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정맥12차..억새가 휘날리는 백마능선을 타고 걸어본 안양산..

산행일시;2007년11월4일

산 행 자; 호남정맥 종주팀40여명과 본인과 곁님

산행코스;무동마을-박남정재-북산-규봉암-장불재-백마능선-안양산-둔병재

소요거리: 약12.5km  소요시간 5시간30분(본인기준 시간은 여유 있음)

안양산으로 가는길에 억새들..

 

09:16 무동마을

09;35 박남정재

10;10 650봉

10;34 북산

10;42 신선대

11;02 광일목장 후면부

11;59~12:09 규봉암

12;40 장불재

13;00 백마능선 제1봉

13;25 936봉

13:46 수만리 안부삼거리

14:00 안양산

14:46 둔병재

 

정맥길도 한번 빠지고 나니 한달만에 나선다.

가을의 정취를 마지막으로 느껴 볼 것 같은 기분으로 차량에 오르는데

왠지 가슴이 설레 인다.

호남고속도로 주암&송광사I.C를 나와 22번 국도를 우회전하여 20여분 진행하면 묘치재

삼거리에서 동복댐 방향으로 우회전하여

이서면 소재지에 아름드리 정자나무가 서있는 이서 초등학교 앞을 지나

남면 무동리 마을 정자나무 아래에 버스가 정차 한다.

 

무동마을 정자나무

 

무동마을 공동 빨래터..

 

무동마을 폐가가...

 

무동마을..까치밥 일까요?..

 

벽돌과 콘크리트담장이 높이를 가름 하는 상막한 도시와는 다르게 넉넉한 시골 인심과 같이 집안 내부를 볼 수 있도록

토담과 돌담이 낮게 쌓아져 있다.  

안타깝게도 가끔씩 폐가도 눈에 띈다.

마을 뒤안길을 따라 오르면 노송 두 그루가 눈에 들어오고 새로 신축한 집 어귀에서

정맥길을 찾아 우측으로 들어선다.

 

참취.. 

 

쑥부쟁이..

 

650봉에 억새들..

 

650봉에서 올려본 북산..

 

억새와 650봉 한가로이 가을을 즐기는 소..

 

잠시 후 박남정재에 도착되고..오늘 산행 길에 된비알 길인 북산 오름길을 오른다.

지난번 대간 마지막 길에 다친 검지 손가락 때문에 스틱을 잡을 수 없어서 스틱 없이

산행길에 나섰는데.. 

떡갈나무와 상수리 잎들이 등로 길에 수북이 쌓여 미끄럽고 여간 조심스럽고 힘이 든다.

650봉을 힘들고 올라 흐르는 땀 한번 닦고 나니 무등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북산 오름길에 광일목장에서 방목해놓은 소 들이 한가로이 가을 햇살을 즐기고 있다.

북산에 올라서니 군부대 통신탑 과 작은 돌탑이 서 있고 삼각점(독산,451-1996재설)..

제법 정상다운 느낌이 든다.

 

북산 정상에서..

 

북산 정상에서 광일목장과 왼쪽 끝으로 광주시내가 조망되고..

 

북산 정상에서 바라본 무등산..

 

북산에 삼각점..

 

목동에 쉼터인가?..

 

키보다 훌쩍커버린 억새밭..

 

신선대..

 

시야가 무등산이 우뚝 솟아 있고 우측능선에는 광일목장 인 듯 광주시내와 함께 조망된다.

시간에 흐름은 어찌 할 수 없는지..억새가 누렇게 변해 있다.

가는 철사가 설치되어 있는 초원길을 따라 가면 바위군 신선대가 나오고

특이하게도 암봉 위에 묘 1기가 안치되어 있다.

잠시 후 안부에 내려서고 목동들에 휴식처인 홀로 서있는 소나무 곁을 올라

연인들에 숨바꼭질 하였던 흔적을 찾아 억새길 을 오르면

무등산 주등산로 꼬막재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한다. 

 

호젓한 산행길...

 

잠시 후 마루금 방향으로 산길이하나 있는데 광일목장 후면부 이정표가 서있다.

모처럼 산책로 인 듯한 편안한 등로를 접하고 일반 등산객들과 함께 산행을 한다.

일행은 규봉암 못미처 암반위에서 삼삼오오로 점심상은 펴고 있다.

 

규봉암가는길에..

 

규봉암 근처에..

 

규봉암 일주문..

 

규봉암..입석암봉들..

 

규봉암..입석암봉에 단풍들..

 

규봉암..입석암봉과 단풍들..

 

가을 햇살..

 

잠시후 무등산 특유에 병풍바위들이 즐비한 규봉암에 오른다.

사진 몇장 찍고 샘에서 물을 보충하고 내려선다.

지공 너털지대를 지나는데 석불암 250m라는 이정표가 눈에 들어오는데 생략하고 지난다.

단풍의 자태를 마지막 뽐내고 있는 그런 등로 길을 20여분 더 진행하면 바람세기로 유명한 장불재에 도착된다.

 

지공 너털지대..

 

너털지대에 단풍..

 

장불재에서 왼쪽에 서석대와 우측에 입석대 어린 주목나무들..

 

장불재에서 서석대를 줌사용..

장불재에서 입석대를 줌사용..

 

등반대장 혼자서 배냥 7~8개를 지키고 있다.

20분 거리에 있는 입석대라도 구경해야 한다는 여자 산님들에 성화에...

참고로 입석대와 서석대는

유네스코 등록과 함께 훼손이 심하다고 하여 부분통제를 하고 있다.

KT 통신시설 정문 앞에서 억새 가득한 편안한 산길을 거닐며 안양산 으로 향한다.

 

안양산으로 가는길..

 

안양산으로 가는길..우측에1봉과 좌측에936봉

 

1봉에서 바라본 무등산..

 

제1봉에서...규봉암과 석불암(빨강 지붕)줌사용

 

첫 번째 봉우리에서 좌측으로 바라보는 무등산은 말 그대로 압권이다.

여기 저기 서있는 돌기둥들...

그사이를 붉게 물들여 가을에 정취를 물씬 풍기는 단이와 풍이들..

가는 세월을 아쉬워 바람결에 몸을 맞기 는 가냘픈 억새..

가까이 조망 할 수 있는 광주시내권..

 

제1봉과 조망되는 광주 시내권..

 

안양산으로 가는길에 바라본 화순권..

 

936봉 가는길에..

 

936봉 에서 바라본 장불재 뒤로보이는 중봉..

 

936봉 에서 바라본 무등산..

 

936봉 에서 바라본 안양산 가는길..

 

안양산 가는길에 리틀 공룡길에서..제1봉과936봉을 뒤돌아보며..

 

다시 완만한 봉우리를 하나 넘어 억새가 가득한 안부를 지나 안양산 이라고 착각하기 쉬운 암봉이 있는 두 번째 봉우리에를 지나고 스림 만점 리틀 공룡길을 지나면수만리쪽 삼거리 이정표가 나오고 억새사이로 10여분 더 오르면 안양산 정상이다.

사방이 트여 있고 넓직한 공터에 작은 정상석 하나가 외로이 서 있다.

 

물매화..

 

안양산을 오르면서..

 

안양산을 오르면서..

 

안양산을 오르면서.. 용담

 

안양산에서 ..

 

안양산을 내려서면서..

 

안양산에서...

 

안양산을 내려서면서..산부추..

 

안양산을 내려서면서..

 

이곳도 억새가 가득하다.

정상에는 쉴만한 그늘이 없어서 여름에 이 길을 걷는 산님들은 참고 하셔야 할 것 같다.

정상에서 우측 둔병재 방향으로 내려선다.

내림 길 역시 억새길이고 잠시 후 그늘 쉼터가 나온다.

억새길이 끝나고 경사가 급한 내림길이 연속이다.

 

밧줄구간..

 

밧줄이 설치 되어있지만 많이 조심스럽다.

경사가 심한 내림길을 15분여 내려서면 수레길이 가로 지르고 있고

휴양림에서 세운 듯한 표지목이 정상 1.5km를 알리며 모퉁이에 서 있다.

가는 가을이 아쉬워...

 

가는 가을이 아쉬워...

 

낙엽 떨어진 수레길을 따라 잠시 걸으면 둔병재 출렁다리가 보이고

그 아래 안양산 휴양림으로 내려서니 산책길 같은 정맥 한구간이 끝이 난다.

 

안양산 휴양림을 나오며..

 


 오던길에 잠깐 들려본 주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