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문산(용조봉-신선봉)

◈ 용문산(용조봉-신선봉)

산행은『 시원한 알탕 』이었습니다.

일자:

2011년07월06일(수요일)

날씨:

맑음

장소:

용문산

코스:

신점리(주차장)-용마로계단-용조봉-신선봉-갈림길-용계골-폭포-신점리(주차장)

시간:

약5시간(널널한 휴식시간포함)

인원:

열대여섯명(우리산내음)

 

▲ [산행코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산행 구간 및 사항

 

08:53

[용산역]

- 출발 (중앙선 용문역 종점행 전철)

 

10:30

[용문역]

- 도착 (용문산 주차장앞 식당 승합차 운행 서비스 받음)

 

10:47

[신점리 주차장]

- 식당 앞 출발

 

10:56

[중원산 이정표]

- 20사단 유격장 방향으로 직진함 / 우측으로 가면 중원산 방향

 

11:07

[용마로계단 앞]

- 인사 후 계단을 오르며 도성사를 지나감 / 군인들 함성소리가 요란함

 

12:25~13:00

[용조봉 돌탑]

- 식사 및 휴식 (신선봉 능선까지 뾰쪽한 암릉이 이어짐)

 

13:17

[신선봉 정상석]

- 건너편에 한강기맥 능선이 길게 쭉 이어져 있음

 

13:53

[갈림길 이정표]

- 우측(용계골) 이름이 지도와 다르다. / 좌측은 군부대지역임

 

14:09

[계곡 폭포]

- 협곡에서 흘러 떨어지는 물줄기가 시원했음

 

15:35

[중원산 이정표]

- 오전에 지났던 곳에 도착 (도중에 계곡에서 30여분가량 알탕함)

 

15:45

[신점리 주차장]

- 식당 / 식사 및 하산주 / 식사후 용문역까지 차량 서비스 받음

   

 

   
       

=◀ 산행시간 약5시간 ▶=

         

 

 

지난주에는 태풍이다 장마다 해서 비가 매일 내리다시피 했고 켠디션도 별로여서 거의 움직이질 않았다. 거기에다 이빨이 숸찮아서 치료를 받고 치과에서 처방해준 약을 먹었더니 눈이 띵띵부어서 깜짝 놀라 다시 치과에 갔더니 알러지 반응이 났다며 약을 먹지말고 그냥 견디라고만 한다. 그러면서 어떤 약이 알러지를 일으키는지 알고 있어야 하고치료시 알려주어야 한다고 했다. 당연한 말씀을 하신다. 진료 처방한 의사한테는 책임이 없고 말을 안한 나한테만 책임이 있다는 말투다.

젠장에~~~힘없는 환자가 서럽구나~~~

 

그런데 의약의 전문가인 의사하고 일반인이 뭐가 다르다는 건가? 의사는 개개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서 처방을 하는 것이 원칙이 아닐런지 모르겠다. 또한 환자한테 특이한 사항이 있는지 없는지 물어봐야 할 것이다. 다행히 하룻밤 자고 났더니 상당히 호전되어 중앙선을 타고 용문산으로 갈 수 있었단다.

 

땀냄새를 감추려고 훔친향수 뿌려보며

대문밖을 나서면서 두어깨를 으쓱대고

이름모를 미소지며 가벼웁게 윙크하니

뿌디딩한 눈누껑이 살그머니 가라앉네

 

마음속에 숨겨놓은 맑디맑은 그리움을

향수속에 담았다가 살짝살짝 뿌렸더니

큰나라의 구석까지 내사랑이 전해졌나

용문산의 골짜기에 작은향기 묻어났네

 

호각소리 구령소리 골짜기의 함성소리

군인들의 훈련소리 유격받는 고통소리

조계골속 장병들이 피땀으로 내는소리

그소리를 먹으면서 별두개는 빤짝였네

 

도성사길 올라서며 맞이하는 염불소리

된비알의 육산길을 조용하게 달랬더니

삐쭉삐쭉 바위들이 얼굴들을 내밀면서

용조봉의 돌탑위에 돌맹이를 쌓았다네

 

중년여인 풍만함이 탐스럽게 부풀듯이

용문봉의 미끈함은 터질듯이 익어갔고

한강기맥 늠름함은 꼬리치며 뻗었으며

용계골의 폭포수가 한시름를 앗아갔네

 

용조봉이라고 쓰여있는 돌탑에서 신선봉이라고 쓰여있는 표지석까지는 울퉁 불퉁 삐쭉 삐쭉한 바위능선으로 건너편 용문봉과 저쪽의 한강기맥능선 자락들을 조망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었다. 신선봉에서 내려선 안부 갈림길에 있는 이정표의 표기가 용계골이라고 해야 되는데 조계골이라고 되어 있었다. 왼쪽으로 가면 나오는 조계골은 군부대지역으로 출입금지구역이라고 했다. 용계골 계곡에는 엊그제 내린 비로 인하여 물이 철철 넘쳐나고 있었다. 웅덩이에서 잠시 풍덩했더니 그만이었단다.

 

식당에서 하산주와 식사를 하고 용문역에서 전철을 타고 오는 중에 이런 저런 야그들을 한다. 릿지등반과 암벽등반 그리고 장비들에 대해서도 간단하게 야그도 해주셨고 실제로 장비들도 보여 주셨다. 그렇다! 워킹이나 클라이밍이나 나름대로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자세가 있어야 할 것이다. 달리는 차창 밖으로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들을 보면서 어느새 세상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단다.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용조봉]

훈련장쪽으로 잠시 직진하다 오른쪽으로 가면 도성사 계단이 나오며 용조봉으로 가는 길이다.하산할 때는 중원산을 가리키는 쪽에서 나와 이곳에서 만난다. 이길은 20사단 훈련장으로 가는 길로서 한창 훈련중이어서 그런지 골짜기쪽에서 호각소리 구령소리 등등 이런 전런 함성들이 들려왔다. 마침 별두개의 빨간 표시판을 단 짚차가 골짜기쪽으로 들어가고 있었고 앞서 가던 한서락님께서 거수경례를 하기도 했다.

 

[용조봉]

약한 훈짐이 도는 도성사 계단을 오르며 땀을 내는 일행들이다.

 

[용조봉]

가파른 흙길을 오르자 이렇게 생긴 바우길도 나왔고 더워서 자주 쉬면서 올랐다.

 

[용조봉]

몰래카메라가 무섭다는 총무님 주몽님 하제린님께서 웃으시며 다가서고 있다.

 

[용조봉]

용조봉 돌탑에서 김명숙님

 

[용조봉]

용조봉에 올라서는 토요산님

 

[용조봉]

용조봉에 올라서는 여울님

 

[용조봉]

뒤늦게 도착해서 빠르게 따라 붙어 용조봉에 올라선 회나무 대장님

 

[용조봉]

신선봉에서 용문봉을 배경으로 만세를 부르는 하제린님 칸보이님

 

[용조봉]

신선봉에서 용문봉을 배경으로 선 하민님

 

[용조봉]

칼바위에선 회나무 대장님

 

[용조봉]

칼바위에선 주몽님

 

[용조봉]

칼바위에 오르는 하민님

 

[용조봉]

신선봉 아래 갈림길 안부에 있는 이정표 표시가 이상하다. 왼쪽으로 가면 군부대쪽 조계골 계곡이고 오른쪽으로 가면 용계골 계곡으로 해서 신점리인데 왜 이렇게 했는지 궁금했다.

 

[용조봉]

용계폭포라고 했다. 하민님께서 그냥 풍덩했다.

 

[용조봉]

삿갓님께서 힘차게 주먹을 쥐었다. 폭포아래 계곡에서 알탕을 했단다.

 


무사히 산행을 마친 것에 감사드립니다.

2011년07월07일

JE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