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산으로 향한다. 급하게 오느라 산행지도를 챙기지 못한 것이 걸린다. 조령산을 향해 출발하는데.. 아직도 길에는 눈이 군데 군데 남아있다. 괴산 연풍리에서 조령산 입구를 찾으려 애마를 끌고 오르락 내리락 했지만 찾지 못하고.. 혹시 길이 안 좋을까봐 걱정도 되고.. 다행이 새터마을의 신선암봉/깃대봉 안내도를 발견하고.. 산행지를 신선암봉으로 변경한다. 대로변에 애마를 두려니.. 멀리 민가에서 고마운 아저씨가 조금 더 들어오면 주차할 곳이 있다고 알려주신다. 3번국도가 지나는 고가도로 아래에 애마를 세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눈이 쌓인 산길에 선행자의 발자국이 남아 있다. 다행이다.. 오늘은 길 잃을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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