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의 산들(사북초교-노목산-1004.1봉-민둥산-지억산-몰운대)  

일시 :  2006. 11. 18(토, 05;20~17;50, 12시간 30분)
인원 : 대간거사대장, 배대인, 산진이, 가난한영혼, 산정무한, 한메, 선바위, 사계절, 하늘재, 메아리(10명) 
교통 : 동서울터미널 15인승 봉고 대절

후기 : 오늘도 역시나 1착으로 동서울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바로 배대인님이 오시고, 나머지 일행이
착착 도착하며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모처럼 뵙는 사계절님과도 반갑게 인사를 하고 봉고에 올라 눈을 감는다.(00;10)

모처럼 남면의 아리랑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들머리인 사북으로 향한다.
사북초교 근처에 내려 장비를 갗추고 마을 뒤편의 산기슭으로 오른다.(05;20)
밭과 무덤을 지나니 등로는 희미고 가파르게 오름이 시작된다.
땀이 흘러 자켙을 벗으려니 뒤로는 정선카지노와 사북시내의 불빛이 어둠속에  반짝이고 있다.

가파름이 그치고 날이 터올 무렵 물래봉갈림길이 나와서 베낭을 벗어두고 왼쪽으로 향한다.(06;30)
물래봉 전위봉에 갔다가 전위봉보다 낮은 물래봉을 눈으로만 구경하고 왔던길을 되돌아 가야할 능선
으로 향한다.

지난번에 내린 눈이 아직 녹지않아 산행하는 기분이 산뜻하다.

날은 밝아 오고 하늘에는 구름이 끼었으나 조망이 괜찮을 듯 싶다.
뒤로 백운산 스키장이 잡목틈으로 보이고, 멀리 함백산 부근이 조망된다.


 
 
<태백산, 함백산방향>

노목산이 가까와 오면서 구름도 많이 걷혔다.
가파른 경사를 오르니 잡목이 무성한 헬기장으로 되어있는 노목산에 도착한다.(08;45)

별다른 표시는 없고, 삼각점(303재설, 776건설부)과 김정길님의 표찰만이 정상임을 알려준다.
정상주를 한잔 들이키고 내려선다.

 
< 노목산에서 >


 
<노목산에서  >

정상을 내려서서 벌목지대에 선두가 모여있다.
시원한 조망속에 두위봉능선이 웅장하게 펼쳐진다.(09;05)




 
<노목산 내림중 벌목지대에서 두위봉방향>


 
<함백산방향>

잔잔한 파도와 같은 오르내림 속에 직전리 7번도로에 떨어진다.(09;45)
가야할 우측능선으로 하얀 자작나무 조림지가 보인다.
도로를 가로질러 올라 다음 능선으로 향한다.  
 
<자작나무 조림지>

가파르게 오르고 내려서니 좌우로 고냉지 채소밭이 보인다.(10;00)
우측에서는 벌목작업을 하는 지 전기톱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온다.
다시 오르니 960.8봉 전위봉인 갈림봉에 이르고,(10;14)

8분을 진행하니 벌목한 960.8봉에 도착한다.(삼각점 판독불능)
잠시 조망을 구경하면서 간식을 먹는다.
중봉산, 두위봉, 백운산 등등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이다.



 
<960.8봉 가는 길의 민둥산>


 
<960.8봉에서>


 
<960.8봉에서>

한번의 큰 오르내림이 지나고 우측으로 좋은 등로가 내려서는데, 좌측으로 과천 김영오님과 신경수
님의 표지기가 보인다.
이상하여 지도를 다시한번 보니 마루금이 좌측으로 내려서게 되어있다.(10;54)
좌측으로 하산길이 있는 안부를 통과하여 다시금 크게한번 올라서니 이내 1004.1봉 갈림길에 선다.(11;24)

이곳에서 600여미터 거리에 있는 1004.1봉에 들렸다 오려다가 잠시 숙의를 한다.
나를 비롯한 몇분이 민둥산을 가본적이 없다하여 지억산에서 민둥산을 왕복하려면 시간이 너무 걸려
대장님의 결단으로 1004.1봉에서 싸리실로 하산하여 민둥산을 그냥 치고 오르기로 한다.(11;24)

1004.1봉에 오르니 조망이 뻥 뚫린다.(11;42, 삼각점 판독불가)




 
 
<1004.1봉에서>


 
<1004.1봉에서 >


 
<1004.1봉에서>
  
 


<1004.1봉에서>





<민둥산>

시원한 조망을 구경하고 싸리실 방향의 남쪽으로 없는 길을 뚫으며 내려선다.
급하게 내려서니 우리의 차량이 도착해 있고, 맛난 점심을 먹는다.(12;20~13;10)

도로를 건너 다시 급하게 오른다.
물론 없는 길을 만들면서...^^
천천히 한걸을 옮기면서...
민둥산이 보이는 고냉지 채소밭을 건넌다.(13;40)
배추가 버려져 있어 혹시나 하고 속을 보니 얼어 있어 먹기에는 좀 그렇다.
배추가격이 너무 하락하여 농민들이 수확을 포기하고 갈아엎을 모양이다.
2번의 고냉지 채소밭을 지나는데 모두 그러하다.



 
<민둥산>

민둥산 정규등로를 만난다.(14;20)
정상이 40분이 걸린다고...
산꾼들이 내려온다.
모두들 복장이 단촐한데 우리만 중장비에 나침반, 스틱, 진흙 투성이의 신발, 땀에 절은 얼굴들^^
반가운 인사들을 나눈다.

임도를 따라 힘겨운 발걸음을 오르다가 임도는 금새 끝이나고 등로로 진행하니 전망대에 서게 된다(14:40)
지나온 마루금을 구경하고 바로 정상으로 향한다.


 
<민둥산 오름길의 전망대에서>


 
<민둥산 오름길에>

온통 억새뿐인 등로를 잠시 따르니 정상에 다다르고 사방조망이 끝내준다(14;54)
간식을 털어넣고 마지막 봉우리인 지억산으로 향한다.



 
<민둥산>

 
<정상에서 지억산 방향>

진흙투성이인 등로를 따르니 임도가 나오고 등로와 임도를 계속따르니 지억산전 임도에 다다른다.
지도를 보고 지억산을 찾아가기가 쉽지않고 그냥 임도를 따르면 지억산 아래에 도착한다.
10여분을 올려치지 몰운산이라는 정상석과 시설물이 있는 지억산에 당도한다.(16;00)
2등삼각점(임계 23 1995년재설)이 있으나 조망하기에는 그리 좋은 자리가 아니다.


 
<지억산 정상>

정상을 내려서서 임도와 등로를 반복하니 몰운대와 화암약수가 갈라지는 929.8봉 전위봉에 도착하고
서서히 어두워져 가는 날씨속에 벌목한 나무들이 무질서하게 있는 쓰러져 있는 길을 내려서니 어둠속
에 묻혀있는 몰운대에 도착하여 장장12시간 30분이 걸린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