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맥,기맥이 유행인데 그럼 이건 다랑지맥이여?

산행 전 지도를 보며 킬문님과 통화를 하여
거리는 좀 길지만 들머리를 어래산에서 다랑산으로 바꿨다.

충주 찜질방서 편하지 않은 밤을 보내서인지
입맛도 없고 콘디숀도 안좋아, 아침 설렁탕의 고기를 반이나 남기고
버스에 올라 기사분과 하차지점을 상의 하는데,

산에 가요? 이곳 산은 제가 잘아니 물어보세요.
뒤에 앉은 노인께서 참견 하신다.

그냥 어래산가요 하면 되는걸 다랑산 가는데요...

까탈을 부려 대답하고 보니 괜히 송구스럽다.>


(지도)(누르면 확대됨)


◎.다랑산 산행.

-07;22 수산2리 버스정거장.

(정거장서 본 다랑산)

(들머리)

성천교를 지나가면 바로 버스 정거장인데
옆에 난 뚜렷한 등로로 올라가면 정선 김씨네 묘지터가 나온다.
묘지에서 월악산을 한번 돌아다 보고 숲으로 들어간다.

(묘지터에서 본 월악산)

-07;40 안부 삼거리.

뚜렷한 숲길로 첫봉우리를 넘고 바위 절벽을 우측으로 돌면
불상이 있는 안부 삼거리인데 정규 등로인듯 넓은 길이 양지말서 올라온다.

-07;46 무선통신 안테나.
-07;50 293봉.


(성큼 다가온 가을)

-08;26 능선 삼거리.
영산 신씨묘가 있는 둔덕을 지나 바위지대를 좌측으로 돌아
제법 가파르게 올라가면 출입금지 그물망이 나오는 능선이다.
그물망을 따라 남쪽으로.

-08;29 다랑산(591.2m).

삼각점은 나뭇잎에 파뭍혀 있고 전망은 없다.

-08;35 585봉.

그물망은 마루금을 따라 동쪽으로 내려가
능선 분기 둔덕에서 북쪽으로 내려간다.(08;50)


(가운데 뾰족한 어래산 좌측은 매두막,우측은 하설산)

그물망을 버리고 남쪽으로 내려가면
2차선 포장 도로가 넘어가는 송구재이다.

-09;04 송구재.



(월악 영봉이 드디어 구분이 된다.)

고개마루 좌측으로 돌아가 사면을 올려치니 능선인데 길은 흐리거나 없다.
잠시 몸단장을 한 다음 앞서 간 킬문님을 따라간다.


(참취꽃)

(쑥부쟁이)

-09;30 469봉.

-09;35 무덤이 있는 둔덕.
능선은 북쪽으로 휘어지지만 무덤이 있는 동쪽 사면으로 내려간다.
능선에 길이 안보이니 알바주의.

-09;45 능선 분기봉. 북쪽으로 능선이 갈라진다.




(물봉선)

능선에 물봉선 군락지인데 잡목과 덩쿨이 빼곡하여
남쪽 사면으로 돌아 올려치니 철망이 나온다(10;07).


철망을 넘어 능선으로 올라가,
그놈의 삼각점이 뭔지..후회를 하면서
발디딜 틈 없는 덩쿨과 잡목을 밟아가며 북쪽으로..
10여분 생고생을 하면 501.4봉이다.

-10;17 501.4봉.

(고생 끝에 본 삼각점이라 그런지 유난히 이뻐 보이는 삼각점)


(어래산과 좌측 하설산.)

능선의 무덤에서 5분여 휴식한 다음, 남쪽으로 향하면 고개안부이다.

-10;30 안부, 농로가 넘어간다.


(북동쪽에 보이는 금수산)

잡목을 헤치며 진행하니 능선은 동쪽으로 휘어져 덕산쪽으로 향하고
사면을 트래버스하여 tv 안테나가 있는 남쪽 마루금으로 올라섰는데
내려가야할 사면을 보니 빼곡한 덩쿨지대라 걱정이 앞선다.
그래도 구경후 걱정이라..남서쪽 만수 릿지가 멋있어 카메라를 꺼내 든다(10;45).

(영봉과 만수릿지)(누르면 확대됨)


다시 임도로 빽하여 빤히 보이는 마을로 내려갈까 잠시 고민하다,
어깨 까지 올라오는 덩쿨에 몸을던져 어거지로 한발 한발 내려가니
위에선 안보이던 임도가 나오는데 몇 발자국 거리이지만 10여분이나 걸린다.
임도로 기어나와 안두의 한숨을 쉰다.


-10;52 임도.
임도로 나가니 어래산과 609.9봉 그리고 그 우측 뒤로 만수릿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남서쪽 전망 )(누르면 확대됨)


◎.어래산/하설산/매두막/문수봉 산행.

-11;00 2차선 포정도로 고개.덕산과 장보구니를 잇는다.


밭일과 벌초에 바쁜 마을 사람들을 뒤로하고 609.9봉으로 향하는데
아무래도 501.4봉구간을 지나면서 시간을 너무 지체한 듯하여
609.9봉을 우회하여 안부까지 그냥 임도를 따라 가는데
나중에 만나기로 하고 발빠른 킬문님은 609.9봉으로 올라갔다.


(수수밭)

(11;10 덕산임도 안내판)

(아늑한 달농실 마을)

임도를 따라 안부로 올라갈수록 북동쪽 전망이 좋아져
아늑한 달농실 마을 뒤 멀리에 금수산 일대가 시원히 보인다.


(북동쪽 전망)(누르면 확대됨)



(확대한 금수산 일대)(누르면 확대됨)


(1=금수산,2=망덕봉)

(미인봉/신선봉 능선)

(동산/작은동산쪽 능선)

-11;32~40 안부 삼거리.


임도에서 통나무다리를 건너 올라가면
어래산과 609.9봉으로 능선길이 뚜렷한 안부 삼거리이다.
다리가 유난히 무겁고 허기가 밀려와 빵으로 간식을 하고 출발.

-11;52 능선 삼거리.
직진하여 올라가는 길과 우측 사면으로 돌아가는 길이 갈라진다.

우측 사면길에 리본이 보여 5분여 가보나 오르막길이 아니다.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직진 길로 올라가는데 가파른 사면길이 시작된다.

코를 땅에 밖고 끝이 없을 듯한 가파른 사면을 올려치는데
킬문님이 어느새 뒤따라와 먼저 보내고 쉬엄쉬엄 올라간다.
오늘 올려쳐야할 봉우리가 어래산 말고도 셋이나 더 남았는데
영 콘디숀이 난조이니..걱정이 앞선다.

-12;20~24 어래산(808.0m).


지도와 달리 삼각점은 없고 돌탑만 있는데 전망도 없다.
입맛도 없고 배가 더부룩하여 물한잔 마시고 출발.
어래산부터는 등로가 두렷하여 그나마 맘이 놓인다.



-12;34 안부 사거리.
광천 1리에서 올라오는듯 넓은 길이 우측 사면으로 올라오고
좌측 고목리마을 쪽으로 흐린 계곡길이 갈라진다.

빵보다는 아무래도 밥을 먹어야 힘이 날듯하여
747봉을 우회한 길에서 점심을 먹는데 밥이 소태맛이다.
먼저 식사를 끝낸 킬문님이 떠난뒤 조금 더 쉬다가 출발(12;50~13;05).

암능을 우회하는 길이 좌측으로 갈라지는데(13;07)
직진하여 능선으로 올라가면 능선 사거리이다.

-13;10 능선 사거리.
지능선을 따라 서쪽으로 능선길이 나있고
남쪽 익동 계곡 쪽으로 사면길이 넘어간다.

하설산쪽으로 바위 능선을 조금 올라가니
앉아 쉬기 좋은 바위 전망대가 나온다(13;16).

(바위구절초)


(만수봉 일대)(누르면 확대됨)


(만수봉)

(궁고개 뒤로 포암산?)

날카로운 바위지대가 끝나고 좌측 사면의 우회로를 지나(13;20)
흙능선에 듬성듬성 서있는 바위지대를 좌,우로 돌아서
다시 가파른 사면을 힘들게 올려치면 하설산이다.

-13;42 하설산(1027.7m).

십자로 갈라지는 능선을 따라 길이 갈라지는 사거리 헬기장인데
안내팻말 하나만 보이고 삼각점은 안보인다.


(산부추)

매두막으로 이어지는 길은 동남쪽 능선의 좌측 사면으로 돌아가는데
사면의 경사가 가팔라 겨울철에는 조심스러운 구간이다.
마루금으로 돌아와 내려가면 안부 삼거리이다.

-13;55 안부 삼거리.

앉아 쉬기 좋은 돌의자가 있고 남쪽 용하수마을로 길이 갈라진다.

완만한 오르막을 지나 둔덕에 이르니 킬문님이 신호가 들려온다.
신호 들은 김에 앉아서 5분간 휴식(14;09~14).


(세잎쥐손이풀)

-14;17 삼거리.
좌측 사면으로 길이 갈라진다. 아마도 북쪽 하실골 하산로?
리본 따라 능선으로.

-14;22 삼거리.
우측 남서쪽 지능선으로 길이 갈라진다. 좌측으로.

-14;31 1063봉. 좌측 하실골로 길이 갈라진다.

한결 순해진 능선을 따라 둔덕에 올라가니
멀리 남동쪽으로 문수봉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머리가 구름에 잠겼다.

(구름에 잠긴 문수봉)

-14;45 1111봉. 삼거리 공터 봉우리.

북쪽 하실골 방향으로 리본 달린 길이 갈라지는데
매두막 1099.5m 란 안내문이 달려있다.

-14;48 능선분기 봉우리.

북쪽 선고리방향으로 지능선이 갈라지는데
삼각점이나 아무런 표식이 없고 무명 리본 하나 걸려있다.
북쪽 지능선으로 막아놓은 리본 달린 길이 갈라지는데
나중에 들은 바에 의하면 북쪽으로 가야 삼각점(1099.5m)이 있다고 한다.

-14;54 둔덕 헬기장.



(마타리)

(수리취)

-15;02 능선 삼거리.좌측으로 막아놓은 사면길이 갈라진다.


(물매화)

(구절초)

-15;06~10 안부 사거리. 오두현.

우측 청벽대,좌측 양주동 계곡으로 길이 갈라진다. 5분간 휴식.

올라가는 길은 다시 바위 너덜지대이다.

-15;25 960봉.

-15;28 안부 삼거리.
좌측 양주동 계곡으로 리본 달린 넓은길이 갈라진다.

암능을 좌측으로 돌아 올라가면 앙증 맞은 수직 바위지대가 나온다(15;34).
나무 뿌리 잡고 영차 하는데 반만 마신 콜라병이 굴러 떨어진다.에이...


몸이 지쳐서인지 가파른 오르막은 쉽게 끝나지 않다가
가파른 진흙 사면길을 미끄러지며 어렵게 올라가서야 둔덕이 나오는데
멀리서 킬문님 신호가 들려온다(16;42).

-15;56 삼거리 봉우리. 1144봉.
남서쪽 용하구곡으로 능선길이 갈라진다.

-16;00~04 문수봉(1161.5m).


문수봉에 숨을 몰아쉬며 오르니 오랜시간 킬문님이 기다리고 있었다.
우선 깐포도 통조림 한모금 얻어 마시고
전망이 좋다하여 기대가 컷는데..사방을 둘러보니 안개속이다.

단양에서 일박할 킬문님은 모녀재까지 예정대로 진행하고,
서울로 올라가야하니 충주가는 막차를 타려면
두리재에서 도기리로 탈출하여야 할 듯, 계획을 수정하고 출발,
문수봉에서 남쪽으로 1분여 내려가면 좌측 사면길이 갈라진다.

-16;05 능선 삼거리.
남쪽 넓은 길은 대미산으로 이어지고 좌측 흐린 사면길은 큰두리봉쪽이다.

가파른 사면을 내려와 안부를 지나고 둔덕에 오르니
지도와는 달리 양주동 계곡으로 내려가는 임도길은 보이지 않는다(16;21).

완만한 능선을 서둘러가니 집체만한 바위가 채우고 있는 안부가 나오고
바위들을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수직바위 밧줄이 나온다(16;26).

밧줄을 잡고 올라가면 남쪽 계곡으로 흐린 길이 갈라지나 이내 길이 없어지고
좌측으로 암능을 올라가면 바위봉이 나오는데 큰두리봉 전위봉이다.

-16;34 큰두리봉 전위봉.




(남쪽으로 돌아온 암능)

(도기리 마을이 보인다.)

-16;49 큰 두리봉(1076m).

-16;59 두리재.

다시 순해진 흙 능선을 지나가면 아무런 특징이 없는 큰 두리봉이고
급경사 사면을 내려가면 두리재인데 좌우로 길은 안보인다.

같이 왔으면 같이 내려가야하건만, 시간과 체력이 허용 안한다.
아쉽게 킬문님과 작별을 하고 북쪽으로 조금 내려가니 흐릿한 길이 나온다.

족적은 계곡 좌측으로 내려가는데 우측으로 한번 건너갔다(17;25) 되돌아와
계곡 초입에서 다시 한번 우측으로 건너가 묵은 임도로 이어진다(17;36).

-17;43 마지막 민가 벌꿀 집.


핸폰 불통지역이라 민가에서 전화를 빌려 택시를 부르고
총총 걸음으로 도기리로 향한다.

-18;00 도기리 슈퍼 앞.


(덕산면 버스 시간표)


<명절 전날 산행은 항상 여유롭고 넉넉하다.
늦은 귀가나 다음 날 출근에 대한 부담감이 없기 때문이다.

킬문님을 협박하여 산에서 캔 더덕 하나를 등쳤는데,
모인 가족과 마실 더덕주 생각을 하니 발걸음이 절로 가볍다.>

2007.09.23 일요일.
오전 맑음,오후 흐림,밤늦게 비 조금.
킬문님과 동행함.

갈때;
2007.09.22    23;00 동서울 버스터미널,충주행 버스.충주 일박.
2007.09.23    06;40 충주 버스터미널,단양행 버스,수산2리 하차.

올때;
2007.09.23    18;00 도기리 슈퍼앞.택시
                    18;50 덕산면 버스터미널 충주행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