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서대식장분맥종주제2구간


 

國師봉(470), 望德봉(430), 食藏산(597.5)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금산 대전


 

언제 : 2007. 2. 19(달의날 우수) 맑음


누가 : 신경수 송영희

 

어디를 : 대전시 동구 삼괴동 삼정마을에서 마달촌을 지나 마달령으로 올라 대전시와 금산군의 경계를 따라가다 무명 390봉에서 대전과 옥천의 경계를 따라 국사봉(470) 망덕봉(430)지나 식장산어깨로 올라 대전시 동구내로 들어가 서진을 하다 식장산에서 북쪽으로 내려선 경부선세천이터널 중부고속도로 4번국도 비룡육교 지나 대청호반으로 가는 도로 동구 비룡동 줄골마을 고갯마루까지 서대식장분맥 약16km


 

구간거리 : 19km  접근거리 : 2km  분맥거리 : 16km   기타 : 1km


 

구간시간 8:10 접근시간 0:40 분맥시간 5:40 휴식시간 1:10 기타 0:30


 

설 다음날 새벽4시 마눌과 함께 대전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식장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행장을 꾸리고 강남터미널에서 수시로 있는 대전행 버스를 타고 대전에 내려 어제 과음한 후유증으로 입안이 소태같으나 그래도 에너지 보충은 의무적으로 해야만 하니 터미널 옆에서 콩나물해장국으로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길 건너 501번 버스를 기다린다


 

산내들 지나고 삼괴동이 나오는데 삼괴동만 몇 정거장인가를 가야하며 정확한 이름을 모르면 삼괴동 아무데나 내릴 수밖에 없는 것 같다 버스정류장 표기가 모조리 삼괴동이라고 한다


 

내가 내릴 곳 소룡골입구를 기사에게 물어보니 다음 다음이란다 즉 정류장 멘트가 나오는 것을 보니 “삼괴동 삼정마을”이라고 하는데 지도에는 어디에도 삼정마을이란 지명은 없다 내 생각 같아선 소룡골입구라고 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는 것 같다


 

오늘 따라 평소 안보던 버스내 안내판을 살펴보니 이 버스가 만인산자연휴양림까지 들어가는 것으로 보아 다음 보문단맥길에 오를때 또 다시 이용해야 할 것 같다


 

대전시 동구 삼괴동 삼정마을 소룡골입구 : 9:20


 

전번에 내려온 길을 역으로 오르는데 고가도로 밑 대전의 3대천의 하나인 만인산이 발원지인 대전천의 징검다리를 건너 마달촌을 지나 고가도로와 나란히 진행을 하여 맨 오른쪽 대진고속도로 고가도로 밑으로 해서 터널입구 오른쪽으로 오른다


 

터널입구 : 9:45


 

오른쪽을 살펴보면 길이 보이고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약간은 묵은 듯한 산길을 오르며 금방 달아놓은 것 같은 “龜步산악회” 표시기를 보고 마늘 한다는 말씀이 “어머 누가 금방 지나갔나봐”


 

“에이 그럴 리가 있어” 하며 오르는데 두 분이서 급사면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인사하고 오르려는데 뒤에 대고

“뒤따라 가겠습니다 하지만 워낙 느리니 따라갈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럼 밑에 달린 구보산악회원이신가요?”

“어 보셨어요!”

“저희는 더 거북이라 따라 오실 겁니다^^”


 

이러구서 마달령(머들령)으로 오르니 전번에 붙여논 내 표시기가 왜 이제사 왔느냐고 나를 반기고 한번 보았지만 추부로 내려가는 대문바위가 정갈스럽게 우리를 맞는다


 

이정목에 “식장산12.6km 닭재4.3km”


 

마달령(머들령) : 10:00  10:05 출발(5분 휴식)


 

무너져 내린 거대한 탑이거나 아니면 작은 산성이 무너져 내렸든지 그런 흔적들이 있는 둔덕을 오른다

이제부터 고만고만한 능선길을 잔파도 타듯 너울거리며 진행을 한다


 

10:15


 

등고선상 390m 지점 둔덕에서 분맥은 북쪽으로 머리를 튼다 : 10:25


 

송림 오솔길을 기분좋게 가다가 얕은 둔덕에서 동쪽으로 내려간다 : 10:35


 

북진을 하는 등고선상 390m 지점 둔덕을 왼쪽 사면길로 나간다 : 10:40


 

국사봉 직전 안부인 등고선상 450m 지점에 이르면 좌측으로 고가도로 밑 마달촌이 빤히 내려다보이는데 도면처럼 양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10:55


 

국사봉에 오르니 약간의 공터 Y자길에 등산안내판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현위치 봉화터” 그리고 각 지점별 거리가 표기되어 있다


 

국사봉 봉화터 : 11:05


 

왼쪽으로 한없이 내려가는데 어느 순간 오른쪽 산줄기가 더 높고 유장하게 흐르는 것이 꼭 잘못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며 혹시 지도에 등고선이 잘못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안부에 이르나 아직은 닭재가 아니고 다시 둔덕을 하나 넘으면 정교한 돌탑 몇기가 있는 고목이 된 당산나무 한그루가 신비롭게 느껴지는 확실한 십자안부에 이른다


 

커피 한잔으로 여유를 부려보며 오른쪽 능선을 잘 살펴보니 첩첩히 겹쳐서 연결된 듯이 보이나 이내 사그러드는 아주 짧은 산줄기인 것을 느낄 수가 있으며 앞으로 망덕봉을 오르며 확인을 할 수가 있다


 

닭재(250) : 11:30  11:45 출발(15분 휴식)


 

잠깐 가면 좌우로 넘는 임도가 넘어가고 있으며 지금까지 오는 산책로보다 더 너른길이 우리 앞에 놓이며 팔각일주탁자가 가는 길손을 쉬어가라 하나 에고 우린 벌써 쉬고 왔지 않나 진즉에 알았으면 이곳에서 쉴걸 그랬다며 펑퍼짐한 정겨운 길을 쉬엄쉬엄 오르면 무너져 내린 성곽돌들이 나오고 오르면 우측으로 성곽길을 따라가게 된다


 

성곽을 따라 좌측으로 휘어서 등고선상 330봉 정상을 지나간다


 

등고선상 330봉 : 11:55


 

무너져 내린 성곽 돌들을 밟으며 내려가 좌측으로 둔덕을 하나 넘어서 내려간 안부 앞에 “청양NO19” 철탑이 서있다


 

철탑 : 12:00


 


 

둔덕 하나넘어 ╣자길이 나온다


 

이곳이 바로 이산줄기중에서 좌측으로 탈출 하는 거리가 가장 짧은 곳으로마달령에서 탈출하지 않고 이곳에서 탈출하는 것이 산줄기 끊기의 원안인데전번에는 당일치기 산행이다 보니 마달령에서 탈출할 수밖에 별 도리가 없었다        

    

이정목에 


 

                         식장산 7.6km           

                            ↑

“금산국도 0.5km ←

                            ↓

                         만인산 12.9km


 

오른쪽으로 거대한 수묵화 같은 서대산이 날씨는 맑지만 가스가 잔뜩 끼어 실루엣으로 흔들거린다


 

꼬부랑재 : 12:05


 

조망좋은 둔덕 : 12:15


 

조망좋은 능선길을 가면서 좌측 대전시가지의 찻소리가 영 귀를 거슬리게 하고 급경사를 갈짓자(之)로 힘들게 오르면 ╠자길이 있는 정상에 “망덕봉439m 대충산사” 하얀 팻찰이 붙어있어 이 봉우리가 망덕봉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오른쪽으로 능선을 타고 내려가면 삼각점이 있는 420.2m 지점을 지나 옥천군 군서면 사장리 논골로 내려가는 길이다


 

망덕봉 : 12:35


 

직진해서 내려간 십자안부 앞에 “은진NO104" 철탑이 서있다


 

십자안부 철탑 : 12:45


 

잠깐 오른 ╣자 둔덕 이정목에


 

                                         식장산 5.9km

                                            ↑

낭월임도1km, 산내초교3km ←

                                            ↓

                                         만인산14.6km, 상소동산림욕장7km


 

╣자둔덕 등고선상 370봉 : 12:50


 

오른쪽이 절벽이고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좋은 안부에 이르러 오른쪽도 잘 살펴보면 우측 절벽으로 지그재그로 내려가는 길도 좋다


 

이 십자안부가 바로 도면상 곤룡재이며 지도하고는 달리 그 밑으로 2차선 포장도로가 뚫려 있으며 이정목에 산내터널이라고 한다


 

이정목에 

 

                          식장산5.5km

                            ↑

산내초교2.5km ←철탑0.8km 산내터널 꼬부랑재1.4km

                            ↓

                         만인산15km


 

거대한 탑을 잔뜩이고 힘겨워하는 식장산을 안스러운 마음으로 오른다

식장산의 분위기는 아마도 경기도 최고봉 화악산에서 긴 능선을 따라 중봉까지 연결된 군시설물과 아주 흡사하다


 

산내터널 곤룡재(330) :  12:55  13:00 출발(5분 휴식)


 

등고선상 410봉 왼쪽 사면으로 길이 있어 편한 맛에 돌아보니 그것이 아니다 작은 산등성이로 올라서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낭월임도로 내려가게 된다 오른쪽으로 작은 산등성이 2개를 넘어서야 북동진하는 분맥능선으로 오르게 되니 이곳에서는 무조건 정상으로 올라야 한다


 

등고선상 410봉 지난 능선 : 13:10


 

조망좋은 쉼터 등고선상 450봉 : 13:20


 

능선이 북서쪽으로 살짝 틀어지는 둔덕 : 13:30


 

희미한 ╠자길 : 13:33


 

왼쪽 바로 아래가 자갈깔린 임도가 지나가고 잠시 오르면 팔각일주탁자가 쉬기에 좋아 김밥먹고 구두신고 쇠지팡이 짚고 올라온 할아버지와 배한쪽씩 나누어 먹고 그 할아버지 가족 묘소가 있다는 옥천쪽을 바라보니 저멀리 옥천읍내가 아스라이 산속에 쌓여 고요하기만 하다


 

팔각일주탁자란?

지붕은 팔각형이고 그 지붕을 받드는 기둥이 하나이며 그 기둥주변으로 탁자와 장의자가 붙어있는 작은 팔각정을 내가 한번 이름을 지어본 것이다

  

팔각일주탁자 둔덕 : 13:35  13:45 출발(10분 휴식)


 

잠깐 내려가면 차가 자주 다닌듯한 임도 끝지점에 이르고 본격적인 식장산 오름길이 시작되는 것이다


 

이정목에

 

                식장산4.1km

                   ↑

        동오리고개0.8km, 다음하산지점, 산내터널1.4km

                   ↓

               임도따라 내려가면 산내초교 5.5km


 

또 다른 이정목에


 

낭월임도기점3.5km ← 낭월임도종점 


 

잠깐 오르면 “대전NO14” 철탑에서 왼쪽으로 산허리를 돌아가는 흐린 길흔적이 나오고 이 근방 산록 여기저기에 자기 가족들이 묻혀있다는 할아버지 손주녀석들 한테 같이 가자고 제안하였으나 누구 한놈 따라 나오는 놈이 없어 혼자 올라왔다고 한다


 

앞으로는 매장보다는 돌보는 이 없으니 아예 처음부터 화장을 해서 산천에 뿌리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읗 하시며 허허로운 쓴웃음을 지으시고 그 흐린길로 발걸음을 옮긴다


 

아마도 그 길은 그 할아버지 묘소가는 전용길인 듯 싶다           


 

대전NO14 철탑 : 13:50


 

소나무 둔덕에서 배먹고 커피마시고 여러사람을 만나가며 출발한다


 

14:00  14:10 출발(10분 휴식)


 

이어서 잠시 내려가면 산불지역이 나오고 앞에 있는 산불 둔덕을 오른쪽 사면으로 내려가면 산불지역도 끝이나고 십자안부에 이르게 된다


 

식장산 오르는 길에 만나는 마지막 탈출로로 왼쪽으로 내려가면 산내동사무소 가는 길이다


 

안내판에 이곳이 도면에는 없는 “동오리고개”라고 한다


 

동오리고개(390) : 14:15  14:20 출발(5분 휴식)


 

석탄과 같은 까만 흙길이 시작되며 산사면으로 아마도 도면상 용수암 가는 길인 것 같은 ╣자길을 지나간다


 

╣자길 : 14:25


 

급경사 오름길 이정목에 “세천유원지4.1km 만인산17.7km” : 14:35


 

급경사를 오르면 좌우로 T자길 산책로가 펼쳐지며 “오른쪽으로 오르면 구절사1.9km 왼쪽으로 오르면 고산사2.6km 온 길쪽으로 만인산17.8km T자길을 넘어서 계곡으로 내려가면 세천공원4km” 라는 이정목이 서 있다


 

그 이정목에 “대전둘레산길잇기4구간”이라는 스텐(?)으로 제작한 ㄷ자 모양의 안내판이 끼워져 있다


 

여기서 고산사는 식장산줄기중 서쪽으로 뻗은 산줄기를 타고 내려가면 나오는 식장산 일반등산로이다


 

지금까지는 대전시의 경계능선을 타고 왔으나 앞으로는 순수하게 대전시내 동구로 들어가 서진을 하여 식장산에서 북진으로 내려가야 한다


 

T자능선 : 14:40

  

세맨블럭원형참호를 지나 쓰러진 철조망으로 둘러쳐진 “27세 유인해주오씨지묘” 작은 묘가 있는 곳을 지나 커다란 수많은 북을 매달고 있는 거대한 송신탑이 있는 등고선상 570봉을 넘지 못하고 왼쪽 사면으로 진창길을 조심스럽게 내려가야 한다


 

등고선상 570봉 송신탑 : 14:45


 

안부에 이르러 ╠자길 바로 밑에 너른 1차선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지나가는데 바로 그리로 내려가 도로따라 세천이터널과 중부고속도로 쪽으로 가야하는데 나는 식장산 정상이 궁금하여 직진하여 진창길을 오른다


 

도면상 578봉에 오르면 참호옆에 삼각점안내판이 하나 서있고 그 앞에 “1992재설” 흙으로 덮혀 판독이 불가한 대대삼각점이 식장산 정상 송신탑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있다


 

왜 식장산 정상에 있어야 할 삼각점이 이곳에 있는 것일까 전문지식이 없으니 추측도 불가하다  


 

도면상 578봉 삼각점 : 15:00


 

그냥 또 가자


 

잠깐 내려서니 십자안부 이정목에


 

                         해돋이전망대0.4km, 고산사1.6km

                              ↑

  아무 표시가 없음 ←  → 세천공원4.1km

                              ↓

                          만인산19km, 구절사2.9km


 

잠시 오르다 송신탑 철책 바로 전에 오른쪽으로 가는 흐릿한 길로 가면 될 것 같지만 정상이 궁금하여 그대로 직진을 한다


 

정상 거대한 송신탑들이 있는 곳에 쳐진 철책 왼쪽으로 길이 돌아돌아 오르니 군통신시설 접근금지 안내판이 붙어 있어 정상은 오를 수가 없다


 

왼쪽으로 태극기가 휘날리는 약간의 바위들이 있는 곳이 바로 오를 수 있는 정점이며 바로 대전의 해맞이명소인 것이다


 

이정목에

 

                    고산사1.2km

                       ↑

                    해돋이전망대 →행글라이더장0.4km

                       ↓

                    구절사3.4km


 

여기서 행글라이더장으로 내려가면 능선길이 되는 것을 이곳에서는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하고 그대로 빽을 한다


 

식장산 해맞이전망대 : 15:15


 

완전히 다시 잡아돌아 흐릿한 ╠자길로 들어간다 : 15:20


 

철책을 따라가는데 얼마안가 다시 도로로 내려서게 된다 : 15:30


 

왼쪽으로 도로따라 가는데 웬 차량들이 수도 없이 오르내리는데 이건 시내 한복판보다 더 교통체증이 심한 것 같다


 

여기서도 편할려면 도로따라 오른쪽으로 내려갔어야 했는데 그걸 내가 어찌 알았으리요


 

또한 해맞이전망대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왔으면 10분도 안 걸릴 거리를 무려 25분이나 소비해가며 도착한 것이다^^

  

좌우지간 오르니 좁은 주차장에 간이 찻집이 목하 성업중이고 수많은 차량과 사람이 섞여서 인산인해를 이루며 예쁜 원색의 행글라이더의 유영을 감상하고 송신탑 가운데로 내려가면 의외로 능선길이 좋다


 

행글라이더장 : 15:35


 

내림능선상 ╣자길 : 15:40


 

잠시 내려가다 길이 이상해지는 곳에서 그대로 오른쪽으로 넘어가야 하며 왼쪽으로 연결된 길로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길이 형편없어지며 강산에님의 표시기 하나가 나를 반겨준다


 

도로 절개지 절벽이 나오면 왼쪽으로 내려가도 되고 오른쪽으로 내려가도 된다


 

도로 : 15:50


 

이제부터 산줄기를 넘으면 다시 도로 또 넘으면 다시 도로 그런 형태로 도로가 연결되므로 무조건 도로따라 가면 된다


 

철탑이 있는 안부 이정목에


 

              세천유원지2.4km

                 ↑

                   → 구절사2.4km

                 ↓

              정상삼거리1.6km


 

철탑 안부 도로 : 16:05


 

도로삼거리 안부에 이르면 우측으로 넘어가는 길은 비포장 임도이다


 

16:15


 

우측으로 몇m 들어가면 십자안부인 산능선이며 마지막으로 있는 것 없는 것 다 먹어치운다


 

십자안부 : 16:20  16:30 출발(10분 휴식)


 

다시 수많은 차량과 섞여 내려가면 가로등도 멋있고 인도도 멋지게 공사를 해놓은 2차선 포장도로를 만나게 된다


 

16:45


 

잠시 내려가다 가야할 능선을 쳐다보니 지레짐작으로 고속도로 고갯마루를 넘는 방법이 보이지 않으니 좌측으로 공원관리사무소 너른 주차장 옆으로 내려가 고가 밑을 통과해서 4번국도 삼거리에 이른다


 

하여간 지도에는 중앙고속도로 현지에선 1번고속국도라 하니 어느 것을 믿어야 하나 에고 헷갈려라!!!!


 

좌측으로 잠깐 내려가면 동신고버스정류장이 있는 비룡삼거리서 신호받아 길을 건너 오른쪽 대청호수길로 2치선 포장도로를 따라 줄골마을 고갯마루로 오른다


 

비룡삼거리 : 16:50


 

온달가든 지나 고갯마루가 줄골마을이며 “비룡동(줄골)” 버스정류장에 이른다


 

줄골마을 고갯마루 : 17:00


 

동네 한가운데 포장도로를 따라가다 날아갈 듯한 “쌍계당분암”을 지나 직진하여 조금만 가면 남의 민가 안으로 들어가게 되며 길이 없어진다


 

몇m 빽을 해서 쌍계당분암에서 좌측 통나무집으로 내려가면 왼쪽 사면으로 해서 능선으로 붙을 수가 있다


 

설 다음날이라 모든 차들이 예약이 만료되었을 것이니 입석이라도 좋다는 마눌 말을 듣고 용기를 내어 전화를 해보나 KTX는 아예 입석조차도 없고 그 외 20시 50분 이후 열차가 입석이라도 있다고 하니 교통대란이 일어난줄 알고 여기서 산행을 접기로 하고 뒷마무리를 하고 빽을 해서 다시 줄골마을 고갯마루로 가 버스를 기다린다


 

줄골마을 고갯마루 : 17:30


 

준족이라면 금성산에서 이곳까지 새벽 일찍 시작을 한다면 1구간으로 충분히 주파할 수 있는 거리인데도 당일치기 산행이라 2구간으로 나누어 산행기록을 정리한다


 

그후


 

잠깐 기다리니 60번 버스가 와서 무조건 타고 물어보니 비룡삼거리로 가면 옥천에서 나오는 640번 시내버스가 수시로 있으니 갈아타란다


 

대전역에서 내려 640번 타는 곳을 찾아보아도 찾지를 못하겠고 택시를 탄다


 

고속버스도 매진이 되었으면 어이 할거나 하면서 매표를 하려니 바로 다음 18:20분 차가 있다는 것이다


 

19:00출발 강남행 우등고속버스 표를 끊고 길 건너 “와 불돈” 집으로 들어가 이슬이 한병으로 오늘 산행을 접는데 웬 난리가 나고 있었다^^


 

아저씨 두분이 들어와 우리가 먹고있는 “미쳐불돈” 2인분을 시켰겠다

주인왈 기본이 삼인분이라며 삼인분 시킬 것을 강요하니 이분 슬슬 열을 받기 시작하더니 기차 화통같은 소리로 육두문자가 쏟아져 나오는데 걷잡을 수가 없는 것이다


 

육두문자를 섞어가며 하는 얘기인즉슨 1인분에 30000원이라는 메뉴가 있으면 2사람이 들어갔으니 당연히 2인분을 시킬것이 아니냐 그리고 더 먹고 싶으면 더 시키면 되는 일이지 왜 도대체 무엇 때문에 2인분을 안판다는 것이냐 육두문자vvvvv----


 

험악한 말에 아무도 쳐다보지를 못하고 숨을 죽여가며 자기 앞에 음식만 모두들 조용히 얌전히 먹고 있는 것이다


 

우리도 예외는 아니다

우린 기분이 좀 상했으나 아무소리 안하고 3인분을 시켜먹는데 속으로 고소하기 그지없다


 

나중에 2인분을 잡숫고 가시라고 해서 일단락 매듭은 지어졌으나 그 와중에 경찰에 신고를 했는지 경찰까지 들어오고 무슨 말인가 조용히 하더니 나가면서 “영업방해 고성방가 소란... 뭐 그런것이지” 하며 중얼거리며 나간다


 

마눌 누가 들을까봐 조용히 “아마도 집주인 편인가봐.....”


 

나도 조용히

“야야 고성이면 고성이지 무슨 방가냐 당치않는 말이고 사람을 팬것도 아니고 기물을 부신 것도 아니고 손님들에게 행패를 부린 것도 아니며 오히려 죄송하다며 한마디 하고 잘못된 상관행을 질타를 한 것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여간 난리를 치긴쳐서 그렇게 얘기를 할지 모르지만 반대로 엄연히 1인분에 얼마 하고 게시를 했으면 그것이 바로 사람 1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란 뜻인데 더 이상의 양을 요구하면서 물건을 강요한다는 것은 아마도 사기내지는 우롱 기만죄가 성립이 되는데 어느 것이 형량이 더 높은지는 모르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사기죄가 더 죄가 무거울 것 같은데 안 그러니 히히힠ㅋㅋ^^...”


 

하여튼 하루 빨리 우리 상도의가 살아나야 이런 소란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