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0월 5일입니다.

그리고 이곳은 합천입니다.

갑자기 합천에 웬일이냐구요

아하 제고향입니다.

 

추석

4일 오후 생방관계로 오늘(5일)새벽에 부리나게 합천으로 달려 옵니다.

마치 동생도 와있고 하여 아침을 먹고나서는 마땅히 할일이 없습니다.

방안에 앉아 있으면 먹는데 정신팔려 몸무게만 더 나갈것 같고......

하여 동생을 꼬십니다.

 

"산에 가자"

"신발 없는데...요"

"운동화 신어라"

"미끄러울텐데요"

"안미끄러운데 가니 따라나서라고 반 협박입니다."

 

이리하여 차를 몰고 합천읍을 지나 합천댐쪽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물론 가는 사이 동생은 어느산에 갈거냐는 질문이 쏟아집니다.

잠시후 조정지댐을 지나 용문정 휴게소에 도착합니다.

언젠가 그옛날에 용문정에 놀러왔던 기억이 새롭지만 그때는 산넘고 물건너 왔던것으로 생각나지만

바뀐것이라고 도로가 새로이 나 편히 접근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래그림이 용문정 솔밭입니다.

지금은 장사하는 사름들로 자연의 미는 사라졌지만 그래도 아직은 고향의 맞입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준비를 합니다.

가지고 온 물병(1.8L)의 반병은 동생으로 하여금 어께에 걸치고 나는 카메라를 집어 듭니다.

그리고 도로 건너편 화장실쪽으로 내려섭니다.

 


개울에는 크다란 바위들과 소나무들의 어우림속에 간혹 붙은 시그널들이 길을 안내합니다.

개울을 건너 큰바위 뒷쪽으로 들어서니 계곡쪽으로 오르는길이 선명합니다.

많이 다닌 흔적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길입니다.

가끔씩 부른바람에 땀을 씻어내며

전망대에 올라서서 경치구경도 하고...

그런데 동생은 힘이 드는가 봅니다.

연신 땀을 훔쳐냄니다.

그리고 쉬는 시간도 길어지고 물도 많이 들어 가고....

그러면서 흔히 하는말 "오랜만에 산에 오니 힘이 든다나 어쩐다나......

하기사 시간만 있으면 가는 나도 힘든데....

오죽 하겠습니까.

마당바위도 지나고


아래 바위 슬램은 전망대 올라서는 바위입니다.

 


드디어 바위 슬램을 올라서니 통로와 같은 V자형 길을 올라서니 거짓말같은 풍광이 들어 옵니다.

멀리 합천읍도 보이고 황금들녁의 들판도 다가옵니다.

그리고 그중간에 내가 있다는 것입니다.

 


영상테마파크의 "태극기 휘날리며" 영화 셋트장과 "KBS 1945 셋트장"입니다.

서울역 보이시죠

극중 이동우,김혜경, 문석경등 유명배우들이 열연했던 그곳 합천 세트장

요즘은 지역마다 셋트장을 유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죠

이곳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추석날은 무료입장이라는군요

 

 

다시 출발합니다.

완만한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의룡산 오르는길에 묘지가 하나 있습니다.

참으로 그묘지의 후손들의 대단함을 느낌니다.

발복을 받았는지 알수 없지만 터하나는 굉장한 자리입니다.

그렇지만 올해는 벌초를 하지 않았는지 조금은 지저저분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452고지 의룡산 정상에 올라섭니다.

그렇지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런데 시계를 체크하니 1시간 조금더 걸렸습니다.

그렇지만 동생과 올라오다보니 시간과는 전혀 관계없습니다.

 

 

올라온 능선입니다.

 


앞으로 갈 악견산 입니다.

물론 건너편에는 금성산이죠

아 허굴산은 보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더건너 황매산이 보입니다.

5월 철쭉제이면 가장 많이 찾는 황매선 철쭉 평전

그아래 절묘한 바위로 이뤄진 모산재

 


악견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의상봉 정상에서 진행방향으로 내려서면 외길입니다.

그리고 안부를 지나 잠시 올라서면 가는길앞에 아래 그림과 같이 버위가  나타납니다.

 


위 사진 중간에 있는거 보이시죠

그게 아래있는 사진입니다.

칼로 잘라놓는듯 하죠

칼로 자르다 칼이 잘들지 않아 미끄러지듯 잘려 있습니다. 

 

 

악견산 가는 안부인데요

밤나무 단지를 내려서면 아래와 같은 임도를 만나는데 이를 가로 질러 올라서면 밤나무 단지로 가는 임도길을 따라 올라섭니다.

그리고 임도는 왼쪽으로 돌아 나가는데 이곳에서 곧장 올라가면 왼쪽으로 돌아서 올라갑니다.

아니면 임도따라 가다 동네마을이 보일성 싶으면 능선길따라 올라섭니다

잠시 밤나무 단지따라 올라서면 조금전 곧장 올라가던 길과 합류를 하면서 능선에 올라섭니다. 

 

 

그리고 암릉을 돌고 돌며서 때로는 육산도

그리고 푸르른 합천댐도...

잠시 올라서면 오른쪽으로 하산하는 길을 버리고 왼쪽 암릉쪽으로 붙어 자일을 부여 잡고 오르길 서너차레

안부에 올라섭니다.

또다시 길따라 올라서면 지난 태풍때 쓰러진 큰나무를 피해 이리저리 잠시 돌아 올라섭니다.

그러고 나면 거대한 암릉을 만납니다.

혹 오른쪽으로 길이 있으려나 싶지만 길은 없습니다.

무조건 암릉밑으로 들어 가야 합니다.

바로 아래 그림입니다.


이곳에서 애지 중지 가져 왔던 물병1.8L

바위속에 빠트려 버림니다.

너무 깊이 들어 가버려 도저히 꺼집어 낼수가 없습니다.

아하 이렇게 해서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러면 않되는데...라면서 할수 없지 않습니까.

정상에서 물한모금 먹지 못하고...ㅎㅎㅎ

 

드디어 2시간만에  악견산에 도착합니다.

 

악견산

합천호 언저리에 나란히 앉은 금성산(錦城山422.2m), 허굴산과 더불어 '대병의 삼산'이라 불리며 이곳 정상에는

임진왜란 때 왜적과 함께 장렬히 산화한 의병들의 민족혼이 살아 숨쉬는 악견산성(岳堅山城)이 있으며,  

왜적이 장기전을 기하자 금성산 바위에 구멍을 뚫어, 악견산과 줄을 매어 붉은 옷을 입힌 허수아비를 띄워

달밤에 줄을 당기니, 흡사 신상이 하늘에서 내려와 다니는 것 같아, 이것을 본 왜적은 곽 재우 장군이

왜적을 전멸시킬 것이라며, 겁에 질려 도망쳤다는 유래와 전설이 담긴 곳이기도 하답니다.

 

사실 내가 안다는것보다 안내판에 쓰여져있어 잠시 지리만 옮긴것에 불과합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악견산 전경입니다.

아래보이는 사진에 들어 있는이가 제 동생입니다.

그런데 희안하게 정상석에는 분명 419.7m입니다.

그런데 지도와 일부 산행기에는 634m로 되어 있는데 이게 무신 이런일이 있는지....요

합천읍에 물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주변을 조망합니다.

내륙의 바다라 일컫는 만큼 넓은 호수를 자랑하는 다목적댐 합천호

합천군 봉산면을 통틀어 수면아래 잠귀게 한 합천댐

그위세가 정말 대단합니다.

엣날에 저수면 아래에 있는 외가집을 가기위해서 산으로 강으로 돌아다닌기억이 아련하건만 이제는 갈래야 갈수 없는 아쉬움만 남는 합천호입니다. 

 


내륙의 호수를 만든 댐입니다.

높이 96m, 길이 472m로 1983년 12월 착공하여 1988년 6월 완공된 콘크리트 식댐입니다.

왜 이런거 있잖아요

댐하면 우리나라에는 대부분이 사력댐이잖아요

흙으로 쌓아 물길을 막고 그리고 수문을 만드는방식요 예로는 소양강댐이 있잖아요

그런데 미국가면 네바다주와 애리조나주 경계에 있는 다목적댐인 후버댐이 콘트리이트 대표적 댐이잖아요. 

물론 그이외에도 많지만 댐공부는 그만하고요

다음 진도 나가야죠

 


산성터에서 줌으로 당겨본 그림입니다.

음 수문이 다섯개이군요

 


정상을 벗어나 잠시 내려서면 산성터를 만나는데 이곳에서 왼쪽 시구널이 많이 붙혀있는곳은 일반적으로 금성산 가는 길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곳이지만 오늘 우리는 곧장 내려서기 위해서는 오른쪽 아래로 내려 섭니다.

앞쪽에는 댐 수문과 함께 절벽으로 이뤄진 산길

가파른 암릉을 내려섭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전망대에 둘러 댐구경도 하면서...

대략 40여분을 내려서니 전에 없던 납골당이 크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근사하게 만든 납골당자리도 자리이거니와 댐을 앞에 두고 있는 자리가 괜찮아 보입니다.

잠시 내려서니 차를 서너대 댈수 있는 공간이있는 길쪽으로 내려섭니다.  

 

 

약 3시간30여분에 걸친 동생과의 산행

무엇보다 옛날 나무하러 갈때 같이 올랐던 산길을 제외 하고는 아마도 30여년동안 뭘했는지 처음이지 싶어집니다.

내내 명절때, 그리고 휴가때 종종 만나지만 누구하나 같은 취미로 할수 있는 모임

앞으로는 자주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봄니다.

그리고 동생도 마찬가지로 다음부터는 신발부터 챙겨 와야겠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오늘 걸으면서 미끄러웠던 무용담을 이야기하면서 차를회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