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남서대식장환산단맥종주

 

종주에 필요한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대전 보은

 

금남서대식장분맥이 금남서대지맥에서 분기하여 흐르다가 食藏산(△597.5) 가기전 등고선상 530m 지점에서 북동진하여 대전광역시와 충청북도의 경계선을 따라 독수리봉(◬586.6, 1.3)-국사봉(510, 1/2.3)-◬360.8(3.5/5.8)-4번국도 마달령(190, 1.2/7)-◬251봉(1/8)-임도(250)-신경부고속국도 증약터널(210)-구경부고속국도 대덕터널(190, 1.7/9.7)-백골산 갈림지점(250, 1.5/11.2)에서 북쪽으로 꾀고리봉으로 가는 금남서대식장환산꾀꼬리단맥을 떨구고 충북과 대전의 경계를 떠나 옥천군 관내로 들어가 동쪽으로 내려가 571번지방도로 방아재(190, 0.3/11.5)로 내려선다

 

△339.6지점-環산(△581.4, 1.8/13.3)-마당재(550, 0.7/14)-환산성지어깨(410, 2/16)-△340봉(0.8/16.8)-도로(150, 0.5/17.3)를 지나 옥천군 군북면 지오리 지파실 마을 건너편 소옥천변(170, 2.2/19.5)에서 끝나는 약19.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언제 : 2013. 9. 21(흙의날) 맑음

 

누가 :  고송부님 부부,  신경수

 

어디를 :  대전시 동구 삼정동 판암마을에서 세천동을 넘는 세천고개 못미쳐 동신고등학교 앞 버스정류장에서 중계소를 오르는 도로따라 올라  독수리봉을 넘어 마달령까지

 

食藏산(△597.5) : 대전시 동구

독수리봉(◬586.6) : 옥천군 군북면, 군서면, 대전시 동구

국사봉(510) : 대전시 동구, 옥천군 군복면

 

구간거리 : 12.5km   접근거리 : 5.5km  단맥거리 :  7km

 

구간시간 7:40   접근시간 1:50   단맥시간  3:20  휴식시간 2:30

 

일찍 일어나 여관을 나오니 벌써 역주변은 도깨비 깜짝 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막 구워낸 빵들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가격도 착한 가격입니다 일반적인 빵집의 2/3가격대가 형성된 것 같습니다

골라서 한덩어리 사고

어름물을 얼려달라고 한 마트에 들러 물을 찾고

2900원 하우스를 가 콩나물해장국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합니다

가격이 좀 올랐씁니다 3500냥으로 말입니다

 

607번 옥천가는 버스를 타고 세천고개에서 내려야하는데

그 이후로 기차길 고속도로를 건너 중계소 가는 도로를 따라 4km를 올라야하기 때문에 버스로는 자신이 없어 택시를 탑니다

동신고등학교 버스정류장에서 내리랍니다 식장산입구라는 것입니다

안내표시판을 따라 갑니다

 

대구시 삼정동 세천고개 남측 동신고등학교 버스정류장 : 7:20

 

바로 여기서부터 식장산을 지나 만인산 분기점까지 약5.5km는 금남서대식장분맥 능선을 따라 가는 길입니다

참으로 오래간만입니다 그때는 마눌과 같이 산행을 했었는데 이제는 완전 솔로로 전향하고 만 슬픈 존재가 되고 말았습니다

다시 같이 갈 날들이 있어야하는데 나는 나이를 점점 먹어가며 완전 할아버지화 하고 있으며 마눌 허리는 나아지질 않고 현상유지만 계속하고 있으니 언제나 같이 갈날이 있으려나 

 

아들녀석 장가들면 부부 달랑 둘이 남는데 

나라도 튼튼해야 가정이 조금은 돌아갈 것이기 때문에 더더욱 산을 열심히 찾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새벽녁 세상은 안개속에서 빠져나오려고 부단히 애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짙은 안개는 걷칠줄을 모르고 한동안 계속되며 몽롱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좌측을 보면 우측으로 가는 길이 있는 곳에

 

대형 지주안내판이 있습니다

 

조금 직진하다가 우측길로 가라고 합니다

 

우측으로 꼬부라지는 지점에 이르면

 

식장산중계소 가는  각종 방송사의 이정팻말이 있고 구절사 가는 단독 안내판도 있습니다

 

그 중계소로 가는 길은 대전둘레산길잇기4구간이라는 앙증맞고 조그만 팻찰이 전봇대에 붙어 있습니다

 

잘 보아야 있습니다 무심코 가면 너무 작아서 지나칠 확률 100%입니다

 

경부고속철도 천이터널 위를 지나   

 

중부순환고속도로 고가도로 밑으로 나가

 

이정목이 있는 삼거리에 이릅니다

 

온길 동신고등학교0.65km, 좌측 너른 길로 가면 세천공원0.3, 정상4.0"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다른 길을 알지 못하니 도로를 따라 오르지만 만약 다음에 간다면 세천공원에서 중계소 삼거리로 직접오르거나 독수리봉 직전 안부로 직접 올라 분기점을 찍고 빽해서 진행을 할 것입니다

 

우측 주차장 입구에

대형 식장산등산안내도가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사방에서 오르는 길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마치 북한산처럼 말입니다

 

독수리봉 구간과

 

식장산 부근을 크게 찍었습니다

 

쯔쯔가무시 등  가을철 열성질환을 피부노출을 최소화하여 막자는 프래카드를 보고 웃습니다

 

그렇다면 봄 여름 가을 3개절은 웬만하면 흘리는 땀 때문에 최소한도만 옷을 걸치고 대부분을 노출하고 걸으며 아무데서나 앉아서 쉬고 심지어 잠까지 자기도 하고 비박을 할 경우에는 각종 날벌레들과 동침도 합니다 그런 나는 걸려도 되게 걸려야 맞는 이치인데 물어 뜯기고 살속으로 파고들어도 걸린 적이 없습니다 그런 것으로 보았을 때 그 사람의 체질이 문제지 옷을 적게 입고 많이 입는 것은 별 관련이 없어 보입니다 물론 물리는 것을 최소화 할수는 있겠지만 말입니다

 

고송부님에게 전화를 합니다 바로 이곳에서 7시30분에 만나기로 했으니 말입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부인과 같이 벌써 식장산 전망대에서 유유자적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추측컨데 도로가 차단이 되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면 분명히 여기서 기다렸을 것입니다

그런데 차단이 안되고 기사한테 부탁을 하니 선선히 올라간다고 하니 부인 생각에 정상까지 택시로 오른 것같습니다

 

도로끝까지 가려면 1시간30분은 더 걸릴 것 같은데 만약 그 시간을 나를 기다리며 소요한다면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그것이 더 걱정입니다

 

알았다 오버 올라갑니다~~~

 

세천공원 갈림 삼거리 : 7:25  7:30출발(5분 휴식) 

 

2차선 도로를 따라 오릅니다

 

우측으로 몇개의 주차장을 지나 1차선 콘크리트 포장도로로 바뀌는 지점에 이릅니다

 

7:35

 

가득찬 농무로 주변은 몽롱합니다

 

빈차로 내려오는 택시가 있어 가자고 하니 어디까지 가느냐고 묻습니다

오늘 왜 이리 황당하냐 이곳에서 오른 다면 더 갈수 없을 때까지 가는 것이지 가긴 어딜 가느냐 말입니다

정상이요 그랬더니 대답이 더 걸작입니다 정상은 안간답니다

그러면 어디까지 가야합니까 내가 묻습니다 대답을 못합니다 ㅋㅋㅋㅋ  ㄹㄹㄹㄹ

 

도로가 능선에 붙었다 떨어졌다 하면서 오름짓을 계속합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너른 공터 안부에 이르니

 

화장실과 철탑 그리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철제 바리게이트가 설치된 곳으로 가면 구절사2.4km,  독수리봉전망대2.6, 세천유원지2.4, 직진 정상삼거리1.6"라고 합니다 어째 거리 표기가 조금은 난해합니다

 

어자길 안부 : 8:10

 

계속되는 오름길 도로 삼거리에 이릅니다 이정목에 우측 산허리를 돌아가는 인도를 따르면 개심사1.7km 정상1.5km 남았다고 합니다

 

도로 삼거리 : 8:15

   

오르는 내내 분홍빛 물봉선이 도로 양측으로 조금만 빈틈이 있으면 군락지로 자라고 있어 가는 내내 길거리가 화사합니다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삼색 분홍색 보라색 옥색 중 제일 좋아하는 분홍색 물봉선입니다

 

꽃말이 "나를 건드리지마세요"라네요 손톱에 물을 들이기도 하고 염료로도 사용이 되었던 넘이라고 합니다 물론 지금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장의자들이 있는 쉼터를 지나 사각정자와 평상 장의자등이 있는 쉼터에 이르면 바로 그곳에서 등산로를 따라 식장산 정상으로 오를 수가 있지만 나는 정상이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도로를 계속 따릅니다 예전 식장분맥종주시에는 바로 이리로 내려왔습니다

 

등산로 갈림길 : 8:30

 

도로 삼거리에 이릅니다  

 

이정목에

 

우측으로 오르면 헬기장0.5, 직진으로 철제바리게이트로 막혀있는 곳으로 오르면 수많은 중계소 중 몇곳으로 오르는 길입니다

 우측 아래 펑퍼짐한 산기슭으로 내려가는 길은 세천공웑3.9km" 가는 길입니다

 

그 세천공원으로 내려가면

산림내 계곡천관리 시범사업 안내판이 있씁니다

 

 

헬기장으로 오르는 길 중간쯤 좌측으로 올라가는 목조난간줄 대크길이 보입니다

 

바로 그리로 올라갈 것입니다 

 

삼거리 전체적인 모습입니다

 

수도시설이 있는데 안내문에 음용으로 사용할 수가 없는 세면대라고 합니다 하여간 별거 별거 다 만들어 놓았습니다 대전 시만들은 조~옻겠습니다 부럽습니다

 

도로삼거리 : 8:50  9:00출발(10분 휴식)

 

잠깐 오르면 좌측으로

 

목조데크 각목계단으로 오릅니다

 

이정목에 "해돋이전망대0.6, 직진 전망대0.9 세천공원4.0"라고 하는데 일단 이정목 설치 위치가 부적절하고 방향지시판도 엉터리이니 믿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바로 잡으면 내가 가는 방향으로는 아무런 멘트가 없습니다

 

낮은 둔덕을 넘어 십자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이 반깁니다 구급함과 119구조스텐 기둥도 있습니다

 

우측으로 내려가면 약수암 온길 식장산0.4 갈길 만인산19.5 구절사2.9"입니다

 

9:05

 

오름짓을 하면 도면상578봉 정상이며 작은 망가진 참호가 있습니다

 

이정목이 있습니다

 

온길 행글라이더장1, 만인산19.3"입니다

 

판독불능 대대삼가점이 있으며 삼각점 안내판에 "대전16 해발581m" 라고 합니다

 

도면상으로는 578봉입니다

 

전국에 몇개 안되는 1등 삼각점을 이곳에서 볼 줄이야 오늘 운수대통하는 날인 것 같습니다^^ 복권 사야죠ㅋㅋㅋ

 

천지사방 조망이 좋아 그 좁은 공간에서서 천지사방을 둘러봅니다

 

뒤 돌아본 식장산 정상 인근 수많은 중계탑들이 하늘을 찌르고 있는 모습이 섬뜩합니다

 

그 뒤로 편편한 식장산 정상이 보입니다

 

가야할 곳을 보면

 

또 중계탑이 있는 중계소입니다 그 뒤로 독수리봉입니

 

저곳을 지나가야하는데 우측 사면으로 길이 잘나있습니다

 

전국에 있는 군부대나 중계소에서 무조건 통제만 할 것이 아니라 전부 다 이곳을 벤치마킹을 해서 한국의 산하를 국민들에게 되돌려 주어야할 것입니다 똑같은 중계소고 군부대인데 어느 곳은 이곳처럼 우회등산로를 잘 만들어 개방을 하는가 하면 대부분의 곳들은 지금도 통제 일변으로 나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정목 안내판 삼각점을 한번에 찍을려니 워낙 좁은 공간이라 거리가 나오지 않습니다

 

도면상578봉 1등삼각점 : 9:10 9:15출발(5분 휴식)

 

어자안부에 이르면 또 이정목이 나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세천공원3.9 만인산19, 식장산0.9

 

9:20 9:25출발(5분 휴식)

 

중게소 우측 사면으로 좋은 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시 능선으로 올라서면 등고선상570봉 정상으로 좌측으로 중계소 철책이 있고 높은 초소가 있습니다

 

등고선상570봉 : 9:30

 

등고선상530m 십자안부로 내려서면

 

복잡한 이정목이 나옵니다

 

이곳은 망경대사거리 식장산1.4, 구절사1.9  좌측으로 내려가면 세천공원4.0, 우측으로 내려가면 만인산18.5km"라고 합니다

 

여기까지가 식장분맥길입니다 옛날을 생각하며 식장산 구경 한번 잘했습니다

 

식장분맥은 우측 만인산쪽으로 내려가고 환산단맥길은 직진 구절사쪽으로 가야합니다

 

환산단맥 분기점 : 9:40

 

이제부터 본격적인 금남서대식장환산단맥 길입니다

 

대전광역시와 충청북도의 경계를 따라가는 산줄기입니다

 

낮은 둔덕에 이르면  

 

상수원보호구역 하얀 프라스틱 사각기둥이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나옵니다

 

우측으로 천길만길 절벽 위에서 조망이 빵하고 터집니다

 

그동안 몽롱한 분위기를 연출하던 구름이 계곡 골골이 스며들어 뭉치고 흩어지며 아름다운 수묵화를 그려대고 있습니다

 

아 숨막히도록 아름다운 우리산하여! 

 

상중리 계곡으로 피어오르는 구름입니다

 

 

저멀리 만인산을 정점으로 식장분맥 산줄기를 중심으로 좌측으로는 짙게 깔린 구름들이 산허리를 감싸고 도는데 비해 우측으로는 구름 한점 없는 깨끗함 그 자체입니다 자연의 경이로운 모습입니다

 

만인산을 당겨 보았습니다 

 

정지된 듯한 고요한 침묵속에 정제된 하늘 여백이 우리 산하를 감싸고 있습니다

 

서대지맥쪽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그 사이에 조화를 부려 구름의 양이 훨 짙고 많아졌습니다

 

피어오르는 구름의 천변만화를 감상하며 등고선상550봉에 이릅니다

 

9:50

 

여기서 단맥능선은 잠시 도계능선을 떠나 우측 동남방향으로 내려갑니다

 

한참을 내려가다 낮은 둔덕을 올라도 되고 좌측 사면길로 잠깐 가면 급하게 유턴을 해서 서북쪽으로 진행을 합니다 

 

마루금 그을 때 100% 실수하는 곳입니다 조망이 좋은 현지에서 능선을 가늠해서 찾아냈으니 다행이지 조망 제로인 깜감한 능선이었다면 도계능선을 따른다고 알바께나 했을 곳입니다 그 바람에 거리도 약300m 정도가 늘어났습니다

 

9:55

 

북동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우측으로 절벽능선이 계속되며 좌측으로는 완만한 구릉성 산기슭을 형성하고 있는 특이한 지형이 오늘 산행 거의 끝날때까지 계속됩니다  

 

능선 우측으로 깊이를 알수없는 수직절벽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안부에 이릅니다

 

우측으로는 천길만길 절벽위 조망처들이 널렸습니다만

 

호기심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해야합니다

만약 털끝 하나라도 실수를 하는 날에는 수해 속으로 쳐박혀 뼈도 못추릴 것이 틀림 없기 때문입니다

 

10:00

 

푹 꺼진 어자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세천공원3.9, 갈길 전망대(독수리봉)0.5km"입니다

 

조금 위 너른 솔밭에서 쉬고 있는 많은 사람들 중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드디어 1시간30분을 먼저 떠난 고송부님 부부를 여기서 상면합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치면 더 이상 참새가 아니라는 이유로 이곳 간이노천주점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예 내몫인 막걸리 한잔까지 시켜놓고 말입니다  

 

고송부님 부부

 

영아들이 앉는 의자를 준비할 생각을 했는지 발상이 기가막힌데 오래 앉아 있으면 부셔질 것 같아 불안합니다 그러나 30분을 앉아 있어도 삐걱대지도 않은 훌륭한 의자입니다

 

기본안부로 멸치 마늘쫑은 계족산아니 같지만 검은깨 볶은 넘을 내놓는데 햐 그거 안주로 집어 먹을만합니다만

등산을 하다가 땀흘린 수많은 손들이 들고 낫을 것이니 비위 약한 산님들은 근처에도 안 갈 것 같습니다

스푼을 준비해야하는 것 아닌가 했더니 일언지하에 답장이 옵니다

그러면 한사람이 다 먹어 치우는 수가 생길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런 것이랍니다 그것 참¿¿¿^^§§# 

 

좌판이 풍성해집니다 사과 배 밤고구마 호박고구마 등 등 그리고 내가 가지고 간 빵

 

허리가 아퍼서 수술까지 한 부인이 십수년간 노력끝에 이제는 하루에 6시간 정도 산행은 무리없이 할 정도가 되었다고 합니다

인간 승리입니다 수영 요가는 필수로 하고 물론 자기한테 맞는 음식도 필수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등산을 자주 시간을 늘려서 하는 것과 요가를 열심히 한 덕분이라고 합니다

 

마눌 생각이 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언제 그런 날이 오려나.....................

입에 안맞더라도 참고 먹을 생각을 안하니 강제로 먹일 수도 없고 매일 잔소리를 할 수도 없고

다 본인의 의지인데 마눌은 그게 조금 부족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못간다고 하더니 으하~~~~ 나보다도 주력이 훨 빠릅니다 이거 내가 얼굴을 어디에 두어야할지 모를 정도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그 인고의 세월을 이기신 형수님께 영광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더 축하드립니다

 

참새 방아간 : 10:05  10:30출발(25분 휴식) 

 

지금까지와는 달리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등산로입니다 즉 사람들이 중계소들이 들어차 있는 식장산보다는 이 독수리봉을 더욱 사랑하는 모양입니다 즉 세천공원에서 이 독수리봉을 정점으로 원점회귀산행들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등로 시원하지 조망좋지 경관 좋지 참새방아간도 있지 이만한 등산대상이 그리 흔한 것은 아닙니다 

 

대전 시민들은 좋겠습니다 부러워라~~

 

수많은 산객들을 스치면서 동행하면서 오르다가

      

우측으로 흘러내린 암벽이 꼭 독수리 머리를 닮았다는 고송부님 헤헤 나는 아무리 보아도 아닙니다

 

형수님은 진행을 하면서도 도토리를 순간순간 잘도 주워담는데 나는 눈을 씼고 찾아도 보이지 않은데 그것 참 묘한 일입니다

그런 형수님도 못 따라가고 맨 뒤에 쳐져서 유유자적합니다

 

산불로 죽은 것인지 번개를 맞은 것인지 모르지만 일자로 일부분만 탄것을 보면 번개를 맞은 것 같습니다

 

너른 원형 공터 한가운데 납작무덤터가 있는 조망좋은 독수리봉 정상으로 올라섰습니다

 

우측 조망좋은 곳에 정상목겸 이정목이 있습니다

 

간단합니다 허망합니다 여기는 독수리봉 구절사0.7 만인산19"라고 합니다 그러나 걱정마시라 이정목이 또 하나 있습니다

 

보은456 2003재설" 4등 삼각점이 있습니다

 

사실 이 봉우리는 영진이나 국립지리원 5만 지도에는 단순히 삼각점이 있는 586.6봉으로 기록되어 있으니 유념하여야 합니다

 

 

참새방앗간이 또 있습니다

 

고송부님 마나님 때문에 참새되기를 미리 포기해 버립니다 이곳은 생략하자고 말입니다

 

또 다른 이정목이 있습니다

 

구절사0.5, 전망대0.2, 좌측으로 내려가면 세천공원4.0"이라고 합니다

 

독수리봉 : 10:55  11:10출발(15분 휴식)

 

좌측 세천공원쪽으로 내려가야합니다 구절사쪽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십자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세천유원지3.5 우측으로 가면 구절사0.7, 전망대1 직진 쇠정골4.1"입니다

앞으로 한동안은 이 쇠정골 가는 길로 가야합니다

 

십자안부 : 11:15

 

등고선상510봉 국사봉 정상을 안오르고 우측 사면길로 나가 북동진하는 능선으로 올라타야 합니다

 

11:30

 

내림능선상 오른쪽으로 약간 트레버스하는 길이 있으면 그리가야하는데 이 곳 산님들에게 물으니 능선 개념도 없고 계곡 개념도 없습니다 두길이 나중에 만난다는 이야기만 합니다 에라 만난다는데 직진으로 내려가버립니다

 

능선 좌측 계곡으로 조금 비겨서 내려가 경운기길 같은 T자길을 만나고 우측으로 오릅니다

 

11:50 

 

조금 오르다가 우측 계곡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샘터입니다

 

등고선상370m 안부에 이르면

 

이정목이 있습니다

 

좌측으로 내려가면 세천유원지2.7, 식장산4.1 구절사1.7"라고 합니다

 

12:00

 

16번 작은 철탑이 있는 곳에 이릅니다

 

12:05

 

도토리 주으며 가는 널널산행입니다 나에게 딱맞는 산행입니다

힘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되도록이면 땀을 흘리지 않으려고 천천히 숨을 고르며 오르는 이유도 있지만

워낙 산세가 유순하여 실버코스입니다

 

우측으로 나뭇가지 사이로 옥천의 진산 덩치 큰 환산 전체가 조망이 됩니다

 

살짝 오른 등고선상450봉으로 추정이 되는 곳에서 좌측으로 몇m만 내려가면 우측으로 가는 길이 나오고

 

이정목이 있습니다

 

상봉2.0"이라는데 독수리봉을 상봉이라고도 부르는 모양입니다

 

우측으로 가는 그 길로 가야 합니다

 

12:15 12:25출발(10분 휴식)

 

능선에 이르고 이정목에 쇠정골2.4km라고 합니다

 

북동방향으로 내려갑니다

 

푹 꺼진 안부에 이릅니다 : 12:35

 

등고선상370봉을 지나 좌측으로 가는 길에

 

이정목이 있습니다

 

이상합니다 이곳이 세천고개이며 좌우측 다 세천고개 가는 길이랍니다

 

에너지를 보충합니다

 

12:40  13:10출발(30분 휴식)

 

급경사를 올라 등고선상370봉에 이릅니다 : 13:30

 

풀 무성한 작은 철탑에 이릅니다 : 13:40

 

급경사를 올라 풀 무성한 도면상360.8봉 정상에는

 

"보은319 2003재설" 3등삼각점과 안내판이 있습니다

 

도면상360.8봉 : 13:45  14:05출발(20분 휴식)

 

잠깐 내려가다 상대적으로 좋은 길은 북서쪽으로 내려가버립니다 무심코 가다간 그리로 해서 경부선 세천역으로 가게 됩니다 물론 일반 산행이라면 문제 될 것이 없지만 산줄기를 하는 사람에게는 아닙니다 잘 보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 흔적이 있는 곳으로 북쪽으로 방향을 집고 내려가야 합니다 

 

길이 성긴길로 조금 좋아지며 낮은 둔덕에서 우측 북동으로 내려가며 그 밑으로는 경부선철로 증약터널이 뚫려있습니다

 

14:15  14:20출발(5분 휴식) 

 

낮은고개 마달령으로 내려가는 낮은 능선이라 잔능선이 사방으로 뻗어있으니 방향에 각별히 신경을 쓰며 진행해야합니다 나는 산초열매까지 따느라 시간은 잘잘하게 흐르고 먼저 간 고송부님은 날 부르기에 목이 아플 것 같습니다

 

낮은 둔덕에서 우측 북동방향으로 내려갑니다

 

14:25  14:30출발(5분 휴식)

 

풀 무성한 철탑에 이르고 : 14:35  14:40출발(5분 휴식)

 

급경사를 우측이 잣숲인 능선으로 내려가면

    

묵밭이 나오고

 

노랑돌쩌귀(?) 흐드러지게 핀 곳을 지나

 

꽃 이름이 맞는지 자신이 없습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밭가로 나가  

 

4차선 도로변으로 나가면

 

옥천답게 내 친구 정지용의 고향,  향수길 띠가 가로수에 계속됩니다

 

향수(鄕愁)
                            정지용(鄭芝容)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뷔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벼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립어
함부로 쏜 활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름 휘적시든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전설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의와
아무러치도 않고 여쁠 것도 없는
사철 발 벗은 안해가
따가운 해ㅅ살을 등에 지고 이삭 줏던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석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 앉어 도란 도란거리는 곳, 
그 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바로 좌측으로 마달령 고갯마루입니다

 

대전광역시 높은 교통 표시판이 그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불과 7km 진행하고 여기서 산행을 접기로 합니다

시간상으로 방아재까지 가는 데는 이상이 없지만 고송부님 부부의 의견을 따른 것입니다

방아재까지 가면 다음 산행이 널널 산행이 되는 것이고

이곳에서 끝내면 다음 산행이 접근하는 교통편 때문에 애로사항이 좀 있습니다

 

절은 옷을 갈아 입느라고 시간을 지체하니 우리의 고송부님 전화가 울립니다

 

주섬주섬 부랴부랴

 

4번국도 마달령 : 14:45  15:00출발(15분 휴식)

 

그후

 

길을 건너가 옥천에서 나오는 607번 버스를 타야 대전역으로 가는데 높은 중앙분리대 때문에 길을 건널 수가 없습니다

 

우측으로 저멀리 한복입은 부부상이 보이면 바로 그 앞이 건널목입니다

 

신호받아 길을 건너 버스를 기다리는데 가만히 보니 버스정류장이 아닙니다

지나가는 택시를 잡다잡다 못잡고 정류장찾아 대전쪽으로 마달령을 넘어갑니다

얼마 안내려가 엑스포경기장 버스정류장이 있지만 이제는 버스가 안옵니다 그 순간....

 

옥천쪽에서 빈택시 2대가 나란히 지나가려는 것을 잡아타고  

대전역에서 내렸는데 거리상으로 만오천원 정도 나올 거리인데도 6000원만 받습니다

즉 나갈 때 이미 요금은 다 받은 것이기 때문에 성의껏 받은 것입니다

요즘에도 이런 양심적인 기사님이 계시다니 또 한번 세상은 살만한기여~~~

 

아침에 들렀던 2900원하우스에서

냉국수로 하산주를 합니다 양도 가격도 맛도 착한 가격입니다

 

입석으로 올라오는데 인산인해를 이루고 어디 발 붙일데도 없는 만원 기차안에서

어렵게 비집고 얻은 공간에서 꼼짝 못하고 2시간 가까이 있다가 보니 몸살이 나버렸습니다

집에 와 이번에는 온국수로 저녁을 가까스로 해결을 하고

샤워는 커녕 앉아 있기도 힘들어 그대로 잠속으로 여행을 떠납니다