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천관지맥종주기


호남천관지맥이란?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장흥 신지

 

호남정맥이 전북 진안 주화산에서 분기하여 남하하면서 내장산 무등산을 지나 전남 장흥군내로 들어가 장흥과 보성을 이어주는 2번국도 시목치(감나무재)에서 남진을 하며 장흥의 명산 제왕의 관을 닮은 암봉이라 하여 이름 지어진 제암산 지나 

 

산의 형상이 사자의 갈기같다고 하여 이름 지어진 억새와 철쭉으로 유명한 사자산에서 호남정맥은 동진을 하고 두개의 갈기 중에서 서진하는 사자의 갈기를 따라 천관산 천태산으로 가는 산줄기가 있으니  


 

그 흐름을 살펴보면


 

사자산(666m)에서 장흥읍과 안량면의 경계를 따라-사자산두봉(545, 2)-

18번국도(70m, 1.9/3.9km)로 떨어졌다가 당뫼산(160.7, 0.7/4.6)-2차선도로-

억불산(518, 1.7/6.3)에서 장흥읍과 용산면의 경계를 따라 지푸재(210, 1.5/7.8)-

광춘산(△384, 1.6/9.4)-23번국도 자울재(150, 1.3/10.7)-

△284.4봉-바람재(170, 3/13.7)-462봉-괴바위산(477, 3.5/17.2)에서

서쪽으로 金沙봉(여맥)을 떨구고 동남진하여


 

장구목재(310, 1.4/18.6)-부용산어깨(530, 2.2/20.8)에서 오른쪽 동쪽으로 잠시 오르면

芙蓉산(△609m, 단맥)이고 지맥은 칠량면과 관산읍의 경계를 따라 남진을 한다


 

△260봉-837번 지방도로 골치재(170, 3.7/24.5)-334봉-陽岩봉(△464.9, 3/27.5)에서 오른쪽 동쪽으로 천관산(△723.1m, 단맥)도립공원을 떨구고 지맥은 서남진한다


 

가리재(310, 1.5/29)-天台산(△549.4, 2.2/31.2)-기잿재(170, 2.8/34)-

부곡산(422.7, 2/36)-공성산(365, 2/38)-23번국도 신리(2/40)-

오성산(218, 1.5/41.5)-남쪽으로 약산도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장흥군 대덕읍 옹암리 바닷가(4.5/46)에서 남해바다가 되는 약46km의 산줄기가 이름이 없다

 

나의 산줄기 분류체계로 이름을 짓는다면 호남정맥에서 분기하였으니 호남천태지맥이나 호남부용지맥이라고 이름을 짓거나 이 산줄기가 탐진최씨들의 본향인 탐진강이 장흥읍내를 가로 지르고 강진읍을 지나 남해로 빠져드는 내내 일부구간이지만 탐진강의 동쪽 울타리를 치고 있다고 하여 산경표의 원리에 따라 호남탐진지맥이라고 이름을 지어야 하나


 

이미 여러 산님들이 이 산줄기를 단순히 탐진지맥(기맥)이라고 이름을 짓고 종주를 한바 있어 선답자의 의견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나도 탐진지맥이라고 부르기로 한바가 있다


 

다만 이론상 강을 가르며 바다로 빠져드는 산줄기를 길이와 관계없이 기맥이라고 이름을 짓는다면 하루나 이틀이면 종주할 수 있는 짧은 산줄기의 기맥들이 많이 탄생하게 될 것이다


 

그러한 연고로 나는 100km 이상이거나 100km가 안되는 산줄기일지라도 특별한 연유를 가진 산줄기 예를 들면 한북기맥이나 형남기맥 같은 산줄기를 기맥이라고 정의를 하고 이 기맥도 주맥의 범주에 넣기로 했던 것이다       


 

그래서 탐진지맥까지는 좋으나 기맥이라고 부를 수는 없는 일인 것이다

많은 산님들께서 이해해 주시리라 믿는다


 

그러나 여기에는 우리들이 무심코 간과한 중요한 사실이 하나 있다


 

우선 탐진강이라는 강의 발원지를 살펴보면

영암군 금정면 땅끝기맥 계천산에서 발원하여 얼마전에 완공된 계천산 오두재에 있는 아크로골프장의 오염된 물을 받아 이후 각 지천의 물과 합류하며 땅끝기맥 바람재에서 발원한 운월천과 합수한다


 

여기까지의 땅끝기맥 약20.8km가 탐진강의 북쪽 줄기를 이루고 있으며 계천산 이후 국사봉까지 7.6km가 탐진강의 서쪽줄기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즉 지금까지 알려진 탐진지맥 산줄기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이 탐진강이 흐르고 있는 것이다


 

그 이후는 즉 운월천을 받아들인 이후는 호남정맥이 탐진강의 동쪽 울타리를 치면서 땅끝기맥 활성산 북단에서 발원한 유치천과 합류하고 땅끝기맥 활성산 남단에서 발원한 옴천천과 합류하여 바다같은 탐진호를 이룬다


 

이후 가지산 피재 용두산을 지나 2번국도 시목치(감나무재)에서 발원한 부산천을 받아들이고 제암산 지나 사자산에서 발원한 부동천을 받아들인 탐진강은 장흥읍내에 이른다


 

즉 여기까지의 탐진강의 동쪽울타리는 탐진지맥 산줄기와는 별개인 호남정맥 산줄기 약26.2km가 물을 대주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탐진지맥에 해당하는 탐진강은 장흥읍내부터인 것이다


 

이후 탐진강은 땅끝기맥 월출산에서 발원한 금강천을 받아들이고 군동천과 파산천 강진천을 받아들여 강진읍내에 이른다


 

그후 칠량천 도암천 대구천 영수천을 받아들이는 기잿재까지 약34km의 산줄기가

온전한 탐진강의 동쪽울타리를 이루며 그후 옹진리 바닷가까지 약12km의 산줄기는 탐진강과 관계없이 마량과 대덕의 바닷가를 적실뿐이다

 

즉 탐진강의 북쪽과 동쪽 산줄기는 땅끝기맥20.8km 호남정맥26.2km 탐진지맥34km가 해당이 되며 총93km의 산줄기중 59km 즉 60% 이상의 산줄기가 탐진지맥과는 관계가 없는 산줄기가 관여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정한 탐진지맥이 되려면 땅끝기맥20.8km와 호남정맥26.2km 탐진지맥46km를 합친 93km의 산줄기라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은 호남정맥이니 땅끝기맥이니 하는 별개의 산줄기를 탐진지맥으로 분류를 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산경표를 무시하고 호남정맥 일부 구간을 없애고 땅끝기맥의 일부구간을 없애면서까지 탐진지맥을 고수할 수는 없는 일이다


 

고로 나는 나의 산줄기분류방법대로 그 산줄기중 제일 유명세를 타고 있는 천관산도립공원의 이름을 빌어 비록 천관산 정상을 지나지는 않지만 바로 양암봉에서 3km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며 양암봉에서 0.7km 내려간 깊은재부터 천관산의 범주에 들어가므로 호남정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호남천관지맥이라고 부르기로 하고 종주길에 나선다 


 

호남천관부용단맥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장흥


 

호남천관지맥이 괴바위산을 지나 부용산어깨에서 지맥은 남쪽으로 흐르고 한줄기를 동쪽으로 분기하여 芙蓉산(△609, 0.6)-수리봉(1.4/2)-오두재임도(1.2/3.2)-


 

희산재(2/5.2)-23번 77번국도 솔치재(3.5/8.7)-△190봉-僧住봉(329, 3.5/12.2)-

老僧산(△338.7, 3.8/16)-7번국지도(1/17)-△218.1봉 지나


 

관산읍 죽청리 신월마을(2.5/18.7) 고읍천의 북안에서 바다가 되는 약19km의 산줄기를 말한다


 

호남천관단맥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면 : 장흥

호남천관지맥이 호남정맥 사자산에서 분기하여 남하하면서 장흥군 칠량면 관산읍 대덕읍의 분기점인 양암봉(△464.9m)에서 지맥은 서남방향으로 뻗어가고


 

다른 한줄기가 동쪽으로 분기하여 깊은재(130m, 0.7km)-720봉-옥황상제 제관의 모습을 하고 있다 하여 天冠山煙台峰(△723.1m, 3/3.7)이라고 부르는 기기묘묘한 수석전시장과 철쭉으로 유명한 천관산도립공원을 지나


 

단맥은 동북진하여 329봉-23번국도(70, 3.7/7.4)-관산읍 외송마을(30, 2/9.4)-

관산읍 신동리 바닷가에 우뚝선 蘇山봉(△239.3, 1.2/10.6)-13번국지도를 지나


 

관산읍 지정리 산정마을 고읍천의 남안 지정저수지(0, 2/12.6) 바닷가에서 끝이나는 약12km의 짧은 산줄기를 마땅히 부를 이름이 없다


 

그래서 그 산줄기중 전국으로 명성을 얻고 사랑을 받는 장흥의 진산인 천관산의 명성을 빌어 나의 산줄기 분류체계에 맞추어 호남천관지맥에서 분기하였으므로 호남천관천관단맥이라야 옳으나 천관이 중복되므로 단순히 호남천관단맥이라고 부르기로 하는 것이다


 

호남천관지맥수체계도(77km)

(1지맥46km 2단맥31km)


 

호남정맥

사자산 천관지맥(46km)

괴바위봉

부용산어깨-호남천관부용단맥(19km)

양암봉    -호남천관단맥(12km)

천태산

옹암리 바닷가


 

우리산줄기로 알아보기 위해

산경표 98, 99혈을 살펴보면


 

(九八頁)


 

31)龍頭山 南來 長興北二十里


 

32)億佛山 長興東七里 分二歧-1

      (99혈)1-億勇山 南來

              天冠山 一名楓天 又曰支提 長興南五里

             

33)獅子山 東北來 長興東九里


 

31번 용두산은 시목치 가기 전 보림사를 품고 있는 장흥의 진산 호남정맥상 용두산을 말하며 32번과 33번이 순서가 바뀌어 있다


 

즉 산줄기의 올바른 흐름은 33번 사자산이 나오고 그 다음이 억불산이 되어야 흐름상 맞는 것이다


 

산경표를 그대로 읽어보면


 

산경표 98쪽 호남정맥상 31번째산인 용두산은 그 전 30번째산인 화악산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려 장흥 북쪽 20리에 있는 산으로 현재의 산줄기와 같은 산줄기이다


 

32번째산인 억불산은 장흥 동쪽 7리에 있는 산으로 두줄기로 분기한다

한줄기는 아래 사자산을 흘러가고 또 한줄기가 남쪽으로 분기하여 억용산을 지나 천관산으로 흐르며 이 천관산은 일명 풍악산이라고도 하고 또 이르기를 지제산이라고도 하며 장흥 남쪽 5리에 있는 산이다


 

억용산이 지금의 어떤 산을 지칭하는지 알수는 없고 다만 그 다음 산줄기인 천관산을 보고 같이 연결된 산줄기로 추정을 하며 대체적으로 지금의 산줄기와 일치하나 다만 천관산에서 장흥까지의 거리가 현재하고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방향은 일치하고 있다


 

사자산은 억불산에서 동북으로 뻗어나가 장흥 동쪽 9리에 있는 산으로 지시어 등을 약간만 수정을 한다면 현재의 산줄기와 일치를 하고 있다


 

호남천관지맥종주제1구간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면 : 장흥


 

언제 : 2007. 11. 24(흙의날) 맑음 가스 많음


 

누가 : 신경수 고송부 김경제


 어디를 : 
 

獅子山尾峰(666) : 장흥군 장흥읍, 안량면, 보성군 웅치면

獅子山頭峰(545) : 장흥군 장흥읍, 안량면

億佛山(518)     : 장흥군 장흥읍, 안량면, 용산면

廣春山(384)     : 장흥군 장흥읍, 용산면


 

구간거리 : 12.7km  접근거리 : 2km  지맥거리 : 10.7km 


 

구간시간 10:00  접근시간 0:40  지맥시간 7:40  휴식시간 1:40 


 

고송부님과 미리 약속을 하고 열차에서 만나 소주 한잔으로 회포를 열차안에서 풀고 순천에서 3시50분에 내려 장래가 총망되는 고송부님의 후배 김경제 박사가 마중을 나와 같이 전번에 들렀던 콩나물해장국집에 들러 또 소주 한잔으로 해장을 하는데 이 음식점 주인이 바뀌었는지 음식이 대체로 짜서 물한컵을 부어서 먹으니 그런대로 먹어줄만은 하지만 다음부터는 집을 바꾸어여 할 것 같다 


 

김박사가 모는 승용차편으로 보성군 웅치면 제암산자연휴양림 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오른쪽으로 올려다보이는 제왕의 관을 닮았다 하여 제암산이라고 부르는 거대한 바위 뭉치 2개가 신비로움을 한껏 더해준다


 

관리사무소 주차장 : 6:40


 

좌측으로 2개의 임도가 있으나 그 임도를 따라가다 간재로 직접 올라야 했는데 초행길이라 확실한 길로 가자고 합의를 보아 일단은 산쪽으로 몇m 오르면 이정목에 오른쪽은 곰재가는 길이고 좌측으로 산림욕장 방향으로 오르면 포장임도 끝나는 곳에 좌측 등산로 팻말을 따라 능선으로 오른다


 

죽순처럼생긴 바위를 지나 바위무더기를 왼쪽으로 돌아서 능선으로 오르면 오른쪽 바위위에 간신히 걸쳐있는 이무기바위가 큰 눈망울을 굴리며 나를 쳐다보고 있는 듯한 착각에 빤히 쳐다보다 출발합니다


 

이무기바위 : 7:00  7:05 출발(5분 휴식)


 

잡목 사이로 인위적으로 손질한 길을 따라 묵은 묘를 지나며 키작은 철쭉과 억새밭 평원이 시작되며 조망이 뻥뻥터진다


 

 : 7:20


 

구름 속에서 신비한 빛을 발하는 붉은 태양빛을 받으며 오르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낡은 이정목이 있는 호남정맥으로 올라선다 오른쪽으로 두어발짝 가면 아주 조그만 보도블럭 헬기장이 나온다


 

먼저 오른 이학박사인 버섯연구소에 근무하는 김경제는 무거운 사진기를 들고 경치에 탄성을 자아내며 사진찍느라 왔다 갔다 정신이 없다


 

감나무재에서 제암산을 거쳐 사자산미봉과 사자산두봉까지의 능선을 나는 황금능선이라고 부른다


 

바위와 억새와 키작은 철쭉이 적당히 어우러진 능선은 가는 내내 조망이 압권이라

일년 사시사철 산객의 발길을 잡는다


 

제암산 남쪽 등고선상 630봉 : 7:25  7:30 출발(5분 휴식)


 

찬란한 태양 키작은 철쭉과 억새들의 향연을 받으며 평원길이 계속되며 고갯마루 한가운데 소나무 한그루가 그늘을 만들고 있는 제암산철쭉군락지 안내판과 등산안내도와 역시 낡은 이정목이 있는 십자안부인 간재로 내려서니 비가 한두방울씩 떨어져 마음을 심란하게 만든다


 

간재(550) : 7:45


 

등고선상 570봉인 둔덕을 세 개넘어 사자산 직전 안부에서 비는 그치고 오름길이 시작된다


 

안부 : 7:50


 

본격적인 사자능선을 오르며 너럭바위와 누런 억새가 온 산록을 뒤덮은 만추의 정취가 물씬 묻어나는 사자산 정상에서 우리의 젊은 박사는 잘도 돌아다니며 사통팔달 일망무제 억새평원을 마음껏 누비며 사진 찍느라 또 정신이 없다


 

여기까지가 호남정맥이다


 

낡은 이정목 옆으로 119구조팻말이 서있는데 현위치가 “이봉”이라하는데 검증없이 만들어진 것 같아 조금은 아쉬움이 묻어난다


 

정상석은 또 어떠한가

“사자산 간재봉 666m” 작은 정상석이 바위위에 있는데 거긴 또 간재봉이라고 하니 봉우리 하나를 놓고 미봉이니 이봉이니 간재봉이니 헷갈리나 미봉이 맞는 것 같다


 

여기서 서쪽으로 뻗어나간 사자 등허리를 밟고 내려가서 오르면 도면상545봉 둔덕 사자산두봉이다


 

즉 사자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사자가 머리를 쳐들고 두다리를 웅크리고 엉덩이를 하늘로 치켜들며 곧 도약하려는 자세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이곳은 사자의 꼬리 부근이라 하여 미봉이라고 부르며 허리를 지나 살짝 오른 암봉은 사자머리에 해당한다 하여 두봉인 것이다

고로 사자산 미봉이 맞는 것이다


 

약간 평평한 곳을 골라 음식 몇가지 차려놓고 이번 천관지맥 산신령임께 산에 들었음을 고한다


 

“천관지맥 산신령이시어 불초 산꾼 신경수 고송부 김경제 이렇게 세명이 지금 사자산에 올라 신령님께 고하나이다 박주산채일지라도 섭섭하게 생각마시고 맛나게 드시고 오늘 하루 무사무탈하게 산행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시기를 간절히 앙망하나이다 배례~~~”


 

절 두번씩 하고 음복주를 돌려 마시며 갈길을 가늠해보는데 둥그런 암봉인 두봉을 어이 내려가나 급경사 절벽지대인데.........

저멀리 보이는 억불산은 또 어떻고 동서로 길게 누운 암봉이 과연 사람의 흔적을 받아들일는지 자신도 없고 과연 올라나 갈 수 있는지 가늠이 안되어 답답한 마음이다  

 

사자산 미봉(666) : 8:05  8:35 출발(30분 휴식)


 

두봉을 향해 내려가는 길은 환상중에 환상적인 코스인데도 나는 살그머니 머리를 들고 있는 두봉 끝 절벽에서 과연 내려가는 길이 있을는지 걱정이 앞선다


 

살짝 오른 둔덕에 낡은 이정목이 기울어져 삐딱하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너무 좋다 아마도 장흥읍 금산리 금산저수지로 내려가는 길인 것 같다


 

이정목에 “미봉1km 두봉 1km” : 8:50  8:55 출발(5분 휴식)


 

몇m 그물이 깔린 활공장을 지나 작은 안테나 용도인 수신탑이 서있는 일망무제 조망이 끝내주는 바위 정상인 두봉에 이르니 ╠자길 이정목에 “직진 미륵사2km,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제암산주차장2.0km, 온길 패러장 0.8km 미봉2km"


 

사자산 두봉 : 9:15


 

암릉길을 조심해서 잠시 내려가다 ╣자길에 망가지고 쓰러져 넘어진 낡은 이정목이 있는데 사자산의 명성에 걸맞지 않게 너무 오래되어 퇴락하고 변색이 되고 칠이 떨어져 나가고 뽑혀서 내동댕이쳐져 있어 장흥군청의 손길을 요구하고 있다


 

╣자길 : 9:25


 

좌측으로 내려가며 너덜지대가 나오고 철판 이정주가 서있다

사자산 “두봉0.2km, 제암산 철쭉공원3.8km, 미륵사2.0km, 동향표고0.6km"


 

너덜지대 : 9:30  9:35 출발(5분 휴식)


 

너덜지대 끝나고 돌길로 들어가 두봉 절벽을 완전히 잡아돌아 서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급경사에 가시들이 박혀있어 조금은 걸리적거리나 계곡으로 빠져 잠시 내려가면 두봉 북쪽에서 남쪽으로 완전히 돌아나가는 임도길에 이른다


 

정상적으로 지맥 능선을 탈려면 너덜 끝나는 지점에서 무대뽀로 서남방향으로 절벽 비슷한 급경사를 타고 내려야 하지만 안전이 최고인지라 잘 나있는 길을 따라 돌고돌아 18번국도에서 능선을 찾아가기로 한 것이다

 

임도 : 10:00  10:05 출발(5분 휴식)


 

오른쪽으로 보이는 저수지쪽으로 가지말고 왼쪽으로 본능선을 찾아 임도따라 간다

오른쪽으로 비껴있는 송신탑도 지나고 측백나무 밑에 표고밭도 지나고 좌측으로 묘로 오르는 길도 지나 콘크리트 포장길로 바뀌고 좌측 산록이 대규모 표고농장인 동향표고 인 것 같다


 

이 삼거리에서 콘크리트 포장도로는 오른쪽으로 삼산리 조산마을로 내려가고 삼거리서 들불을 놓는 사람이 불도 안끄고 내려가버려 산불조심에 마음이 불안해진다


 

잠시 쉬다 직진하는 비포장임도를 따라 산사면길로 진행을 한다


 

삼거리 : 10:15  10:20 출발(5분 휴식)


 

조금가면 임도 사거리가 나오고 좌측에서 내려오는 임도가 지맥능선인 것 같아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임도를 따라 내려갔으나 농장 건물을 지나고 잘가꾼 원영 석곽묘들이 있는 나오면서 지맥능선이 아님을 알고 좌측으로 묵밭과 묘들을 트레버스해서 임도로 올라서서 또 오른쪽으로 내려가니 이길이 지맥능선이 아님을 알았으나 무조건 내려가니 “장흥화사미륵등버스정류장이 있는 삼거리로 등산로 안내판이 길을 안내하고 있다


 

미륵등 : 10:40


 

좌측으로 논가운데 옛날 집같은 규모가 그럴 듯한 “미륵사” 안내석을 지나 “청기와에너지LPG주유소”와 논들이 있는 고개같지도 않은 고개에 이른다


 

18번국도 고갯마루 : 10:45


 

“교통단속중” 팻말에서 오른쪽으로 단풍나무길을 따라가면서 오른쪽 당뫼산으로 들어갈 길을 찾아보았으나 발견치 못하고 길따라 가니 산비탈로 연결이 되어 논을 지나고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따라 갈대솜이 정취있는 기산저수지도 지나간다


 

기산저수지 : 10:55


 

논가에 있는 조그만 간이화장실도 지나고 군부대 작은 훈련장도 지나고 당뫼산을 넘어온 고갯마루서 좌측 드넓은 산록은 과수원 철책이 둘러쳐져 있어 오를 수가 없으므로 그냥 임도 따라 간다


 

기산저수지에서 억양사를 잇는 고개 : 11:00


 

T자 2차선 도로에서 좌측으로 도로를 따라 고갯마루로 가도되고 억불산농장팻말 작은 콘티이너박스 있는 곳에 “우드랜드목재문화체험장” 커다란 조감도 뒤로 임도따라 오른다


 

2차선도로 목재문화체험장 공사장입구 : 11:05  11:10 출발


 

쭉쭉 자란 측백나무숲은 중장비들이 올라와 굉음을 울려대며 산록 여기저기를 파헤치며 세맨 기초공사가 한창이다


 

목재문화체험장 공사장 : 11:15


 

잠시 가다 왼쪽으로 임도따라 가지말고 오른쪽으로 임도를 따라 휘돌아 오른다

임도는 끝이나고 길은 없으나 측백나무 숲을 무조건 오른다


 

임도 끝 : 11:20


 

푸석푸석한 측백나무숲 끝에 이르면 가시밭이 펼쳐진다


 

측백나무 숲 끝 : 11:30  11:35 출발(5분 휴식)


 

에라이~~~ 무조건 정상을 향해 오른다

암릉 뿌리가 나오면 오른쪽으로 도는데 이제부터 고생 시작이다 

  

너덜을 뒤덮고 있는 각종 넝쿨과 마른 나뭇가지 가시덤불 키작은 잡목이 뒤엉킨 그런 급경사 산사면을 오른쪽으로 암릉 끝까지 돌아 오를 수 있는 곳으로 진행해 오르면 좌우로 뻗은 좋은 등산로를 만나게 된다


 

이래서 정상까지 도면상으로는 30분이면 족할 거리를 무려 1시간40분이나 걸려 등산로로 올라 이제부터 억불산 북쯕 사면으로 난 길을 따라 왼쪽 정상으로 오른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억불산 정상을 찍지 않고 지푸재로 가는 길이다 

시간이 없다면 그리해도 잘못된 것은 아니다


 

억불산 북쪽 사면길 : 13:20


 

통나무 계단 등도 오르며 장의자 2개 있는 곳에 이른다


 

장의자 쉼터 : 13:30


 

횟불같이 생긴 바위가 있는 곳에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나 유심히 살펴보았으나 급경사 절벽일뿐 오르는 길은 그 어디에도 없다


 

횟불바위 : 13:45


 

좌측 아래로 남도대학을 내려다보며 거대한 바위를 뿌리채 돌아 오르며 멋진 소나무 쉼터에 이른다


 

잠시 바윗길을 오르면 ╣자길 이정목에 “남도대학0.8km, 며느리바위0.1km, 온길 평화저수지3.1km, 큰소나무1.4km, 직진 안양 수양1.7km, 정상0.15km"


 

╣자길 : 14:05


 

잠깐 오르면 ╣자길 이정목에 “좌로 가면 수양1.5km”


 

바윗길을 잠시 오르면 암봉 정상에 초소와 그 위로 “억불산연대봉 518m 장흥군“ 작은 화강암 정상석이 맞아주는데 고생은 한보람이 있어 사방팔방 일망무제 조망 하나는 끝내주는데 가스가 심해 멀리는 흐릿한 실루엣으로 보이니 그것이 흠이다


 

도면에는 이곳에서 정남쪽으로 빠진 능선에 연대봉이라 했으나 이곳 정상석엔 이 억불산 정상이 연대봉이라 하니 어느 것이 맞는지 아리송해진다

  

억불산 : 14:10  14:30 출발(20분 휴식)


 

몇m 가면 ╣자길 119구조판이 서있고 이정목에 아무데로나 가도 “평화저수지 큰소나무”라니 너무 헷갈린다 즉 지금까지 온길인 억불산 북측 사면길로 역으로 가도, 직진해서 능선을 따라가도, 왼쪽으로 내려가도 모두 “평화저수지 큰소나무” 있는 곳으로 간다는 말씀이라 길이 ⊖ 이런 모양으로 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난간줄 잡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억불산 왼쪽 산사면을 따라 길이 이어지며 오른쪽으로 오르는 길 이정목에 “며느리바위0.8km 정상0.9km, 온길 정상0.9km 철쭉숲0.8km, 갈길 평화저수지1.5km 야외학습장0.6km"

즉 오른쪽 길로 가면 능선길로 정상으로 오르는 길이란 뜻이다


 

능선 갈림길 : 14:50


 

다시 잠깐 내려가면 또 오른쪽으로 가는 길이 나오는데 그곳 이정목에 “정상1.4km 며느리바위1.2km 갈길 평화저수지1.28km 야외학습장0.5km, 온길 정상1.0km 철쭉숲0.9km"


 

즉 억불산 북측 사면을 트래버스해서 올라간 등산로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이곳이 나온다는 이야기다


 

평상 지나 묘2기 있는 곳에 2004년 낙뢰맞은 300년 된 소나무를 잘라 원목장의자 두개와 몇아름이 될지 모를 소나무 둥치를 파지 않고 그대로 윗부분을 잘라내고 만든 원목탁자가 잘 만들어져 있고 그 옆 바위에는 “억불송”의 내력을 설명한 스덴유리판이 붙어있고 그 앞으로 억불송안내판이 서 있다

즉 이곳이 이정목에서 안내하고 있는 “큰소나무”지역인 것이다


 

억불송 : 14:55


 

잠깐 내려가면 어느 소나무와 별다를게 없는 소나무 한그루 앞 안내판에 “억불송의 DNA 유전자분석을 실시하여 그와 똑같은 소나무를 지정하여 후계목(부계목)으로 삼았다는 재미있는 내용을 담은 소나무도 지나고 이내 이정목이 있는 임도를 만나고 ”임도개설석“을 지나 멋진 야외학습장 건물 앞에 이른다


 

야외학습장 : 15:00


 

오른쪽으로 몇m 내려가면 억불약수터 가는 ╠자길과 좌우로 포장임도가 계속되며 좌측으로 임도따라 잠시 가면 비포장으로 바뀌고 조금 더 내려가면 임도삼거리가 나온다 지푸재로 “천문과학관통제안내판”이 서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포곡리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평화저수지 가는 길이다


 

지푸재(210) : 15:05  15:10 출발(5분 휴식)


 

산으로 들어가면 누가 일부러 가시 잡목을 제거해 놓은 그러나 사람들이 다니지 않아 성긴길을 따라가게 되는데 그런 길이 자울재까지 이어진다


 

등고선상 330봉 : 15:30


 

암릉이 나오고 오른쪽 바로 아래 탐진강가에는 제법 큰 마을인 장흥읍내가 지척으로 내려다보이고 좌측으론 함질봉(414, 여맥)이 우뚝하다

잠시 오르면 밋밋한 참나무숲 정상으로 아직은 광춘산이 아니다


 

등고선상 390봉 : 16:00


 

다시 그런길을 가면 “장흥24 1990재설”대삼각점이 있는 약간의 공터 광춘산 정상이다


 

광춘산 : 16:10  16:15 출발(5분 휴식)


 

내려가다 능선길로 내려가도 되지만 좌측 좀 더 너른 길을 따라 내려가면 좋은 길을 만나 그 길을 따라간다


 

16:20


 

함질봉 가는 ╣자길을 지나 : 16:25


 

살짝 오른 둔덕 : 16:30


 

먼저 자울재로 날라가버린 고송부님에게서 어디쯤이냐는 전화가 오고 한10분 정도면 다 내려가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 하니 장흥택시를 부르겠다는 것이다


 

천야만야한 절개지가 나오면 좌측 콘크리트 수로를 따라 내려가 “좌측으로 가면 해맞이명소 남포 소등섬”이라는 갈색 안내판 옆 도로변에 있는 다 쓰러져 가는 나무판자 오두막이 나오는 자울재 정상이다


 

23번국도 자울재 : 16:40


 

그후


 

기사님이 안내해주는 푸른바다집으로 가 우럭매운탕으로 하산주 한잔하고

젊은 박사님은 제암산자연휴양림으로 가 차량을 회수하여 만삭인 아내가 있는 순천으로 다시 돌아가고 우리는 그 앞 탐진모텔(25000원)에서 짐을 풀고 다시 나와 생맥주로 2차를 하며 반가운 남도의 산님들 얼굴이 자꾸 어른거려 안부를 묻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