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발교단맥종주제2구간

 

언제 : 2012. 4. 28(해의날)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갑천면 율동리 밤골마을에서 병지방2리로 넘어가는 밤골고개에서 횡성호 댐을 지나 횡성호숫길 제1구간 시작점인 갑천면 대관대리 사기막마을 사기막교까지

 

御踏산(△789.4, 여맥)전위봉(741) : 횡성군 갑천면

 

구간거리 12.6km 단맥거리 : 12.6km

 

구간시간 11:40 단맥시간 9:00 휴식시간 2:00 헤맨시간 0:40

 

6시15분 신대가는 첫차를 타고 갑천면에서 내려 살살 걸어 올라가기로 하고 나왔는데 한6km를 임도를 따라 올라가는 것이라 1시간 이상 지겹도록 올라야 한다 오늘 산행후 상가집을 가야하는 부담이 있는 터에 1시간이라면 엄청난 시간이라 계획을 바꾸어 24시김밥집을 가려던 것을 생략하고 택시를 타고 일단은 오릅니다

 

갑천면에서 좌측하여 계속 오름짓을 하며 작은 저수지를 지나 비포장으로 바뀌고 오르다가 포장이 나오고 포장 비포장이 반복되며 못 올라갈 것 같은 예감이 들었는데 패이고 도드라진 곳을 용케도 피해가며 차 하체가 땅에 한번도 긁히질 않고 반질반질한 비포장 십자안부인 밤골고개에 내려주니 고마워서 없는 돈에 팁까지 주고 그 택시는 고개를 넘어 병지방2리쪽으로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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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골고개 임도 오른쪽 끝에서 길 흔적으로 오릅니다 : 6:20

 

성긴길이 나오고 급경사를 올라 등고선상530봉에 이릅니다 : 6:35

 

등고선상490m 안부에 이르면 우측 사면으로는 하늘 무서운줄 모르고 쭉쭉 뻗어 올라간 연두색 쌀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낙엽송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나무들 사이로 어제 지나온 발교단맥 산줄기들이 살갑게 원을 그리고 있다

 

6:40

 

등고선상570m 둔덕에 이르고 : 6:55

 

성긴길이 이제는 길이 있는지 없는지 모를 흔적으로 바뀌고 등고선상590봉에 이른다 : 7:00

 

절벽같은 그 지겹고 지겨운 능선이 시작되고 능선으로는 너무 급경사라 오를 수가 없어 우측가로 기어서 오르다가 바위들이 나오면 우측으로 오른다

 

7:25

 

어제와 마찬가지로 급경사가 수시로 나와 시간만 잘잘하게 흘러간다 펑퍼짐한 빨래판 같은 곳이 나오고 어디가 능선인지 계곡인지 구분이 안가고 그런 급경사를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각종 지지물에 통사정을 해가며 기어서 오르다가 막판 미역줄나무를 헤치고 오르면 도면상 682봉 정상이다 좌측으로 내려간다 이럴줄 알았으면 좌측으로 트레버스해서 오를 것인데 그걸 알았어야 말이지

 

도면상682봉 : 7:40 7:45출발(5분 휴식)

 

낮은 둔덕을 넘어 펑퍼짐한 운동장 같은 묘터가 있는 안부에 이른다 : 7:50

 

다시 둔덕을 넘어 펑퍼짐한 운동장 같은 등고선상610m 안부에 이른다 : 8:00

 

펑퍼짐한 능선을 적당히 오르면서 우측으로는 어답산 산줄기들이 높게 같은 방향으로이어지고 있다 제일 높은 봉우리가 어답산 정상이다

낮은 둔덕을 넘어 진달래 만발한 걸리적거리는 능선을 시나브로 올라 도면상648봉에 이른다

 

8:15

 

이번에는 우측 서쪽으로 하늘에 떠있는 어답산줄기를 보며 내려가 낮은 둔덕에 이른다 : 8:25

 

또 낮은 둔덕으로 올라서고 우측으로 내려가며 급경사로 쳐박히다 빽을 한다 낮은 둔덕에서 직진 서쪽으로 급경사를 내려가야 한다

 

8:30 8:55출발(20분 헤맴, 5분 휴식)

 

좌측 서남방향을 휘어서 내려가는데 참으로 오래간만에 홀딱벗고새 한마리가 "홀딱벗고 홀딱벗고~~~"

좌충우돌하며 노래로 님을 부르는데 그 님은 대답이 없다 "나도벗고 나도벗고~~~"^^그 대답을 끝까지 듣지 못하고 그새는 아마도 피를 토하며 절명한 모양이다

 

드디어 대망하며 기다린 좌측 동막마을로 내려가는 길 흔적이 있는 등고선상530안부에 이르렀으나 어답산을 오르는 길은 흔적 수준일 뿐이다 좋은 일반등산로를 기대했는데 조금 뒤에 나오는 절벽같은 급경사를 과연 오를 수 있을런지 걱정이 앞을 선다 그렇다고 안갈수는 없는 일이니 심란스러운 마음으로 오름짓을 시작한다 제발 바위절벽만 없어라

 

동막골 안부 : 9:05

 

몇m 오른 곳에서 : 9:15 9:20출발(5분 휴식)

 

바위 섞인 길로 올라 바위 둔덕에서 우측으로 내려가 펑퍼짐한 안부에 이른다 지금까지는 그래도 길 흔적이라도 있고 급경사가 아직 시작이 안되어 올만은 했는데 이제부터 절벽같은 급경사가 시작하면서 길은 그어디에도 없다

 

9:25

 

빨래판 같은 급경사를 지그재그로 오르니 오를만하다가 경사도가 더 급해지면서 그 지그재그조차 할 수가 없이 되고 만다 이 난관을 어이하리 한발 오르고 숨한번 고르고 잡목들이 좀 많았으면 훨 수월할텐데 듬성듬성있어 그 나무들을 지지대로 사용하는 루트를 만들며 손톱으로 땅을 찍어 미끄러지지 않게 하려고 사력을 다한다

 

정적만이 감도는 가운데 온 몸으로 발산되는 숨소리는 거칠기만 하다 만약 미끄러진다면 상상하기도 싫다 좌우로 넓게 펼쳐지는 바위지대를 만나서 우측으로 트레버스하며 바위들을 피해 오르면서 바위 사이로도 오를 수 있을 것같은데 한핏 두핏 오르다가 언젠가는 바위 절벽 밑에 있을 것이다 그러면 오르지도 못하고 내려올수도 없게 되어 조난 당할수도 있으므로 무조건 바위는 피하고 우측으로 크게 돌아 오르면 좌우로 이어지는 길 흔적이 있는 급경사 능선에 이르게 되면 한숨 돌려도 된다

 

T자길 등성이 : 10:00 10:10출발(10분 휴식)

 

우측으로 내려가면 아마도 산뒤골 임도로 가는 길일 것이고 좌측으로 오른다 바위 섞인 날능선으로 조심스럽게 진행해 막판 바위섞인 급경사를 오르면 드디어 어답산 일반등산로 T자길로 올라 선다 얼마나 급경사 험악한 곳인지 1km를 오르는데 시간을 물쓰듯이 쓰고 1시간20분이나 걸려 올라섰으니 가뜩이나 시간이 없는 판에 이거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오른쪽으로 몇m만 오르면 작은 돌탑이 있는 도면상741봉 정상이다 어답산까지는 몇개의 암봉을 지나 빤히 쳐다보이며 손짓을 하나 그 손짓에 휘말리지 않도록 한다

 

물론 초행길이라면 왕복30~40분이면 다녀올 수 있지만 오늘 친구 상가에 가야하고 더구나 그 옛날 소시적 정상을 오르는데 워낙 급경사라 "어 답답해 어 답답해"를 외치며 올랐다 하여 어답산이라 하였노라는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니 정상은 생략한다 해본 소리고 옛날 그 옛날 임금님께서 친히 이 봉우리를 오르셨다고 해서 어답산이라고 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워낙 고고한 산이라 갑천면 일대에서 제일 조망이 잘되는 봉우리이기도 하다

 

단맥 능선은 좌측 남쪽으로 절벽같은 급경사 암릉 섞인 길로 내려가는데 산이름만 생각이 났지 그 옛날 그때의 길이 바뀐 것이 있는지 없는지 그것을 비교할 수는 없다 이것이 내 기억력의 한계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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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답산 741봉 : 10:20 10:25출발(5분 휴식)

 

내림능선상 우측 사면으로 바위 섞인 길로 가는 길이 있으며 그 길을 만나서 내려간다 아마도 우측 사면길로 가도 어답산 정상으로 가는 길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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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다 쉬어가기 좋은 작은 묘에 이르면 조망이 좋다 아름다운 기하학적인 문양인 卍 모양이 멋드러진 횡성호가 빤히 내려다보인다

이 만(卍)자 문양은 전쟁광 살인귀 힛틀러의 나치당을 상징하는 문양으로 더 알려져 있으나 그것은 힛틀러가 좋은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서 범자를 차용하게 된 것이다 원래 뜻은 부처님의 가슴에 있다는 형상으로 吉祥海雲(길상해운)으로 해석되는 상서로운 문양인 것이다

    

쉬어가기 좋은 조망처 묘 : 10:30

 

암릉이 시작되고 난간줄을 잡고 내려간다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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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바위 밑에 내려가서 보아야 한다

 

능선 양쪽이 천길 절벽인 날능선으로 내려가는데 야시시하다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엄청 조심을 하며 내려간다 바로 이곳이 선바위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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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림능선상 아자길이 있는 곳에 이른다 그리로 내려가면 아마도 실크로드 횡성온천으로 내려가는 길인듯싶다 어답산05 구조목과 이정목이 하나로 된 이정목에 " 오른쪽으로 가면 하산온천1.4 직진하면 하산1.34 온길 정상1.35"

 

횡성온천 갈림길 : 10:40

 

쉬어가기 좋은 약간의 공터 : 10:45 10:50출발(5분 휴식)

 

잠깐 내려가다 좌측으로 잠간 길이 트레버스를 하는 곳이 나타나면 길은 없지만 직진으로 바위섞인 급경사를 내려가야 삼거현 삼거리로 정확하게 내려가는 능선이지만 포기한다 일반등산로로 내려가는 것은 바로 좌측 능선으로 내려가 잠간 우측으로 오르면 삼거현삼거리이기 때문이며 더군다나 또 급경사에서 얼마나 고생을 할지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예쁜 아줌마 2사람을 만났는데 산행겸 나물산행을 한다는데 무엇인가 하나 꺽어 올리길레 물어보니 삽주나물이랍니다 봄나물이 다 그렇듯 쌉싸름한 것이 맛이 좋다고 합니다 인심좋게 하나 주길레 입에 물고 가며 사방을 두리번거리며 산행을 했지만 나는 한개도 따질 못했습니다 하기사 어느 미친 삽주나물이 나 여기있소 하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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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주나물 대가 올라오는 모양이 참나물하고 같으며 색깔도 비슷한데 잎모양이 전혀 틀리고 미나리 마디같은 참나물에 있는 마디가 없다

내려가다 이정목과 어답산18번 구조목이 같이 있는 곳에 "온길 어답산1.63 하산(삼거리)1.10

 

10:55

 

계속 동남쪽으로 내려가며 다 썩은 장의자와 노송이 어우러진 곳을 지나 왼쪽이 살짝 높은 그런 곳으로 지나가며 우측으로 휘어서 남쪽으로 내려간다

 

11:10

 

좌측으로 보이는 구리봉이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547m 이하로 내려온 듯하다 작은 돌탑과 썩어가는 장의자 바위들이 듬성듬성있는 평지능선을 간다

 

11:15

 

막판에 우측 서남방향으로 트레버스하면서 내려가면 펑퍼짐한 곳을 좋은 길을 따라 한가운데로 내려가게 됩니다

 

11:20

 

 

막판 통나무계단으로 내려가면 간이화장실과 커다란 평상이 있는 곳이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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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깔린 너른 길로 밭옆 분홍색 꽃들이 만발한 곳으로 잠간 나가면 4번국도고 좌측으로 덩치큰 구리봉이 군계일학입니다 이 구리봉은 어답산 오르기전 등고선상650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여맥산줄기 상에 있는 봉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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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군도로 나가서 뒤돌아보면 등산로라는 이정목과 대형 등산안내도가 서있습니다

 

우측으로 잠깐 오르면 삼거현 정상이며 좌측으로 너른 포장길이 횡성호반에 있는 화전리로 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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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현 고개 삼거리 : 11:25 11:45출발(20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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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없는마을 화전리 마을석 뒤로 절개지가 수로를 따라 오른다

 

경운기길로 변하고 죽따라 오르면 잘 닦아놓은 묘지터로 올라서게 되면서 길은 없어진다 잡목 가시를 헤치고 등고선상330봉인 둔덕으로 올라서부터 길 흔적이 나온다

 

11:55

 

내려가 급경사 가시능선을 또 기어서 오른다 지겹다 지겨워 기지 않은 산행을 언제나 하려나 결론부터 말하면 횡성호수길은 정말로 실크로드 산책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아니다

 

뾰족한 등고선상350봉으로 올라선다 : 12:10

 

성질 급한 철쭉은 꽃멍울을 벌써 만들었고 또 등고선상350으로 올라가면 T자길 형태가 생겨난다 좌측 정상으로 안가고 우측 서북방향으로 내려가야 한다

 

12:25 12:30출발(5분 휴식)

 

등고선상330m 안부 : 12:35

 

살짝 오른 곳에서 좌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간다 하여간 낮은 산줄기가 수시로 방향을 바꾸어 다니 도면상으로는 정확하게 마루금 설정이 안되 엄청나게 어려운 능선이 계속된다

 

완전히 꺼져버려 좌측으로 횡성호수의 물을 움켜잡을 것 같은 등고선상310m 십자안부에 이른다 좌측으로 잠간 내려가면 횡성호숫가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내려가면 4번군도로 내려가게 될 것이다

 

십자안부 : 12:45

 

오르면서 우측으로 휘어서 서북방향으로 오르는데 이게 웬일 뭡니까 이 산줄기에 표시기가 있습니다 횡성군에서 달아놓은 것입니다 아마도 지금부터 시작해서 횡성호의 북쪽 울타리인 야트막한 산줄기를 따라서 횡성호수가 끝나는 곳까지를 그렇게 부르자고 하는 모양입니다 여러 지방에서 유행하고 있는 울레길 올레길 둘레길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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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호수길 표시기

 

이 표시기도 얼마안가 더 이상 나오지 않습니다 그나저나 지금부터 좌측으로 그 너르디 너른 횡성호수를 바라보며 걷는 산행길이 이어집니다

 

장솔숲인 등고선상350봉 : 12:50 13:00출발(10분 휴식)

 

좌측 서쪽으로 내려갑니다 능선으로 가는 철사줄이 이어지고 낙엽밑에 묻혀 보이지 않기도 하니 걸려서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급경사를 내려가서 등고선상290m 어자안부에 이릅니다

 

어자안부 : 13:15

 

또 급경사입니다 바위섞인 능선을 기어서 오릅니다 지겹습니다 기어오르고 기어서 내려가는 산행이 언제쯤 끝나려는지 모르겠습니다

 

13:20

 

또 등고선상350봉에 올라섰습니다 정선전범석 합장묘가 있습니다 : 13:25

 

안부로 내려갔다 둔덕을 올라 좌측으로 내려가다 다시 우측으로 절벽같은 급경사를 내려갑니다 둔덕에서 우측으로 보니 횡성호 북쪽에 있는 삼거저수지로 떨어지는것처럼 보여서 그리 결정을 했습니다만 판단이 잘못되었습니다

 

다 내려가니 우측으로 단맥산줄기가 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임도가 산줄기를 좌우로 휘감으며 있어 내려가서 임도따라 삼거저수지가로 갈 요량입니다 그리해도 완전히 잘못되었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뺑뺑둘러 임도 절개지라 어디로든 내려갈 수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잘 되었습니다 표시기를 회수하며 빽을 합니다 둔덕에서 우측으로 내려갑니다 혹시나 회수 안된 표시기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후답자는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낮은 둔덕 : 13:35 13:55출발(20분 헤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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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거저수지가 있는 4번군도로 내려섰습니다 도로 바로 우측이 삼거저수지입니다 그 뒤로 보이는 산줄기는 한강발교태의단맥 산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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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으로 철제차단기가 열려있으며 얼마전에 잘못내려간 그 임도로 가는 길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 안내판과 그리가면 아름다운요양원으로 간다는 팻말도 있습니다

 

삼거저수지 4번군도 : 14:15 14:25출발(10분 휴식)

 

철제차단기 안으로 들어가면 우측으로 오르는 좋은 등산로인 산책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지겨운 급경사가 사라지고 실버등산로이자 산책로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초입에 벽돌참호를 지나고 자갈참호 등 가면서 꽤 여러개의 참호를 지나갑니다 없어졌던 횡성호수길 표시기가 촘촘히 달려있어 길 잃을 염려가 없습니다

 

성질 더 급한 철쭉이 벌써 피었습니다 고도를 낮추다 보니 바로 호수 옆으로 가는 것 같습니다

 

뭉개진 묘 : 14:35

 

등고선상230봉 : 14:40

 

우측에서 올라온 경운기길을 따라서 내려가 안부에 이릅니다 : 14:45

 

오름능선상 십자길에 이르고 경운기길은 좌측으로 내려가버리고 산책로를 따라 오릅니다 낮은 둔덕을 넘어 안부에 이릅니다

 

14:50

 

잔파도를 타며 그저 행복합니다 봄바람도 살랑댑니다 아자안부로 내려섭니다 : 14:55

 

산책로 우측으로 지저분한 곳에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298봉에 이릅니다 : 15:05

 

바로 좌측이 횡성호반이며 횡성호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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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를 닮은 멋진 횡성호수 모습입니다 그 뒤로 흐르는 산줄기는 치악죽림지맥 산줄기입니다

 

낮은 둔덕 : 15:20

 

또 낮은 둔덕을 이번에는 우측 사면으로 나가 능선에 이릅니다 : 15:25

 

등고선상310봉입니다 : 15:30

 

또 낮은 둔덕입니다 : 15:35

 

등고선상310봉어깨에서 오른쪽 정상으로 안가고 좌측 서남방향으로 내려가다 내림능선상 아자길로 내려갑니다

 

15:45

 

가다보면 우측으로 높은 산줄기가 하나 가고 있는데 도면상302봉으로 연결된 산줄기이니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한없이 내려가 어자안부에 이릅니다 이곳에서 횡성호수길 표시기가 좌측으로 내려가는데 걸려 있습니다 미친척하고 따라서 내려갑니다 그러나 엄밀히 말해서 능선길은 아닙니다

 

어자안부 :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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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내려간 조그만 평지성 계곡에 지금까지 온 길이 횡성호수길2구간이라는 팻말이 있습니다

 

조팝나무 그 순백의 하얀꽃이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계곡을 잠간 나가면 묘하게도 우측으로 따라온 능선으로 내려온 곳에서 만나게 됩니다 임도 십자안부인 야트막한 물고개입니다 정말로 묘한 산줄기입니다 자동차가 2대 서있습니다 사람들은 없습니다 산속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봄나물 뜯는 사람들인 모양입니다

 

지금까지 온 길이 횡성호수길 2구간 팻말이 또 있습니다

 

물고개 비포장 도로 : 16:00

 

좌측으로 첫번째 오르는 길은 아니니 신경쓰지말고 몇m 더 가면 좌측으로 오르는 산책로 같은 길이 나옵니다 뭉개진 폐묘가 있는 등고선상250봉 정상은 조망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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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호가 바로 좌측으로 있습니다

 

등고선상250봉 : 16:10 16:15출발(5분 휴식)

 

편편한 약간의 공터인 둔덕에 이릅니다 : 16:20

 

바로 좌측 아래가 횡성호로 단애를 이루고 있는 절벽이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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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멀리 횡성댐이 보입니다 종착지가 다와가는 것 같습니다 : 16:35

 

제법 내려간 안부에 이르고 인위적으로 만든 것 같이 보이는 날능선 하얀길이 잠깐 이어집니다 길은 없지만 좌측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횡성호입니다

 

16:40

 

도면상260봉 정상으로 안가고 좌측 사면으로 지나갑니다 : 16:50

 

좌측으로 횡성댐과 건너편 호변에 엄청나게 큰 물문화관 건물이 새단장을 하고 나선 모양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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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남쪽으로 내려가 안부에 이르면 좌측으로 철책담장이 쳐져있고 철문은 열려있습니다 그 안으로 침목 계단으로 내려가면 바로 횡성댐으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시간만 있으면 내려가 구경을 하고 싶은데 서울 갈일이 급합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이정목도 있습니다 철문을 열고 내려가면 횡성댐이고 직진으로 더 가면 전망대랍니다 공원등도 있습니다 공원등에 설치된 스피커에선 가곡이 은은히 울려퍼지고 있어 운치를 더해줍니다

 

16:55 17:00출발(5분 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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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오르면 좌측이 절벽이라 높은 철책이 이어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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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오르면 大官垈亭이라는 당호를 달고 있는 팔각정이 있으며 바라보는 전망이 아주 좋은 전망대라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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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바로 밑으로 횡성댐이 있으며 강건너 엄청나게 큰 건물인 예쁘게 잘 지은 물문화관 건물이 이채롭습니다 커다란 크루즈선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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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 안내판이 있습니다 대관대란 높은 관직에 오른 사람들이 나오는 터라는 뜻이랍니다 조선중엽 정2품인 판서벼슬에 오른 심판서가 살았던 고장이라하여 대관대리라고 불리워졌다고 합니다

 

공원등 스피커에서는 이번에는 창이 은은하게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산속에서 듣는 창도 이색적인 멋이 있습니다 선조 어르신들이 자연속에서 노래를 부르고 악기를 연주하고 시를 지으며 술한잔으로 인생을 관조하고 사시는 이유를 조금은 알것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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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에서 바라본 어답산의 모습과 우측 끝으로 뾰족하게 솟아오른 산이 구리봉입니다 좌측으로 원을 그리며 지나온 단애가 다 보입니다

 

전망대 : 17:05

 

살짝 좌측으로 오른 곳에 기판없는 소삼각점이 있고 급경사를 내려가 등고선상250봉으로 올라섰습니다

 

17:15

 

낮은 둔덕 : 17:20

 

낮은 둔덕을 오르며 부러지고 쓰러진 세맨 전봇대가 2개나 방치되어 있습니다 도대체 이런 곳에 왜 전주가 부러져있는지 나는 아무리 머리를 굴려보아도 알 수가 없습니다

 

낮은 둔덕 :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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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이정목이 나옵니다 "조상의묘 소중하게 돌아가시요" 꼭 그래야만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원래 묘는 사람들이 많아 밟아주어야 더 좋은 것이 아닌지 헷갈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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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자길로 내려가는 곳에는 통나무계단과 난간줄이 내려가고 있고 이정목에 "좌측으로 내려가면 수림공원280m, 팔각정700m"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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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없지만 직진으로 내려가도 될뻔 했으나 길없는 곳이 지겨워 좌측으로 내려갑니다

 

17:30

 

섬강 상류 계천변에 이릅니다 퍼지르고 앉아 이것저것 지나온 여정을 되돌아 봅니다

 

17:35 17:55출발( 20분 휴식)

 

2차선도로 사기막교가 있는 곳으로 올라섭니다 그곳에는 횡성호수길1구간으로 가는 길이라고 합니다

 

풀숲 사잇길로 가 다리 밑에서 우측 교각 옆에 기대어 만든 세맨계단으로 올라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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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 수로 옆에 "횡성호수길1구간"이라는 팻말이 있습니다 횡성호수길이라는 빨간 표시기도 나풀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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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선도로 사기막교 다리 건너 수림공원이 잘 만들어져 있고 물문화관까지 도로가 이어져 있습니다

 

이 다리를 건너가면 바야흐로 수림공원이 있으며 꽤많은 사람들이 여가를 줄기고들 있습니다 여기서 사기막교를 건너가면 갑천면에서 횡성읍으로 가는 길이 되지만 수림공원에서 도로는 끝나버리고 맙니다

 

횡성군 갑천면 2차선도로 사기막교 : 18:00

 

그후

 

이곳을 오는 버스는 없으니 어차피 택시를 불러야 합니다 횡성버스터미널에 18시20분에 도착하여 서울가는 버스편을 보니 이거야 원 18시25분에 상봉동 가는 버스가 막바로 있습니다 그 바람에 여기서 실수를 하고맙니다 무조건 서울을 빨리가면 상가집에 24시전에 충분히 도착할 것 같아 덜커덩 그 차를 타고 출발을 했습니다

 

저녁8시면 상봉동터미널에 도착하고 9시30분이면 집에 도착하고 샤워하고 옷갈아입고 10시에 출발해 강남터미널에서 택시를 타면 넉넉잡아도 11시30분에 도착할 것 같아 그런 것입니다 계산상으로는 그렇습니다

 

용두에서 한번서고 양평까지는 잘 왔습니다 이제부터가 문제입니다 가면 갈수록 사방에서 기어나온 차들이 차산차해를 이루고 도로가 주차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무리 안달을 해도 차는 갈 생각을 않습니다 무려 3시간을 더 기다 상봉터미널에 도착하고 집에 도착하니 24시를 넘기고 다음날이 되어버렸습니다

 

시간을 지체하더라도 동서울 가는 직행을 탓어야했습니다 그러면 지체하는 동안 국수라도 한그릇 했을 것입니다 그러질 못한 결과 시간은 시간대로 지체를 하고 상가집을 가는 것은 고사하고라도 에너지가 고갈되어 저혈당에 빠진 것 같습니다

 

하루종일 그 상가집 생각에 아무것도 먹은 것이 없이 내 속은 그야말로 깨끗합니다 그래도 택시를 타고서라도 갈 생각을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지금 이 시간에 간다면 오늘 아침 새벽부터 발인행사를 하기위해 쉬고 있을 것인데 방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주 포기는 안하고 일단 무엇인가 먹어서 기운을 차려야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온몸이 떨리기 시작합니다 급경사를 오르내리느라 진땀을 뺀 것도 있지만 에너지 보충을 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인 역활을 한 것 같습니다 차려온 밥과 국을 덜덜 손발을 떨며 허겁지겁 밀어넣기 운동을 한참을 하니 제페이스를 찾긴 했지만 온몸이 노곤한 것이 힘이 없어 그대로 쓰러져 버렸습니다

 

나중에 그 친구를 만나면 무어라고 미안함을 표현할 말을 아직도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한강발교단맥종주 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