산의 위대한 모습
13 : 01~02 팔풍재 암릉을 돌아 내려가 거대한 암봉 남쪽 하단부 돌아가서 팔풍받이 능선사거리

이름도 묘한 팔풍재는 팔풍받이라서 팔풍재인가? 펑퍼짐한 안부에 119조난표시 2-2 팔풍재란 표지와 한곳에 설치된 이정표(←대비사 2.6km/↑운문산 3.7km,딱밭재 1.9km/석골사 2.7km→/억산 0.6km↓)를 보면 좌우 어느 쪽이든 하산 길의 거리는 비슷하다. 우리는 계획하였던 길을 가려고 범봉을 향해 직진하여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 오르막 오르다가 경사가 심해지는 곳에 세워진 119조난표지 (밀양 01-10)가 있는 곳 Y자 양갈래 길에서 왼쪽(오른쪽 길은 900봉을 거치지 않고 우회하는 길)으로 능선을 따라 숨 가쁘게 5분을 오르니 후방의 전망이 좋은 전망터에서 잠시 쉬었다가(13:20~24) 올라가니 900봉 50미터정도 못 미친 곳에 좌측으로 표시기가 달렸는데 메아리님이 표시기를 가르키며 이곳이 등심바위 능선으로 내려가는 갈림길이라고 귀띰 해준다.(13:27) 눈여겨 살펴보고 올라서니 봉우리 위에 선다.    

▲ 900봉 조금 못 미친 곳에서 왼쪽으로 범봉 북릉을 내려가는 입구

▲ 조망이 전혀 없는 900m봉

13 : 29    900m봉 북릉 등심바위길이 있는 삼거리인 900봉엔 잔솔이 우거져 전망은 별로 없다.

사방이 잔솔로 우거져서 전혀 조망이 없는 900m봉우리는 특징은 없다. 앞서간 사람들을 따라 가려고 걸음을 재촉하자 119조난위치(밀양 01-09)지점에서 우측으로 돌아온 우회로와 합쳐져서(13:31) 경사가 별로 없는 능선길을 10분간 올라가자 공터가 있는 봉우리에 도착한다. 

▲ 암봉이 아닌 공터로 된 범봉정상(우측 남쪽으로 내려 간다.)

▲ 범봉의 이정표의 거리 표시가 뒤 바뀌었다.(원형안 명칭 거리 참조)
13 : 43~53 범봉(962m) 잡목으로 둘러싸인 삼거리 이정표가 있는 공터에서 휴식 후 남쪽으로 하산.

암봉으로 이루어졌으리라는 예상을 깨고 범봉 정상은 잡목으로 둘러 싸여 조망도 시원치 않은 곳이다. 잠시 쉬면서 살펴보니 직진하는 길목에 서 있는 스텐리스 봉에 거대하게 서있는 이정표(↑운문산 2.8km,딱밭재 0.8km/억산 0.5km,팔풍재 1.1km↓,119조난위치 밀양 2-다 범봉)를 살펴보다가 거리표시가 잘못된 오자를 발견한다. 아무래도 억산거리와 팔풍재 거리표시가 바뀐 것 같은데...  하루 빨리 관계자 분들이 확인해 보고 정확히 수정해 주어 산님들의 좋은 길잡이가 되길 바랄 뿐이다. 휴식 후 우리는 이정표에도 없는 오른쪽(남쪽)길로 내려서서 밋밋한 길을 9분정도 내려가자 Y자 갈림길삼거리 나온다.  

▲ 범봉 남릉을 내려가다 Y자 갈림길(왼쪽 내려가야 한다.) 
14 : 02~04 Y자삼거리 능선을 따라 내려가다 Y자 삼거리서 능선길을 버리고 왼쪽으로 하산

보기에는 우측길인 능선을 따라 가기가 쉽다. 개념도를 확인하니 왼쪽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앞서간 일행들을 불러 돌아오기를 권하고 왼쪽길로 내려서자 없어 보이던 능선이 생겨나면서 묘1기를 지나자(14:07) 약간 오르막 능선봉우리를 올라서자 우측으로 전망이 좋은 바위들이 연이어 나타난다.

▲ 내려가면서 첫번째 전망바위

▲ 전망바위에서 바라 본 억산

▲ 뒤돌아 본 범봉 능선
14: 15~19  전망바위(우) 묘1기를 지나 봉우리를 올라서자 우측으로 억산일대가 전망되는 바위

우측으로 억산의 깨진바위의 위용을 을 비롯하여 팔풍재에서 시작되는 대비골이 신비를 숨기고 있고 범봉에서 내려온 길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걸음 재촉하자 여기서 부터는 내리막길로 이어지다 오른쪽에 기다란 암릉이 자리하고 있다.

▲ 하산길 두번째 전망바위

▲ 두번쨰 전망바위에서 이어지는 소나무가 어울린 암릉길

▲ 암릉에서 북쪽으로 건너다 본 커다란 암릉 

▲ 암릉에서 바라 본 석골사 쪽
14 : 29~31 전망바위(우) 능선을 내려가다 역시 우측 건너편 암릉이 매우 거창하게 보이는 바위

소나무와 잘 어울린 암릉전망대 역시 오른쪽의 전망이 좋은 곳으로 우리가 산행한 석골사-수리봉-억산-범봉으로 이어진 능선들이 빠짐없이 다시 볼 수 있고 바로 눈앞에는 허연 암벽이 엄청난 경관을 제공한다. 잔솔 숲속을 내려가다 널따란 바위터에 도착한다.

▲ 내려가다 휴식을 한 전망터 바위

▲ 전망터 전에 내려오며 전방을 바라 본 치마바위와 석골사

▲ 전망터에서 오른쪽으로 바라본 광경

▲ 휴식 후 있는 전망바위(메아리님이 올라가서 감상하지만 나는 그냥 지나친다.)

▲ V자 홈통 바위사이를 내려선다.(사진 보다는 까다롭다.)
14 : 42~56 전망터휴식 운문산과 상운암계곡과 대비골, 석골사가 조망되는 곳에서 휴식한다.

전방 운문산에서 흘러내린 하단부에 커다란 암벽인 치마바위를 바라보면서 남은 간식을 하며 휴식을 한 후 내려서며 또 좌측에 한군데의 전망바위를 더 지나고(15:01) 바위틈새 V자 홈통 길을 한 곳 내려가자(15:08) ㅏ자 갈림길에서 우측(직진 길은 상운암쪽으로 올라가서 상운암 길과 만나는 길)으로 돌아서서 길은 예전 산판길인 듯 넓은 길을 따라 약간 올라가는 감이 들었지만 곧 길은 계곡에 진입한다.

▲ 오른쪽 계곡쪽으로 난 축대까지 쌓은 산판길

15 : 12    계곡진입 전망바위와 홈통바위를 내려가서 우측으로 구 임도를 돌아가 계곡에 도착

계곡에 들어서자 오른쪽에 팔풍재로 올라가는 길이 있는 곳에서 개울을 건너서서 왼쪽으로 넓어진 길을 따라 5분간 내려가자 우측에 커다란 바위가 나타나며 T자 갈림길이다.

▲ 상운암 길을 만나는 오른쪽에 바위가 있는 삼거리

▲ 팔풍재로 올라가는 갈림길

▲ 팔풍재로 올라가는 삼거리에 있는 이정표(나무와 스텐은 거리가 제각각)

▲ 도로처럼 넓은 등로
15 : 17    큰길합류 상운암계곡과 대비골계곡의 합수점에 등로 역시 만나서 우측으로 내려감

상운암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쳐지는 삼거리 길이다. 이 길은 재작년 운문산산행 때 이 길을 내려온 길이므로 우회전 하여 2분을 진행하자 우측으로 억산 갈림길이 있는 2가지의 이정표에 표시된 거리표시 제 각각이다(스텐레스 이정표(→억산2.6km.팔풍재 2.1km/운문산 3.8km.상운암 3.0km↓),나무이정표(→억산 3.5km/상운암 3.0km,운문산 3.5km↓)). 확실하게 정비되면 좋으련만 하고 생각해 본다. 2분후에 다시 한 번 표지판도 없는 오른쪽 갈림길이 있는 곳을 지나고(15:23) 물이 흐르지 않는 거지계곡을 지나(15:26) 또 한군데의 갈림길에 도착한다.

▲ 석골사가 보이는 돌탑이 있는 삼거리

▲ 억산으로 올라가는 돌탑삼거리

▲ 위성조감도를 기본으로 만든 등산안내도

15 : 28~29 억산갈림길 돌탑이 있고 석골사가 보이는ㅏ자 삼거리에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다.      

자그마한 돌탑이 있는 삼거리에는 이정표(억산 3.1km→/운문산 4.2km↓)가 섰고 그 옆에는 위성사진을 이용한 안내도가 이채롭다. 내려다보이는 석골사까지는 1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 석골사 좌측 문

▲ 석골사 옆 작은 주차장

▲ 석골사의 극락전의 모습

▲ 석골사 정문 알 계단을 내려오다 오른쪽 다리가 수리봉으로 올라가는 초입이다. 
15 : 30~33 석골사 우측의 억산등로를 지나고 건계곡를 건너 2곳 우측길을 더 지난 곳엔 석골사

왼편에 식수터가 있고 반대편에 석골사 좌측 문이 있지만 바로 내려가 석골사 작은 주차장을 지나  석골사를 들르기 위해 오른쪽으로 계단을 올라가다 왼쪽에 작은 실개울을 건너는 라운드형 작은 다리가 수리봉으로 올라가는 길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계단을 올라 정법당인 극락전을 바라보고 돌아 나와 다리를 건너 차를 세워 놓은 주차장에 도착한다.

石骨寺(석골사): 밀양시 산내면 원서리에 있는 통도사 말사로 신라 진흥왕 12년(560년)에 비허(備虛)선사가 창조한 사찰로 주위에 기암절벽과 험준한 산세로 계곡이 깊어 경관이 아름답다. 임진왜란 때 삼랑진 작원관 전투에서 패퇴한 밀양부사 박진(朴晋)과 의병을 모집한 손기양(孫起陽) 등이 왜적과의 항전을 도모한 전적지이며, 경내에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소형석탑 1기와 부도좌대석 1개가 남아 있으며 운문산, 가지산을 연결하는 주변 산세가 험준하고 웅장하며 제2의 얼음골이 발견된 새로운 관광명소로 유명하다. 

▲ 석골폭포 상단부 동쪽능선으로 뻗은 석골용릉(일명 비룡암릉)

▲ 겨울답지 않게 포근한 날씨가 폭포의 물이 여름처럼 흐른다.
15 : 35    석골폭포 석골사를 지나면 왼쪽 계곡에 있는 석골폭포는 작지만 아름답다.

주차장에서 매점뒤쪽 개울로 내려가면 비룡폭포라고도 불리는 석골폭포가 겨울답지 않게 포근한 날씨에 얼음이 얼지 않고 3단을 거쳐 떨어지는 물줄기가 크지는 않지만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폭포 상단 오른쪽에 운문산 남릉쪽을 따라 오르는 비룡암릉은 볼수록 기이하다. 폭포수가 떨어지는 곳에 깊은 소가 이루어 졌다면 금상첨화일터인데 생각하면서 뒤돌아 나온다.   

▲ 조용한 주차장 매점도 문을 열지 않았다.(도착하는 일행)
15 : 37    산행종료(석골사주차장) 문이 닫힌 작은 매점앞에 작은 주차장에 산행을 정리한다.

아직도 매점은 명절 뒤여서 인지 문을 열지 않았고 여기를 산님이나 석골사 탐방객도 별로 없는 황량한 주차장에서 개미님이 준비해 온 감주로 하산주를 대신 한 후 서둘러 주차장을 빠져 나와 아침에 온 길을 뒤돌아 달린다. 산내음의 상쾌함을 가슴 가득 안고 산행의 뒷 이야기를 나누면서.... 


 

산행을 돌아보며

이름은 없지만 산행길 내내 무수히 많은 전망대는 산행의 묘미를 더해주고 따듯한 날씨가 더욱 기분 좋았다. 팔풍재의 북쪽에 대비사가 있건만 팔풍재 남쪽 골짜기가 대비골이라고 불리는 것은 왜인지? 아직도 궁금하다.


 

- 끝 -

 

요산요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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